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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라이트노벨

MiaSeba
작품등록일 :
2018.11.29 01:17
최근연재일 :
2019.03.27 13:52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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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5
추천수 :
58
글자수 :
155,046

작성
19.03.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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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마왕군을 막아라! (4)

DUMMY

오지 않길 간절히 기도했던 내 바람과는 다르게 마왕 군은 결국 도착했다. 수십 아니 수백만으로 보이는 군대가 직결해 왔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의 숫자이다. 맨 앞 마왕 군의 장군으로 보이는 마르위가 앞으로 나왔다. 마르위는 연합 군에게 외쳤다.


" 내가 왔다. 너희에게 선택은 딱 두 가지뿐이다. 우리 마왕 군에게 처참히 갈기갈기 찢겨 죽음을 맞이하던지. 우리 마왕 군의 수하가 되던지. "


엄청난 위압감이 몸 전신을 훑어 소름이 끼쳐왔다. 보기에도 강력하고 소름 끼치는 어둠의 기운이다. 엘렌도 맞서지지 않는다. 하지만 모험가인 나조차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마르위의 위험함은 느낄 수 있었다. 둘은 신경 전을 벌이다. 곧이어 전쟁에 들어갔다. 수많은 마왕 군의 군대를 잘 막아내고 있는 연합 군이지만 역시나 적의 수가 너무나 많다. 나도 맞서 힘을 보태 싸우고 싶지만 나에겐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 특별 임무인 마르위에게 성녀의 눈물을 뿌리는 것이다. 나로 인해 연합 군의 승패가 갈려있다. 힘들겠지만 해보는 수밖에는 없다. 우리는 일단 전장에서 빠져나와 마르위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검고 단단한 갑옷과 날카롭고 공포스러운 창. 마르위가 걸어가는 것조차 위압감이 느껴진다. 그에 비해 마왕 군은 그다지 강한 인상은 없다. 수가 많을 뿐 전투력에선 연합 군의 승리다. 하지만 물량 앞에 장사 없다고 수많은 숫자에 조금씩 밀려간다. 동료들이 죽고 다치는 전장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다. 그런 내 맘을 이해했는지 리나가 손을 잡아준다. 리나의 손에 조금은 진정할 수가 있었다. 계속해서 마르위의 동태를 살핀다. 드디어 3차 작전에 돌입해 마왕 군은 박물 관에 들어갔다. 함정에 빠진 마왕 군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많은 손실을 잃었지만 아직 마르위가 살아있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 마르위는 단단히 화가 난 건지 연합군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분노한 마르위의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마르위의 창에 연합 군이 차례차례 쓰러져 갔다. 엘렌은 두고 볼 수만 없었다. 마르위에 맞서 검을 뽑았다. 보기에도 묵직하고 무거워 보이는 대검을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드는 엘렌도 만만치 않은 포스가 느껴졌다.

둘의 싸움은 보기엔 비슷해 보였지만 미세하게 엘렌이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 이제 그만 죽어라 엘렌! 데스 스피어! "


어둠의 불꽃에 휩싸인 창격이 회오리를 일으키며 엘렌에게 날아간다. 무시무시한 속도와 파워에 주위까지 휩쓸린다. 큰 기술에 당황한 엘렌은 급히 가드 스킬을 사용한다.


" 홀리 실드! "


데스 스피어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모든 게 불타 재가 되어 있었다. 그런 강력한 스킬을 막은 엘렌은 다행히 무사히 살아있다. 치명상은 피했지만 아무래도 받은 대미지가 큰 듯하다.


" 하하 하하! 이거 놀랍군 내 데스 스피어를 맞고 살아난 놈은 네놈이 처음이다. "


" 허세라도 떨고 싶지만 고작 서 있는 것이 전부군... "


" 좋다. 내 데스 스피어를 막은 칭찬으로 하나 제안을 하지 "


" 훗.. 마왕 군의 제안 따위 듣지 않는다. "


" 자 자 흥분하지 말고 일단 들어봐. 지금 투구를 내놓고 후퇴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


"마왕 군에게 패배할지언정 도망 치진 않는다. "


" 이걸 봐라. 아직도 너희가 우리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


" 전사는 패배는 있어도 후퇴란 없다! "


" 잘 생각해보아라. 고작 네 한 목숨이 아니라 모두의 목숨이 너한테 달려있다. 투구가 없어도 마왕님은 부활하실 테고 어차피 죽는 목숨 조금 더 길게 살아야지 않겠나? "


