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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글쟁이 세피아톤

테이머 아카데미의 귀환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세피아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09.09 16:45
최근연재일 :
2021.07.16 01:06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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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26
추천수 :
5,311
글자수 :
180,945

작성
20.09.18 12:03
조회
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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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글자
12쪽

내기에서 지면 날 주인님이라고 불러!

DUMMY

30도의 경사진 각도와 널찍한 강단을 자랑하는 실습 강의실.


학생들은 자기 파트너 괴물을 불러서 자랑하거나,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면서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송 오프닝 멘트 한 번만 해주면 안 돼?”

“왜 방송이랑 헤어스타일이 달라?”

“죄, 죄송한데 곧 강의 시간이에요.”


다행히도 아까 나한테 들러붙은 무리들은 모조리 서은하에게로 돌아간 상태. 아무래도 슈퍼스타의 인지도는 못 이기니까.

불쌍하게도 두 얼굴의 인방 소녀는 반쯤 울먹이며 시선 둘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흐, 흐흥, 흐흥~♪”


반면에 신이 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내 옆자리의 여학생은 리듬에 맞춰 머리를 흔들거리는 중이었다.


“뭐가 그렇게 신나?”

“곧 주인님 소리를 들을 걸 생각하니까 기대돼서.”


임승아가 내 자리의 코코아 잔을 가리키며 능글맞게 웃었다.


“주인님이 특별히 하사하는 음료니까 감사히 인사하고 마시렴.”

“아직 내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하나마나야. 너 이번 시간에 교수님이 어떤 괴물 들고 오는지 모르지?”


의아해서 고개를 갸웃했다.

얘는 회귀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지?


“은룡 시리우스다~ 이 말씀.”

“어디서 봤어?”

“은수현 교수님 강의계획표에 일정이 첨부돼있어. 그런 것도 안 찾아보니?”


임승아는 가소롭다는 투로 실실댔다.

우등생들은 이렇게 수업을 준비하는군.

아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었네.


“이제 와서 무르기 없어~ 내기에 응한 건 너니까.”


아예 승리를 확신하는 태도.

원래는 모르는 척하다가 성공해서 깜짝 놀래어주려고 했는데, 이만큼 약이 오르니 참을 수가 없다.

나는 팔짱을 끼고 짐짓 무거운 말투로 대꾸했다.


“안 무른다.”

“응?”


너무도 당당한 대응에 임승아도 살짝 당황한 듯했다.


“진짜? 은룡 시리우스인데? 얘가 어떤 애인지 몰라?”

“알고 있다. 눈빛만으로 교감해서 일일이 속내를 읽어야하는 녀석이잖아. 테이밍 난이도 최상급.”

“알면서 그래?”

“난이도가 최상급일 뿐이지, 불가능은 아니니까.”

“흥, 자신감은 대단하네. 그럼 이건 어때? 호칭만 주인님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아예 공손하게 높임말 쓰기.”

“콜.”


판이 커지면 환영이지.

그렇게 스파크가 튀는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강의실 앞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교수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수현 교수.png

이제 막 20대 중반에 들어선 여교수님이다.

누가 보면 조수라고 착각할 만큼 젊은 나이.


“모두들 안녕, 반가워요. 우리 구면이죠?”


캐롤라인 교수님보다 훨씬 명랑하고 상쾌한 말투다.


“자, 자! 파트너 괴물들은 잠시 캡슐 안에 넣으시고! 다들 자랑하고픈 마음은 알겠어요. 얼마나 든든하고 사랑스럽겠어요?”


든든하고 사랑스럽다라······.

릴리트의 뻔뻔하고 얄미운 얼굴을 떠올리자 실소가 샜다.

할 수만 있다면 북어처럼 흠씬 두들기고 싶은데.


“그래도 이 시간만큼은 자제 부탁드려요. 제가 가져온 아이랑 싸움이 벌어지면 곤란하니까요. 협조 부탁드립니다, 알겠죠?”


은 교수님은 유치원생 다루는 듯한 말투로 우리를 어르고 달랬다. 그러자 학생 몇몇이 못내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며 괴물들을 회수했다. 곧 가지각색의 울음소리들이 잠잠해지고, 교수님의 말이 또렷하게 들렸다.


“아주 좋아요! 여러분의 인내가 보람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매우 알찬 시간을 약속할게요. 자, 그러면 지금이 어떤 시간인지 아는 학생?”


교수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 옆자리의 책벌레가 손을 번쩍 들었다. 은 교수님이 반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오, 이름이?”

