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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님의 서재입니다.

붕대감고 지구최강으로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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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time
작품등록일 :
2020.12.31 19:01
최근연재일 :
2021.01.23 19: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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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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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수 :
165,902

작성
21.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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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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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9

DUMMY

# 9


기혁이 마을로 들어서자 사람들은 모두 웅성대기 시작했다.

마을의 외형은 그냥 평소 보아오던 다른 마을과 다를 바 없었다.

단지 기혁의 겉모습이 달라보일 것이다.

피투성이의 옷을 입은 그.


겉모습 때문인지 아이들도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잠시만요! 어디서 오셨습니까?”


허리에 긴 칼을 찬 두 명이 기혁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여기가 프루이드 마을이 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근데 어디서 오시는 길입니까?”

“호프빌에서 출발해서 빌헬튼 마을을 지나 어제는 저 구울들 마을까지 지나갔습니다.”

“저 구울로 가득한 마을을 지나갔다고요?”


옆에 서 있던 다른 자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기혁을 쳐다봤다.


“제 옷에 묻은 이 피들이 뭐라고 생각되는지요?”


기혁이 되묻자 그 둘은 얼굴을 좀 찡그리다가 뒷걸음질치며 물러섰다.

그래도 저 마을을 통과했을 리가 없다는 불신의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런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깨끗한 옷과 목욕이었다.


“혹시 깨끗한 옷과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을지요?”


머뭇거리던 그들은 미심쩍기는 하지만 마지못해 앞길을 터 주었다.


“저쪽으로 가세요. 여행자들을 위한 곳이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몰아 안쪽으로 갔다. 사람들의 시선들이 매서웠다.

어딜 가더라도 외부인은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것에는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세상이 됐는데 누군가에게도 기대할 수가 없었다.

힘의 논리가 전부가 된 세상. 힘이 진실보다 앞서는 세상이다.


외부인을 맞이하는 곳은 마을에서도 구석진 곳이었다.

바닥에는 거친 흙이 가득 했고 나무들이 우거져서 마을과는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이런 음습한 곳에는 그에 걸맞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법이다.

가까이서 익숙한 상황의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갖고 있는 거 꺼내봐.”

“아니 왜 그러시는지요?”

“이거 완전 겁을 상실했구만!”


‘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 소리로 보건데 약한 몸에 묵직한 주먹이 들어박히는 소리가 틀림없다.


“억!!”


바닥에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로 다른 이방인이 주먹에 맞고 떨어져나간 게 틀림없다.

이런 깊숙하고 암울한 곳에 여행자의 숙소가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니다. 이런 곳일수록 이방인을 배척하는 놈들과 여행자의 숙소가 짜고 치는 법.

멋모르고 들어온 이방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는 녀석들이 상주하고 있었다.


기혁은 상황이 복잡해지는 게 싫어서 옆으로 비켜서 지나쳤다.

모든 상황에 다 관여하기가 싫었다.

세상의 정의를 위해 사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스스로 정의롭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 하나의 몸도 유지하기가 힘든 세상이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지나쳐 가기로 했다.

그들이 기혁을 건들지만 않는다면.


“어이!! 저 놈은 뭐 하는 놈이야. 너도 이리로 와 봐.”


기혁은 흘끗 저들을 쳐다봤다.

고통으로 바닥을 뒹굴고 있는 이방인 한 명이 있었고, 그 옆에는 칼을 들고 있는 덩치 세 명이 서 있었다.


“눈치가 없는 놈이네. 뭘 쳐다봐. 빨리 오란 말야!”


기혁은 속으로 생각했다. 날 건드려서 좋을 게 없을건데. 그냥 보내는 게 좋을텐데.

저들 중 덩치 한 명이 기혁을 향해 걸어왔다. 칼을 잡고 다른 한 손 위에 툭툭 치면서.


기혁은 일단 멈춰 섰다.

덩치 한 명이 계속 기혁을 향해 다가왔다.

기혁이 긴장해서 멈췄을거라고 생각한 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뭘 그리 긴장을 하고 그래? 필요한 것만 내주고 가면 되는데. 간단하잖아?”


기혁을 향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기혁은 주먹을 쥐고 순간적으로 그의 명치에 강하게 힘을 때려넣었다.


- 퍽!


사람의 급소에 해당하는 명치에 순간적인 공격을 맞은 그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와 동시에 기혁도 같이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앉았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본 나머지 둘은 둘 다 동시에 바닥에 앉아 있으니 무슨 일인지 헷갈려한다.


“야. 뭐 하냐? 같이 서로 엎어진거냐? 방금 그 놈은 맞아서 엎어진 거 같고. 넌 왜 안 일어나는거야?”


일행 한 명이 일어서지 않자 다른 한 명이 다시 기혁쪽으로 걸어온다.

기혁의 근처까지 다다랐다. 무슨 일인지 해서 그도 고개를 숙였다.

그 때 기혁이 똑같이 그의 명치에다 강한 주먹을 날렸다.


- 퍽!


똑같이 그도 기혁의 주먹을 맞고 바로 옆자리에 엎어졌다.

