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이상한 시골마을 파출소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parkpd
작품등록일 :
2022.12.26 16:57
최근연재일 :
2023.05.11 17:00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7,542
추천수 :
202
글자수 :
283,596

작성
23.04.27 17:31
조회
50
추천
2
글자
13쪽

38화. 대면.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지역, 명칭, 브랜드, 기관, 인물, 배경, 내용 등 모든 것은 허구이며, 작가의 창작에 의한 것으로 현실에서 있었거나, 비슷한 상황이 존재 할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 까지나 우연이며, 본 콘텐츠의 모든 것은 허구임을 강력히 밝힙니다.




DUMMY

<대면.>






안나는 뉴스를 보고, 순간 온몸에 소름이 올랐다.


“설마, 어제 우리가 조금만 늦게 저기서 나왔으면, 우린 저 싱크홀에 빨려들어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네? 와 소름.”


안나의 말에 나리가 동요했다.


“어머, 정말이야? 어제 저기 갔었다는 게?”

“그래, 어제 얘기했잖아. 사건이 있었다고, 하여튼 어제, 폭풍우가 내리지 않나, 날씨도 그렇고 이상했어.”

“폭풍우?”

“응.”


안나의 말에 나리는 공감할 수 없었다.

나리가 집에 오던 시간은 하늘이 너무나 맑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소리야, 폭풍이라니, 어제 날씨 완전, 화창했는데.”


그때, 파출소 위로 엄청난 소음이 일고, 이내, 소음이 헬리콥터 소음이란 것을 알고, 모두 밖으로 나와 헬리콥터가 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어? 저 기종은 대통령 헬기 아냐?”


안나가 대형 헬기를 향해 손짓하며 말하자, 나리도 그에 동의한다.


“맞네, 대통령이 타는 헬기네.”


나리의 말에 세계도 헬기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세계는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뭐지? 이 기운은? 친근한데, 내가 느껴본 기운인데, 기분 나쁜 기운.’


세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자, 현이가 세계를 힐긋 보고는 헬기로 시선을 돌린다.

헬기를 지켜보던 안나는 나리를 보며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무래도 저 헬기는 싱크홀이 발생한 곳으로 향하는 것 같지?”

“응, 그런 것 같은데? 언니, 가보려고?”

“당연하지, 이런 일이 흔하냐? 대통령까지 출동했는데,”


두 사람은 눈빛을 주고받더니, 세계를 바라본다.

세계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인 듯했다.

슬그머니, 차로 향하는 세계.


나리가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고, 현이와 안나가 뒷자리에 자리한다.

네 사람이 탄 순찰차는 대마 농장이 있던 곳으로 향한다.


.

.

.

.


싱크홀 발생 현장.


세계가 순찰차에서 내리자,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거대한 싱크홀은 간밤의 폭풍우로 인해 거대한 호수로 변해 있었고, 그 호수를 배경으로 수많은 언론사에서는 보도에 여념이 없었다.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사가 몰린 것 같았고, 그 주변으로 경찰과 경호대가 혼잡하게 뒤섞여 있었다.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현장에 내리지 못하고, 가까운 군부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는 듯했다.


현장에 대통령은 없었지만, 취재 열기는 뜨거웠고, 각 방송사 스튜디오에서는 지질학 전문가 등이 출연해, 싱크홀의 현상에 대한 부연 설명을 곁들여 보도하고 있었다.


싱크홀 현장에 있는 모두가 대통령을 기다리며, 간간이 뉴스 리포트를 하는 동안, 세계는 자신이 한 행적에 내색지 않고,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현시 경찰서장인 정한수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싱크홀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죠?”


세계가 건넨 말에, 놀라는 정한수.


“뭐, 뭐야. 니가 여긴 왜 왔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궁금하다고 막 오고 그러냐?”

“아니, 뭐.”

“그래, 고병만 체포한 게 너라면서.”

“에이, 누가 그래요.”

“누가 그러긴, 형사과 애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을 내가 모르겠냐? 사고치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했잖아.”

