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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연재수 :
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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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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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24

작성
22.06.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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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4쪽

탈주 용병 토벌작전 (3)

DUMMY

그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어나자마자 용병길드를 찾았다.


접수원에게 탈로스 용병단에서 내 이름으로 온 연통이 있는지를 찾았더니, 놀랍게도 답장이 왔단다. 그것도 내가 보내자마자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답장이 왔었다나 뭐라나.


사실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비출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긴 했었다. 누가 뭐라해도 탈로스 용병단은 대륙 제일의 용병단이었고, 나는 한낱 개인 용병이었는데 의뢰 협조 공문을 보냈으니까.


보통 용병단끼리 의뢰와 관련하여 힘을 합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었다. 급이 맞고 이득이 되며, 시간이 맞는다면 언제든지 힘을 합칠 수 있는 것이 용병들이었다. 하지만 전제가 중요했다. ‘급이 맞는다’.


나는 누가 봐도 탈로스 용병단과 급이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말을 꺼내면서도 마음이 불편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부정적인 말이 날아오지는 않았나 싶어 얼른 연통 내용부터 확인해보았다.


-현재 서머스 주변 적합자 2명. 서머스로 향하는 중이라 알림. 도착 예정 시간, 명일 09:00 가량.


그 어떤 수식어구도 없이, 민망할 정도로 본론만 다루고 있는 내용이었다. 일단은, 지금 이 일에 합류할 수 있는 용병을 보내준다는 말이 맞긴 하겠지?


나는 내용을 클로에와 레너드에게 공유했다. 둘은 깔끔한 연통내용에 나처럼 당황하는 것 같았다.


“아니, 이렇게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버린다고? 물론, 네가 한 일이 있으니까 부정적인 답변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긍정적으로 나올 줄은 또 몰랐네.”


클로에는 놀라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용병계에 오래 전부터 투신해왔기에, 탈로스 용병단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다. 탈로스 용병단은 대륙 제일의 용병단 답게, 절대로 쉬운 사람들이 아니었지.


먼저 다른 용병단에 의뢰 협조 요청을 넣는 경우는 아예 없었고, 그들이 그런 요청을 받더라도 심사숙고 후에 충분한 보상이 책정되고 나서야 겨우 받아들이는 식이었다. 단번에 이런 답장을 내놓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건지 진짜 말해주시면 안 됩니까..?”


레너드는 정말 궁금한 얼굴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떤 영향을 끼쳤길래 탈로스 용병단이 이런 자세로 나오는 지, 탈로스 용병단이 이런 답장을 보내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전부 다 궁금한 것 같았다.


“하, 애송이. 이리와. 내가 대충 설명해 줄테니까.”


클로에는 답답해하면서 레너드를 옆에 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보아하니, 숨기면 좋을 정보들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일정 중에 탈로스 용병단에게 어떤 일을 해줬는지, 그리고 이 답변이 온 것이 왜 대단한 일인지 같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힐끗 힐끗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심상치 않았다. 가만히 있는 나한테는 왜 저런 눈빛을 보내는 거지?


“원래대로라면 너보다도 저 인간이 더 애송이 같아야 하는데, 나이가 바뀐 것 같다 증말.”


대충 들어보니 그런 내용이었다. 하긴, 나도 전생을 살지 않았더라면 저런 모습을 보이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


“혹시, 지금 몇시쯤 됐습니까?”


“아 지금요? 잠시만요.. 8시 58분이네요.”


접수원에게 시간을 물으니, 적합자라는 그 용병들이 도착할 시간이 거의 다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트레이스 지부장에게 가서 의뢰 수락 요청을 알리기 전에, 그들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다.


용병길드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깐 시간을 떼우고 있을 무렵, 길드 앞이 조금씩 소란스러워졌다.


나는 내가 기다리던 인물과 관련된 일임을 직감하고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래, 누가 왔으려나?


“와, 미친. 멜이랑 로토스 아니야?”


“진짜? 그 사람이 같이 움직였다고? 탈로스 용병단이 이쪽에서 받을 만한 의뢰가 있나?”


수근수근거리는 용병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중에서 내 귀에 쏙 박힌 이름 둘, 멜과 로토스.


“하.”


