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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님의 서재입니다.

특성으로 다시 사는 용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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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k
작품등록일 :
2022.05.18 23:19
최근연재일 :
2022.07.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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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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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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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고대의 유적(3)

DUMMY

클로에와 나는 동시에 몸을 일으켰다. 이제는 모든 것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 발가락 사지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움직였다.


“하···”


그것을 확인하고도,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마지막 순간에 봤던 괴물들 간의 격돌. 물론, 그 격차가 어마어마하기는 했지만 큰 귀 엘프는 인세에 비교할 자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강자였다.


마스터 위의 경지 그랜드 마스터가 있다면 그와 같은 강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있잖아. 마지막에 그 엘프. 분명 클라우스님 보다 강하겠지?”


“예.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마법진을 만든 인물일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사람이 죽으면 그대로 끝날 줄 알았어. 근데 조금 더 상황이 이어졌지. 그건 뭔가..”


“네, 안개 사내? 기사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그가 개입한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이 뭔가 손을 쓴 것이겠죠.”


“사내? 기사? 너는 그 덩어리가 보였어?”


응? 무슨 소리지?


“분명 엘프는 그 기사와 싸우지 않았습니까. 노란색 갑옷을 입고, 검을 휘두르는..”


“무슨 소리야. 난 그런 거 하나도 못봤는데? 부정형에 일렁거리는 연기 같은 것만 봤어. 검을 휘둘렀다고?”


같은 것을 봤는데도 인지한 것이 달랐다. 나와 클로에의 차이가 뭐였을까. 무슨 차이가 그를 볼 수 있게 만들었을까?


‘황금의 기사..’


황금의 기사다. 그것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 안 그래도, 이 유적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황금의 기사 특성이 발동하는 알림음이 들리지 않았던가. 그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나저나, 정말 충격적이었어. 과거의 대륙에는, 정말로 강한 사람이 많았나보다.”


엘프 전체의 책임자도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한 일족의 부족장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의 강함은 내 상식을 벗어난 곳에 있었다.


과거에는 그런 강자가 몇이나 있었던걸까? 그리고 안개의 재앙은, 그런 강자를 몇이나 집어삼킨걸까?


“소름이 끼치네.”


어느새 우리의 몸을 묶고 있던 나무 넝쿨도 모두 사라진 후였다. 나와 클로에는 괜히 허망해져 한참을 그렇게 누워있었다.


그 때였다.


-보았는가? 우리의 마지막을?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저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 수 있었다. 끝까지 안개와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부족장 엘프, 큰 귀 엘프였다.


“봤습니다. 당신의 마지막도 확실히 봤지요.”


-그것이 대륙의 멸망이었다. 대륙의 거의 모든 생명체가 그 안개에 덮여 스러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고하던 드래곤도, 자신들의 기술로 대륙 전체를 제패하려했던 드워프도, 엘프도, 인간도, 수인도, 오크도. 모두 스러졌다.


“그들도 당신처럼 강했습니까?”


-강했지. 하나하나가 대륙의 패권을 다투던 세력이었다. 하지만 덧없는 일이었지. 그렇게 안개 속에 묻혀버릴 줄 누가 알았던가···


“이걸 저희에게 보여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왜 익스퍼트 급에 이르지 못한 약한 우리만이 이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겁니까?”


-너희보다 강했다면, 내가 너희들의 존재를 내 의식 속으로 끌어들이지 못했으리라. 그리고, 너희들은 나의 후예들과 연이 이어져 있는 것 같구나. 깊은 인연이 느껴져..


아마 크렉과 카렌 남매 이야기인 것 같았다.


“예. 당신의 기억 속에서, 우리 동료와 꼭 닮은 사람을 하나 봤습니다.”


-그래? 그래도 우리의 피가 아직까지 이어져 있었던가..


얼굴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지만, 그 목소리에서 깊은 회한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이제 나에게 허락된 시간은 모두 끝이 났다. 다시금 닥쳐올 대륙의 위기에, 나의 후예들과 그 동료들은 잠식당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싸우고 투쟁하라..


그것이 끝이었다. 공동 안을 은은하게 비추던 빛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고, 순식간에 어두움 속에 묻혀버린 우리는 급하게 횃불을 꺼내 들어야만 했다.


