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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라이트 님의 서재입니다.

행운빨 로마 빡빡이로 진시황이 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알브라이트
작품등록일 :
2021.08.22 14:09
최근연재일 :
2021.10.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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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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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9.내 이름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DUMMY

두 번째 죽음을 겪기 수십 년 전

그러니까 이건 내가 카이사르로서 젊었을 때의 이야기



‘하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냐?’


바다에선 별 일이 다 일어난다고 들었다.

폭풍우를 만난다던지,

배가 좌초한다던지,

해적에 잡힌다던지.


···그런데 그 해적에 잡힌다던가 하는 일이 나에게 진짜로 일어났다.


아니 사실 지금 내 인생 자체가 별 일이다.


나는 본래 천하 유일의 황제였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지금 살고 있는 황당한 세계에 다시 태어났다.



현재 내 이름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런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다들 어린 시절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보통 태어난 순간부터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은 없다.

태어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

그 시점의 기억이 가장 최초의 기억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그 이전의 기억이 있다.

물론 갓난아기의 기억이 아닌 지금의 세계에서 환생하기 전의 기억이다.


어린 시절을 거치면서 조금씩 나의 중화 천하 때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왔고,

결혼을 하기 직전에는 모든 기억이 다 돌아왔다.


비유하자면···

그래, 마치 기억상실증의 환자가 모든 기억을 다 되찾았다고 보면 된다.



서두가 길었군.

아무튼 나는 본래의 인생 기억을 가지고 전혀 다른 세계에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휘유우우우우~”


내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한 덩치 큰 사내가 휘파람을 불며 갑판위로 나타났다.


그 행동거지에 천박함이 넘쳐난다.

그 덩치가 말한다.


“으하하하, 오늘 운이 굉장히 좋은 날이군!”


아무래도 이 덩치가 해적 두목인 듯하다.


“야, 얘네 어디 출신이래냐?”


“넵 두목님. 로마놈들이랍니다.”


“오 좋아, 좋아.”


해적두목은 묶여있는 우리들을 슥 훑어보았다.

주로 우리들의 옷차림이나 장신구 위주로 보는 듯 했다.

그러더니 그는 호탕하게 크게 웃는다.


“하! 하! 하! 그냥 로마인도 아니고 다 귀한 사람들인 듯 하구만!

목숨값 좀 세게 받아야겠어!”


그래 얼마 쯤 요구할 생각일까?


“두목님, 이번엔 얼마 정도로 치시겠습니까?”


“한 사람당 20탈렌트(2020년대 우리나라 시세로 3억 원 정도)씩은 받아야겠구먼!”


““오오오오!””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해적들이 신난 모양이다.

확실히 이 모든 인질들에 각각 그만한 값을 받아낼 수 있다면 한 몫 챙겼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생각에 잠겼다.


‘20탈렌트라···’


지금 빚쟁이에 늘 쫓겨 다니는 나에게 지금 그만한 거액은 없다.

그놈의 돈이 없어서 꼼짝없이 죽게 생긴 것이다.


20탈렌트가 없어서···

20탈렌트···


나는 20탈렌트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특히 내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그러자 나는 자동적으로 나도 모르게


“풉!”


하고 헛웃음이 났다.

그러자 모든 이들의 이목이 나에게 쏠렸다.


다른 인질들은 나의 헛짓거리로 인해 자신까지 피해를 입을까봐 울먹이기 시작했고,

해적들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아차!’


내 감정을 이런 급박한 순간에 자제하지 못했다.

이곳은 로마이지 내 천하가 아니었다.


후회도 하기 전에 해적두목이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얼굴을 내 바로 앞에 두고 날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웃어?”


와, 완전 망했다.

나는 굳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오호? 뭐가 웃기지? 간이 부었구나?

웃은 이유를 바로 대답하지 못하면 바로 하데스(그리스 저승의 신)에게 보내주겠다.”


겁이 나서 아무런 변명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떠한 거짓말도, 핑계도 티가 날 것이고 결국 난 두 동강이 날 것이다.


그나마 살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결국 난 그냥 사실대로 웃은 이유를 말하기로 했다.


“내 몸값이 겨우 20탈런트겠냐? 난 적어도 50탈렌트의 가치는 있다!

너무 낮은 금액을 불러서 어이가 없어 웃었다.”


그렇지만 방금 해적두목에게 말한 것도 절반은 거짓말이다.

내가 살던 천하에서의 기준으로 보면 내 목숨값으로 20탈렌트 정도의 가치는 너무 우습다.


하지만...

만약에 누군가가 나, 진시황을 사로잡는다면 50탈렌트 따위의 푼돈으로도 수지가 맞지 않았을 것이다.

못해도 나라 하나 정도 값은 되지 않으려나...


“으음...”


해적두목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나의 당돌한 말에 당황한 듯 했다.


하지만 내 눈을 보고 내가 진실을 말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조금 전까지 쭈그려 있던 샌님이 범상치 않은 자신감을 내세웠다.

