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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로 님의 서재입니다.

너 내.. 도...도도... 독방구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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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20 13:00
연재수 :
108 회
조회수 :
14,846
추천수 :
308
글자수 :
610,227

작성
24.08.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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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5화 환마관(幻魔館) (27)

DUMMY

제5화 환마관(幻魔館) (27)






은마의 옷으로 환복을 마친 환마는 그제야 남은 두 명의 마인들을 둘러봤다.

각각 금마와 녹마였는데, 이들은 무적구마 내부에서 각각 서로 대척점에 선 이들이었다.

이들이 선 대척점은 무적구마 내부에서의 평가였는데, 금마는 가장 우수한 마인으로 은은히 다른 마인들에게 경외와 존경 그리고 신뢰를 받는 것에 반해서 녹마는 은근히 다른 마인들에게 천대 받았던 이였다.


"내가 왜 너희 두 놈들을 일부러 죽이지 않고 있는지 아느냐?"


환마의 물음은 갑작스러운 것이었는데, 녹마는 질문의 답을 몰랐기에 입을 떼지 못했다.

반면에 금마는 곧바로 답변을 하였다.


"저희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 궁금하신 것이 아닙니까."

"오호. 이전부터 생각했지만 너는 참으로 나를 닮았구나. 아주 똑똑해. 반면에 너는."


환마는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 녹마를 질책하듯이 말했다.

이에 녹마는 안색이 새하얗게 질렸다.

지금 이 순간에 그들의 생사여탈권은 눈앞에 있는 환마에게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오늘이 그들의 삶에 끝이 도래할 것이었다.


"맞다. 나는 너희들을 내게 보낸 자가 궁금하다. 당연하지만 나를 위해서 왔다느니. 그런 소리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마."


환마의 으름장이었는데, 문제는 바로 이전에 은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둘 다 지켜봤다.

충분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하게 만들 능력이 환마에게 있어 보였다.

금마는 담담하게 거래를 제안했다.


"어르신,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저희를 살려주십시오."


환마는 그런 금마의 거래 제안에 폭소를 터트렸다.


"푸하하하핫!! 요 맹랑한 녀석, 너 같으면 살려줄 것 같으냐? 어디 한 번 이야기를 해보아라. 너 같으면, 내 입장에서 너희를 살려줄 것 같으냐."


그것은 일종에 최후통첩과 같은 소리였다.

녹마의 얼굴 표정이 눈에 띄게 녹아내렸다.

단 일점의 희망도 꿈꿀 수 없는 이의 절규였다.

반면에 금마는 이전보다 안색이 창백하기는 했지만 눈동자 아래에 총기는 여전했다.


"예. 어르신께서 저희들을 충분히 살려주실 것 같습니다."

"하하하핫! 웃기는 놈이군. 내가 너희를 왜 살려준단 말이냐."

"그것은 어르신께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흥을 즐기시고자 저희를 놓아줄 수 있습니다."

"나의 여흥을 위해서 너희를 놓아준다고? 정말 재밌는 소리를 하는 녀석이군."

"······."


금마는 입안이 바싹바싹 말라왔지만 어쨌든 자신이 할 수 있는 헛소리를 다했다.

정말로 환마가 그들을 풀어놓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금마는 자신이 내뱉을 수 있는 기지들을 모두 발휘한 셈이었다.

환마는 그런 금마와 녹마를 번갈아서 보았다.


"뭐, 그 이야기는 잠시 뒤로 제쳐두고, 너희를 사주한 녀석들의 정체나 밝혀봐라."


금마는 거래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는 환마를 보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회가 주어졌다!'


만약 둘을 대충 말로 솎일 생각이었다면 뒤로 이야기를 제쳐둘 필요가 없었다.


'한 입으로 두 말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마인이지.'


앞으로는 약속을 지킨다고 하고, 뒤로는 배신을 준비하는 것이 마인이었다.

그런 마인이 도리어 이야기를 제쳤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과 같은 소리였다.

금마는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혈천신교 파멸전 소속 성녀 혈마비(血魔妃) 구양제제. 그녀가 저희에게 환마 어르신을 꾀어오라고 사주한 당사자입니다."


옆에서 가만히 듣던 녹마가 깜짝 놀랐다.

왜냐면 녹마를 비롯한 다른 무적구마들은 그들에게 임무를 의뢰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의뢰인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매우 크게 놀랐다.


"혈천신교? 그 놈들이, 무슨 일로."

"저는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환마 어르신을 이곳에서 빼내올 수 있는 방법과 귀환하는 방법만 들었습니다."


