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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ell 님의 서재입니다.

일류전사는 마법을 동경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goodbell
작품등록일 :
2018.12.18 00:25
최근연재일 :
2019.01.22 01:03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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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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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글자수 :
179,369

작성
19.01.0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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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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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이네스’로. (1)

감사합니다!




DUMMY

“와트, 크리스도 그 배를 탈 수 있는 건가? 몰래 빼 온다면 말이야.”

“뭐? 웃기는 소리 하지 말게나!”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 하겠군.”

와트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발을 굴렸다.

“아니, 크리스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러는 건가? 아니, 애초에 곧 처형대에 올려질 사람을 어떻게 빼낸다는 말이야? 그것도 몰래!”

“뭐,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겠나?”

“참, 나, 어이가 없어서. 신중한 건지 대충인 건지.”

그는 곁눈질로 패트릭을 보았다. 감이 잡히는 않는 사내였지만 신뢰는 가는 사람이었다. 그녀를 구한다고 말한 이상 노력은 분명 할 테였다.

“하······ 알겠어! 알겠네! 저번에 바다를 구경하던 항구, 그 곳에서 남쪽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파란 돛을 가진 큰 배가 하나 있을 걸세. 거기에 타서 ‘여신의 선수상’이 왔다고 선장에게 말하 게나.”

“그때부터 이미 알고 있던 건가? 근처에 있었다면 같이 구경하지 그랬나.”

“흥, 이네스로 가는 배선, 피냐의 일자리, 거기에 덮친 자네의 수배령, 바다 따위 구경할 짬이 어디 있단 말인가.”

패트릭은 어쩌면 그들에게 수배령을 알려주러 온 병사마저 와트가 보낸 것이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다.

“어찌 됐던, 시간은 자정까지. 그 전에 언제든 도착하면 그때 바로 출항하기로 했네. 크리스는, 뭐, 자네가 어떻게든 선장을 설득 해 보게.”

비밀 통로의 끝에 도달 했는지 희미한 빛이 끝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와트는 문을 열기 전에 잠시 패트릭에게 물었다.

“어떻게 구할 생각인가?”

“당연한 것 아닌가? 마법이지”

패트릭이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아야야야!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파! 아아앙~.”

크리스는 차가운 감옥 바닥에 누워 몸을 웅크렸다.

“누가 한번 와서 봐줘야 할 것 같은데!”

슬며시 곁눈 질 하며 창살 밖의 병사를 지켜봤지만 그는 도저히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만 차가운 눈길로 그녀를 내려다볼 뿐이었다.

“가슴이······ 아픈데······”

병사의 눈은 마치 한 마리의 벌레를 보는 듯 경멸과 하찮음이 섞여 있었다.

“아무도 신경을 안써주네······”

부끄러워진 그녀는 몸을 돌려 누었다.

언젠가는 이렇게 일이 잘 못될 줄은 알았지만 막상 닥치고 나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넘치던 여유와 자신감은 빠르게 사라졌고, 망연하게 지난 일만 되돌려 볼 뿐이었다.

‘하···, 그냥 도망칠걸 그랬어.’

그녀는 쓰러진 패트릭을 끌어안으며 다급하게 그의 상태를 살피던 자신이 떠올랐다.

좋은 성적 배출구로만 여기고 있는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가슴 깊게 자리 잡았었나 보았다. 자신을 포위하는 병사들을 신경조차 쓰지 못했다.

그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던 기억도 선명하게 떠올랐다.

‘······.추하다 크리스. 이래선 진짜로 좋아하는 거잖아······ 며칠 봤다고 참.’

“시간이다! 끌어내!”

“네!”

새로운 병사들이 수갑을 가지고 크리스가 놓인 감방 안으로 들어섰다.

크리스는 저항을 해 볼까도 생각했다.

패트릭 정도의 신체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병사 몇 명 정도는 맨몸으로 제압할 실력은 있다고 그녀는 자부했다.