나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것은 내 곁에 있던 클로에도 마찬가지였다.


“진짜 말도 안되네. 정말,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야.”


“멜? 그 멜이요? 탈로스 용병단의? 로토스도 제가 아는 그 로토스구요?”


레너드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댔다. 레너드가 알 정도면, 용병계에 몸 담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한 인물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와 클로에의 이목은 레너드에게 가 있지 않았다. 인파를 헤치고 길드 안으로 들어오는, 두 사내에게 쏠려 있을 뿐.


“저 둘이 멜과 로토스인가 보네.”


“그렇군요. 생각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내주셨네요.”


탈로스 용병단 소속 유스로 시작한 진짜배기들. 멜은 A급 용병이고, 로토스는 B급 용병이었다. 하지만 로토스가 아직 B급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용병 길드 공적치 때문이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A급 용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한 실력자였으니.


각자 유명해 진 사건들은 달랐지만, 라이벌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비슷한 속도로 성장해오고, 명성을 떨친 용병들이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듀오로 같이 움직이면서 의뢰를 해결한다고 들었다.


추정 실력은 익스퍼트, 그 중에서도 중급 이상. 이 둘이 지원해 준다면, 충분히 쿠틴 형제를 잡을 수 있었다. 둘의 실력과 쿠틴 형제의 실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으니, 우리까지 지원한다면 충분하겠지.


“네가 카멜인가?”


둘 중 먼저 다가온 것은 볼에 새겨진 검상이 인상적인, 가죽 갑옷 사내였다. 등에 맨 거대한 대검이 인상적이었는데, 그것을 휘두르기에 충분할 정도의 큰 덩치를 지니고 있기도 했다.


“네, 제가 카멜입니다. 반갑습니다.”


“로토스라고 한다. 본부의 연락을 받고 찾아왔다.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있을거라더군.”


그는 무뚝뚝하게 말하면서 솥뚜껑 같은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맞잡으며 악수하려 했다. 그런데 이 사람, 뭔가 이상했다.


가볍게 손을 맞잡고 흔드는 악수의 정의가 바뀐 것처럼, 있는 힘껏 힘을 주어가며 악력 과시를 해대기 시작한 로토스. 네임드 용병들이 온다는 소식에 구경꾼들로 북적거리는 길드 안에서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아, 나도 지지 않고 마주 힘을 주기 시작했다.


손 크기가 현격하게 차이를 보이는 것에 비해, 악력 자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버틸만 한 수준. 로토스의 얼굴을 보니, 여유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여유를 두고 있는 것 같았다.


‘괘씸한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물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상부의 명령에 등 떠밀려 왔을 수도 있으니 탐탁치 않아 할 수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첫 만남에서 이따위로 찌질하게 분풀이를 한다고?


나는 손아귀에 있는 힘, 없는 힘 모두 쏟아붓기 시작했다. 로토스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뒤늦게 힘을 줘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점점 붉어지기 시작하는 그의 얼굴.


주변의 구경꾼들도 우리 둘 사이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눈치챈 것 같았다. 악수를 하더니, 말없이 한도 끝도 없이 손만 붙잡고 있는 데다가 그 붙잡은 손이 덜덜 떨리고 있고 얼굴도 붉어지고 있다. 딱 봐도 뭐 하는지 알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 힘을 견디지 못한 로토스의 몸이 베베 꼬이기 시작할 떄쯤, 가만히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 멜이 나섰다.


“어이쿠, 그만 합세. 로토스 이 친구가 또 힘자랑을 했나 보군. 가끔 이렇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니까. 미안하우. 형씨도 그만해,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멜은 로토스와 내 몸을 톡톡 두들기면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나는 굳이 끝장을 볼 생각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손아귀에 주었던 힘을 모두 풀어버렸고, 로토스는 민망한 얼굴로 손을 털면서 한 걸음 물러났다.


“거, 쪼꼬만거에 비해 힘 쓰는게 괜찮은데? 잠깐 간만 보고 빼려고 했더니, 온 힘을 다 해도 안되네, 이거.”


“그쪽이 덩치에 비해 힘을 못 쓰는 건 아니고?”


