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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생각


[나쁜생각] 꼬우면 네가 해보던가

한 때 모 분야에 종사하는 모씨가 모 매채를 통해 이슈화 되었던 말 중에

“꼬우면 네가 해보던가.”

라는 말이 있었다.

 

원래 내게도 글을 쓰고자 하는 막연한 동기는 있었다.

‘돈을 벌고싶다.’

사실 이게 진정한 이유이지! 히히힣

그런데 연재 한다고 바로 돈을 벌 수 있는게 아니었고, 큰 기다림이 필요했다.

반응도 시들시들...

근데 그건 원래 처음엔 다 그렇다. 뭐 처음이 아닌 사람것도 그러니까 뭐 흐흐...

 

여하튼, 그 다음으로 내가 다시 글을 쓰게된 동기는 무었일까?

결국 ‘돈을 벌고 싶다.’라는 목표도 있었지만

‘나의 사상을, 내가 배운 것을, 내가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세상을 아릅답게 만들겠다.’같은 거창한 목표! 는 그냥 표방만 하는거고(아주 이상적인 이~~상한 이야기이고), 사실은 글을 읽다보니... 허점이 눈에 보이고, 취향에 맞지 않고, 이야기에 개연성도 없고... 어디다 토로를 해볼까 생각 했지만,

“꼬우면 네가 해보던가.”

이 말이 나를 잡았다.

 

그래서 쓰고 있는게 잉여 남작이다.

...

 

내 독자분들이 내 글을 뭐라고 하시는데 내가 그분들에게

“꼬우면 독자님이 써보시던가요?”

라고 말했다가, 그분이 나중에 엄청난 작가가 되셔서

“어떻게 작가가 되실 생각을 하셨나요?”

라는 질문에

“재발이란 놈이 있었습니다...”

라며 회상하는 시기가 올 수 있을까?

...

크크크... 나쁜 생각 나쁜생각~~

 

독자님을 디스하기 위한것이 아니고, 사실 좀 슬픈 이야기이다.

요새 별로 볼만한 글이 없다. 물론 이것은 문피아에 도달하기 전의 이야기이지만... 최근들어 출판되던 글 중에서 별로 볼만한 글이 없었다.

물론 시장이 많이 죽고 대여점에서만 빌려봤었기 때문에... 내가 작가님들께 뭐라고 할말은 없는거다. 나도 작가를 지망하면서 책을 사서 읽은것은 손에 꼽았으니까... 물론, 생각해보면 살면서 대여점 PC방에 몇백만원을 쏟아부었지만...

여하튼 문피아만 와도 볼만한 글이 상당하다. 그런데 출판된 글들은... 뭐랄까 일단 최근에 들어 새로운 분야, 새로운 소제로 신선함과 그 영역이 확장되기는 했지만... 결국 그 분야가 나와 맞지는 않았고, 나와 맞는 분야는 전개가 좀 식상하달까...

....

그래 꼬와서 내가 쓰고있다! 이럈! 휘리릭!

 

그나저나 책을 왜 읽을까?

재밌으니까

그래 재미있으니까 읽는거다.

그럼 책은 왜 쓰는 걸까?

재미있으라고.

그렇구나!

그런데 내 글에는 재미가 없다.

있긴 있는데 주변 이야기처럼 슬쩍 슬쩍 있다.

이 글들 다 보고나면 결국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것인가 아닐것인가는... 미지수다...

결국 생각해보니 다른 글들 보다가 재미가 없어서 쓰는 건데 내 글도 재미가 없다면...

모르겠다.

내 글 보다가 꼬우면 누군가 새로 쓰겠지...

...

 

 

 

여기는 나쁜 생각...


댓글 4

  • 001. 곁가지엽끼

    13.08.11 09:32

    꼬우면 네가 해 보던가!!

    "역시 해보니 힘들더라!!!!!!!!!!!!!!!!!!!!!!" 저의 글재주 없음을 한탄하는 글입니다. ㅜㅜ

  • 002. Lv.60 정주(丁柱)

    13.08.11 11:12

    뭐 원작자의 의도는, 재주도 없는 네들이 해봐라! 라는 뜻이었는데, 의외로 재능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지 흐흐흐

  • 003. 곁가지엽끼

    13.08.11 14:09

    딱 까놓고 국어사전 한번 본적 있고 ..(과거 70년도에 발행된 국어사전 .. 딱 한번 읽었음) ... 문법사전은 아예 본적도 없으면서.. 문장과 단어가 제대로 내가 의도하는데로 쓰이지 않는 이상에는 글쟁이의 길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글장이의 기본은 자신의 의도대로 단어와 문장이 제대로 쓰여야 할것............이란 저만의 기준이 충족 되었을때 .. 작가의 길에 도전하려 합니다.

  • 004. Lv.60 정주(丁柱)

    13.08.11 23:05

    크윽...
    그래도 최소한 한글에 있는 맞춤법 정도만 따라가도 기본적으로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글은 써지죠...
    저도 나중에 글로 돈 벌려면 맞춤법 교정기라던가 가끔 공동구매하는 그런거 주문해서 사야되겠지만...
    쩝...
    아, 여하튼 그래도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다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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