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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 님의 서재입니다.

마 왕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완결

rlaalstn719173
작품등록일 :
2021.03.24 09:17
최근연재일 :
2021.03.28 06:00
연재수 :
5 회
조회수 :
197
추천수 :
1
글자수 :
28,792

작성
21.03.24 09:26
조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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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4쪽

망왕 1편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DUMMY

짙은 어둠에 잠긴 숲 풀 사이로 이름 모를 들짐승 들의 소리가 마치 귀곡성처럼 음산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그 검은 숲 사이로 난 작은 소로를 따라 한 사내가 걸어가고 있었다.


" 뚜벅.. 뚜벅.. 뚜벅...."


검은 옷에 검은 모자....


사내가 걸음을 내 디딜 때마다. 만물은 숨을 죽인 채 몸을 움추리고 있었다.

이미 숲은 숨소리조차 들릴만큼 깊은 고요 속에 잠겨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숲을 벗어난 사내의 걸음이 멈춰 섰다.

사내는 천천히 고개를 들며 깊게 눌러쓴 모자를 손끝으로 밀어올렸다.


사내의 깊은 시선이 눈 앞에 있는 요양병원을 향하고 있었다.


" 이곳인가?...

나를 찾는이가 있는 곳이....."


사내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일고 있었다.

사내는 또 다시 모자를 깊게 눌러쓰며 요양 병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내의 걸음이 미치는 모든 곳이 또 다시 죽음 같은 고요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온몸을 짓누르던 고통이 솜털처럼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지겹도록 구질구질한 광경이 똑같이 펼쳐졌다.


그런 내 시선이 한 곳에서 멈췄다.

초등학생이나 될성싶은 아이의 손을 두 손으로 꼭 감싸쥔 채 잠들어 있는 아이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 앞에선 한 없이 씩씩하고 밝은 엄마 였지만...

잠든 아이 앞에선 눈물을 가누지 못하는 여린 엄마였다.

아이의 병만 걱정해도 힘에 겨울 텐데...

병원비 때문에 눈물 짓는 모습을 볼 때면...

나는 또 다시 후회를 한다.


" 그때 내가...

그러지만 않았다면...

저 사람들을.. 도와 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다 창가 쪽 침대를 차지하고 있는 늙은 노파에게 시선이 갔다.

이 늙은 노파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사람이 찾아 왔다.

그 역시 노파만큼이나 늙은이었다.


그가 노파를 언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 아마도 피붙이 인듯 싶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별로 정이 없는 듯 서로를 데면데면하게 대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있던 늙은이는 잘 있으라는 말 한마디 없이 이내 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그 늙은 노파가 젊었을 땐 꽤나 아름다운 미인이었을 거라는 사실은 눈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노파는 아직도 곱디 고왔다.


나는 창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짙은 솔숲이 검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갑자기 모골이 송연 해졌다.

나는 이불을 턱밑까지 끌어올린 채 두 눈을 감았다.


무서운 꿈을 꾸다 깨어나 엄마의 품을 찾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내 기억 속 엄마보다 더 늙은 내가...

지금 엄마를 찾고 있었다.


" 엄마...."






나는 또 다시 후회를 하며 고개를 돌린다.

깊은 황혼이 내 인생에 내려앉고 있음을 나는 본능처럼 느끼고 있었다.

문득 흑백 사진처럼 옛 기억들이 하나둘씩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때를 생각하니 절로 깊은 한숨이 나왔다.


"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내 인생은...

지금과 달라졌을까?"


내 인생은 늘 자책과 후회 뿐이었다.

그날의 선택을 자책했으며 주저했던 그날을 후회했다.


"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갑자기 피곤이 몰려왔다.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는 말 뜻을 나는 오늘에서야 알 것 같았다.

내 몸 속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죽음!...]


그 두 글자가 떠오르자 온몸에 소름이 돋고 두려운 마음에 손끝이 떨려왔다.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눈을 떴다.

간사하게도 늘 죽기를 바라던 내가 죽음을 앞둔 이 순간 죽을 힘을 다해 살려 하고 있었다.


점점 기억마저 아득해지고 있었다.

결국 난 모든 것을 놓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아득해져 가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대였나?...

