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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님의 서재입니다.

신급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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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최근연재일 :
2019.07.1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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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4.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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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화

DUMMY

(39)


“마침 잘 왔어! 할배!”

“도대체 몇 달째인 거냐!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놈아!”

“그렇지 않아도 부탁할 게 있었는데.”

“돈도 잘 버는 놈이! 이 늙은이를 놀리는 게 그렇게도 재미있냐!”

“이것 좀 봐 주겠어?”

“오늘 기필코 네놈의 목을... 응?”


서로의 말 따위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각자 할 말만 하던 둘 중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제이스였다.

순식간에 허공에서 나타나 테이블 위에 놓인 7개의 마정석과 총알이 들어있는 상자.

마치 마술처럼 허공에서 물건이 나타나 한번 놀라고 마정석의 질이 상등품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어떻게 한 거냐? 한동안 안 본 사이에 마법사라도 된 거냐?”

“푸하하, 마법은 무슨. 세상에 마법이 어딨어 마술도 아니고.”

“그럼 그 비싼 멜티투 장식을 단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음, 그냥? 운이 좋아서?”


눈이 휘둥그레져 물어보는 제이스.

처음 동료들도 이와 비슷한 반응이었지만 흐지부지 말을 흐리며 넘겨버렸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완벽하게 설명할 자신은 없었고 또한 귀찮으니까!


“음, 이 마정석 중에 4개는 내가 가지지.”

“그럼 빛은 퉁 치는 거야?”

“쯧, 고얀놈.”


몇 달간 갚지 않았던 빛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류현을 보며 동료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간 류현이 돈을 갚지 않은 이유가 돈이 아까워서나 없어서가 아닌 제이스를 놀리기 위함인 줄 알고 있었다.


“일단 세 개는 보관해주고, 할배 이것 좀 봐줘.”

“흐음...”


권총 상자를 열어 총탄 하나를 꺼내 쥐여주자 어느새 진지한 표정으로 탄약을 살펴보는 제이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제이스는 식은땀을 흘리며 다시금 류현에게 쥐여주었다.


“이건 괴멸석이라는 광물로 만들어진 탄환이다.”

“괴멸석?”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광물에 류현은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건 다른 일행 또한 마찬가지였다.

철광석 구리 은 금 등등. 많은 광석이 존재하는 지구에 괴멸석이라는 희귀한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그래,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광물인데 몬스터의 무기를 녹였을 때 가끔 극 소량씩 발견되고는 하지.”

“헤에.”


제작 각성자란 정말 신기하고도 편했다.

재료를 만지면 그 재료의 쓰임새를 알 수 있고 무언가를 만들면 재료의 특성을 이끌어 사용할 수 있으며 몬스터가 들고 있던 무기 따위를 관찰하면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니.

판타지 소설에 나온다 하면 독자에게 사기라고 욕을 먹을 것이다.


“그 비싼 괴멸석으로 총알 따위나 만들다니. 이 괴멸석은 몬스터에게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각성자들은 모아서 자신의 무기를 만들려고 혈안이 돼 있지.”

“음... 그럼 엄청 비싸겠네?”

“그래, 이 총알 하나에 거의 천만 원은 할걸?”

“......”


천만 원.

지금의 류현에게는 그리 큰돈은 아니었지만, 제이스의 말을 들어보니 괴멸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쓰기 위해 모은 것이기에 쉽게 팔아넘기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니 실제 거래를 하려 한다면 가격이 몇 배에서 수십 배도 오를 수 있는 것.


“이 총알을 쓸 거라면 탄피는 꼭 줍도록.”

“킁.”


코를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류현.

지금 류현의 머릿속에는 이상한 뱀 한 마리의 똥X멍에 박아놓은 총알이 아깝다는 생각뿐이었다.


“이것도 봐 줄까?”


밀린 돈을 물건으로 모두 받은 제이스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지 과도한 서비스를 해 주었다.

류현의 손에 들린 리볼버 한 정.


“이거 못 만질 텐데?”

“어디 한번 줘봐.”


다른 동료들도 만지려 시도하면 튀는 스파크에 포기를 했었다.

그런 그들과 다르게 제이스는.


“흠... 어디 보자.”


태연하게 리볼버를 받아들고는 이리저리 돌려가며 확인을 시작하였다.


“할아버지 정말 괜찮아요?”

“음? 왜? 아무렇지 않은데?”


벽돌이 슬쩍 물어보자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하였다.

그래서 혹시 이젠 괜찮은가? 라는 생각으로 벽돌이 리볼버에 슬쩍 손을 가져다 대자.


파직!

“앗!”


여지없이 스파크가 튀며 벽돌에게 고통을 주었다.


“호오, 신기하군. 재료는 흠...”


그 모습을 잠깐 보며 재밌다는 듯 웃은 제이스는 계속해서 확인하였다.

총알을 확인할 때와는 달리 식은땀도 흐르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 이어졌다.


탁.

결국, 테이블 위에 총을 내려놓은 제이스.