이제는 기혁이 일어날 차례다. 기혁이 고개를 들고 일어서자 멀리 있던 나머지 한 명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니 놈이 왜 일어나? 다른 녀석은 왜 엎어져 있고?”

“그 이유를 알고 싶어? 그럼 너도 내 앞으로 오면 알게 될거야.”

“뭔 소리를 하는거야?”


그는 칼을 꽉 쥔 채로 앞으로 달려 들어왔다.

기혁과 그 사이에는 아직 거리가 있음에도 섣부르게 그가 칼을 크게 휘둘렀다.

휘청거리겠군. 명치에 빈 틈이 생겼다.

그 틈을 노려 기혁은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빠르게 뛰어들어가서 명치에 주먹을 날렸다.


- 퍽!!


이 녀석은 그가 휘두르는 팔의 힘에다 기혁의 힘까지 더해져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이방인은 멍한 채로 바닥에 손을 딛고 앉아 있었다.


“방금 돈을 뜯어간 놈이 어느 놈입니까?”

“아. 바로 앞에..”


일그러진 얼굴로 기절해있는 바로 앞의 놈의 호주머니를 뒤졌다. 푸룬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 챙겨가요. 어차피 치료비도 챙겨야 하니까.”


한바탕 소란에 낯선 이방인이 당했을거라 기대하며 고개를 내민 이가 있었다.

숙소 주인이었다.

그러나 이런 황당한 결과에 놀라며 얼른 몸을 숙소안으로 숨겼다.

그걸 놓칠 기혁이 아니었다.

숙소 안으로 밀치고 들어갔다.


“어서옵.. 아니..”

“주인 아저씨. 그만 짜고 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동안 많이 받아 드셨잖습니까.”

“저는 순수하게 숙소만 운영하는..”


그러나 주인은 고개를 들어 기혁의 피묻은 옷을 보고 바로 말을 바꿨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저들의 협박에 못이겨서..”


물론 거짓말인 걸 안다. 그러나 기혁이 벌을 내린다 한들 그가 나아질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지금 제 옷이 엉망인데 갈아입을 여벌의 옷이 있는지요? 얼마입니까?”

“아이고. 물론입죠. 여기 위 아래 옷들 다 있습니다. 그냥 얼마든지 가져가십시오.”

“저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얼마 드려야 합니까?”

“1프륨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1프륨.”


기혁은 주인에게 1프륨을 건네줬다. 그리고 경고했다.


“여기에 여행자 숙소를 둔 게 그 쪽 잘못은 아니지만, 어지간하면 저런 녀석들하고는 짜고 치는 건 하지 마십시오. 다시 그랬다가는 그 쪽도 책임을 못 면할 겁니다.”


경고성의 의미였지만 기혁이 다른 마을로 간 뒤에는 다시 또 반복될 것이다.

언제나 저런 녀석들은 돌고 돌았고, 이런 기회를 찾는 놈들은 어디든 찾을 수가 있다.

단지 기혁 그를 건드리는 건 가만두지 않았다.


“혹시 이 마을도 인간파괴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으셨는지요?”

“인간파괴자요? 여기 마을의 장이 인간파괴자들하고 좀 유대관계가 있어서 그런 거는 안심입니다. 물론 다른 쪽으로는 좀 괴롭기는 해도 말이죠.”

“다른 거라니 무슨?”


기혁은 의도적으로 피가 잔뜩 묻은 옷을 입고 그에게 다가섰다.

그러자 겁에 질린 그가 술술 말을 끄집어 냈다.


“여기가 다른 마을보다 세금 거두는 게 많습니다. 또 치안도 많이 약하지요. 이번에 마을의 권력이 새로 바꿨는데 무력으로 권력을 차지하다 보니 그게 어디 가겠습니까. 폭력조직이나 다름없죠.”


자신이 마치 피해자인 듯 말은 하지만 결국 그도 이 권력의 보호 아래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여기 마을도 문제가 많기는 많아 보였다.

그러나 기혁은 이방인이었다. 다른 곳을 향해 다시 떠나야 할 이방인.


일단 옷을 갈아 입었다. 옷을 갈아입자 기분이 한결 나았다.


마을의 외딴 곳에 놓여진 숙소 위로 눈길을 올려보자 우뚝하게 솟은 산이 보였다.


그 밑으로 허름하게 옷을 입은 여러 사람이 줄지어 오르내리는 게 보였다.

한 눈에 봐도 뭔가 힘들게 걸어다는 게 역력했다.

그 중에는 어린 아이로 보이는 이도 그 행렬에 가담해서 올라가고 있었다.


“저 산 위의 사람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아이도 보이던데.”

“아. 저 사람들요. 저 산위에 광물을 캐는 땅굴이 있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죠. 힘든 일이긴 한데 세금을 감당할려면 저거라도 해야죠. 아이라도 예외가 있겠습니까.”

“광물이라..”


저런 곳에서 프륨이 나올 리는 없고 별볼일 없는 값싼 광물을 캐는 게 분명했다.