나를 찾은이가...."


사내의 목소리가 북풍한설처럼 머무는 모든 것을 얼어 붙게 하였다.

모든 시공간이 마치 빛바랜 흑백 사진처럼 그대로 멈춰 버렸다.


나는 또 다시 눈을 떴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빛바랜 사진처럼 아련하기만 했다.

그리고 내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검은 모자에 검은 옷!....

나는 그가 누군지 직감 할 수 있었다.


" 저승사자신가요?...

나를 데리러 오신 거군요..."


나의 기진한 목소리를 들은 사내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저승사자라...

그보단 좀 더 고귀한 존재라고 할 수 있지...."


말하고 있는 사내의 얼굴엔 고귀한 이의 자부심이 묻어나고 있었다.


" 너의 짙은 회한이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였다."


나는 다시 한번 사내를 쳐다보았다.


" 회한이라고 하셨습니까?"


" 그래 회한...

지난날에 대한 후회 아쉬움 그리고 미련과 집착...

난 너에게 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단 세 번의 기회를 줄 것이다.

부디 너의 그 선택이 후회 없기를 나는 바랄 뿐이다."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몸을 일으키고 말았다.


" 저..정말이십니까?

정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까?

나의 후회와 미련이 남아 있는 그 시절로...."


사내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물론...

하지만 선택엔 그만한 댓가가 따르는 법...

내가 너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대신...

나는 너의 삶 속에 불필요한 존재들을 모두 가지고 갈 것이다."


" 불필요한 존재라고 하셨습니까?"


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두렵고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뭐라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 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 나를 보며 사내가 말했다.


" 그렇다.

네 새로운 인생에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


" 존재하지 않는 것들...."


그때 사내가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 잡거라...

나의 손을...."


나는 거역할 수 없는 어떤 존재의 힘에 이끌린 듯 천천히 손을 뻗어 사내의 손을 잡았다.

순간 눈앞에 보였던 모든 것들이 마치 얼음 성이 무너지듯 한순간에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두려움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두 눈을 감고 말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던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이.. 이곳은!...."


나의 추억과 학창 시절이 묻어 있는 곳...

수많은 낯익은 얼굴들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밝은 햇살만큼이나 내 마음도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저 멀리서 낯익은 얼굴 하나가 나를 향해 걸어 오고 있었다.. 그건.. 나였다.

젊은날의 바로 나!.....


나는 사내를 돌아보며 조금은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 제..제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냉막한 시선만큼이나 사내의 목소리엔 감정이 묻어 있지 않았다.


"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지...."


나는 사내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슬쩍 시선을 피했다.

내 속마음을 샅샅이 훑어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나는 내 젊은 날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저럴 때가 있었지...

저럴 때가...."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목이 메어 왔다.

그런 나를 보며 사내가 말했다.


" 그런데.. 병이라도 든 건가?

몰골이 말이 아니군....."


그제서야 후질 그래한 젊은 날의 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젊은 내가 손에 들고 있는 노란 서류봉투를 보는 순간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연구 때문에.. 며칠 동안 밤을 새서 그렇습니다."


" 젊은 시절의 자네는 꽤나 학구열이 높았나 보군!

그거 하나는 칭찬해 줘야 겠군..."


나는 당시 학창 시절 내내 한 가지 일에 빠져 있었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운영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나는 가능성을 보았고 내 모든 학창 시절을 이 프로그램 개발에 바쳤다.


그리고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바로 저 서류 봉투에 담겨 있는 것이 그 프로그램에 관련된 특허 신청 서류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겐 특허 신청을 진행할 자금이 부족했다.


나는 고민 끝에 휴학계를 내고 2학기 등록금으로 특허 신청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만약 이 일을 집에서 알게 된다면 집안이 발칵 뒤집어질 일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마음을 먹었슴에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학교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때 난 결국 특허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것이 내 평생의 뼈아푼 후회로 남게 될 거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사내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 그럼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군...

그리움과 추억이 가득한 이곳에서...

이것이 그대의 첫 번째 선택이니...

다시는 후회가 남지 않기를 바라네..."


사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내 몸이 마치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약간의 현기증과 함께 내 모든 것이 역전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잠시 현기증을 느꼈을 뿐 눈을 떴을 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사내가 있던 곳을 돌아 보았다.

