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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글쟁이 세피아톤

테이머 아카데미의 귀환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세피아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09.09 16:45
최근연재일 :
2021.07.16 01:06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89,328
추천수 :
5,311
글자수 :
180,945

작성
20.09.27 12:00
조회
5,102
추천
181
글자
14쪽

제 주인님을 구해주세요!

DUMMY

특수 능력은 없는데 전투력이 어마어마하다?

그럼 전투력 자체가 특수 능력인데.


나는 입맛을 다시면서 스크롤을 내려 보았다.

곧이어 이 괴물의 외양을 담은 사진이 드러났다.


“어?”


그 이질적인 모습을 보자마자 고개가 갸웃 돌아갔다.

사진 속에는 군청색 단발 소녀가 얄팍한 스판덱스를 입은 채로 온몸에 금속 날개와 갑주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다. 마치 사이보그 같은 생김새.


아무래도 만나서 차차 이야기를 나눠봐야겠군.

교수님이 부탁을 들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왜, 왜 이러는 거야, 달링?!”

“실험.”


나는 릴리트의 꼬리를 잡은 채로 눈앞에 노란색과 빨간색 셀로판을 번갈아 들이대 보았다.


그러자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다.

노란색 셀로판을 보여주는 순간 몸이 줄어들면서 젖내 나는 어린이가 되고, 빨간색 셀로판을 대면 늘씬한 누님이 된다. 그것도 단 몇 초 만에.


“진짜였네. 너네 참 편하게 산다. 불로영생인가?”

“불로일 뿐이지 영생은 아니야! 겉모습만 바뀌는 거니까.”

“그것만 해도 어디냐.”

“어, 어지러워. 이제 그만해······.”

“싫은데.”


릴리트는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안색이 나빠졌다.

엄살은 아닌 거 같네.


[우웨에에엑.]


속마음도 저렇고.

일단 꼬리를 놔주고 어린이 상태로 두기로 했다.

이게 제일 컨트롤하기 편하니까.


“원래 모습으로 돌려줘!”

“할머니로 안 만드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나는 사납게 엄포를 놓고 팔짱을 꼈다.

괴롭힐 명분은 충분하다. 녀석도 잘 알 테고.


“그 사탕, 제대로 설명해보시지.”

“마, 말했잖아! 착각한 거라고!”

“진짜 착각이냐?”

“으, 응.”


릴리트는 뻔뻔하게 둘러대며 시선을 회피했다. 동요한 기색이 역력하다. 파르르 떨리는 눈이 그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이, 이 녀석 무서워······. 그냥 도망칠까?]

[엄마, 엄마······.]


비록 말풍선 속의 활자일 뿐이지만, 울먹이는 표정이 생생히 보이는 듯하다.

사실 이 녀석이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북어처럼 패죽여도 시원찮다. 하지만 그랬다간 더 까다로운 놈이 파견될 테지. 나는 나대로 아카데미에서 쫓겨날 테고.

적당히 강도 조절 들어가야겠다.


“B클래스 괴물, 괜찮은 녀석으로 하나 추천해 봐.”


나는 언성을 낮추고 화제를 돌렸다.

그러자 릴리트 역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B클래스?”

“교수님이 그랬잖아. B클래스 괴물 선물로 줄 테니까, 하나만 고르라고.”

“인간형이라면 숫자가 좀 적은데······.”


녀석은 팔짱을 끼고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딜리터들이 최고이긴 한데, 솔직하게 대답했다간 낭패겠지? 내 천적이니까.]


딜리터? 카트리나의 종족이 저거였는데.

역시 이 녀석 입장에선 엄청나게 까다로운 모양이군.


좋아, 어떻게든 손에 넣어야겠다.

확실한 제어수단이 하나 생기는 셈이니까.


“골리앗 어때? 제법 힘이 세서 쓸 만한데.”


심사숙고하던 릴리트에게서 첫 답변이 나왔다.


[힘만 세지, 지능이 무지하게 낮아서 막 날뛰다가 사고만 일으키는 녀석. 도움 하나도 안 될 걸?]