하지만 병사들의 뒤를 따라 사무엘 또한 걸어 들어왔고, 그녀는 마음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라고 했던가?”

사무엘이 그녀와 눈높이를 맞춰 앉으며 물었다.

그녀는 그의 주름진 얼굴이 기분 나빴다. 그의 목소리 또한 불쾌했고, 깔보는 듯한 눈빛도 보기 싫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법사 오빠네. 귀하신 분께서 무슨 일이래~?”

그를 인질로 삼으면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그는 너무 멀었고, 자신은 지니고 있는 무기가 전무 했다.

“같이 있던 전사······ 아니, 마법사에 대해 좀 궁금하게 있어서 말이야.”

“음~, 난 입이 비싼데 말이야.”

“뭐, 그건 내가 어떻게 해 보지.”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품속에서 작은 지팡이를 꺼내 들었다.

크리스의 눈에는 두려움이 살짝 일었다.

‘이래서 마법사는 싫다니까.’

“헤이즈.”

짧은 주문을 외운 후 희미한 연기가 그의 지팡이 끝에서 흘러 나왔다. 이를 본 크리스는 숨을 참았지만 연기는 의지를 가진 듯 그녀의 코 안으로 들어가 머물렀다.

숨을 계속 참고만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연기를 속으로 받아 들였다.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

“하얀 걸 여자한테 억지로 먹이다니. 오빠는 인기 없을 거야.”

“음. 그런 것 또한 그의 매력이 있지.”

사무엘의 얼굴에는 음흉한 미소가 그려졌고, 그런 그의 미소가 그녀는 너무나도 역겹게 느껴졌다.

폐 속으로 스며든 마법은 그녀의 정신을 서서히 흐리게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마치 술을 마신 듯 기분이 몽롱해졌고, 때문에 생각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사고는 느렸고, 감정은 강렬했다.

“그자의 이름이 뭐지?”

사무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그리고 그녀는 불쾌함에 얼굴을 찡그리며 손을 내저었다.

“패트릭 오빠? 안 알려 줄건데~.”

“그는 마법사이지 않나? 가문의 이름 또한 있을 텐데?”

“그런가? 아! 맞다··· 입양 됐다고 했었었지! 나 귀족은 싫은 데······. 그래도 오빠는 괜찮으려나? 별로 귀족 같지도 않고.”

“그래서, 이름은?”

“흥, 안 알려 줄거라니까.”

“그래, 알겠다. 그러면 그가 입양되었다는 가문은 어디이지?”

“아, 몰라~!”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다는 듯이 고개를 들었다.

“아! 맞아! 그! 그! 그······.. 뭔가···.”

“그래! 뭔가!”

“음··· 시큼한···”

“시큼한?”

“라···라···.ㄹ··· 레몬?”

고심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 하는 그녀의 모습은 꽤나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수의 병사들이 그녀의 처형을 마음속으로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사무엘은 곤란한 듯 입술을 모았다.

‘어떻게 해서든 정보를 모아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군······’

그는 뒤에 서 있던 병사에게 작게 귓속말 했다.

“도망친 자는?...... 아직도?...... 도저히 처형 시간을 늦출 수는 없는 건가? 흠······.”

아쉬웠다. 누구에게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연구 가치가 있는 자였다.

어쩌면 자신이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는데 꼭 필요한 인재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 패트릭이 그럼 어디로 간다고 했는지 들은 적 있나?”

“왜? 같이 가려고? 그러려면 나도 데리고 가 주라, 오빠. 근데 나 크리스라고 안 부르면 안돼? 오빠가 부르니까 막 기분 나쁜 거 있지.”

“그래, 그러도록 하지. 그래서, 말해 보거라. 어디냐? 내가 데려다 주마.”

“응! 약속했다?”

“그래, 마법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

“으응? 그랬······나?”

“그래서, 어디냐?”