환마는 금마의 답변에 석연치않음을 느꼈다.

금마는 그런 환마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나. 제가 생각한 바가 있는데, 그것이라도 알려드려도 되겠습니까."

"네가 스스로 생각한 것이 있다?"

"예."

"음. 나쁘지 않겠지."


환마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자. 금마는 자신이 생각한 상황을 이야기하였다.


"현 혈천신교의 여왕인 혈천성모 반용연은 제2대 혈천성모입니다. 혈마비 구양제제는 제1대 혈천성모의 친혈육 소생의 외손녀이고, 현재 파멸전은 제1대 혈천성모 소생의 자고(子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천신교는 군집 생활을 하는 개미와 비슷한 조직 구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위쪽에 자고를 생산하는 여왕인 혈선고모후(血仙蠱母后)가 있고, 그 휘하에 같은 모고를 지녔지만 자고를 생산하지 못하는 성녀들 그리고 가장 아랫층에 자고가 기생하고 있는 남성 숙주들이 있었다.

이러한 여왕은 보통 평생 동안 1만 마리의 자고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만약 1만 마리를 넘어서면 여왕은 자연스럽게 자고를 생산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기존에 휘하에 있던 성녀 중 하나를 선택하여서 그녀에게 여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과 다른 모고를 지닌 성녀들을 데리고 군집에서 떠나 어디론가로 향했다.


"혈천신교에는 크게 3개의 단체가 있는데, 각각 운명전, 폭룡전, 파멸전입니다. 이 중에서 운명전과 폭룡전은 현 여왕인 제2대 혈천성모의 자고를 통해서 혈천신교의 교도가 된 자들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너희에게 사주를 한 자는 제1대 혈천성모의 자고를 통해서 혈천신교 교도가 된 파멸전 소속의 성녀겠구나."

"예. 대충 추측을 해보자면 그녀는 파멸전을 이끌고, 혈천신교를 벗어날 계획이 있어 보입니다."

"너의 생각은, 그 계획에 내가 필요하다는 것처럼 들리는구나."

"맞습니다. 왜냐면 현 혈천신교의 수호자가 바로 불로불사의 존재이니 말입니다."


환마는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사실 환마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어. 단순히 봉인진을 벗어나는 것을 넘어서 환마관을 떠날 계획인데, 당연히 외부의 협조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환마가 자조적으로 독백했다.


"그런 놈들이라면 내게 목줄을 채우려고 하겠군. 그래야 안심하고 써먹을 수 있을테니까."

"······."


금마는 딱히 환마의 독백에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런 답변이 불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콰르르르릉!!


환마와 금마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환마관 내부의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했고, 환마를 보호 내지 격리하던 운무난석금쇄진도 어느새 다 부서지고, 환마의 벌거벗은 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기영의 일행과 신유승의 일행들은 그런 상황에서 서로 눈치를 살폈는데, 연공운이 재빠르게 휘하에 있는 부대주들을 향해서 명령했다.


"호중주! 마석흠! 민경익! 석대헌! 너희들은 당장 이곳을 벗어나라!"


네 명의 부대주들은 연공운의 외침에 귀환부를 바로 찢었다.

연공운은 그렇게 휘하에 부대주들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명령을 했을 뿐, 기영들에게는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철저한 수준의 완전한 무시였다.

반면에 형철이 드물게 기영들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문제아 3인방, 이제 그만 고집 부리고, 떠나라. 이만큼 상황이 급변한 것을 보면, 어쩌면 가장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이에 기영은 순간 마음이 흔들렸는데, 그것보다 빠르게 화린이 앞으로 나섰다.


"저희 걱정은 안 하셔도 되요! 저희들끼리 알아서 잘해볼게요."


그렇게 못을 박아두는 화린이었다.

이에 형철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얼굴로 재빨리 몸을 돌렸다.

신유승, 연공운, 노윤, 종리사, 형철들은 일제히 부서진 운무난석금쇄진 안으로 돌입하였다.

만약 환마가 봉인에서 벗어났다면, 현경의 강자들인 그들로써는 그저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곱게 물러설 수 없는 것이.

이 강호를 지키고, 인명을 수호하는 정파인의 고결한 기개였다.

죽을 때, 죽더라도 정의를 구가하며 죽겠다는 필살의 마음가짐.

그렇기에 그들은 물러설 수 없었다.






***






혈천신교의 수호자!

과거 조 나라 14대 황제 선종(仙宗) 선연이 불로불사의 명약을 찾아오라며 선단을 꾸려서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그렇게 떠난 선단은 동영의 작은 섬에서 한 승려가 <무명 제사서>를 가지고, 황제의 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중원에 <무명 제사서>가 유입이 된다.