횃불을 키자, 우리 앞에 놓여있는 물건들이 보였다. 나무 넝쿨 한 무더기와 활 두 자루, 그리고 큰 귀 엘프가 썼던 것과 똑 닮은 모양의 레이피어 두 자루였다.


“이건 우리의 물건이 아닌 것 같지?


“네. 그런 것 같네요.”


아마 크렉과 카렌을 위한 물건 같았다.


-이곳을 찾아라. 우리와 함께 마지막까지 투쟁했던 일족의 무덤. 그곳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으리라..


사라진 줄 알았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울려퍼지고, 우리가 물건들을 집어들었던 자리에 종이 한 장과 나뭇잎 두 개가 놓였다. 종이를 집어 들어보니, 어딘가를 나타내는 지도 같았다.


지금과 고대의 지형이 다르기에 한 눈에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분명 대륙 어딘가에 이 지도가 가리키는 지점이 있으리라.


“이건..”


클로에는 나뭇잎 하나를 주어들었다. 놀랍게도, 그녀가 나뭇잎을 줍자마자 나뭇잎은 스르르 바스라지며 클로에의 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어? 이게 뭐, 뭐야?!”


클로에는 당황하면서 그 나뭇잎의 잔해를 피하려고 애써봤지만, 나뭇잎은 원래 클로에와 한 몸이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움직여 클로에의 안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긴장하면서 클로에에게 다가갔지만, 클로에는 손을 뻗어 나의 접근을 막았다.


“잠깐, 카멜. 이거 절대 부정적인 건 아닌 것 같아. 오히려.. 좋아. 오러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어. 그리고···!”


클로에는 그 즉시 자세를 바로하고 자리에 앉았다. 오러 훈련법 자세를 취하는 것이, 뭔가 심상찮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클로에의 곁에 단단히 자리 잡고 서서, 그녀를 지키고 섰다. 혹시나 있을 위협을 막아주기 위해서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정신을 차린 클로에의 눈에서는 안광이 번쩍거렸다. 그녀는 내게 일언반구도 없이 일어나더니, 자신의 무기를 잡아들었다.


“클로에..?”


“카멜, 잠시만. 잠깐이면 돼.”


클로에는 허공을 향해 자신의 무기를 휘둘렀다.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오러. 그런데 그 오러의 굵기나, 양이 평소와 달랐다. 마치 오러 유저의 경지를 벗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설마?”


클로에는 그렇게 한참을 허공에다 대고 무기를 휘둘렀다. 마치 하나의 춤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게 그려지는 도끼의 궤적은 살벌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움직였을까.


“하아, 하아···”


클로에는 지친 듯 숨을 몰아쉬면서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런데 그 치켜든 얼굴 사이로 보이는 표정에서 희열이 느껴졌다.


“됐어, 카멜! 나 됐다고!”


목적어도 없는 말이었지만,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오랜시간동안 클로에를 막고 있던 익스퍼트의 벽이 허물어진 게 분명했다.


“너도, 얼른 해봐. 얼른.”


클로에의 재촉에 결국 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나뭇잎을 집어들었다.


클로에가 지금까지 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녀만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내 사정은 분명했다. 오러량의 부족과, 오러 통로의 미개척이었다.


물론 수련을 할 때마다 2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 만으로 수 개월, 수 년의 벽을 무너뜨리기는 아직 모자랐다. 그래서 내 오러량은 항상 다른 이들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었고, 난 그래서 일격 필살의 필살기 위주로 상대방을 때려눕혀왔다.


그런데, 이 나뭇잎이 바스러진 잔해들은 하나하나가 생명력 넘치는 오러 알갱이 같았다. 내 몸 곳곳으로 파고들더니, 개척되지 않았던 통로들을 뚫어내고, 강한 생동력으로 내 품으로 들어왔다.


지금껏 불가능했던 동작이 가능할 것 같았고, 오러를 뽑아내고도 한 시간은 움직일 수 있을 것만 같은 충만함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감각이 강화되면서 세상이 새롭게 느껴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그 모든 과정을 겪고 눈을 떴을 때, 난 클로에의 눈에 비친 내 표정을 볼 수 있었다.


클로에와 같이, 희열에 찬 표정이었다.