“아니, 사건이 없어야 사고를 안 치죠. 쥐똥만 한 동네에, 강력범죄는 왜 이렇게 많은지.”


세계의 말에 서장인 정한수의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그래도, 너 때문에 여학생은 무사했다.”

“그나마 다행이죠. 뭐.”

“그래, 다행이지, 어떻게 됐으면, 이번엔 너도 정말 어떻게 됐을 거다. 그런데, 너 여기 이렇게 있어도 되겠어?”

“뭐가요?”

“뭐긴 뭐야. 여기 그 양반 온다잖아.”

“그 양반?”

“대통령.”


서장의 말에, 세계는 씩 웃는다.


“아, 나도 그 양반, 면짝이나 보려고 온 건데요?”

“뭐? 미친놈. 안돼. 안돼. 너 여깄으면, 우리가 불편해서 안 돼.”


서장이 세계를 밀어내듯 현장에서 나가라 하자, 세계는 끝까지 버텼다.

그러자, 서장이 형사들을 불러 세계를 현장에서 치울 것을 명령하고, 세계는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쫓겨났다.


“에이, 거, 다들 너무 빡빡하게 구네,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아직도 저러네.”


세계는 조용히 숲 쪽으로 돌아가 높은 나무 위에 올랐다.

나무 꼭대기에 서서 얼마 전까지 대마 농장이었던, 장소를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넓은 호수가 된 그곳은 자를 대고 자른 듯 직사각형 모양의 호수였다.


“흠. 너무 티 나게 일을 저질렀네.”

“그러게, 너무 티 나게 없애버렸어.”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란 세계, 나무에서 떨어질 위기를 잘 넘기고, 목소리가 들린 옆을 바라보니, 현이가 세계처럼 나무 위에 올라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이, 놀랐잖아. 누군가 했네.”

“놀랄 것도 많네, 농장을 저렇게 큰 호수로 만들어 놓은 주제에.”

“...”


호수를 지나 나무 위로 올라오는 선선한 바람에 현이의 머릿결이 날렸다.


“뭐, 어쨌든, 나의 부탁을 들어줘서 고마워. 신세계.”

“...”


현이의 말에, 세계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호수를 내려다보며,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전해져 오는 기분 나쁜 기운 때문에, 세계의 표정이 건조해졌다.


세계의 시야에 들어온 검은색 고급세단들.

세계는 전화기를 꺼내 통화를 하고,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나리였다.


“안순경, 혹시 지금 현장으로 들어가는 검은색 세단이 누구 차인지 알 수 있어?”


- 아, 대통령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 그 차같아요. 저희 쪽에도 이제 보이네요. 그런데, 소장님은 어디 있어요?


“알았어. 안순경, 고마워.”


세계는 통화를 마치고, 대통령이 타고 있는 검은색 세단을 주시했다.

토할 듯한 매우 불쾌한 기분이 이어졌기에, 세계는 대통령의 정체가 더욱 궁금했다.


“어떤 놈이 대통령이길래 신세계가 그렇게나 싫어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려나, 아무튼 지금 저곳의 기운은 정말 토할 만큼 더럽게 기분 나쁘네.”


세계는 가래침이라도 뱉어야 지금의 기분이 풀릴 듯했으나, 그리하지는 못했다.

옆에 있는 현이의 표정도 일그러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현이 입에서 나온 한마디.


“더러운 놈. 내 지름을 더럽히지 마라.”


현이의 말에, 세계는 현이를 쳐다봤다.


“산신인 너도, 저놈이 어지간히 기분 나쁜 모양이구나.”

“...”


세단이 현장 앞까지 진입하고, 경호진과 경찰이 세단 주변의 공간을 확보하자, 세단의 문이 열리고 대통령이 차에서 내렸다.


흡사, 요크셔종의 돼지 한 마리가 사람의 옷을 입고 변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대통령의 모습을 본 순간 세계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튀어 나온 한마디.


“왁!!! 돼지 새끼! 뭐야. 저런 놈이 대통령이라고? 언론에 뿌려진 사진은 모두 뽀샵질을 했나 보군. 그래도 그 정도가 너무나 지나치잖아.”