" 어차피 죽는 목숨 이 세상에 도움이 되어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겠다! 으아아아!! "


" 끝까지 어리석은 자여. 너희들에겐 죽음뿐이다! 데스 스피어! "


" 세상의 악을 모두 멸한다! 홀리 블레이드! "


빛과 어둠이 대립하며 폭발한다. 검은 연기가 자욱해서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연기가 조금씩 걷히고 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 있는 한 사람과 쓰러져 있는 한 사람. 신이 나의 기도는 아무래도 듣지 못한 것 같다. 서 있는 사람은 마르위였다. 하지만 아무리 마르위라도 대미지는 받은 듯 조금 힘겨워 보인다.


" 큭.. 나를 여기까지 곤란하게 한 녀석은 네가 처음이라. 엘렌. "


" 크흑... 젠장.. 힘이 모자랐던 건가.. "


엘렌은 힘을 다해 꼼짝 못하고 쓰러져있다. 비참하게 부러진 검이 엘렌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 나에게 조금만 더 힘이 있었다면.. ' 엘렌은 마음속으로 분노했다. 모두를 지킬 수 없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자 엘렌에 머릿속에서 지난 일들이 스쳐가기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엘렌은 기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기사는 보통 귀족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엘렌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강해지면 언젠가 될 수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엘렌은 15살이 되자 고향을 떠나 모험을 시작했다. 여러 몬스터를 해치우고 수많은 적들과 싸웠다. 여러 사람을 돕고 공적을 세웠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소드 마스터라는 칭호가 붙게 되었고 사람들은 엘렌을 영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덧 높은 명성을 얻은 엘렌은 꿈꾸던 기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꾸던 기사는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국민을 보호하고 싸워야 할 기사들은 지위와 권력에 취해 매일 같이 방탄한 생활을 즐겼다. 기사에 대한 더러운 실상을 알게 된 엘렌은 스스로 기사직을 내려놓고 떠돌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다녔다. 후회되는 일도 있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지금 이 전쟁에서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는 것. 그것뿐이다. 마르위가 엘렌에게 다가간다. ' 위험해! 어떡하지? 엘렌을 구해야 해 ' 생각을 마친 나는 주머니에서 성녀의 눈물을 꺼낸다.


" 밍밍 움직이자. "


" 네. "


밍밍의 하이 섀도우로 모습을 감춘다. [ 하이 섀도우 - 자신의 모습을 잠시 감출 수 있게 한다. 일정 레벨이 높아지면 주위 한정 범위까지 감추는 것도 가능하다. ] 그리고 나의 잠복 스킬로 기척을 줄인다. 이런 스킬들은 고레벨의 생물들에겐 통하진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 상태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상태. 천천히 접근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조금씩 마르위에게 다가간다. 마르위는 엘렌에게 다가가고 있다. 엘렌은 우리를 눈치챈 듯 윙크로 신호를 보낸다. 자신이 시간을 좀 더 끌어 보겠다는 얘기 같다.


" 역시 소문대로 악명 높은 마르위군.. "


" 하하 하하 설마 나를 진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나? "


" 아니. 생각하진 않았다 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틸 순 있다고 생각했다만 큰 오산이었던 것 같군. "


" 뭐지? 죽을 때가 돼서 고해 성사라도 하는 것이냐? "


" 그렇다. 어차피 이 전쟁은 우리의 패배로 돌아가겠지. 마왕 군을 약본 나의 판단 미스다. "


" 글쎄? 너희들의 작전은 괜찮았다. 나를 당황시키게 했지. 설마 우리의 목적이 투구였는지 알아차릴 줄이야.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상대가 바로 이 몸이었으니 말이야. "


우리는 서둘러 마르위의 뒤로 돌아갔다. 아직까지 마르위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마르위의 등 뒤에까지 바짝 붙어 이동한다. 긴장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식은땀으로 온몸은 젖었고 손도 떨리고 있다. 그런 나를 본 밍밍이 다정하게 손을 잡아준다. 그러곤 살짝 미소를 지어 나를 안심 시킨다. 자신도 분명 떨리고 무서울 텐데 나를 위로해준다. 그런 밍밍의 마음을 받아 다시 전진한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이만큼 강한 적에게 두 번의 기회가 있을 리 없다. 기회는 단 한 번 지금이다. 마르위가 엘렌의 앞까지 도착했다. 무시무시 한 창을 치겨 들었다. 하지만 엘렌은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성녀의 눈물을 꽉 쥐었다. 그리고 뛸 준비를 했다.