* * *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나서, 우리는 다시 서머스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나는 아직도 그 모든 일들이 꿈 같았다. 과거, 그것도 짐작조차 가지 않는 까마득한 과거의 형상을 만났으며 그 형상의 기억으로 들어가 격이 다른 강함을 경험했다.


그리고 기연을 얻었으며, 마침내 고대하고 고대하던 익스퍼트의 경지에 올랐다.


믿기지 않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자, 오히려 현실 자각이 확실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지금 내 손에 쥐어진 힘이 실제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미치겠다. 정말. 이렇게 몸이 가벼워도 되는 거야?”


서머스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일행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서 배는 빨라져 있었다. 오러의 순환이 빨라지니 몸이 좀체 지치지 않았고, 클라우스 님이 이야기 했던 오러의 집중도 어떤 것인지 조금 더 감이 잡혔다.


오러를 발 끝으로 모아 땅을 밀어내듯 박차니,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 기세면, 금방이라도 서머스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카멜. 있잖아. 그 큰 귀 엘프가 준 지도. 도대체 어디에 의뢰해야 어디인 지를 알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와중에도,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말이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이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고사하고 이 반의 속도로도 움직이면 헥헥거리면서 이동에만 집중해야 했던 우리였는데.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엘프의 것이니까, 엘프들을 찾아가야 할까요?”


“하.. 그럴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꼭 찾아야겠지?”


“예. 만약 그 형상이 준 것처럼 우리에게 대가를 남긴다면, 꼭 찾아가야겠죠.”


이번 원정 탐사의 과실이 너무나도 달콤했다. 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르다니. 그것도 고작해야 17살의 나이에.


이제 곧 해가 바뀌어 내 나이가 18살이 되긴 하지만, 아직 나는 미성년자였다. 미성년의 나이에 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른다? 그것은 대륙에 이름을 날리는 강자들만이 성취할 수 있었던 업적이었다.


익스퍼트의 경지라면, 국가에서도 나서서 데려가려고 하는 강자의 반열이었으니까.


“만약 아저씨가 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실까? 그렇게 오랫동안 뚫지 못했던 익스퍼트라는 벽을, 너와 여정을 떠난 지 고작 3달? 4달 만에 돌파한 거잖아.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


아저씨라. 후에 용병 길드의 길드장이 되는 서머스의 지부장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러게요. 참 신기하네요.”


“너랑 같이 다니기로 한 건, 정말 행운이었어. 이런 모든 일들을 겪을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해. 정말,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너 따라다닐테니까, 제발 도망치지 마라. 알았어?”


그러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하, 시발! 이 망할 카멜! 이게 무슨 꼴이야!”


클로에의 머리는 산발이 되어 있었다. 몸에도 생채기가 가득했다. 직격으로 맞은 것은 없었지만, 날아드는 화살 중 피할 수 없는 것들은 최대한 몸을 틀어 빗겨맞느라 생긴 상처였다.


“언제는 끝까지 저 따라다닐거라면서요?”


“닥쳐, 원래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거야!”


날아드는 화살을 도끼로 쳐내면서, 연신 헥헥거리는 클로에. 우리는 현재, 스토크 왕국과 만달 왕국을 가르는 국경 지대에서 스토크 왕국 쪽으로 달려가는 중이었다.


“시발 독한 새끼. 한 방 얻어맞았다고 아직까지 이를 갈면서 찾고 있을 줄이야..!”


이렇게 우리가 쫓기게 된 데에는, 러셀의 명령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러셀은 다른 곳은 몰라도, 스토크와 만달 왕국을 가르는 국경선에서는 꽤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인 모양이었다.


우리의 얼굴, 정확히는 내 얼굴을 본 떠 현상수배를 내렸다고 하는데 운이 나쁘게도 국경 검문소를 지나던 중에 만난 병사가 눈썰미가 좋았다.


그 병사는 우리를 발견하자마자 수배범이 나타났다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고, 그 결과 우리는 국경 수비대에게 쫓기는 몸이 되었다. 최대한 살생을 자제하면서 길을 뚫다 보니, 몸에는 상처가 계속 늘어갔다. 그렇다고 해서 저들을 모두 죽일 수도 없는 것이, 진짜로 만달 왕국과 척을 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놀랍게도,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르기 전의 우리였다면 모를까, 오르고 나서는 적들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수월했으니까.