“진리관 소속 임승아입니다.”

“네, 임승아 학생. 훌륭한 답변 기대할게요.”


곧이어 임승아는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장황하고 딱딱한 산문들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기초 괴물 조련법. 2022년 9월, LA에 최초의 테이머 아카데미가 설립될 때부터 있었던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이 미세하게 내용이 바뀌거나 병합 및 소멸할 동안,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과목이라 매우 유서가 깊죠. 처음 이 과목을 설립한 테이머는 장 피에르 레오라는 이름의 프랑스인으로, 그의 원래 전공은······.”

“저기, 잠깐만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 중도에 끊는 교수님.


“임승아 학생, 꼼꼼한 설명은 고맙지만 지금은 역사 시간이 아니에요. 조금 더 핵심을 짚어주셨으면 해요.”

“아······. 죄송합니다.”


임승아는 머쓱해서 뒷목을 긁적였다.


여기까진 5년 전과 같다.

이제 교수님이 직접 설명을 할 차례겠지만,


“제가 해보겠습니다.”


내가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자 은 교수님이 교편으로 이쪽을 가리켰다.


“이름이?”

“진리관 강민성입니다.”

“강민성? 혹시 기숙사 배정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분이세요?”

“맞습니다.”

“오~ 기대 좀 해볼까요?”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강의실에 오기 전에 달달 외운 문장을 그대로 읊었다. 이 질문이 나올 줄 알고 미리 사전적 정의를 검색해봤지.


“위험도가 낮은 C클래스 괴물을 상대로 테이밍의 기본을 익히는 과정. 후보 괴물은 총 176종으로, 테이머 협회에서 매년 3월 1일에 새로운 종을 지정합니다.”

“정확해요!”


은 교수님이 박수를 치자, 학생들도 홀린 듯이 따라했다.

물론 딱 한 명만 빼고.


“나도 그 정의는 알았는데.”

“그럼 그렇게 대답하던가.”


임승아의 입이 삐죽 튀어나와있다.


“강민성 학생에게 성적 보너스 20점!”

“감사합니다.”


은 교수님의 후한 인심이 돌아오자 질투하는 눈빛이 한층 더 짙어졌다. 이젠 슬슬 부담될 만큼.


그나저나 벌써 70점이 쌓였다.

이 기세라면 한 학기 끝나기도 전에 1000점도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맞아요, 제 강의는 오로지 C클래스만 취급한답니다. 그래도 만만하게는 보지 마세요. 여러분 파트너들보다는 훨씬 까다로운 아이들이니까.”


캡슐 하나를 꺼내더니 학생들 앞에서 흔들어보이는 교수님.


“만약 제가 가져온 괴물을 첫 시간부터 테이밍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께 선물로 드릴게요. 이 룰은 앞으로 쭉 유지됩니다.”


그 말에 들뜬 학생들이 다시 웅성대기 시작했다. 파트너 괴물을 얻고 불과 하루 만에 라인업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자, 첫 시간에 제가 가져온 아이는 바로바로~”


은 교수님은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뜸을 들이다가, 캡슐 측면에 부착된 소형 버튼을 딸깍 눌렀다. 그러자 눈부신 섬광 한 줄기와 함께 조그마한 생명체가 튀어나왔다.


얇은 갑주를 두른 은색 비룡.

밴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아담한 사이즈다.


“은룡 시리우스! 와이번 계열 C클래스 개체예요. 보기에는 귀여워도 만만치 않을 걸요? 저도 처음으로 소통하는데 한참이나 걸렸어요.”


시리우스는 강단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날개를 펼쳤다.

그 조그마한 덩치 위로 찌그러진 말풍선 하나가 떠올랐다.


[여긴 어디야?]

[무서워, 집에 갈래!]


좋아, 나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저 녀석의 생각은 샅샅이 읽을 수 있다.

이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군.


“대부분의 인간 친화적인 괴물들은 자기들도 우리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든요. 하지만 얘만은 예외예요. 오로지 인간들이 자기 말과 뜻을 알아주기만을 바란답니다.”

“그만큼 힘들여서 테이밍할 보람이 있는 녀석인가요?”


교수님의 설명에 남학생 한 명이 손을 들고 물었다.

그 말에 흡족한 미소가 돌아온다.


“매우 좋은 질문이에요. 사실 이 아이의 능력은 정확하게 밝혀내질 못했어요. 아직 연구 단계랍니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선 실망한 기색이 감돌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


호들갑을 떨어놓고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 것도 아니잖아.


