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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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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9,216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2.06 07:48
조회
598
추천
10
글자
13쪽

길드 대항전 초입(6)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93화







「-오만. LV450


*오만의 죄를 가지고 있는 산주입니다. 항상 오만한 시선으로 상대를 깔보며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흘러내리는 수준까지 이른 인물입니다. 항상 상대를 깔보며 자신의 힘을 과신하는 이는 지속한 오만으로 인해 강력한 힘에도 전혀 기죽지 않으며 오히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기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7명의 산주 중에 강함 순위 2위에 위치한 인물입니다.


*옛날 7명의 산주가 모여 신에게 도전했지만 처참하게 패배한 뒤 카산 협곡에 봉인됐습니다. 대부분의 힘이 봉인된 상태입니다.


*옛날 검성에게 패배한 뒤에 복수만을 꿈꾸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성의 후예인 당신을 매우 적대합니다.


*카산 협곡 여섯 번째 봉우리의 주인이자 보스입니다.」


“검성의 후예가 나를 찾아오는 날이 올 줄이야. 이처럼 기쁜 날이 없구나.”


오만이라고 하는 산주가 나를 보고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옅은 미소였음에도 엄청난 오만이 깃든 미소.


내가 지금까지 검성에게 느낀 오만은 별거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기분 나쁜 오만이 온몸을 소름 돋게 했다.


옅은 미소 사이에는 엄청난 살기가 내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정보를 모두 확인하자마자 단원들은 전투 의지가 수직으로 하락했다.


또한 내게도 승리라는 확신이 사라지며 패배라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슨 레벨이 450이야? 제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하시지 않았어요?”


심지어 대부분의 힘이 약화한 상태란다.


아무리 강자와의 전투를 좋아한다고 그렇지 승리할 수 없는 싸움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레벨이 350인 포식자를 상대했을 때도 얼마나 힘들었는가.


아무리 그때 이후로 강해진 나라고는 하나 산주를 이길 가능성은 단 하나도 없다.


-봉인이 살짝 느슨해진 모양이군. 힘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상태이다. 과거 내가 만났을 이곳에서 만났을 때는 힘이 더 약해져 있었다.


강자와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


검성이 자신의 힘을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는 상황.


이런 상황들은 이제 익숙하니깐 괜찮다.


이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오를 것만 같았다.


“이곳에서 만났을 때라고 하시는 거 보니깐 다른 곳에서도 만난 건가 봐요?”


-내가 아테나 신 곁에서 있을 때 이놈들이 주제도 모르고 설쳤었다. 아테나 신의 부탁하기도 전에 내가 직접 나서서 자신의 약한 힘에 취해 설치는 일곱 죄인을 모두 혼내줬다. 그 후 아테나 신의 부탁으로 죽이지는 않고 이들을 카산 협곡에 봉인시켰다. 물론 봉인시킨 것도 나였지.


오만이라는 사내가 왜 나를 향해 끔찍한 살기를 내뿜고 있는지 이해했다.


생전에 좀 강했다고 얼마나 설치고 다닌 건지 모르겠다.


‘설치고 다녔다고 하는 건 조금 말이 심한가?’


아무튼 검성이 이룬 업적들 덕분에 내가 죽을 맛이다.


인간의 형태에 얇은 몸매를 가진 그가 혀를 할짝거리며 입맛을 다셨다.


“내가 시간을 끌어볼게. 그사이에 염석을 구해서 카산 협곡을 빠져나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어차피 우리가 전부 덤벼도 승리를 할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염석을 얻기 위해 카산 협곡을 온 것이니 염석만 무슨 수를 사용하든 간에 얻으면 그만이다.


“그럼 준호 씨가 죽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그래요!!”


“맞아. 죽더라도 같이 죽어. 동료를 버리고 갈 수는 없지.”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신뢰 관계, 전우애 내가 항상 단원들에게 강조했던 부분.


내 신념을 지켜주기 위해서 단원들은 진심으로 동료들을 생각하며 움직였었다.


이런 반응들이 내게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었고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싶었다.


그래도 지금은 아니다.


“단장의 명령이다. 산주를 지나쳐 염석을 구해오도록. 명령을 어길 시 기사단에서 퇴출하겠어.”


“준호 씨 잠시만!”


“빨리 가라. 산주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빠져나가지도 못할 수도 있어. 그리고 알잖아? 나 어디서 맞고 다니는 성격 아닌 거.”


시우 형은 내 말을 듣고 이를 악문 채 유나를 끌고 갔다.