" 아무래도 여기서 끝인 것 같군. 마지막은 편안하게 한 번에 보내주마. 잘 가라! "


" 과연 그럴까? "


" 뭐? "


스폐셜 점프로 나는 날아올랐다. 그냥 뿌릴 수도 있지만 한 번도 꼬아서 뿌리기 위함이다. 위에서 마르위에게 성녀의 눈물을 뿌렸다. 방심했던 마르위는 뒤늦게 알아차렸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 으으으윽!! 이건...! "


" 어떠냐 우리의 비장의 무기다! "


" 네 녀석..!! "


마르위가 흥분해 날뛰기 시작한다. 창을 이리저리 휘둘러 주변을 파괴한다. 서둘러 엘렌을 대리고 마르위에게서 멀리 떨어진다. 마르위의 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타는 냄새가 난다. 마르위는 괴로워하다가 끝내 무릎을 꿇는다.


" 으으윽...! 감히.. 감히! 용서 못 한다! "


하지만 몸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고 쓰러져 버린다. 마르위가 약해지자 마왕 군의 힘도 약해져 순식간에 전장의 흐름은 연합군으로 바뀌었다.


" 차현 님 해내셨군요. "


" 뭐.. 하하! 엘렌 님 덕분이죠. "


" 아뇨. 전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차현 님이 없었다면 지금쯤 전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었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


" 아니요. 엘렌 님이 버텨 주어서 저도 성공 할수 있었는 걸요~ "


" 그럼 어서 저 녀석을 마무리하도록 할까요. "


마르위에게 다가간다. 엘렌은 부러진 검을 다시 손에 쥐었다.


" 마르위. 네 녀석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벌을 죽음에서 사죄하여라! "


" 크으으윽...! 내가.. 내가...! 죽을 것 같으냐! "


쓰러졌던 마르위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대단한 정신력이다.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섰다.


" 다, 다시.. 일어 났어!! "


" 대단한 정신력이군.. "


마르위는 분노는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분노는 그의 몸을 감쌌고 그의 분노의 인해 소름이 끼쳐 나의 몸은 다시 식은 땀으로 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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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왕군을 막아라! (6) 19.03.27 56 0 13쪽
32 마왕군을 막아라! (5) 19.03.24 34 0 12쪽
» 마왕군을 막아라! (4) 19.03.10 46 1 11쪽
30 마왕군을 막아라! (3) 19.02.10 105 1 10쪽
29 마왕군을 막아라 (2) 19.02.07 76 1 12쪽
28 마왕군을 막아라! 19.01.20 72 1 10쪽
27 으슬으슬 겨울나기! 19.01.18 90 1 20쪽
26 특별편) 내가 만약 먼치킨이 된다면! 19.01.14 70 1 11쪽
25 유령의 집 19.01.14 86 2 16쪽
24 어둠의 암살자 밍밍 18.12.30 128 1 15쪽
23 파티원 구하기 18.12.28 110 1 11쪽
22 (외전) 심심한 마왕의 일상 18.12.22 99 1 5쪽
21 모험가의 도시 (4) 18.12.17 108 1 11쪽
20 모험가의 도시 (3) 18.12.16 84 1 11쪽
19 모험가의 도시 (2) 18.12.15 89 1 12쪽
18 모험가의 도시 18.12.13 96 1 11쪽
17 풍악을 울려라~ 축제로 구나~! 18.12.11 83 1 15쪽
16 좀비 왕을 처치하라! (3) 18.12.04 87 1 9쪽
15 좀비 왕을 처치하라! (2) 18.12.03 123 1 8쪽
14 좀비 왕을 처치하라! 18.12.03 108 1 7쪽
13 좀비 마을 (2) 18.12.01 104 1 14쪽
12 좀비 마을 18.11.30 126 2 10쪽
11 드디어 시작한 모험! (2) 18.11.30 108 2 11쪽
10 드디어 시작한 모험! 18.11.30 17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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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두근두근? 게임에서의 생활! (2) 18.11.30 1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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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머니 아무래도 게임 속에 갇힌 것 같습니다. (2) 18.11.29 23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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