“그 반응 이해해요. 신체능력도 평범하고, 나는 속도도 느리죠. 하지만 어떤 능력이 숨겨져 있는 것만은 확실해요. 이 세상 모든 괴물들은 유용한 능력을 하나씩은 지니고 있으니까요. 만약 여러분이 그걸 알아낸다면 꽤 큰 파장이 일겠죠? 앞으로 후배들이 쓸 교재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거예요.”

“저, 저······.”


그때였다.

강의실 맨 뒷줄 구석에 앉은 여학생 한 명이 조심스레 손을 들었다.

용기를 내기가 힘든지 목소리는 반쯤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제가 한 번 해봐도 될까요?”

“밀코메다 양! 이런 유명인께서 제 첫 강의를 빛내주시다니, 영광인데요?”

“서, 서은하예요. 여기선 서은하라고 불러주세요.”


그 이름을 듣자 학생들의 관심이 일제히 쏠렸다.

다들 유명세만 알지, 실력은 눈앞에서 본 적이 없으니까.


“강단 위로 올라오세요. 실패한다고 해도 패널티는 없으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교복 차림의 인방 스타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자신에게 일제히 꽂히는 시선들이 어지간히도 부담되는지, 똑바로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있었다.


“자, 자! 여기로.”


곧이어 강단 위까지 올라온 서은하는 시리우스 앞에서 자세를 낮췄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새끼 비룡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누나는 누구세요?]

[인간들은 눈싸움 참 좋아해. 이게 그렇게 재미있나?]

[눈 아파요······.]


둥글둥글한 말풍선 3개가 떴다.

릴리트나 밴시와 비교하면 훨씬 순하고 풋풋한 말투다. 사람으로 치환해보자면 미취학아동에서 유치원생에 걸친 남자아이 정도.


그리고,


[제가 어제 잠을 못 잤거든요? 팔이 짧아서 눈곱을 못 떼는데, 혹시 대신 떼 주실 수 있나요?]


드디어 메시지다운 메시지가 떴다. 나처럼 속마음도 못 읽는데, 저 천재 소녀는 과연 해석할 수 있을까?


“수면이 부족하네요.”


막 의구심이 들던 찰나, 서은하가 담담하게 말했다.


“미간을 찌푸리는 건 통증이 있는 부위를 간접적으로 뜻하고, 앞다리를 버둥거리는 건 어딘가를 만지고 싶다는 뜻. 특히 와이번들은 정면 시야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독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리고 손을 뻗어 사파이어 빛깔의 눈동자에서 누런 각질을 두어 개 떼어냈다. 그 순간, 기쁨에 겨운 시리우스가 꿀벌처럼 8자를 그리며 날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행복하게 진동하는 말풍선은 덤.

대단하네. 명성이 완전히 헛소문은 아니었다.


“됐죠? 이제 캡슐을 갖다 대면······.”


서은하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자신의 빈 캡슐을 꺼냈다.

만약 시리우스가 마음을 열었다면 그대로 빛의 입자로 변해 빨려 들어갈 것이다.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이를 어쩌나~”


임승아가 실실대며 옆구리를 쿡쿡 쳤다.


“슈퍼스타한테 선수를 뺏기셨네. 내기는 내가 이겼지?”

“아니.”


하지만 나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흔들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


시리우스는 몸을 바르르 떨며 웅크릴 뿐, 서은하의 캡슐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도통 하지 않았다.


“왜 이러지? 왜 이러지?”


거부 반응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천재 소녀. 아무리 슈퍼스타 밀코메다라도 이 사태만은 예견하지 못한 듯하다.


그러나 나는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시리우스의 등짝에서 조그맣게 움직이던 말풍선. 저 문제가 아직 해결 안 됐다는 것을.


[날갯짓하다가 실수로 뒤통수에 가시 박힌 건데, 이건 뽑아줄 수 없어요? 너무 작아서 안 보이려나······.]


진짜 어지간히도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군.

저걸 길들인 교수님이 존경스러운데.


“서은하 학생, 수고했어요. 얘가 오늘따라 예민한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까다로운 아이라는 것만 확인시켜줬으면 충분해요. 오늘은 간단한 OT니까.”


서은하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풀이 죽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사실 저 정도까지 한 것도 대단한데.


“자, 보셨죠? C클래스라고 만만하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에요. 실전 테이밍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를 인지하고 강의에 임하길 바라요.”


자, 그럼 내 차례인가?


이렇게 어물쩍 흘려보낼 수는 없지.

자존심이 걸린 내기가 있는데.


“제가 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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