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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ell 님의 서재입니다.

일류전사는 마법을 동경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goodbell
작품등록일 :
2018.12.18 00:25
최근연재일 :
2019.01.22 01:03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4,156
추천수 :
101
글자수 :
179,369

작성
19.01.13 02:31
조회
74
추천
3
글자
14쪽

하늘 고래. (2)

감사합니다!




DUMMY

“안됩니다! 그건 동생분을 위해 어렵게 구한 게 아닙니까!”


여신의 눈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잭의 반응을 보니 꽤나 높은 값의 물건인 듯 했다.


“그리고 그걸 주면 선장님도!”

“아 알아~.”

가브리엘은 그의 잔소리가 귀찮은 듯 인상을 썼다.

“근데 어쩌라고. 다 그냥 죽게 생겼는데. 우선 살고 봐야하겠지 않겠어?”

“······ 선장님이 따로 떠나면 됩니다.”


잭의 말이 의심스러웠는지 가브리엘이 눈을 크게 뜨었다.


“패트릭씨가 말 한대로, 따로 도망치면 됩니다! 한두 명은 더 태워줄 수 있겠지요.”


도움을 주는 입장의 패트릭이 도망친다는 말을 한다는 것과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이에 동의하는 것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때문에 이를 들은 선원들의 얼굴이 차갑게 식어갔다.


“흥! 내가 가면 배는 누가 몰아! 그리고 내가 도망 따위 칠 줄 알아?”

가브리엘은 타당치도 않다는 듯이 콧방귀를 치며 말했다.


“제가 남겠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는게 아닙니다. 가셔서 도움을 구하실 수도!”


딱!


그가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한다는 생각에 가브리엘이 그의 머리를 때렸다.

도움을 찾을 때까지 아니다 호가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도움이 온다고 해도 상황이 나아지는 것조차 아니었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지마. 패트릭, 마법을 쓸 수 있으면 수가 생기나?”

“한두 가지 떠오르는 수가 있긴 하다.”

“그래. 거기 너! 선장실에가서 침대 밑에서 작은 상자 하나 가져와.”

그녀는 선장실의 열쇠를 던져 넘기며 말했다.

“존나게 비싸 보이는 거 하나 있으니까, 그거 가져오면 돼.”

“예!”

“선장님!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안다고 임마~!”


딱!

“악!”

이번에는 조금 더 세게 맞았는지 잭을 머리를 감쌌다.


“그래서, 여신의 눈물이란 게 뭐지?”

“나도 정확히는 몰라. 다만 마법사들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든다는 건 알고있지. 그리고 쓸 수 없는 마법을 쓰게 해준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저도 사실 들은 게 있어요. 뒷골목 이야기이긴 하지만,”

크리스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밤을 엄청 뜨겁게 만들어 준다고 했어요.”

그녀는 절대적으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서는 갑자기 부끄러워졌는지 패트릭의 팔에 기대며 얼굴을 가렸다.

“아잉, 몰라~.”


무겁게 내려앉았던 공기가 증발하고, 선원들의 욕설이 하나 둘 들리기 시작했다.

“*발, 그냥 죽자.”

“제기랄. 여신님1은 개뿔.”

한편 가브리엘은 이 상황이 재미있는지 크게 웃었다.


***


“선장님! 가지고 왔습니다!”


여신의 눈물은 이름에 걸맞게 청량한 푸른색의 작은 구술이었다.

속에서 은은한 빛 마저 내는 듯한 이는 보기에도 신비하고 값져 보였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패트릭은 여신의 눈물을 잡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미량이지만 스며 나오는 마력의 기운이 느껴졌고 확실히 마법과 관련된 물건처럼 느껴지진 했다.

하지만 막상 쥐고 있어도 그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없었고, 흘러나오는 마력을 조종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었다.


“잭? 알아?”

가브리엘이 아직도 그녀의 엉덩이 밑에 깔려있는 잭에게 물었다.


“흥. 모릅니다 그런 거!”

“부수면 되나?”

패트릭의 말에 잭이 몸을 흠칫 떨었다.


