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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가 to the 난?

[어느분께 쪽지 보냈던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가난...
가난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심리적인 가난이 가장 크죠.
결국 가난의 반대말은 부유쯤 되는데...
부유의 반대말이라기 보다는 부유함에 비했을 때 없어 보이는게 가난이죠.
그래서 아마 가난하다고 표현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특히 작가가 보고 느끼고 그동안 생각 했던 것이 기준일 것이기 때문에... 가난이라 표현해놓고 해놓는 묘사는 다를겁니다.

이건, 제 글 이야기이긴 한데, 연재 중단한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중 한명은... 빈민가에서 태어나면서 부터 오물을 맞으며 오물을 뒤져 먹고 살았고, 가난, 가난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뜻조차 모릅니다. 누구를 부러워 할 줄도 모르다가 나이가 들면서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처음 알게되지요...

반면 요새 연재하는 글에서는...
주인공은 귀족인데 다른 귀족들에 비해서 가진게 없고 내새울 것이라고는 명예직 하나 뿐입니다.
빚이 있긴 하지만 연금이 나와서 한달에 20골드, 한화로 2000만원 정도(설정상)를 가지고도 할것이 없다고 잉여라고(물론 수도라 물가가 비싼 것도 있고, 주인공이 식사를 최소한의 귀족식을 고집하고 이것저것 이유가 있지만)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가난하다고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과 같이 사는 후배놈은 월 50실버짜리 알바를 하면서, 자신보다 가난한 빈민촌의 아이들을 위해 무골호인처럼 자신이 가진 전재산을 내놓습니다.

두 글에서 나오는 주인공과 한명의 조연...
처음 나오는 주인공은 '가난'이라는 것이 뭔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뭔가 빛나는 것, 자신보다 낳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순간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박탈감을 느끼죠. 이것이 가난입니다.
두번째 주인공은 배운사람입니다. 평민 자유민 이런 사람들에 비하면 벌이도 좋고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귀족으로서 돈을 쓰고, 사치를 부리느라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다른것을 잘 도전하려고 안합니다. 이것도 가난입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후배는, 돈도 없고 선배에게 얹혀사는데도 자신보다 더 가난한 아이들을 보며 그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전재산을 풉니다. 이것은 ...
...

절대적인 가난이란, 있을 것 같지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난과 부유함은 개인의 가치관과 생각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요...

말이 길었는데 혹시 답변이 되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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