“내가 왕년에 무기 개발을 할 때도 보지 못한 구조다, 흠... 총알은 일반 리볼버 탄약도 호환이 되니 위험할 때가 아니면 괴멸석을 아끼는 것이 좋겠군.”


리볼버의 구조와 리볼버의 재료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고 그저 몇mm 탄약이 들어가는지 정도만 알아냈을 뿐.

딱히 크게 궁금하지는 않았던 류현이라 아쉬운 마음은 적었다.


“그보다 할배, 헌터 공식 승인되면 우리 길드 들어올 거지?”

“내가 왜 굳이 네놈의 밑으로 들어가나, 나 정도면 세계 곳곳에서 모셔가려고 돈다발을 들고 줄을 설 텐데.”


딱히 틀린말은 아니었다.

제작 각성자 자체가 적은 것도 있었고 제이스처럼 B급 고위 제작 각성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기에 억만금을 줘서라도 대려가려 혈안이 될 것이었다.


“에이~ 왜 튕기고 그래. 할배 나이도 있는데 우리 아니면 누가 챙겨준다고.”

“행, 각성자 등록하고 개인 사업자나 할 거다. 나는.”

“그럼 이제 같이 술 안 마신다?”

“......”


류현의 말에 입을 닫아버리고 침묵을 하는 제이스.

한국에서 교류하는 사람이라곤 가족과 류현 뿐인 제이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류현이 상대해 주지 않는다면 온종일 공방에 앉아 물건만 만드는 제이스이니까...


“헐, 말넘심”

“야! 너 왜 어르신을 놀리고 그러냐!”

“그래도 이 정도면 외통수인데?”

“아바바??”


순식간에 흥미진진한 상황이 벌어지자 동료들 심지어 시마까지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이 자리에 팝콘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


“할배, 잘 생각해야 해. 나 길드 만들고 그러면 거기에 신경 쓰느라 전처럼 시간 내서 할배한테 찾아가 같이 놀고 그러기 힘들어.”

“끄응...”


욕지거리가 목까지 차올랐지만, 주위에 보는 눈도 있고 하니 간신히 참고 있는 제이스.

하지만 류현의 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속으로는 고민이 가득했다.


“외국 애들처럼 수입의 30% 내놔라. 그런 말 안 할게. 그냥 할배가 번 건 할배가 다 가져.”

“그럼 네놈들이 얻는 게 뭐지?”

“B급 제작 각성자가 소속되었다는 것을 기사로 낼 거고 할배가 만든 물건을 길드 소속원에게 최우선으로 팔아줘.”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헌터가 공식 승인된 국가에 길드 중에서도 C급 정도의 제작 각성자가 소속되어 있는 곳조차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

만약 B급 각성자가 소속되어 있다 하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었다.


“좋아, 대신 오늘 술은 네가 사라.”

“콜.”


제이스가 손을 앞으로 내밀며 말을 하자 류현이 그 손을 마주 잡고는 밝게 웃어 보였다.


* * *


미국의 거대 회의장에는 수많은 나라의 대통령과 협회장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소수의 각성자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칠레 때의 지원 요청과는 다르게 대부분 국가가 그 뜻을 거르지 않고 모여들고 있었다.

이번 회의는 세계 각성자 협회가 아닌 그 협회의 협회장 이름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웅성웅성.

저마다 안면이 있는 자들끼리 인사를 하며 장내는 소란스러웠지만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다.


“협회장 자리 아직 안 뺏기셨네요? 그 정도 능력으로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는 거 보니까 한국에 인재가 없나?”


한국의 대통령과 협회장이 앉아있는 자리까지 굳이 찾아와 시비를 거는 사내.

중국의 협회장 천추황이었다.

진작에 헌터를 공식 승인한 중국의 협회장으로 권력의 분산이 두려워 헌터 승인을 내지 않는 나라를 혐오하는 그는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협회장인 황계상을 싫어하였다.


“사람도 많은데 적당히 하고 자리에 앉지?”

“하! 한국에 잭이 나서면 곧장 협회장 자리를 뺏기실 분이 말은 잘하시네.”


한국의 협회장 황계상 보다 암시장의 왕이자 그림자를 다루는 잭이 오히려 더욱 유명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줄곧 잭이 나섰다면 황계상은 그 자리를 허무하게 뺏길거라는 말을 하곤 했다.


“하하. 천추황씨? 그만하시죠? 다들 쳐다보잖아요.”

“왜 네놈은 고작 한국 따위와 어울리는 거냐 망상왕.”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그곳에 끼어드는 료.

천추황의 질문에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하였다.


“적어도 계상님은 저를 망상왕이라는 엿같은 별명으로 부르시진 않으시거든요.”

“하! 고작 그런 이유로 격이 떨어지는 저런 놈과 어울린다고?”

“이봐요! 말이 심한 거 아닙니까!”


천추황의 말에 대통령과 협회장의 보좌관으로 온 협회 1팀의 팀장인 오소라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녀의 말대로 천추황의 말은 도가 넘었고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으니까.


“협회장님 그만 하시고 자리로 가시죠.”


