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시그반

어느 날 고양이가 되었을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시그반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1
최근연재일 :
2019.08.23 12:30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47,929
추천수 :
1,587
글자수 :
504,170

작성
19.07.07 12:30
조회
196
추천
6
글자
13쪽

78화 - 소원 (2)

DUMMY

“일행?”


일라이가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로니랑 같이 외출했던 사람이 내 일행야. 그리고 용병 길드에 들린다 했던 사람도 어째선지 돌아오질 않았어. 아무래도 두 사람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그렇다는 건, 그들은 네가 말하는 고양이씨라는 걸 안다는 소리로구나.”

“그렇...지.”

“그리고 로니가 말한, 인간 모습이라는 건 무슨 의미지?”


고양이가 폴리모프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일라이가 나를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나는 한숨을 쉬며 그의 질문에 답했다.


“괴상하게 들릴 진 몰라도 그 말 그대로야.”


나는 그와 동시에 인간의 모습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그러자 일라이의 눈에 이채가 감돌다 사라졌다.


“평범한 동물이 신기할 정도로 많은 마력량을 가진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고, 심지어 인간으로 폴리모프까지 가능하다니. 너는 꼭 이 세계의 법칙에서 벗어난 존재처럼 보이는구나. 그래서 그곳에 걸려있던 환영마법이 먹히지 않은 건가.”


한편, 이 모습을 줄곧 쳐다보고 있었던 로니는, 와락 나에게 달려들었다. 덕분에 나는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나는 머리를 문지르며 로니를 흘겨보았지만, 그는 온통 내 정체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와! 너도 폴리모프가 가능한 거야? 나랑 똑같아!”


똑같다고? 내가 되묻자, 로니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로니스! 멈추렴!”


일라이가 다급하게 로니에게 손을 뻗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우지끈-


“짜잔!”


나와 로니가 앉아있던 침대가, 로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풀썩 주저앉았다.

로니는 객실의 절반을 차지하고서는,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강아지마냥 제 꼬리를 붕붕 휘두르고 있었다.

다만 강아지와 달리, 로니의 꼬리에 맞았다간 치명상을 입고 쓰러질 게 분명했다.


일라이는 이마를 짚었다.


“로니스!”


일라이가 엄하게 그를 불렀지만, 로니는 나에게 제 모습을 보여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덕분에 나는 진귀한 구경을 하고 있었다.

누가 알았으랴. 왕국의 수도에 있는 일개 여관에서, 이야기 속에서나 나오던 드래곤을 보게 될 줄은.


그리고 비로소 나는 로니가 어째서 그토록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야 그렇겠지. 마법을 누구보다도 잘 다루는 종족이 드래곤이라고 했으니까.


로니는 제 머리색과 똑같은 금빛 비늘로 온 몸이 덮여있었다.

그 비늘은 꼭 금덩어리처럼 보여, 나는 그것을 하나 떼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애를 써야만 했다.


“어때, 어때?”

“와, 와아- 멋져라- 로니 대단해-”


짝짝짝-


영혼 없는 박수소리에도 로니는 마냥 신이 났는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드래곤이 웃는 표정은 저렇구나. 생각보다 좀 더 괴상한 느낌이군.


로니스는 제 앞발을 내게 뻗었다.

날카로운 발톱이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나는 기겁하며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슬프게도 내 뒤에는 벽이 꼿꼿하게 서 있었다.


“로니스. 내 말 안 들리니?”


그 순간, 일라이가 뒤에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로니는 일라이쪽을 쳐다보았다.


일라이는 웃고 있었다.

눈은 반달모양이었고, 입가는 위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웃고있건만, 그가 풍기는 분위기는 흡사 얼음왕국에라도 온것마냥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우와악!”

“우리 로니스. 많이 컸구나.”


로니가 사색이 되어 몸을 말았다.

일라이는 한숨을 쉬며 로니의 꼬리에 손을 얹었다.


“셋 셀 동안 얼른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렴. 셋-”

“으응. 알았어!”


일라이가 카운트를 세자, 로니는 재빨리 제 모습을 바꾸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부서지다 못해 가루가 되어가고 있는 침대들, 푹 꺼진 바닥과 아슬아슬하게 천장에 붙어있는 등불 뿐이었다.

일라이는 로니의 몸을 억지로 돌려 자신을 보게 했다.


“로니스. 함부로 바깥에서 본 모습 보이지 말라고 했지.”

“응...그랬어.”

“오늘은 내가 있었으니까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렴.”

“응...”


로니가 고개를 주억거리자, 일라이는 그를 한번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두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놀랍게도 부서졌던 침대가 원상복구되었으며,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았던 바닥이 다시 평평하게 돌아왔다.

나는 멀쩡하게 돌아온 침대를 괜스레 두드려보았다.


“후우. 미리 방음 마법을 걸어두길 잘 했네.”

“방음 마법?”


그건 또 언제 걸어둔 거야.


“아무리 이 시간대라고 하더라도, 깨어 있는 사람은 있으니까 걸어두었단다. 무엇보다 밤 시간대일수록 작은 소리여도 크게 들리니, 주의를 할 필요가 있었고.”