말풍선 안의 속마음이 알아서 필터링을 해주었다. 패스.


“딴 거.”

“으음, 인어? 초음파도 알아듣고 유용한 데가 많아.”

[정작 인간의 목소리는 못 알아 들어서, 명령을 내리려면 일일이 특수한 장치를 써야하지롱~]


이번에도 고의 트롤링이다. 어지간히도 나를 싫어하는 모양이네.

웬만해선 안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젠 도저히 못 참겠다.

돌직구를 던져보자.


“딜리터라는 놈들은 어때? 오늘 이론 강의에서 배웠는데.”

“뭐? 딜리터?!”


그러자 릴리트는 펄쩍 뛰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물론 이론 강의에서 배웠다는 건 뻥이다. 캐롤라인 교수님이 오늘 진행한 파트는 비행체 괴물들의 공통 습성. 그러나 얘가 알 턱이 없지.


[딜리터······. 반란 세력이 우리한테 대항하려고 만든 양산 병기잖아. 무조건 반대해야겠다!]


공포에 질려 창백해진 표정 위로 그런 말풍선이 떴다.


반란군들의 병기? 데이터베이스에 적힌 내용이랑 정반대인데?


그렇다면 이쪽이 맞겠지.

괴물 세력의 스파이만큼 정확한 정보통이 어디 있다고.


“있지, 달링. 걔네는 가까이 안 하는 게 좋아. 툭 하면 주인 뒤통수나 치는 녀석들이거든.”

[충성심 하나는 쩔어주니까 더더욱 위험해. 절대로 얘한테 붙여서는 안 돼!]


충성심까지 좋다니, 확인사살이네.

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녀석을 안심시켰다.


“알겠다. 다른 애들이나 알아봐야지.”

“휴······.”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벽에 등을 기대는 릴리트.

십년감수한 사람처럼 식은땀이 관자놀이를 타고 흐르고 있다.


그렇다면 뒤통수를 한 번 세게 갈겨줘야지.




“안녕.”


이른 아침, 기숙사를 나서자마자 코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임승아가 보였다.


이전처럼 불만 가득한 표정이 아니다.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가방.”

“내가 그냥 들게.”

“내기는 내기잖아!”

“······.”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가방을 내밀었다.

이쯤 되면 슬슬 융통을 부릴 만도 한데.


“생각은 해봤어?”

“뭘.”

“교수님한테 받을 B클래스.”


창의관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와중에 날아오는 질문.


“인간형 B클래스는 수가 적거든. 정 고르기 힘들면 내가 추천해줄까? 총 181종인데 특징은 대충 다 알고 있어.”

“딜리터.”

“응?”


얘는 속일 필요 없겠지. 솔직하게 말했다.


“딜리터? 진짜 그걸로 하게?”

“혹시 어떤 애들인지 알아?”

“으음, 비추.”

“왜?”

“일단 인간 측에서 포획한 개체가 딱 하나뿐이야. 정보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내용도 대부분 추측성일걸?”

“그 하나가 이 아카데미에 있다는데.”

“알아, 카트리나 말하는 거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이 곧바로 이름이 튀어나왔다.

아무래도 지하 연구실이나 실험 게이트처럼 꽁꽁 싸맨 비밀은 아닌 듯하다. 데이터베이스에도 적혀있었고.


“걔 완전 골치 아파. 언어 기능을 상실했는지 말을 아예 못하거든. 그럼 인간형의 장점이 아예 없잖아.”

“언어 기능이 없다고?”

“자기 목을 가리키면서 자꾸 뭔가 뻐끔거리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연구진도 계속해서 소통을 시도하다가 포기했대.”

“편지처럼 글로 이야기하면 안 되나?”

“글도 모르나 봐. 반응을 아예 안 한대.”

“그래?”


그렇다면 소통이 가능한 건 나뿐이겠네. 입 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말풍선 하나로 누리는 특혜가 얼마인지.


“그리고 생긴 것도 마음에 안 들고. 뭐 하나 장점이 없잖아. 다른 괴물 골라.”