찬식이와 민우도 상황을 눈치채고 급히 일어서 산주의 둥지에서 빠져나갔다.


유나의 절규가 뒤에서 작게나마 들려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좋은 선택이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 것이야.


“고마워요.”


내 마음을 알았는지 검성이 위로해줬다.


마음을 가다 잡고 산주를 직시했다.


“기다려줘서 고맙군. 또 동료들을 놓아준 것도 고맙고.”


“너를 죽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쁜지 네놈은 모를 것이다. 하찮은 인간들을 따라가는 것보다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는 것이 확실한 쾌락으로 다가오겠지.”


“성격이 개차반이네. 동료들도 다 그러냐?”


“하하하. 역시 검성의 후예라 그런지 절대 굽히지 않는구나.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이냐?”


“일단 말해두겠는 데 너를 이길 생각이니깐 방심은 하지 마. 나중에 죽어놓고 ‘방심했다!’ 이러면 내가 곤란하니깐.”


“재밌군!! 아주 재밌어. 더욱 나를 즐겁게 해라!!”


산주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그의 손에 큰 도끼가 날라 왔다.


한손도끼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컸지만 산주는 한 손으로 들고 있었다.


“참 쓰는 무기도 화려하네.”


자연일검을 산주에게 겨누며 뛰고 있는 심장 박동을 느꼈다.


역시 나도 강적과 싸울 때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단원들이 산주의 둥지에서 빠져나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약 10분 정도 걸리겠지. 10분만 버티면 염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라.


10분.


하데스의 기사단장에게도 5분 채 버티지 못한 기억이 있다.


모든 스킬과 집중력을 사용했음에도 말이다.


“할 수 있겠죠?”


-당연하다. 네놈 곁에는 내가 있지 않은가?


“참 용기 생기는 말씀이시네요.”


확신이 찬 검성의 말이 긴장감을 조금 완화해줬다.


과도한 긴장은 몸을 굳게 할뿐더러 생각의 회로를 멈추게 한다.


검성이 아마 의도적으로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 말이겠지.


행동이랑 말은 항상 나쁘게 하면서 성격은 왜 이렇게 착한지 모르겠다.


“혼자서 뭐라 떠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됐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구나!!!”


“낙참, 기참.”


큰 도끼를 들고 기괴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오만에게 2 융합 검술을 사용했다.


최소한 그의 기본 공격을 막기 위해선 이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낙참의 발검술과 기참의 광역 방어력을 무시하는 검술이 융합되어 일대를 지배했다.


오만이 들고 있는 도끼와 2 융합 검술이 부딪쳤다.


콰아아아아앙!!


엄청난 파괴음이 들리며 검기들은 맥없이 없어져 갔다.


[당신보다 매우 강한 적과 전투합니다. 용기 스텟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용기 스텟이 50을 돌파했습니다. 모든 스텟이 15% 상승하고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50% 줄어듭니다!!]


“헉!”


자연일검이 생성한 검기와 오만의 도끼가 교차했을 뿐인데 용기 스텟이 순식간에 차올라 50을 달성해버렸다.


하데스의 기사단장인 데니알과 전투할 때와 비교하면 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긴 했다.


용기 스텟의 정보로만 추측하면 오만은 데니알보다 약하다는 뜻이다.


그때보다 강해진 내가 그의 공격을 버티며 10분의 시간을 버틸 가능성이 커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단원들이 헤어지기 전에 모든 버프를 걸어주고 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오만이 스킬을 사용하기 전까지 말이다.


“작열하는 태양.”


오만이 스킬을 사용하자 천둥번개가 치던 구름들이 없어지며 푸른 하늘이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산주의 둥지의 하늘은 모두 불로 가득 찼다.


태양?


오만이 생성한 불의 원형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천천히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건 워낙 거대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오만이 만들어낸 태양이 코앞까지 도달했다.


“태산 가르기, 사참, 화참.”


재빨리 태산 가르기가 포함된 3 융합 검술을 사용했다.


태산 가르기가 포함된 3 융합 검술은 해참 다음으로 가장 강한 기술이다.


즉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태양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태산 가르기가 발동하자 지금까지 없던 크기의 태산이 형성되었다.


그곳에는 데니알이 사용했던 죽음의 힘 일부가 태산에 융합되어 있었다.


데니알에게 버틴 보상으로 얻은 죽음의 힘이 사참에 흡수되어 태산 가르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또한 화참으로 인해 형성된 무수히 많은 꽃잎이 태양을 감싸 안았다.