일라이는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이어 그는 로니에게 또 한번 그랬다간 그땐 정말로 혼낼 거라며 재차 잔소리를 했다.

로니는 울상을 지으며 연신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그들을 보았다면, 그들을 그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으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 이상, 나는 더 이상 그 모습을 마냥 훈훈하게 볼 수만은 없었다.

무엇보다 보면 볼수록 마법을 숨 쉬듯이 쓰고 있잖아. 이 인간, 아니 드래곤.

부러워 죽겠네. 누구는 마력이 많아도 마법 하나 제대로 못 쓰는데.


“자, 그럼 말썽꾸러기가 벌인 일은 처리했고, 무슨 이야기를 했더라.”

“내 일행들을 구해달라는 소원에 대한 내용이었어.”

“그래, 그랬지.”


일라이가 느릿하게 내 곁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고양이씨의 정체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어찌되었든 고양이씨는 은인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줄게.”

“고마워.”

“별 말씀을.”


일라이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은인? 에디랑 무슨 일 있었어? 앗, 그러고 보니, 둘이 같이 왔잖아! 에디! 갑자기 어디 갔었던 거야?”


로니는 나와 일라이의 대화를 듣더니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일라이는 로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답했다.


“로니. 질문은 하나씩 하렴. 우연히 고양이씨- 아니, 이제는 이렇게 부르면 안 되겠구나. 에디씨랑 만난 거란다. 밖을 거닐고 있었는데 눈동자가 예쁜 에디씨가 있었거든.”


일라이는 나를 향해 한쪽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나는 그의 의도를 쉬이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로니에게 자신이 봉인되었던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적당히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게 좋겠지.


무엇보다 내가 갑자기 눈을 떴더니 고양이의 모습으로 개한테 물려가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할 지도 모르겠으니.

대체 나는 왜 그랬던 걸까? 베른으로 오는 사이에, 몽유병이 생긴 건 아니길 바라는데.


“응. 맞아. 일라이..씨랑 우연히 만나게 됐어.”

“그리고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지.”

“뭐야, 둘이서만 노는 게 어디 있어!”


로니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

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안도했다.

로니가 순진해서 다행이었다.

에드였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나를 들들볶았을 게 뻔했으니까.


“그래서 로니, 에드를 데리고 간 사람들이 용병 길드에서 왔다고 말했어?”

“으응...아마 그랬던 거 같아. 의뢰? 그거에 관해서 조사할 게 있다고 했으니까.”


의뢰? 그저 붉은 백합을 갖고 오라는 단순한 의뢰였는데, 어째서 에드가 잡혀간 거지?

내가 고민에 빠져있자, 일라이가 내게 물었다.


“의뢰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클라인 숲에서 자란다는 붉은 백합을 갖고 오는 거였어.”

“붉은 백합? 흠. 그것만 들으면 연행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일라이 역시 이상하다는 투로 중얼거렸다.

그 때 로니가 뒤늦게 한 가지 말을 덧붙였다.


“아! 그리고 그 사람들 방패에 우리 같은 얼굴이 그려져 있었어!”


방패에 우리 같은 얼굴이 그려져 있다는 건 또 무슨 소리야.

로니는 미적지근한 내 반응에, 기를 쓰고 어떻게든 자신이 본 것에 대해 묘사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는 미궁 속에 빠졌다.

이건 내 이해력의 문제냐, 아니면 로니의 설명이 문제냐.


그러자 가만히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일라이는 로니의 묘사를 경청하더니 주먹으로 손바닥을 가볍게 내리쳤다.


“아하. 베른 왕실의 문장을 본 거로구나.”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그는 내게 친절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두 마리의 용이 검을 감싸고 승천하는 형태의 문장을, 로니가 본 것 같네.”


그래서 우리 얼굴이 방패에 그려져 있었다, 이런 말을 꺼낸 거였구나.

나 참. 용이 그려져 있다고 말하면 쉽게 이해할 것을.


잠깐, 그렇다는 건 이 의뢰가 왕실과 연관 되어 있다는 소리인가?

용병 길드 슈테른 지부에 소속된 자들이 왕실 문장이 달린 방패를 들고 다닐 리는 없지 않은가.


“에디씨,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는걸.”

“헉. 설마 아까처럼 또 몸이 아픈 거야?”


로니는 낮에 에드가 내 머리를 짚었던 걸 흉내라도 내려는 건지, 내 이마에 덥석 손을 올렸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네 말을 듣고 나니까 두 사람이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졌거든.”


원래는 용병 길드 쪽에서 두 사람을 데려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쪽에서 상황을 살펴보다가 잠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왕실에서 기사들을 보낸 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입술을 깨물었다.


“괜찮을 거란다. 베른의 왕은 무턱대고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람을 죽이는 폭군은 아니니까. 다만 어떻게 된 사정인지는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줄곧 그곳에 있어서 최근 베른의 정세를 제대로 모르거든.”

“그곳이라니?”


로니가 의문을 표하자, 일라이는 예의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보다, 어린이들은 일찍 자야한단다. 이렇게까지 늦게 깨어있으면 안 돼요.”