“에이. 그건 아니지.”

가브리엘이 손을 휘저으며 말했고 잭은 다시 안심하는 듯 표정을 풀었다.


“음, 소량이지만 마력이 느껴진다. 부수면 조금 더 잘 느껴질 수도.”

“어? 그래? 하긴 너가 마법사니까.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패트릭은 지체없이 구슬을 바닥에 내려놓고 칠 준비를 했다.


“안돼!!!”


잭이 차마 말리기도 전에 그의 손은 빠르게 떨어졌다. 손에 쥔 단검은 강하게 구슬을 쳤고 날카로운 소리가 퍼졌다.


깡!


“제기랄! 당연히 먹는 거지 않습니까!”

“뭐야, 알고 있었어 잭? 왜 말을 안 했어?”


답답함에 잭이 밑에서 발버둥 쳤지만 가브리엘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한편 패트릭은 부서지지 않은 채 바닥에 오히려 박혀버린 구슬을 빼내어 들어보았다.

자신은 분명히 반으로 가를 생각으로 내려쳤었다.

하지만 구슬에는 아주 작은 흠집만이 생겨났을 뿐이었다.


“먹는다고요? 그러나 탈나면 어떻게 해요!”

크리스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패트릭을 끌어 안았다.


“아니 그럼 어떻게 씁니까? 밤을 뜨겁게 한다면서요?! 엉덩이에도 박을 거라 생각했습니까?”


생각보다 공격적인 잭의 말에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 그럼 시험 삼아 먼저 오빠 엉덩이에 한번 박아보자~!”

그녀는 바닥에 놓인 창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려면 우선 연습을 해야겠지? 걱정마~ 내가 상냥하게 해줄게~!”

평소의 그녀보다 조금 더 힘이 들어간 말투였다.


그는 다시 얼굴을 찌푸리며 발악했고, 가브리엘은 즐겁다는 듯 이제는 노골적으로 그의 손발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끄악!!! 이 미친 년들이!”

“미친년!? 부관이란 녀석이 정신이 나갔구나! 얘들아! 더 큰걸 가지고 와라! 내가 이놈도 한 년으로 바꿔줘야겠어!”


선원들은 이런 그들을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상황은 심각했지만 웃음을 지으니 왠지 희망이 생겨나는 것만도 같았다.

한동안 잭과 가브리엘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그 와중 패트릭은 계속 손에 쥔 구슬을 살펴보았다.


비록 자그마한 금뿐이었지만 그 사이로는 짖은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것, 그리고 지금까지 느껴왔던 다른 마법사의 것들과는 다른 아주 농도 높은 마력이었고, 이런 이질감이 그를 망설이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명 자신의 상태에 대한 두려움 또한 느끼고 있었다.

며칠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던 그의 마력은 계속해서 더딘 회복을 보였고, 이를 고쳐줄 가능성은 달콤하게 들렸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 벗어나려면 해봐야겠지.’


그리고 그는 작은 빛나는 구슬을 입안으로 삼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크헉!”

갑작스러운 패트릭의 고함에 크리스가 달려왔다.

“오빠?! 왜 그래!”

“잭! 저거 괜찮은 거야?”

“저, 저도 몰라요 자세한 사항 같은 건!”


패트릭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구슬로부터 나온 마력은 걱정했던 대로 패트릭의 마력과 섞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는 그의 마력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 했고, 때문에 난폭하게 그의 속을 헤집었다.


그는 자신의 마력을 동원하여 이를 통제하려 했지만 양이 너무 부족했다.

그가 완전의 상태였다 하여도 잘 되었을지 확신이 가지 않았다.


서서히 새로운 마력은 그의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고 패트릭은 이를 그냥 받아들일까 하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왠지 그래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을 덮씌우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느낌의 마력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가 가장 먼저 배운, 그리고 가장 오래동안 해온 마법을 사용했다.


‘마력··· 방출.’


그의 몸 안에 남아 있던 그의 마력, 그리고 그를 거칠게 채워가던 마력이 차별없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요 이거!”