하지만 사내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 뭐지!...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그렇게 내가 어찌 할 바를 몰라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 건우야.. 너 거기서 뭐 해?"


나는 목소리가 들려 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그곳엔 그림 같은 한 소녀가 긴 생머리를 물결처럼 휘날리며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더구나 그녀의 이국적인 미모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 김소영!!....."


그 이름을 부르는 순간...


"쿵! 쿵!..."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등줄기가 짜릿하고 조마조마한 마음과 함께 발끝이 오그라드는 듯한 감각이 내 전신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자...

학창시절 우리학교 모든 남학생들의 비너스였다.

내 앞에 도착한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

내가 얼마나 널 불렀는 줄 알아?

교문 있는데부터 여기까지 쉬지도 못하고 뛰어 왔단 말이야...."


말을 하는 중간중간 소영이는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다.

나는 그런 소영이를 멍하니 바라볼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지금의 상황이 나를 이해 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나를 바라보고 있던 소영이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거야?...

혹시 어디 아프니?"


말하던 소영이가 그 작고 하얀 손을 들어 내 이마를 짚었다.

그제서야 나는 감전이라도 된 듯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


" 소영아!...."


" 그래 건우야...

왜 무슨 일 있는 거야?"


나는 무작정 소영이를 끌어안았다.

기쁨과 환희...

어쩌면 반가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 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이 쏟아졌다.


눈물을 멈추려 했지만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얼마나 울었을까...

그때까지도 소영이는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있어 주었다.

나는 소영이 한테서 한 발 물러서며 눈가를 훔쳤다.


" 미..미안....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미안해...."


내 말을 들었음에도 소영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영이 얼굴에 묻어나고 있는 당혹감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잠시 주저하던 소영이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 난 신경 쓰지마...

괜찮으니까...

그보다 무슨 일 있는 거야?"


" 아니.. 그냥....

너를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워서...."


그 말을 들은 소영이는 분홍빛으로 물든 얼굴을 빛내고 있었다.


" 그런데 학교는 무슨 일이야?

오늘 휴강이라 수업도 없잖아."


젊은날의 나였다면 감히 소영이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소영이를 마치 내 손녀를 대하듯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 나 휴학 하려고..."


" 휴학?...

왜 무슨 일 있어?

갑자기 휴학을 할려고 그래?

그럴게 아니라 잠깐 여기에 앉아서 얘기 좀 하자."


나는 소영이와 나란히 앉았다.

학창 시절의 나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소영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무슨 말이든 해 주길 기다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나는 소영이를 보며 별 것 아니라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특허 등록을 하는데...

돈이 좀 필요해서..."


" 특허 등록하는데 그렇게 돈이 많이 필요해?"


" 국내에만 할 게 아니라 해외까지 해야 돼서...."


나는 자랑이라도 하듯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그 기술이 앞으로 스마트시대가 펼쳐졌을 때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서까지....


내 말을 들은 소영이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그러다 마음의 결정이 선듯 눈동자를 빛내며 내게 말했다.


" 건우 너...

휴학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소영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내가 건우 너한테 투자를 할까 해서...

나 그동안 모아둔 돈 꽤 많아...

그리고 나한테 돈을 갚을 필요도 없어."


"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내가 의아해하자 소영이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 내 말을 오해하지는 마...

난 너한테 투자를 하는 거니까...

네 말을 들으니까 굉장히 유망한 사업처럼 들리던데...

내 말이 틀려?"


나는 소영이 말에 자신있게 대답했다.


" 세상 그 어떤 사업보다 유망 해...

그건 내가 자신 있게 말해 줄 수 있어."


내 말을 들은 소영이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 그럼 됐어...

대신에 내가 투자한 만큼 지분을 나한테 주면 되잖아...

네 말을 들으니 사업성이 꽤 밝을 것 같던데...

안 그래?"


나 역시 웃으며 소영이한테 말했다.


" 소영이 너 정말 땡 잡은거다.

오늘의 걸정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내가 책임진다니까."




다음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의말

또 다른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부족하나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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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왕 4편 21.03.27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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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왕 2편 21.03.25 3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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