해적두목이 보기엔 이 당당함이 일반적인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제대로 판단한 것이리라.


해적두목은 목을 가다듬고는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크흠··· 이자를 풀어주고 방으로 데려와라!”


‘하··· 다행이다.’


이곳은 온갖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는 로마이다.

로마는 중화 천하의 수많은 지식들이나 상식들을 뒤집는 곳이다.

그러므로 항상 이곳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 된다.


그렇게 나는 로마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적응하는데 꽤 고생했다.

진시황으로서 내 본모습을 숨기고 여러 지식과 이 세계의 실마리를 알아내야 내 천하로 돌아갈 수 있다.


즉, 천하 유일의 황제라 해도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해적선 실내의 작은 방

나는 조그마한 나무 탁상을 사이에 두고 해적두목과 마주보며 앉았다.

이내 해적두목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귀빈을 몰라보았군. 여기 변변찮지만 물이라도 마시면서 목 좀 축이게.

그래,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오?”


“내 이름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카이사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뭐 상관없나.

앗, 물이 싫다면 포도주라도 좀 드시겠나?”


해적 두목이 자꾸 친한척한다.

지금 난 겁을 잔뜩 먹었지만,

이곳에선 허세를 부리는 게 오히려 내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는 게 어떤가?”


나는 인질주제에 대담하게 나왔다.


‘덜덜덜덜’


···실제로는 필사적으로 겁먹은 것을 숨기는 중이다.

다행히 해적두목은 별 눈치를 못 채고 나를 보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야기가 빨라서 좋군. 50탈렌트는 어찌 마련하겠는가?”


“지금 나랑 함께 배에 탄 하인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을 육지로 보내겠네.

그 녀석이 돈을 가지고 올 거라네.”


“뭐야, 그대로 로마군에 신고해서 우릴 배신하려는 것은 아닌가?”


이 녀석 바보인가?

만약 그런 짓을 내가 한다면 로마 해군이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이들은 나를 포함한 인질들은 죽이면 난 끝장이다.


물론 내 한 몸 희생해서 이 해적들을 소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내 안위가 우선이다.

게다가 겨우 일개 해적단 하나 소탕하기엔 내 생명의 가치가 훨씬 높다.

난 천하 유일의 황제니까.


나 같이 제 목숨 아까운 인질입장에서 뭣 하러 그러한 제안을 낸단 말인가?

배에서 내린 뒤라면 모를까···


“아, 싫어? 그럼 죽여 보시던가?”


“뭐라?”


“오히려 하인을 보내지 않으면 나 같은 거물의 실종으로 인해 로마군이 이 해역을 샅샅이 뒤질걸?”


“뭣이라?!”


“오히려 내 무사함을 알리고 돈을 챙겨 가져오게 하는 게 맞지. 안전해 보이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내 하인과 접선하면 될 것이 아니냐?”


여기까지 쉴 새 없이 떠들자 해적들은 잠자코 내 말을 듣는다.

제 딴에는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더 허세를 부리기로 했다.


“하인을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너희들은 모두 사로잡혀서 사형이다! 이 머저리들아!”


여기까지 속사포로 떠든 이후에야 또 아차 했다.

이들을 너무 자극했다.

내 목숨은 이들이 쥐고 있음에도 너무 나댔다.


‘죽는다··· 이번엔 확실히 난 죽었다.’


해적두목은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날 쳐다봤다.

그리고 놀랍게도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아··· 미안. 내가 생각이 너무 짧았군. 자네의 말을 듣겠네.”


휴 살았다···.


“그런데 카이사르 양반, 그 너무 말이 심한 거 아니오? 처음 보는 사이에 머저리들이라니.”


어울리지 않게 이 소심한 해적두목은 이런 말을 했다.

그래서 나도


“하긴 그건 좀 상처받을 만 했네, 사과하겠다.”


어울리지 않게 사과했다.



이후로 몇 가지 얘기를 더 한 뒤에 협상이 타결되었다.


해적들은 내 하인을 그리스 해안에 내려주기로 했다.

나는 하인에게 비타니아의 궁전에 가서,

‘니코메데스’에게 50탈렌트를 빌려오라고 비밀리에 명했다.


그 니코녀석··· 에게 빚을 지긴 죽을 만큼 싫었지만...

아무 재산도 없는 내가 그 거금을 마련하려면 그 놈에게 돈을 빌리는 수밖에 없었다.


“에휴”


한숨이 나온다.


‘하 살아남기 진짜 힘드네···.’


협상 내용에 만족한 해적두목이 말을 건다.


“이 보슈 카이사르 양반, 당신 꽤나 로마 법률에 해박한 것 같은데 그냥 뭐 좀 물어봅시다.”


“뭡니까?”


“요즘 해적이 로마군한테 사로잡히면 어떻게 됩니까?”


“···무조건 십자가형이지. 가끔 진짜 운 좋으면 그냥 노예로 선처 받을 수도 있지만.”


이런 걸 왜 물어 보는 겨?