“우선 자리를 옮기자!”

“너희들! 들것 하나 가져와!”


크리스는 발을 동동 굴리며 그의 상태를 살폈다.

이마에 손을 대어보니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크리스의 말이 맞은 듯 했다. 뜨거운 밤이었다.


***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마력의 파도는 서서히 그 양을 줄였고, 그의 몸 안을 범람하던 마력은 고요함을 찾았다.

물론, 그가 다시 마법을 사용해서 이를 자극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였다.


옆을 보니 밤새 그를 간병해 준 크리스의 걱정 어린 표정이 보였다.

“이럴 때는 죽이려 들지 않는 건가?”

“바보야. 걱정 시키지 말라고.”


그는 오랜 정신력 소모에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이럴 때마다 꼭 크리스를 놀리고만 싶어졌다.

한번쯤은 공격에 당해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별로 좋은 시간이 아닐 테였다.


“이제 곧 시간인가?”

“응. 근데 안 가도 돼. 어차피 둘이서라면 도망칠 수도 있잖아.”

“그렇겠지.”


패트릭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각보다 몸의 상태는 나쁜지 않은 것 같았다.

마력은 충분함을 떠나 넘치는 정도였다. 그게 좀 문제였지만 말이다.


“어이. 어때? 좀 강해진 느낌이 드나?”

밖에서 가브리엘이 웃으며 반겨주었다.


밤새 고통에 땀을 흘린 후 듣고 싶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는 별말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녀 또한 밤사이 수십 번 그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녀가 걱정을 표시하는 방법일 테였다.


“그래서, 계획은 뭐지? 빨리 알려줘야 할 테야.”

하지만 조금은 괘씸하기도 했다.

“음. 방금 생각난 게 하나 있긴 하다.”

“오, 좋아. 난 뭘 하면 되지?”

“균형감각은 괜찮은 편인가?”



***



“크리스, 너까지 나서지 않아도 될 텐데.”

패트릭이 배의 선상에서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괜찮아 오빠~. 나도 일 해야지. 그리고 내 균형 감각이 얼마나 좋은데~. 나중에 오빠 위에서”

“그쪽은 문제 없나 가브리엘?”

“그래! 바다 위 선장이 이런걸 무서워 할 수야 없지!”


그들은 사람의 키보다 조금 큰 나무판자 위에 서서 바다 표면에 떠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력이 조금, 아니 많이 불안정 하다. 잘못된다 싶으면 바로 그만둬도 괜찮다.”

“괜찮아! 간단 하잖아! 가서 줄만 잇고 오면 여신님이 처리해 주는 거 아냐.”

“난 오빠 믿어~. 그러니까 언제든지 와서 나를”

“움직입니다!”

잭이 소리쳤다.

크리스의 얼굴이 조금 구겨졌지만 누구도 이를 보지는 않았다.


하늘 위 마물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 빠른 속도로 떨어질 테였다.


“얘들아! 빠듯하게 움직여야 할거다!”

“예!”


잭의 명령에 선원들이 힘차게 대답했다. 그 또한 뛰어난 항해 능력을 지닌 듯 했고, 패트릭은 조금 더 계획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가 혼자서 직접 마물을 처리하러 가는 것도 가능했을 테였다.

지금 넘쳐 흐르려는 마력을 이용한다면 저번처럼 바다를 얼리며 달려가도 되었을 테고, 아니면 브리즈 마법으로 유사 비행을 하는 방법도 있을 테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마력은 너무나도 이질감이 느껴졌고, 그는 최대한 마법에만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떨어집니다!”

“돛을 펼쳐라!”

“예!”


마물은 매섭게 하늘에서 내려왔고 다시 한번 높은 물줄기를 만들어 냈다.

곧 다시 떠오를 것을 대비해 패트릭은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그리고 간신히 잔잔해졌던 마력은 다시 거칠게 날뛰기 시작했다.


패트릭은 평소의 섬세한 조절을 포기하고 거친 기세에 맞춰 마법을 시전했다.