“생긴 게 왜? 예쁘던데.”


전산정보실에서 본 카트리나의 사진을 떠올리며 물었다.

그러자 임승아의 눈끝이 살며시 올라갔다.


“걔가 예쁘다고?”

“어, 맹한 무표정이 귀엽던데. 머리가 짧은 게 흠이긴 하지만.”

“짧은 머리가 어때서?”


갑자기 임승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훈훈하던 얼굴이, 얼음물에 담그기라도 한 것처럼 싸늘하게 식어있다.


“그냥 긴 머리가 더 어울릴 상이라서. 왜?”

“됐어.”


학년 대표의 굳은 표정은 강의실에 도착할 때까지 도통 풀어질 줄을 몰랐다. 도서관에서 화해한 이후로 이만큼 화난 모습은 처음 본다.

혹시 그날인가?




“대단하군, 진짜였다.”


최수범 교수님이 흡족하게 웃으면서 내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분명히 격려와 칭찬의 뜻일 텐데 힘이 엄청 들어가 있다.


“네가 말한 대로 셀로판을 보여줬더니, 서큐버스의 신체연령이 초 단위로 바뀌더군. 비록 작은 발견일지라도 훌륭하다.”

“하하, 과찬이십니다.”


나는 머쓱해서 뒤통수를 긁적였다. 그 호랑이 교수한테 이만 한 칭찬을 들어보는 학생 자체가 드물 텐데.


여기는 최수범 교수님의 개인 업무실.

임승아와 함께 1층 강의실에 들어가려는 순간, 교수님이 나만 이쪽으로 따로 불러내셨다. 따라가는 길부터 무슨 말을 할지 짐작이 갔다.


“겸손할 거 없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학기 초에는 해이해지기 쉬운데, 엄청난 학구열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성과까지 내다니. 교수된 자로서 칭찬하는 게 마땅하지.”

“그저 파트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무튼 약속은 지켜야겠지. 원하는 B클래스 괴물이 있다면 말하도록. 쉽게 공수할 수 있는 개체라면 하나 주겠다.”

“정말입니까?”

“그럼, 신상필벌이 내 교육관인데.”


드디어 때가 왔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딜리터를 하나 갖고 싶습니다.”

“뭐? 딜리터?”

“예, 어떻게 안 될까요?”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낱 학생이 다루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일축하시지 않을까?


“아카데미에서 하나 보유하고 있긴 한데······. 괜찮겠나? 다루기가 엄청 까다로울 거다.”

“맡겨만 주신다면 교감을 시도해보겠습니다.”

“흠.”


교수님은 양손으로 깍지를 끼고 잠시 고민에 잠겼다가,


“특별히 한 번만 만나게 해주지. 현장에서 바로 테이밍에 성공한다면 주겠다. 그래도 괜찮나?”


사실상 안 주겠다는 소리.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정말입니까? 가겠습니다!”

“오전 강의가 끝나고 박애관에 따라와라. 한 시간 동안 출입을 허락해주마. 단, 2층만.”


부분적으로나마 승낙을 받아냈다. 이걸로도 큰 성과다.

기회가 왔군. 학기 초부터 B클래스 괴물을 만져볼 기회가.




“와, 여기가······.”

“박애관이다.”


나는 최 교수님의 안내를 따라 박애관 내부로 들어갔다.

다른 시설들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돈된 풍경이 인상적이다. 안쪽은 처음 구경해본다. 학생들이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도 하고.


“딴 데로 샐 생각은 하지 마라. 2층에서 딜리터만 구경하다가 돌아가는 거다, 알겠나?”

“네!”


교수님의 엄중한 경고에 소리 높여 대답했다. 그러나 말로만 그랬을 뿐, 내 관심은 온통 지하 계단 아래쪽으로만 향해있었다.


외부인 및 학생 출입 금지 간판이 걸린 통로. 저 아래에 실험 게이트가 있다. 인류 괴멸 작전의 중추가 되는 그 물건이.


“여기다.”


곧이어 교수님과 함께 도달한 곳은 2층에 자리한 괴물 수용실.