“그게······ 분명 여러 번 들었는데······ 우선 국경을 넘고······이... 이나··· 이누···”

기억을 되짚으려 그녀는 시선을 이리저리 굴렸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고자 한 단어는 잡힐 듯 말 듯 입안만을 맴돌았다.

그러던 와중 사무엘의 어깨 넘어로 두 병사의 모습이 그녀의 시아에 들어왔다.

그들은 서로 연인이었는지 가까이 붙어 손을 잡고 있었고,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에게 보내던 멸시 어린 눈길과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어! 어! 하하하! 뭐야! 오빠가 아니라 언니였잖아!”

크리스가 손가락질 한 곳으로 시선이 모였지만, 두 병사는 재빨리 서로에게서 떨어졌다.

“언니, 하이~”

부서졌던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 기분이 좋은 크리스였다.

“사무엘님, 더 이상은 시간을 지체할 수가······”

“흠······ 알겠네. 어쩔 수 없지. 영주님께 사과의 말을 전해 주게.”

“네! 자, 가자!”

병사들이 거칠게 크리스를 부축해 일으켰다. 그녀는 차가운 그들의 손을 벗어나고자 몸을 틀었지만 어쩐지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패트릭 오빠한테 가는 거야?”

그녀는 사무엘에게 물었다.

“아, 그래. 그냥 조금 먼저 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해가 쨍쨍하게 땅을 비추었고, 데워진 바닥을 맨발로 걷기가 뜨거웠다.

크리스는 자신에게 향하는 야유 소리와 모욕적인 발언들을 무시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채 걸음을 옮겼다.

사무엘이 그녀에게 걸었던 마법은 고마운 건지 안타까운 건지 그 효력을 잃어가고 있었고, 그녀의 사고는 자꾸만 맑아져 갔다.

“살인자!! 태양신께서 너를 보고 계신다!!”

“태양신님은 언제나 다시 나타나신다고!”

“밤의 악마!! 죽어라!”

“죽이기 아깝다! 살려 주자! 사지를 잘라 몸통만 남겨두면 되잖아!”

“어이! 몸을 팔다 지쳐서 죽였냐!? 귀족님 물건이 영 아니였어!?!”

불쾌함이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그 불쾌함을 미소로 덮으려 했다.

하지만 왜인지 오늘은 미소 지으려 할 때마다 얼굴이 떨려왔다.

패트릭의 무표정한 얼굴이 떠올랐다. 그의 표정은 조금 더 짓기 쉬웠다.

‘그래··· 어차피 별로 열심히 살지도 않았잖아.’

언제나 비어있던 자신의 집이 떠올랐다. 가구도, 사람도,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서 그녀는 나날을 그냥 보내왔다.

일이 들어오면 귀족을 죽이며 과거의 분을 달랬다. 하지만 그런다고 바뀌는 것은 없었다. 다만 그날은 기분이 조금 나을 뿐이었다.

들어온 돈은 아끼지 않고 썼고, 남은 건 할망구에게 넘겨 줬다. 그럴 때도 기분이 조금 나았다.

그러다 그녀는 패트릭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매서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고, 그를 위협한 그녀를 아주 호되게 제압했었다. 며칠동안이나 피오줌을 쌌던 게 기억났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그의 눈빛이 너무나도 좋았다.

마치 자신의 것은 하나라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이 절박했고 맹렬했다.

잃기 두려워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자신의 죽은 눈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리고 그런 그가 자신을 가져 주기를 그녀는 절실히 바랬다.

‘한번쯤은 안아줘도 괜찮았잖아······.’

어느새 그녀는 단두대 앞에 앉아 있었고, 눈 앞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죄인! 크리스티나! 자네는 귀인 헥토르 게스테라! 그리고 그의 호위 열을 암살한 죄로 이곳에 왔다. 이를 부인하는가?”

“네, 이를 부인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고 아무도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 이곳에 선 이상 죄인의 말은 오락의 요소일 뿐이었다.

“살인자!!! 용서를 빌어라!!!”