그리고 같은 중국의 협회 사람이었지만, 자기 윗사람의 행동이 부끄러운 샤오화가 다가와 말리자 천추황의 얼굴은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자신이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뭐 때문에 다들 자기를 저런 눈으로 쳐다본단 말인가.


“추하다 추황아.”

“뭐?! 이 새끼야?”


문을 들어오며 한마디를 하는 사내.

프랑스의 협회장 아돌프였다.


“한국 협회장님이 네놈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말버릇이 그게 뭐냐.”


아돌프의 말대로 천추황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힘과 주석의 신임 그리고 사람들의 지지로 협회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신사답고 멋있을지 몰라도 속은 이런 치기 어린 젊은이였지만.


“그리고. 새끼라니 임마. 내 나이도 40대다.”

“꼬우면 덤비시던가.”


철컹.

어느 순간 허공에서 나타나 천추황의 손을 감싼 건틀렛 한 쌍.

그에 호응하듯 아돌프의 앞으로 거센 바람이 일렁이며 하나의 형상을 만들었다.


푸흐흐흥!

사람의 3배 크기는 될 정도의 거대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말!

바람의 상급 정령 셀피온이었다.


“아돌프. 난 솔직히 천추황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돌프가 정령을 부르자 뒤쪽에서 말을 하는 한 여인.

영국의 보좌관 자격으로 온 셀레나였다.


“셀레나. 끼어들지 마시게.”

“솔직히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각성자들에게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인 건 틀린 게 아니지 않습니까?”

“푸하하, 역시 영국의 셀레나님은 뭘 좀 아시는군!”


셀레나가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천추황은 신이 난 듯 웃음을 흘렸다.

그녀의 말대로 한국과 같이 각성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다.

셀레나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은근히 천추황의 편을 드는 사람들과 천추황이 의기양양한 꼴을 보기 싫어 아돌프의 편을 드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돌프의 편을 드는 사람들은 ‘한국의 편’을 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


“이번 칠레만 해도 그래! 솔직히 칠레에서 헌터를 공식 승인하고 각성자들에게 자유를 보장해 준 뒤 전력이 상승했으면 이런 참극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거 아니야!”

“왜 여기서 저희 이야기까지 나오는 겁니까!”


천추황의 말에 발끈하며 일어서는 칠레의 협회장.

하지만 그는 이곳에 모인 사람 중에서도 가장 약한 축에 드는 자였다.


“잘 들어! 두려움에 못 이겨서 협회의 힘이 헌터들에게 밀릴까 봐 움츠리는 겁쟁이 놈들아! 협회가 승인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들의 전력 차이를 보면 뭔가 느끼는 점이 없냐!”


호전적으로 거칠게 말을 하는 천추황의 말에 아돌프는 더는 못 들어주겠다는 표정으로 능력을 끌어올렸다.

그 순간 그의 정령이 눈을 반짝이며 바람과 같은 속도로 천추황에게 쏘아져 나갔고 천추황이 기운을 끌어올려 방어도 하기 전에.


콰직!

셀레나가 소환한 거대한 물로 이루어진 늑대의 모습을 한 물의 상급 정령 엔다인이 셀피온의 목을 물어 뜯었다.


“진정하시죠. 여기서 설마 전투를 벌이자는 건가요? 각국의 대통령들 생각은 안 하시는 모양이죠?”


차분하게 말을 하는 그녀의 말대로 협회장과 보좌관들과는 다르게 각국의 대통령들은 전원이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까 전부터 좋지 않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눈동자를 굴리며 불안해하는 이들이 대부분.


“저희 존경하는 협회장님도 각성자가 아니시니 공격은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느새 방패 병들을 소환해 자국의 협회장과 총리를 보호한 료가 소리쳤다.

S급 각성자가 수두룩한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일반인들은 숨조차 쉬지 못하고 전원이 사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뭐 하는 짓들이지?”


그런 상황에서 각국의 모든 인원이 모였다는 말을 듣고 온 쟝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하였다.


“하, 저 어린놈이 권력의 중심이라는 세계 협회 협회장이라고? 같잖군.”


쟝을 보자 생각과는 다르게 어리고 잘생긴 모습에 코웃음을 치며 막말을 내뱉은 천추황.

그의 발언에 쟝이 거대한 뱀의 이빨을 붙잡고 광산에서 나오던 모습을 기억하는 몇은 기겁하였고 아무리 젊어도 협회장에게 대우하지 않는 천추황의 발언에 몇몇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이 천추황의 말대로 생각보다 너무 약해 보이는 협회장의 모습에 실망한 듯하였다.


“어린놈? 지금 나보고 어린놈이라 한 것이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는 쟝.

쟝의 외모가 어려 보인다 할지라도 올해 마흔두 살이었다.

고작 겉모습만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모욕적인 발언까지 섞다니.

과거였으면 이미 놈의 목을 꺾어 더는 세상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었다.


“그래, 협회장이 어떻다저떻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전부 과장된 소문이었나 보-”

“뭐, 그럼 어디 한번 겪어보겠느냐?”


천추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느샌가 문에서 사라져 그의 앞에 나타난 쟝.

S급 각성자들이 수두룩한 이곳에 그의 움직임을 본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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