“우씨. 또 그러네! 나 이제 곧 성인이라고!”


로니가 볼을 부풀리며 짜증을 냈지만, 일라이는 로니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옆에 놓여있는 침대에 눕혔다.


“성인식을 코앞에 두고 있으면 더욱 점잖게 굴어야지, 로니.”

“으으윽, 두고 봐. 언젠가 내가 일라이보다 더 강해질 거니까!”


로니가 주먹을 불끈 쥐고 붕붕 휘둘렀다.

일라이는 네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로니의 장단에 맞춰주더니, 그의 이마 부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로니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더니 이내 새근새근 잠들었다.


“그것도 마법인 거야?”

“그래. 마법이야. 로니는 예전부터 말썽꾸러기여서 강제로 잠에 들게 하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

“아까 로니랑 나눈 대화를 보면, 둘은 꼭...그러니까 부모랑 자식 사이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 ...거야?”


내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일라이는 로니를 흘깃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인간들이 말하는, 그런 실질적으로 피가 이어진 사이는 아니야. 하지만 로니가 태어나서부터 줄곧 내가 돌보긴 했으니까- 형식상으로는 그런 거려나?”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이제 곧 성인이 될 테니까... 그러면 로니도 그 곳을 떠나게 될 거야. 한 명의 어엿한 드래곤이 되는 거지.”

“성인이라니...겉보기엔 아직 어려보이는 걸.”


사실 외형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 역시 철부지 어린애에서 벗어나지 않아보인다만...

그런 내 생각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건지, 일라이가 키득거렸다.


“하지만 나이는 웬만한 소규모 왕국의 역사보다 많단다. 인간과 달리 수명이 길다보니, 드래곤의 성장은 생각보다 많이 느리거든. 그래서 최대한 깊숙한 곳에서, 보이지 않게 숨겨두는 거란다. 그리고 마침내 성인의 나이가 되면, 각성을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숙해지지.”

“그렇구나.”

“그리고, 에디씨도 얼른 자렴. 에디씨야 말로 더욱 자라야 할 것 같은 걸?”


윽. 여기서 그런 이야기냐. 나는 비난하는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그는 그저 빙긋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걱정하지 말고 우선은 자고서 생각하렴. 많이 지쳤잖니.”


조곤조곤, 일라이가 말하자, 잠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자도 괜찮을까.

여전히 두 사람이 걱정되어 내가 쉬이 잠들지 못하자, 일라이가 로니를 재울때처럼 내 이마에 손을 얹으며 속삭였다.


“다 잘 될 거란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그대로 의식을 놓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 날 고양이가 되었을 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공지> +2 19.07.21 343 0 -
97 97화 - 에단과 패티 19.08.23 182 5 11쪽
96 96화 - 쌍둥이 (7) 19.08.21 103 4 11쪽
95 95화 - 쌍둥이 (6) 19.08.20 92 5 12쪽
94 94화 - 쌍둥이 (5) +1 19.08.16 114 6 11쪽
93 93화 - 쌍둥이 (4) 19.08.14 93 6 11쪽
92 92화 - 쌍둥이 (3) 19.08.13 100 5 12쪽
91 91화 - 쌍둥이 (2) +1 19.08.11 100 5 12쪽
90 90화 - 쌍둥이 (1) 19.08.10 104 5 11쪽
89 89화 - 늦여름 장마 +1 19.08.06 126 6 11쪽
88 88화 - 연기하는 고양이 (3) 19.07.21 137 3 12쪽
87 87화 - 연기하는 고양이 (2) 19.07.20 126 4 12쪽
86 86화 - 연기하는 고양이 (1) +1 19.07.19 161 5 11쪽
85 85화 - 잠깐의 여유 (2) 19.07.17 130 4 11쪽
84 84화 - 잠깐의 여유 (1) 19.07.16 129 4 11쪽
83 83화 - 생일 19.07.14 137 5 12쪽
82 82화 - 문과 열쇠 (2) +1 19.07.13 173 8 12쪽
81 81화 - 문과 열쇠 (1) 19.07.12 151 6 11쪽
80 80화 - 과거의 기억 19.07.10 161 6 11쪽
79 79화 - 준비작업 19.07.09 186 9 12쪽
» 78화 - 소원 (2) +1 19.07.07 197 6 13쪽
77 77화 - 소원 (1) 19.07.06 158 7 11쪽
76 76화 - 봉인 해제 +1 19.07.05 229 7 11쪽
75 75화 - 슈테른 (2) 19.07.03 157 8 11쪽
74 74화 - 슈테른 (1) 19.07.02 159 7 12쪽
73 73화 - 로니스 19.06.30 163 8 11쪽
72 72화 - 깊은 숲 속 아래 (3) 19.06.29 161 5 11쪽
71 71화 - 깊은 숲 속 아래 (2) 19.06.28 170 7 11쪽
70 70화 - 깊은 숲 속 아래 19.06.26 164 7 11쪽
69 69화 - 첫 의뢰 +1 19.06.25 219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