작디작은 격리실에 처음 보는 괴물들이 한 마리씩 갇혀있다. 무서워서 울어대는 녀석,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는 녀석, 가지각색의 반응들이 보인다.


이윽고 중간지점에서 교수님이 우뚝 멈춰 섰다. 그리고 길쭉한 교편을 뻗어, 사방이 강화유리로 가로막힌 격리실 하나를 가리켰다.


“네가 만나고 싶다던 녀석이다. 인사해라.”

“얘가 딜리터?”

“이름은 카트리나라고 한다.”


그 사이보그 소녀를 시야에 담은 순간,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카트리나(원본).png

데이터베이스에 실려 있던 사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거기선 얼음처럼 냉랭하고 딱딱한 표정이었다면, 여기선 마치 길 잃은 고양이처럼 처량한 모습이다. 구석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무릎에 얼굴을 붙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꾸만 입을 뻐끔거리면서 우리한테 뭔가를 전달하려고 했는데, 이젠 폐인처럼 저러고만 있다.”

“저기, 교수님. 하나만 여쭤봐도 됩니까?”

“뭔가?”

“쟤는 말도 못 한다는데 이름은 어떻게 안 거죠? 혹시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까?”

“저 녀석을 처음 발견했을 때 이런 녹음기가 함께 있었거든. 나머지는 온통 노이즈뿐인데, 희한하게 이 부분만 멀쩡하다.”


교수님은 휴대용 녹음기 하나를 꺼내서 버튼을 눌렀다.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알고 미리 준비를 하신 모양.


「자, 완성했어. 네 이름은 카트리나!」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한 소녀의 것이었다.

방송 중의 밀코메다 못지않게 쾌활하고 들뜬 분위기다.


「나 알아보겠니? 말을 해봐! 말!」

「아, 아아.」

「와, 진짜 말한다! 안녕?」

「당신은 누구입니까?」

「널 만든 주인이야.」

「주인님?」

「그래, 앞으로 잘 지내보자!」

「주인님, 혹시 이름이?」

「내 이름은······.」


녹음은 거기서 끊겨있었다. 무슨 웹소설이나 드라마도 아니고, 딱 광고 나오기 좋은 타이밍이네.


“아쉽게 됐지. 주인 이름이라도 알았다면······.”

“제가 알아내겠습니다.”

“가능하겠나?”

“어, 최선을 다해보죠.”


나는 목청을 가다듬고 카트리나의 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손으로 격리실의 벽을 똑똑 두드리며 주의를 끌었다.


곧이어 카트리나가 고개를 슬며시 들어 이쪽을 바라보았다.


[누구시죠?]


나이스! 다행히 말풍선이 뜬다.

바실리스크 때처럼 안 뜨면 어쩌나 걱정했네.

나는 차오르는 희열감을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카트리나, 혹시 말할 수 있겠어?”


군청색 단발의 로봇 소녀는 나를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흔들었다.


[인간 세계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인공 성대를 다쳤습니다. 이걸 고칠 만한 기술자는 원래 주인님뿐이에요. 어차피 당신은 못 알아듣겠지만.]


빙고. 마음을 열 기회가 왔다.

교수님께 의심받지 않도록 은근슬쩍 돌려서 말을 걸어봐야지.


“네 주인 진짜 대단하네. 혹시 이름이라도 알 수 있을까?”


그 순간, 카트리나의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꽤나 놀랐는지 입이 벌어진다.


[혹시 제 마음이 보이기라도 합니까? 어떻게······.]

“자세한 이야기는 돌아가서 하자.”


교수님 눈치를 보느라 세세한 것까지 물어볼 수가 없다. 이 능력이 탄로 나면 곤란하니까.

그저 날 따라오라는 신호만 눈빛으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크기의 말풍선이 하나 떴다.


[소피아 님을 구해주세요! 뭐든지 돕겠습니다!]

“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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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B클래스 괴물, 카트리나 +32 20.09.26 5,197 150 16쪽
19 그 자세로 기어 봐. +34 20.09.25 5,562 16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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