마력이 여기저기 새어 나갔고, 비효율적인 마법이었지만 차라리 지금의 상태에서는 이가 더 낳을 테였다.


“스트림!!”

“꺄아아아!”

“으어어어!”


그의 외침과 함께 폭발적인 속도로 두 굵은 물줄기가 크리스와 가브리엘을 바다위로 밀었다.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간신히 어렵게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


사실 패트릭이 어느정도 그들의 균형을 잡아줄 예정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주문을 외치자 마자 이는 불가능이란 것을 깨달았고, 대신 물줄기가 폭주하지만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바다 위를 누비었고, 흥분되는 속도에 환호를 내질렀다.


“애인이 아주 멋진데!”

가브리엘이 상기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빼앗을 생각 하지 마세요!”

“안해!”


그리고 그들 앞에 하늘 고래가 다시 그의 거대한 자태를 드러냈다.

직접 가까이서 보게 되니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압박감이 느껴졌다.


“준비하세요!”


마물은 자신의 넓은 날개를 다시 펼쳤고 강력한 바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두개의 작은 물체를 보았다.


‘지금이다!’


움직이는 마물의 눈을 본 패트릭은 남은 마력을 버리다시피 폭발시키며 물줄기의 경로를 위로 바꾸었다.

그리고 크리스와 가브리엘은 하늘 위로 높게 던져졌다.


“하하하! 죽어라아아!”


비교적 낮게 날려진 가브리엘은 먼저 하늘 고래의 등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녀는 준비해온 갈고리로 강하게 마물을 내려쳤다.


깡!


“이런 미친!”


마물의 등은 생각보다 강했고 충격에 갈고리는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 떨어졌다.

이를 지켜본 크리스는 자신의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그녀는 부드럽게 구르며 마물의 등에 착지 한 후 그대로 옆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묶어야 해!’

비교적 마물의 꼬리는 두껍지 않았고 잘 한다면 두르는 것도 가능 할 테였다.


“크리스! 안돼!! 곧 뛰어야 해!!”

가브리엘이 달려가는 크리스를 보며 소리쳤다.


마물은 빠른 속도로 고도를 높이고 있었고, 수면은 어느새 많이 멀어져 있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 추천, 선호작 등록 모두 감사합니다!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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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달빛 아래 이네스. (2) +4 19.01.20 69 1 14쪽
27 달빛 아래 이네스. (1) 19.01.19 44 2 14쪽
26 삭스온 가. (2) 19.01.18 45 3 13쪽
25 삭스온 가. (1) +2 19.01.17 62 2 13쪽
24 마법사의 조언. (2) +1 19.01.16 81 3 13쪽
23 마법사의 조언. (1) 19.01.15 67 2 14쪽
22 하늘 고래. (3) +1 19.01.14 81 2 14쪽
» 하늘 고래. (2) 19.01.13 75 3 14쪽
20 하늘 고래. (1) +2 19.01.12 94 1 14쪽
19 아디나 호에 온걸 환영한다! (2) 19.01.11 80 1 13쪽
18 아디나 호에 온걸 환영한다! (1) +4 19.01.10 98 4 14쪽
17 ‘이네스’로. (2) +1 19.01.09 107 2 13쪽
16 ‘이네스’로. (1) +3 19.01.08 103 2 13쪽
15 올바른 선택. (6) +2 19.01.07 113 4 14쪽
14 올바른 선택. (5) +4 19.01.06 118 3 13쪽
13 올바른 선택. (4) +2 19.01.05 108 2 14쪽
12 올바른 선택. (3) +1 19.01.05 122 4 13쪽
11 올바른 선택. (2) +2 19.01.04 139 4 13쪽
10 올바른 선택. (1) +2 19.01.03 167 4 14쪽
9 가지지 않은 것. (3) +2 19.01.02 164 4 13쪽
8 가지지 않은 것. (2) +4 19.01.01 177 6 13쪽
7 가지지 않은 것. (1) 18.12.31 198 2 13쪽
6 마법사가 강한 이유. 18.12.30 200 3 14쪽
5 검으론 할 수 없는 것. 18.12.29 197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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