세계의 말도 말이지만, 현이는 그 자리에서 구토할 뻔한 것을 두 손으로 입을 막고, 힘겹게 참아 넘겼다.


“더럽고 추한 구린내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네, 미친, 저놈. 사람은 맞나?”


현이의 말에, 세계가 현이를 보며 물었다.


“뭐, 뭐야. 저 대통령이란 놈이 사람이 아니라는 거야?”

“모르겠어, 껍데기는 사람인데, 그 안은 사람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어.”


현이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세계가 나무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자, 현이도 세계의 뒤를 따르듯 뛰어내렸다.


“모르겠으면, 확인해야지.”

“...”


세계는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대통령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대통령은 호수로 변한 대마 농장을 보며, 인상을 찌그렸다.


‘젠장, 돈줄이 내 돈줄이 사라졌네.’


그리곤, 다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언론사 기자들이 대통령을 향해 마이크를 밀며, 질문을 쏟아 냈다.


대통령은 침착하게 대답하곤, 차량으로 향했다.

그리곤, 세계 앞으로 지나던 그때, 세계의 코끝에 걸린 냄새.


‘뭐지? 이 친숙한 냄새, 역겹고 구역질 나는 이 냄새. 많이 맡아 본 냄새인데...’


세계가 잠시 코끝에 스친 냄새를 생각할 때, 대통령은 이미 차에 오르고, 검은 세단들은 현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세계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고, 대통령이 떠나자, 현장의 사람들도 썰물 빠지듯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현장엔, 세계와 현이 그리고 나리와 안나만이 남아, 꿈쩍도 하지 않는 세계를 기다렸다.

세계는 한참을 생각하다 소리쳤다.


“그래, 그 냄새 그 역겨운 냄새, 그건 오크 냄새다.”


세계가 소리치자, 나리와 안나는 깜짝 놀라 세계를 바라보았고, 현이는 세계가 대통령의 정체를 알아내길 기대하며, 세계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오크라면, 어떻게 이곳에 있을 수 있지? 그리고, 오크의 모습이라기엔 너무나 사람의 모습인데, 오크라기엔 덩치가 너무 작고, 그렇다고 그 냄새는 내가 수도 없이 맡아왔던 냄새라 틀림없다. 그럼, 오크가 어떻게 사람 행색을 하고 있을 수 있는지, 이것을 풀어야, 대통령이란 저놈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것인가?’


세계가 발길을 차로 옮기자, 나리가 차에 올라 시동을 건다.

모두 순찰차에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그때, 검은색 세단이 현장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차에서 내리는 중년의 남성.


그 남자를 지켜보던 안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그리고, 나리는 차를 출발시킨다.


어느덧 순찰차는 큰 도로를 주행하고 있었고, 세계는 대통령의 정체를 알아낼 궁리를 하고 있었고, 안나는 검은색 세단의 중년 남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안나가 큰 숨을 내쉬듯 소리를 뱉었다.


“맞다. 고상순의원 고병만 아버지.”


안나의 말에, 모두 안나를 보며, 동시에 왜쳤다.


“뭐?”


안나는 세계를 보며, 다시 확인하듯 말한다.


“맞아. 고상순의원. 고병만 아버지. 아까 현장에 검은색 차를 타고 나타난 사람.”

“그 사람이 왜?”


나리의 말에, 안나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나야, 모르지. 정말 왜 왔을까?”

“아들인 고병만이 그곳에서 체포되어서 현장을 보러 왔나?”


나리의 말에, 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고상순의원 검사 출신이니까.”

“...”


안나의 말에 순찰차 안은 조용해졌고,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은 없었다.


.

.

.

.


유리면 파출소.


네 사람은 차에서 내려 파출소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나리가 입을 열었다.


“저기, 소장님, 자리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본서에 연락하시죠, 이경위님 자리를 만들어야 하니까.”


나리의 말에, 세계는 귀찮은 듯 현이를 바라보았다.

세계의 눈빛에 현이는 세계에게 한발 다가섰다.

그리곤, 세계만 들릴듯한 소리로 읊조리듯 말한다.