그렇고 보니 여기 마을에 들어올 때부터 주민들의 표정이 뭔가 어두웠던 게 기억이 났다.

그게 이번에 바뀐 우두머리들의 세금 징수 때문인가.

어차피 기혁은 세금을 낼 이유가 없었다.


숙소 주인과 얘기를 하는 사이에 바닥에 엎어져 있던 녀석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덩치가 좋은 녀석들이라 한 방에 죽지는 않지.


그들에게는 기혁은 아무래도 이상한 놈이었다.

피가 가득 묻은 옷을 입고서 다가가는 놈마다 한방씩 날려버리는 괴력을 지닌 놈.

그래서 그들은 깨어나고서도 기혁에게 접근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 우르르 사라졌다.


그걸 지켜보던 숙소 주인이 입을 열었다.


“제가 지은 죄도 있고 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될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이죠?”

“지금 빨리 달아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방금 건드린 녀석들이 여기 마을의 최고 권력의 끄나풀들입니다. 인원을 더 데리고 올 겁니다.”

“그래도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신 듯 해서 안심은 되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신경 안 씁니다.”


기혁의 대답에 숙소주인은 속으로 묘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희한한 녀석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었다.


기혁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의 근처로 숙소를 잡기로 하고 밖으로 나섰다.

오토바이 소리가 도로위에 울려 퍼졌다.


그 순간 기혁의 오토바이 소리보다 100배는 더 큰 소리가 산위에서 울려 퍼졌다.


- 쾅!!


기혁이 본능적으로 광산쪽으로 눈을 돌렸다. 폭파의 흔적으로 시커먼 연기가 가득 하늘위로 올라갔다.

돌을 깨는 폭탄이 무슨 문제로 대량으로 터진 게 틀림없다.


“사람들이 갇혔어!! 그 안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문득 방금 광산쪽으로 걸어 올라가던 아이의 모습이 기억이 났다.

그 모습에서 부모가 돌아가신 뒤 혼자 일을 찾아 나섰던 그의 어린 기억이 되살아 났다.

모두가 배척했지만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일자리를 찾아 기뻐했던 기억들.


‘잊으려고 했는데. 진짜.’


아무 감정없이 살려고 했던 그였지만 어린 기억이 되살아나자 통제가 되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바로 산쪽으로 틀었다.

물론 오토바이가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오를 리는 없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빨리 올라갈 수가 있다.


자신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급하게 달려갔다.

그 사이를 뚫고 기혁은 먼저 산길로 치고 올라갔다. 도중에 오토바이 바퀴가 헛도는 지점에 이르자 그는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뛰어가기로 했다.

광산 입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로 인해 위치가 어딘지 가늠할 수가 있었다.


광산 입구에 다다랐다. 입구 아래에 있었던 다른 인부들이 올라가서 돌무더기를 힘겹게 들어내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는 구해낼 수가 없다.


기혁이 다가서자 주변에 있는 인부가 그를 막아섰다.


“어이! 위험해! 또 무너질 위험이 있으니까 멀리 떨어져있어~!”


그냥 보기에도 광산은 열악해 보였다. 핵전쟁이 발발하기 전의 높은 기술로 안전하게 채굴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이건 그냥 운 나쁘면 산매장을 시켜버리는 열악한 수준이었다.

인간의 값어치가 떨어진 시대에 사람들은 소모품으로 전락해버렸다.


구조를 한다는 명목 아래 몇몇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2차 붕괴 위험으로 다른 인부들은 멀리 떨어져 있었다.

돌을 들던 인부들도 한, 두 명씩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털기 시작했다.


“돌덩이들이 무너져 내려서 어디서부터 뚫고 들어가야 할지 알 수가 없어.”


돌아나오던 사람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던졌다.


기혁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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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7 21.01.20 25 0 13쪽
26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6 21.01.19 22 0 11쪽
25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5 21.01.18 27 0 12쪽
24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4 21.01.17 28 0 14쪽
23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3 21.01.16 30 0 13쪽
22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2 21.01.15 34 0 12쪽
21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1 21.01.14 31 0 12쪽
20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0 +1 21.01.13 43 1 12쪽
19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9 +1 21.01.12 34 1 12쪽
18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8 +1 21.01.11 33 1 12쪽
17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7 +1 21.01.10 38 1 14쪽
16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6 +2 21.01.09 49 1 12쪽
15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5 +1 21.01.08 42 1 11쪽
14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4 +2 21.01.07 47 1 11쪽
13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3 21.01.06 39 1 11쪽
12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2 21.01.05 48 1 13쪽
11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1 21.01.04 53 1 12쪽
10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10 21.01.03 62 1 13쪽
»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9 21.01.03 59 1 12쪽
8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8 21.01.02 62 1 12쪽
7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7 21.01.02 70 1 12쪽
6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6 +2 21.01.01 79 1 13쪽
5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5 +1 21.01.01 83 2 14쪽
4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4 +1 20.12.31 102 2 12쪽
3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3 +1 20.12.31 119 1 13쪽
2 붕대 감고 지구최강으로 사는 법 # 2 +1 20.12.31 18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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