그 말에 로토스는 웃으면서 다시 손을 내밀었다. 나도 웃으면서 그의 손을 맞잡았고, 우리는 가볍게 악수를 하고 인사를 마쳤다.


“용병들이란 정말 짐승같다니까. 어떻게 만나자마자 기 싸움을 안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돋는 종자들만 이렇게 모아놨나 몰라. 여튼 반가워. 멜이라고 하네.”


“그런 말 하는 멜 씨도 용병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지금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있는 중이지. 여튼, 의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은데. 잠깐 앉지?”


그의 제안에 우리 일행과 멜, 로토스까지 총 다섯 명이 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변의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궁금한 지 주변에 둘러앉으려 했지만, 로토스가 그 꼴을 가만히 두고보고 있지 않았다.


“거, 어디 구경 났나? 당사자 아닌 사람들은 좀 빠져주지 그래?”


말투 자체가 걸걸한데다가, 무시무시한 덩치의 소유자이기도 한 로토스가 그렇게 말하니 주변에서 어물쩡 거리던 구경꾼들의 대다수가 한 번에 빠져나갔다.


“이제 좀 조용해졌군.”


만족하면서 앉는 로토스. 우리는 주변이 조용해지자 인사를 하며 통성명을 했다.


그 후, 나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트레이스 지부장에게서 제의 받은 의뢰 내용을 공유했다.


“쿠틴 형제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형제이면서 둘 모두 고위용병의 자리에까지 오른, 용병들에게 있어 이름이 좀 알려진 이들이죠. 길드 직속으로 활동하면서 중요 인사 경호 임무를 맡았었는데, 그 인사를 살해하려다 다른 경호원들과 용병들에게 막혀 실패하고 도주했다는 모양입니다. 용병길드의 명예가 걸린 일이니, 빠르게 해결해달라고 하더군요.”


“대충 듣기는 했다. 주변의 산적놈들 때려잡고 그 놈들 두목 노릇을 하고 있다지?”


“예. 아직 말씀도 드리지 않았는데, 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야 뭐, 우리가 괜히 탈로스겠어? 그 쪽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본부에서 상황 파약을 하고 정보를 좀 주더라고. 그곳에 모여있는 산적은 약 50 정도. 제일 잘 치는 놈도 끽해야 D급 용병 수준이라니까, 그렇게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말하더라고.”


탈로스 용병단은 내 메시지 만으로 사전 준비까지 다 마친 채로 이 둘을 보냈나보다. 이들의 저력은 대체 어디까지인 거지?


“뭐, 사실 우리도 그런 의뢰를 찾고 있기는 헀어. 나는 괜찮은데 이 멍청이가 아직도 B급에서 빌빌 거리고 있다 보니까···. 길드 공적치 쌓는 의뢰를 좀 하려고 해도 시간이 잘 맞지 않더군.”


“솔직히, 귀찮다. 돈도 별로 안 주고, 의뢰가 흥미로운 것도 아니다. 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


로토스의 성격을 대화를 하면 할수록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능대로 살아가면서 호불호가 확실한 타입, 어쩌면 제일 솔직한 성격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뭐, 듣다시피. 그래서 우리도 그런 의뢰를 하나 구하고 있기는 했어. 그 와중에 본부에서 우리가 가면 적당할 만한 의뢰가 있다면서 연락이 왔더라고. 사실상 권유가 아니라 명령이기는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반가운 연락이었지.”


그래도 다행이었다. 저들도 필요성이 있어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면, 계획을 수립하거나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하나 줄어든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여튼, 그래서 우리의 목적은 하나야. 로토스의 손에 쿠틴 형제의 목을 들려서, 용병길드 안으로 들어오는 것.”


“그렇군요.”


“뭐, 사실 우리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좀 불안하기는 하잖아. 근데 너희 일행 중 둘이 익스퍼트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러면 안전하겠다 싶었지.”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좋아, 그럼 우리가 합류한다는 전제 하에 이 의뢰를 진행하는 걸로?”


“좋습니다. 다만, 쿠틴 형제 중 하나는 우리가 직접 처리하겠습니다.”


멜은 지금까지 웃는 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마지막 내 말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웃음이 잦아들었다.


“되겠어?”