일반 병사들이 쏘아대는 화살 정도야, 하나하나는 식은 스튜 먹기처럼 피할 수 있었다. 한 번에 수 십발씩 날아오는 게 문제였지.


기사들의 추격도 끈질겼다. 아직 익스퍼트에도 오르지 못한 녀석들 같긴 했지만, 그래도 오러를 다룰 줄 아는 이들이었기에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이었다.


“그래도, 헉, 이제 한 시간 정도만 더 가면 저들도 쫓아오지 못할 겁니다.”


숨은 벅찼지만, 그래도 아직 버틸 만 했다. 저들도 스토크 왕국의 국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여유도 있었고.


만약 저들이 스토크 왕국의 국경을 넘는다? 겨우 매듭지어진 분쟁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만달 왕국의 입장에서 봐도 결코 바라는 일은 아닐 것이었다.


클로에는 모든 것이 불만스러운 얼굴이었지만, 불만을 토해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그녀의 상태가 얼마나 괜찮은 것인지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만약 정말 위기에 몰렸더라면, 입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지쳐있었을 테니까.


“러셀 그 새끼는 왜 이렇게 너한테 집착하는 거야? 너 몰래 걔네 집 집문서라도 빼돌렸냐?”


“아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십쇼. 제가 그 사람 만난 게 그 때가 처음인데, 집문서가 어디있는 지 알고 빼돌려요.”


“그냥 농담 한 번, 후읍, 한 거지.”


사실 이해가 안 가긴 했다. 러셀에게 굴욕적인 상황이 있긴 했어도, 그 상황을 만든 것은 사실 내가 아니라 클라우스 님 이었다. 클라우스 님에 대한 수배는 없는 것 같았는데, 왜 굳이 나를 이렇게까지 찾는단 말인가?


“젠장, 일단 달리자고!”


클로에의 말이 맞았다. 일단 살고 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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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흑마법사 토벌작전 (1) +1 22.06.26 1,150 31 13쪽
68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8) +2 22.06.26 1,118 34 14쪽
67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7) 22.06.25 1,172 33 12쪽
66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6) 22.06.25 1,121 38 14쪽
65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5) 22.06.24 1,143 38 14쪽
64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4) +1 22.06.24 1,132 36 17쪽
63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3) +1 22.06.23 1,159 35 16쪽
62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2) 22.06.23 1,181 35 17쪽
61 추가 의뢰, 룩스 피어스 (1) 22.06.22 1,267 38 18쪽
60 탈주 용병 토벌작전 (8) +1 22.06.22 1,239 37 15쪽
59 탈주 용병 토벌작전 (7) +1 22.06.21 1,205 36 16쪽
58 탈주 용병 토벌작전 (6) +2 22.06.21 1,198 38 18쪽
57 탈주 용병 토벌작전 (5) +1 22.06.20 1,246 36 13쪽
56 탈주 용병 토벌작전 (4) 22.06.20 1,279 34 14쪽
55 탈주 용병 토벌작전 (3) 22.06.19 1,338 36 14쪽
54 탈주 용병 토벌작전 (2) +1 22.06.19 1,385 38 18쪽
53 탈주 용병 토벌작전 (1) 22.06.18 1,421 37 16쪽
» 고대의 유적(3) +1 22.06.18 1,418 38 14쪽
51 고대의 유적(2) +1 22.06.17 1,440 37 20쪽
50 고대의 유적(1) 22.06.17 1,467 42 15쪽
49 숲의 종족 (8) +1 22.06.16 1,460 43 13쪽
48 숲의 종족 (7) 22.06.15 1,417 41 13쪽
47 숲의 종족 (6) +1 22.06.14 1,421 40 16쪽
46 숲의 종족 (5) 22.06.14 1,458 40 17쪽
45 숲의 종족 (4) 22.06.13 1,467 45 21쪽
44 숲의 종족 (3) +1 22.06.13 1,484 44 15쪽
43 숲의 종족 (2) 22.06.12 1,658 46 16쪽
42 숲의 종족 (1) +1 22.06.12 1,683 44 15쪽
41 별의 도시 (11) +1 22.06.10 1,707 46 15쪽
40 별의 도시 (10) 22.06.09 1,703 4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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