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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생각] 사람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한다.

무론 몰아서 뭔가를 처리하고 평소에 제대로 안해두다가 시간이 되자 급하게 부랴부랴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버릇이다. 가급적이면 일이 생기면 그 때 그 때 처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달까?

하지만 바람직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모든 것이 그렇게 그 때 그 때 처리되는 것은 아님을 당연히 알아야 한다.

인터넷... 이게 사람을 잡는다.

 

인터넷에서, 게임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가 즐기고 있는 것을 즐기게 해달라. 그것이 돈내고 게임 즐기는 인터넷의 것들을 즐기는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이다!

라는 주장도 맞긴 하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만의 처리 원칙이 있고 근무 시간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이용자가 관리자보다 당연히 많으니 관리자는 한둘인데 이용자의 불만은 항상 폭주할것이다.

여기는 주 5일근무제라던가 아니면 5시 칼퇴근 그런것도 없다. 모든 직장이 그러할 태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반응이 느리다고, 그리고 미온하다며 반응한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니드가 그러하니 그 니드를 맞춰주는게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니드를 맞춰주기 힘들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겠고 아니면 관행적으로 관리자가 편하려고 몰아서 해서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이야 무긍무진하고 내가 직접가서 본게 아니니 그렇게 즉석에서 바로바로 반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의 입장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당장 궁금하다.

 

사실 유료연재도 그렇다.

책으로 나오길 못기다리겠다.

묶어서 이북화되어 더 싸게 볼 수는 있겠지만, 나는 유료라고 하더라도 바로 다음화를 따끈한 글을 보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그렇게 되는것이다.

 

급한게 때로는 독이다. 하지만 가끔씩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가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즉 즉각적으로 뭔가에 반응하는 것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즉각적인 반응이 아닌 충분한 시간을 둔 반응도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아니면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자신의 역량이고 자신의 취향이고 자신의 특징이니까. 대충 그런게 있다는 정도만 알려주고...

 

이 말은 하고 싶다.

여자꼬시려고 하는데

문자를 보냈다.

[ㅁㅎ?]

5분을 기다려도 대답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ㅇㅇ?]

보내는게 맞을까 아니면 답이 오길 기다리는게 맞을까?

물론 30분 내에 답이 오거나 1시간 혹은 다음이라도 답이 오면 연락 할 의사는 있는거지만 하루가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답이 없다면? 그렇게 답이 없는데 계속 [ㅇㅇ?] [씹냐?] [어디 아픔?] [나한테 왜그랬어요?] [김덕뱁니다.][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으으악!] 하면서 문자를 보내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낙시가 그러하듯...

일단 물결에 파문을 일으키고 물결이 잔잔 해 질 때 까지 견디고 기다리자.

물고기가 물어야 낙시대를 올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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