클로에는 그 말에 발끈한 듯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얼른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 다시 주저 앉혔다. 저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었으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한테 이 의뢰는 되게 중요해. 로토스가 A급으로 승급할 수 있는 공적치를 얻기 위해서, 꼭 성공해야 하는 의뢰라고.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 지 모른단 말이야.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굳이 너희에게 이 중요한 의뢰의 한 파트를 맡겨야 할 이유가 있나?”


어찌보면 합당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로서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긴 했다. 만약 쿠틴 형제 둘 모두를 멜과 로토스가 처리한다면, 우리는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할 테니까.


애당초 트레이스 지부장이 우리에게 맡기려 했던 이유가 우리의 주목도를 올리기 위한 것임을 고려해볼 때, 이 부분만큼은 물러설 수 없었다.


“아니, 뭐 그래. 니네가 무슨 입장인지는 알겠어. 그런데 걔네 익스퍼트 중에서도 꽤 숙련자야. 강하다고. 너희가 정말 잡을 수 있겠어?”


“잡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둘 중 하나의 처리를 우리에게 넘기실 수 있겠습니까?”


“뭐, 그렇다면 상의는 해봐야지. 만약 그 쪽이 정말로 하나를 맡아줄 수 있다면, 의뢰 난이도가 수직하강하는 건 맞으니까. 우리도 편하게, 좋게 가는 편이 좋다구.”


“예, 그럼 실력 테스트 후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좋아. 그럼 실력검증부터 가볼까?”


이렇게 될 줄 알고 있기는 했다. 나와 클로에는 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레너드도 눈치를 보더니 엉거주춤 일어났다.


“레너드, 너는 옆에서 구경이나 하고 있어. 아직 네가 낄 판은 아닌 것 같다.”


클로에의 냉정한 말에 다시 자리에 주저앉기는 했지만.




그리고 잠시 후, 우리 일행이 하나, 멜과 로토스 일행이 하나를 맡는 것으로 세부 사항을 정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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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흑마법사 토벌작전 (1) +1 22.06.26 1,150 31 13쪽
68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8) +2 22.06.26 1,118 34 14쪽
67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7) 22.06.25 1,172 33 12쪽
66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6) 22.06.25 1,121 38 14쪽
65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5) 22.06.24 1,143 38 14쪽
64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4) +1 22.06.24 1,132 36 17쪽
63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3) +1 22.06.23 1,159 35 16쪽
62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2) 22.06.23 1,181 35 17쪽
61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1) 22.06.22 1,267 38 18쪽
60 탈주 용병 토벌작전 (8) +1 22.06.22 1,239 37 15쪽
59 탈주 용병 토벌작전 (7) +1 22.06.21 1,205 36 16쪽
58 탈주 용병 토벌작전 (6) +2 22.06.21 1,198 38 18쪽
57 탈주 용병 토벌작전 (5) +1 22.06.20 1,246 36 13쪽
56 탈주 용병 토벌작전 (4) 22.06.20 1,279 34 14쪽
» 탈주 용병 토벌작전 (3) 22.06.19 1,339 36 14쪽
54 탈주 용병 토벌작전 (2) +1 22.06.19 1,385 38 18쪽
53 탈주 용병 토벌작전 (1) 22.06.18 1,422 37 16쪽
52 고대의 유적(3) +1 22.06.18 1,418 38 14쪽
51 고대의 유적(2) +1 22.06.17 1,440 37 20쪽
50 고대의 유적(1) 22.06.17 1,467 42 15쪽
49 숲의 종족 (8) +1 22.06.16 1,460 43 13쪽
48 숲의 종족 (7) 22.06.15 1,417 41 13쪽
47 숲의 종족 (6) +1 22.06.14 1,421 40 16쪽
46 숲의 종족 (5) 22.06.14 1,458 40 17쪽
45 숲의 종족 (4) 22.06.13 1,467 45 21쪽
44 숲의 종족 (3) +1 22.06.13 1,484 44 15쪽
43 숲의 종족 (2) 22.06.12 1,658 46 16쪽
42 숲의 종족 (1) +1 22.06.12 1,683 44 15쪽
41 별의 도시 (11) +1 22.06.10 1,707 46 15쪽
40 별의 도시 (10) 22.06.09 1,703 4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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