그런데도 오만이 만들어낸 태양은 태산에게 가려지지 않았고 꽃잎들의 영향에서 쉽게 벗어났다.


“진짜 뭐냐고!!”


포식자와 데니알과의 전투로 인해 강해진 내가 생성한 태산을 손쉽게 짓눌러버릴 것 같은 태양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3 융합 검술의 힘이 담긴 자연일검을 휘둘렀다.


휘두른 검이 태양과 부딪쳤고 서로 자신의 힘을 표출하며 상대의 힘을 부정했다.


태양은 자연일검에 엄청난 불길을 선사하여 검기를 소멸시키려 하였고.


그에 지지 않는 자연일검은 많은 수의 세계수의 가지를 생성시키며 태양을 저지시켰다.


태산 가르기와 화참의 연계로 인해 다단 히트 판정이 된 것 같다.


또한 태산 가르기의 검기가 처음으로 산을 가르지 않고 산의 힘을 빌려 태양을 가르려 하고 있었다.


산에 담겨있는 죽음의 힘이 자연일검에게 힘을 빌려주고 있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죽음의 힘이 아니라 소멸의 힘이 담겨있었다면 손쉽게 태양을 가르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또한 세계수의 일부로 만들어진 자연일검이 산이라는 자연의 힘을 쉽게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줬다.


“하아아압!!!”


기합을 뱉으며 태양을 밀쳐내려고 노력했다.


모든 감각을 이용하여 힘을 집중시켰다.


힘의 크기는 정확히 반반으로 서로 절대 밀리지 않았다.


그때!


[용기 스텟이 100을 돌파했습니다. 모든 스텟이 30% 상승하고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50% 줄어듭니다!! 현재 너무나 강한 적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스킬들의 공격력 계수가 30% 상승합니다.]


검성의 전용 스텟 용기가 태양을 없애버릴 힘을 내게 빌려줬다.


“뭣이!”


비등비등했던 힘이 용기 스텟의 힘으로 순식간에 내 쪽으로 넘어왔다.


갑자기 강해진 내 힘을 느낀 오만이 작열하는 태양에게 힘을 더 부여하려 했지만 너무나 늦었다.


“죽어어어!!!”


외침과 동시에 태양을 반으로 갈라버렸고 오만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헉헉·········”


3 융합 검술로 인해 스테미나가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본래는 이렇게 많이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워낙 치열한 혈전이었기에 평소보다 다량의 스테미나를 소모시킨 거 같다.


그리고 3 융합 검술을 기존보다 더 긴 시간을 유지했기 때문에 정신력도 많이 소모했다.


“아주 재밌어. 언제나 검성이라는 존재는 내 예상을 부숴버리는 구나.”


3 융합 검술을 직격당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일어서는 오만이었다.


“참 당신도 터프하네.”


“고작 이런 힘으로 나를 쓰러트리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괜찮다. 저렇게 말해도 의외로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체력도 많이 소모된 것이 보이지 않느냐.


“그런 거 같네요.”


바로 공격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것이겠지.


“제가 먼저 공격해야 할까요?”


-어차피 우리의 목적은 시간을 끄는 것이다. 절대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


“알겠어요. 어차피 움직일 마음도 없었어요.”


내 몸도 만신창이라 움직이라고 했으면 극히 부정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니 네놈 안에 전대 검성의 기운이 느껴지는구나.”


“이제 느꼈나? 기사단장들보다 수준이 한참 낮군.”


“뭐라고! 내가 검성에게 패해 봉인되지만 않았어도 기사단장들은 한주먹거리도 안 됐다!”


“말로는 쉽죠. 네네 어련하시겠어요.”


“나를 기만하는 것이냐! 검성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항상 상대를 깔보는구나.”


맞는 말이라 반박은 안했지만 그래도 네가 하면 안 될 말이지 않냐?


-3분 지났다. 7분만 버티고 이곳을 빠져나가도록.


“맨날 쉽게 말씀하시네요. 뭐 좋아요. 바라던 바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오만이 또 새로운 스킬을 준비했다.


“덤벼라.”


나도 또한 용기 스텟으로 인해 스킬들의 쿨 타임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스킬 구성을 준비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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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오베론의 시련(7) +1 21.02.04 617 9 14쪽
83 오베론의 시련(6) +1 21.02.04 625 9 13쪽
82 오베론의 시련(5) +1 21.02.04 62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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