황제는 처음 외역마신을 소환하여서 불로불사의 소원을 빌려고 하였는데, 당시 나타났던 외역마신의 생김새가 너무 혐오스러웠다.


'못 믿겠는데?'


우습게도 산제물도 어마어마하게 준비하고, 각종 노력을 다 기울인 주제에. 정작 불로불사의 소원을 빌려는 순간 너무나 흉측한 외역마신의 생김새에 황제는 의심병이 생겼다.

그렇게 황제는 총 두 번의 실험 끝에서 어린 환관, 무장, 문신을 불로불사의 존재로 만들고, 그들을 고문해서 진짜로 그들이 불로불사인지 알아봤다.

그러자 그들은 진짜로 불로불사였다.

이에 안심한 황제는 자신이 아끼는 애첩과 함께 불로불사가 되었고, <무명 제사서>를 황제에게 받친 승려 또한 불로불사를 주었다.

그렇게 이 세상에 6명의 불로불사가 나타났다.

그러고 난 뒤에 황제는 자신을 제외한 5명의 불로불사들이 괘씸하다며 그들을 황궁의 지하 감옥에 가두고, 그들을 죽이도록 명령했다.


"이 하늘 아래에 오직 천자인 나만이 불로불사이지. 어찌 너희가 나와 같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5명의 불로불사인 어린 환관, 무장, 문신, 애첩, 승려는 황궁의 지하 감옥에서 죽음을 명령 받고 황제가 외역마신에게 죽는 그 순간까지도 지하에서 고문을 당해야 했다.

황제의 죽음 이후 조 나라에는 내전이 일어났고, 그 때 누군가가 이들 다섯을 지하 감옥에서 빼내어서 각각 자신들의 충견으로 삼았다.

이미 그들은 몇십년간 지독하게 이어져 온 고문의 후유증으로, 본인의 자아를 완전히 잃어버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랬던 다섯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자아를 되찾고, 그들은 감옥을 빠져나오고도 긴 시간이 흘러서야 스스로 황실을 벗어나 독자노선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은 보통 천외오경(天外五敬)이라고 칭하였다.


<무명 제사서>와 혈선고 등을 중원으로 가져온 승려 금강신(金剛神) 정혜.

14대 황제 선종 선연이 아끼던 애첩 자부선신(紫府仙神) 자부.

실험의 의미로 선택 된 어린 환관 동장군(童將軍) 전균.

역시나 마찬가지로 실험의 이미로 선택 된 문신 출신의 무신(巫神) 이태백.

이태백과 함께 불로불사가 된 무장 비뢰신(飛雷神) 류하성.


이들 다섯 중에서 비뢰신 류하성이 바로 혈천신교의 수호자였다.


"퉷! 거기도 못 써먹을 놈들이군."


환마는 혈천신교의 선택지도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한창 기분을 나빠하고 있는데,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환마는 신유승 일행과 기영 일행의 인기척을 파악하며, 눈앞에 선 녹마와 금마를 보았다.


"너는 분명히 나에게 여흥으로, 너희 두 놈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지?"

"예."

"흐흐흐. 네 사고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동시에 환마가 금마의 머리통을 손으로 잡았어. 금마는 눈을 부릅 뜨고, 환마를 보았다.


"어, 어르신!"

"네 말대로 여흥으로 살려주마. 단 네 놈은 내 마음에 들었으니. 내 손에 죽어라."


환마는 환하게 웃으며 금마의 머리통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퍼서석!


마치 두부를 맨손으로 움켜쥐는 것처럼 단숨에 금마의 머리통이 부서졌다.

녹마는 마음에 든 이를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죽인다라는 선택을 한 환마를 질린 눈으로 바라봤다.

환마는 자신의 손에 묻은 금마의 뇌수를 혀로 핥으며, 녹마에게 말했다.


"너! 너는 이제 가도 좋다."


녹마는 화들짝 놀라며 등을 돌렸다.

살았다는 기쁨을 느끼기 보다는 어서 빨리 이곳에서······.


푹!


녹마는 얼굴을 잔뜩 구기며 자신의 심장을 파괴시키며 가슴팍 밖으로 뚫고 나온 환마의 팔을 보았다.

녹마는 분노한 얼굴로 고개를 돌리는데, 그곳에 익살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는 환마가 있었다.


"이, 이 개자식······."

"푸흐훕! 믿을 놈이 따로 있지. 마인의 약속을 믿어?"


조롱하는 환마의 목소리를 끝으로, 녹마의 세상이 완전히 암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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