“그럼 카이사르 양반,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우리 해적단이 잡히면 힘 좀 써줄 수 있겠소?”


“응?”


“아니, 그러니까 당신 꽤나 돈도 많고 권력도 있는 사람인 듯한데,

솔직히 우리가 그렇게 섭섭하게 대해주진 않았잖소?”


“···알았네, 내 그땐 힘 좀 써보지.”


해적 두목은 내가 나중에 뒤를 봐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 나는 나름 귀빈의 대우를 받으면서 해적선 생활을 했다.


나름 이 녀석들이 약탈한 고급 식재료도 먹어보고, 잠도 편하게 잤다.

내가 비록 진시황이지만,

로마세계에서만큼은 권력도 없고 돈도 없는 빈 깡통이라는 사실을 알려나 몰라···



한번은 해적들 앞에서 자작시도 낭독했다.

해적들 또한 이런 고급문화는 처음인지라 신기해하며 내 주위를 둘러싸고 경청했다.


“···올림포스 산이 높다 해도 하늘 아래 산일뿐이어라.”


캬~ 취한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멋진 시이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하암~”


대부분의 해적들은 졸고 있었고 두 명 정도가 하품하고 있었다.

두 놈 표정을 보니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었다.


“에라이, 문화도 모르는 야만인들.”


겁대가리 없이 내가 중얼거렸다.

그랬더니 한 놈이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며 답지 않은 소리를 해댄다.


“형씨 너무 그러지 말라고. 우리 나름 소심해서 그런 말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고.”



그렇게 시간이 바다 위에서 지났다.

며칠 뒤 충직한 하인이 50탈렌트를 가지고 돌아왔다.


“카이사르님, 돌아왔습니다. 돈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야!””


해적들은 신이 나서 50탈렌트에 달려들었다.


하인은 해적들 눈치를 보더니 듣는 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나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한다.


“그리고 니코메데스님께서 카이사르님께 반드시 전달하라고 하신 말씀은··· 웁!”


나는 말하는 하인의 입을 막았다.

해적들이 들으면 안 되는 비밀의 전언일 거라는 이유가 아니었다.


...그저 하인이 전달해왔을 니코메데스의 말을 진심으로 듣기 싫었다.



해적들은 내가 가져온 돈에 크게 만족해하며 나를 육지에 풀어줬다.

상륙하면서 해적들은 갑판에서 날 배웅까지 해 주었다.


그 중에는 나름 나한테 정이 들었는지 울먹이는 놈도 있었다.


“형씨 잘 가슈~! 나름 재밌었어. 그리울 거야!”


“그래 너희들도 해적 놈들 치고는 괜찮았다!”



나는 이렇게 말하면서 인질주제에 훈훈하게 상륙하고는···


···그대로 아시아지역의 총독한테 달려가 해적들을 신고했다.

총독은 함대를 모았고, 나의 정보를 통해 알아낸 해적들의 주요 활동 해역을 뒤졌다.


결국 해적들을 찾아냈고 50탈렌트도 되찾았다.




얼마 뒤 처형장


““카이사르씨~! 우리가 나름 잘 대해줬잖아! 좀 살려줘~!!””


사로잡힌 해적들은 단체로 오열하면서 목숨을 구걸했다.

그 모습이 진짜로 짠하기 그지없다.


워낙 심금을 울릴 정도로 애걸복걸하니 아시아의 총독도 마음이 약해져서


“이봐 카이사르, 얘네 그냥 노예로 팔아버릴까?”


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잘라버린다.


“이들에게 이 카이사르가 약속했습니다. 반드시 십자가형을 처하게 해주겠다고요.”


나는 해적 두목에게 힘 좀 써보겠다고 약속 했을 뿐,

선처하는 방향으로 힘을 써보겠다는 말은 한적 없다.


결국 그 인정 넘치는 해적들은 전원 내 말대로 전원 처형되었다.



이렇게 난 살아남았다.

···그런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해보면,

해적들에게 죽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해적들에게 풀려나기 위해서 해선 안 되는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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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3.여불위는 어디간거야?! 21.10.14 41 0 13쪽
50 2-2.어서 ‘그것’을 가져오거라 21.10.13 38 0 13쪽
49 2-1.극락이 따로 없구만 21.10.12 44 0 12쪽
48 2-0.이번엔 이름을 정해두지 않았군-진제국편시작 21.10.11 51 0 5쪽
47 1-46.내가 직접 개입해야겠군-로마제국편끝 21.10.08 51 0 9쪽
46 1-45.나의 천하로 돌아가는 것뿐이야! 21.10.07 37 0 12쪽
45 1-44.그래, 업보라 행각하자··· 21.10.06 35 0 12쪽
44 1-43.나 또한 당신과 늘 함께 할 거예요 21.10.05 42 0 13쪽
43 1-42.천일야화 21.10.04 44 0 13쪽
42 1-41.코르넬리아 +1 21.10.02 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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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내 이름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9.30 59 0 13쪽
39 1-38.두번째 죽음 21.09.29 6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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