“태양신의 분노가 두렵지 않느냐!!!”

“여기에 더해! 그대는 이 도시를 관철하시는 귀인 지히크 게스테라님! 또한 암살을 하려 계획을 세웠다! 이를 부인하는가?”

“네, 이를 부인합니다.”

“그리고! 도시의 비축 식량을 약탈하고 상인들의 어선을 위협한 해적 놈들과도 내통하여 개개인의 사리욕을 채웠다! 이를 부인하느냐!”

이제는 전혀 관계조차 없는 죄목을 그녀에게 쌓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네, 이를 부인합···..니다.”

그녀의 시아가 뿌옇게 가려지기 시작했다.

눈물 흘리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그녀를 죄여오는 수갑이 너무 아팠다.

태양은 뜨거웠고, 목은 말라갔다.

수많은 자들의 증오 섞인 얼굴들이 보였지만, 그녀가 진작 보고 싶었던 얼굴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마지막 날들은 쓸데없이 너무 즐거웠다.

“현명한 통치자이신 바하르님의 권위를 빌려, 그리고 위대하신 태양신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이 어리석은 죄인에게 벌을 내리겠다!”

“우와와아아아!”

“죽여! 죽여라!”

재판장은 병사에게 짧은 시호를 보냈다. 그리고 단두대는 빠른 속도로 크리스의 가녀린 목을 향해 떨어졌다.

깡!

기대했던 둔탁한 단두대의 소리 대신 울린 것은 철이 서로 맞닿는 날카로운 소리였다.

“뭐! 뭐야! 누구야!”

크리스는 서서히 옆을 돌아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얼굴이 아주 가까이 있었다.

“병사들을 홀려 도망친다더니 문제가 있었나?”

패트릭의 덤덤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치 모든 게 괜찮아 질 것만 같은 그런 잔잔한 목소리였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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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달빛 아래 이네스. (1) 19.01.19 44 2 14쪽
26 삭스온 가. (2) 19.01.18 45 3 13쪽
25 삭스온 가. (1) +2 19.01.17 62 2 13쪽
24 마법사의 조언. (2) +1 19.01.16 81 3 13쪽
23 마법사의 조언. (1) 19.01.15 67 2 14쪽
22 하늘 고래. (3) +1 19.01.14 81 2 14쪽
21 하늘 고래. (2) 19.01.13 74 3 14쪽
20 하늘 고래. (1) +2 19.01.12 94 1 14쪽
19 아디나 호에 온걸 환영한다! (2) 19.01.11 80 1 13쪽
18 아디나 호에 온걸 환영한다! (1) +4 19.01.10 98 4 14쪽
17 ‘이네스’로. (2) +1 19.01.09 107 2 13쪽
» ‘이네스’로. (1) +3 19.01.08 103 2 13쪽
15 올바른 선택. (6) +2 19.01.07 113 4 14쪽
14 올바른 선택. (5) +4 19.01.06 118 3 13쪽
13 올바른 선택. (4) +2 19.01.05 108 2 14쪽
12 올바른 선택. (3) +1 19.01.05 122 4 13쪽
11 올바른 선택. (2) +2 19.01.04 139 4 13쪽
10 올바른 선택. (1) +2 19.01.03 167 4 14쪽
9 가지지 않은 것. (3) +2 19.01.02 164 4 13쪽
8 가지지 않은 것. (2) +4 19.01.01 177 6 13쪽
7 가지지 않은 것. (1) 18.12.31 198 2 13쪽
6 마법사가 강한 이유. 18.12.30 200 3 14쪽
5 검으론 할 수 없는 것. 18.12.29 197 4 15쪽
4 1급 마법, 라이트. +3 18.12.25 229 6 15쪽
3 소녀와 마법사. +2 18.12.22 286 9 14쪽
2 사라졌던 용병. 18.12.20 353 6 14쪽
1 난! 마법사라고! +3 18.12.18 532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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