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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고 구르면 어느새 옷자락이 걸려있습니다.

가정하는 버릇, 땅 밑의 취객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완결

구름말이
작품등록일 :
2022.01.29 19:49
최근연재일 :
2022.02.18 22:00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898
추천수 :
0
글자수 :
33,737

작성
22.02.15 22:00
조회
16
추천
0
글자
1쪽

낭비된 절약

DUMMY

환경을 생각하는 중이에요

나는 차를 몰지도 않고

잔반을 인정하지도 않고

이렇듯

아이를 만들지도 않는

해명으로 묘한 인간이 되었다


맥주를 더 주문하기 위한

딩동은 전기를 소모하는데

여러 잔을 가져오며 겹치는

주문서, 나무의 유해가 분명한데

알코올이란 축적되지 않고

볼을 밝히며 독성을 선사할 텐데


직원분께

인사를 받기 시작했다

낭비가 누군가의

반김이 되곤 했다


다 먹기도 힘든 안주

보고 있노라면 여인이여

오해를 불허하는 시선

단지 매력만이 흐르며

엿을 먹여라, 내 충동에


마주친 저편의 눈이 예쁘다


날 향한 눈빛이란 역겹다


말 못 할 오해를 묻고 싶다


예쁜 것은 예쁜 것으로 남아있고

실은 서로 좋은 마음 공유할 날을

단 한 조각조차 기대하지 않으며

낭비는 기어이 망막으로 번지기에


맞은편 튀어나온 벽에

가장 달콤한 시선을 건넨다


구인 광고의 어느 구절이

우대한다며 손 내민다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

내가 아닌 것을 알면서

자꾸 아쉽기만 하려다

잔이 비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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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하는 버릇, 땅 밑의 취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9 맺으며 22.02.18 28 0 3쪽
68 자정을 넘겨 오늘 22.02.18 16 0 1쪽
67 그게 이름값이라면 22.02.18 19 0 2쪽
66 나는 술을 건네지 않았다 22.02.18 17 0 2쪽
65 따뜻한 성욕과 오지 않는 봄 22.02.17 22 0 2쪽
64 주정뱅이 22.02.17 13 0 1쪽
63 그래도 웃으세요 22.02.17 14 0 2쪽
62 죽을 맛 22.02.16 16 0 2쪽
61 나도 너였다 22.02.16 14 0 1쪽
60 서비스와 거절과 서비스 22.02.16 13 0 2쪽
» 낭비된 절약 22.02.15 17 0 1쪽
58 고운 취객 22.02.15 18 0 2쪽
57 눈치 없는 감상 22.02.15 12 0 2쪽
56 5. 취객과 눈치 22.02.15 21 0 1쪽
55 미래지향적 성지순례 22.02.14 22 0 2쪽
54 악의 꽃 22.02.14 17 0 2쪽
53 비명 교환 22.02.14 21 0 2쪽
52 브이알 22.02.13 12 0 2쪽
51 영생식 개그 22.02.13 13 0 1쪽
50 비둘기 22.02.13 17 0 1쪽
49 버스는 관람객을 기다리지 않는다 22.02.12 15 0 2쪽
48 음의 피드백 22.02.12 13 0 2쪽
47 만들러 갔나 22.02.12 16 0 1쪽
46 비명과 웃음 22.02.11 17 0 1쪽
45 뒷자리의 교육 22.02.11 15 0 1쪽
44 눌림 22.02.11 17 0 2쪽
43 4. 영성과 아이 22.02.11 13 0 1쪽
42 너머의 손짓 22.02.10 18 0 1쪽
41 체념 반전 22.02.10 16 0 2쪽
40 사명의 2주 22.02.10 17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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