“뭐야, 신세계 너의 정체를 밝혀도 괜찮은 거야?”

“.!?.”


세계는 현이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흘기며,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유리면 파출소 소장 신세계입니다. 저희 소에 식구가 늘어서, 기자재 신청 좀 했으면 해서요. 필요한 물품과 자재 그리고, 장비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통화를 끝낸 세계는 나리에게 말을 전한다.


“오늘은 힘들고 내일까지 보내주겠다고 하니까, 안순경은 내일 물건들 받아 놓으면 될 것 같아.”

“네, 소장님.”


나리가 대답하고, 몸을 돌리자, 갑자기 파출소 문이 열리고, 피가 범벅이 된 남자가 쓰러진다.

순간 당황한 네 사람.


세계가 서둘러 나서며, 남자를 깨워 보려는데, 이미 의식이 없다.


“안순경. 구급대. 어서!!”


세계의 외침에 나리는 서둘러 구급대를 부른다.

안나는 지혈할 수 있도록 수건을 가져와 세계와 함께 자상 부위를 지압한다.


세계는 사건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기에, 섣불리 상처를 마법으로 치료할 수 없었다.

자상 부위를 압박하고 있는 세계를 보면서, 현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세계의 행동을 관찰하듯 바라보았다.


세계는 안나에게 남자의 소지품을 확인하라고 말하고, 안나는 남자의 주머니를 뒤져, 지갑을 찾아, 신분증을 보고 신상을 밝혔지만, 휴대전화를 찾지 못해 연락은 하지 못했다.


이어, 구급대가 파출소 안으로 들어왔고, 중년의 남자를 구급차로 옮겼다.

안나는 구급차에 동승 해, 병원으로 향했고, 세계와 나리는 남자의 핏자국을 따라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핏자국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나리의 집인 이세반점이었다.




선작, 좋아요는 작가가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38화. ‘대면.’ 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은 여기서나 현실에서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상한 시골마을 파출소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모전 출품작 <북쪽의 세계.>연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23.05.12 37 0 -
46 46화. 계속되는 수사. +2 23.05.11 23 1 11쪽
45 45화. 과거는 뒤로하고, +2 23.05.09 26 1 13쪽
44 44화. 공조. +3 23.05.08 46 1 13쪽
43 43화. 하리와 세계. +2 23.05.05 34 1 12쪽
42 42화. 소동은 지나가고... 언니? +2 23.05.04 54 2 13쪽
41 41화. 결성!! 방범대. +2 23.05.03 44 2 13쪽
40 40화. 회복. +2 23.05.02 59 2 13쪽
39 39화. 습격. +2 23.05.01 152 2 14쪽
» 38화. 대면. +2 23.04.27 51 2 13쪽
37 37화.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 +2 23.04.26 60 2 12쪽
36 36화. 실종, 구출, 분노. +2 23.04.17 69 2 16쪽
35 35화. 신과 함께. +2 23.04.14 59 2 12쪽
34 34화. 산신의 제안. +2 23.04.13 77 3 13쪽
33 33화. 다시 잡은 검. +2 23.04.10 152 3 13쪽
32 32화. 돌아온 기억. +2 23.03.07 100 2 13쪽
31 31화. 서울에 가다. +2 23.02.14 87 2 12쪽
30 30화. 하산. +2 23.02.13 88 2 12쪽
29 29화. 경우의 수, 발걸음을 쫓다. +2 23.02.10 97 3 13쪽
28 28화. 협상. +2 23.02.09 98 3 16쪽
27 27화. 신세계. +2 23.02.08 109 3 14쪽
26 26화. 따듯한 코코아 한잔. +2 23.02.07 112 3 12쪽
25 25화. 번개 마법. +2 23.02.06 116 2 13쪽
24 24화. 자각. +2 23.02.03 139 4 12쪽
23 23화. 기적의 조짐. +2 23.02.02 136 2 14쪽
22 22화. 거래. +2 23.01.31 149 3 14쪽
21 21화. 설득. +2 23.01.31 156 3 12쪽
20 20화. 소소한 각성. +1 23.01.28 175 4 12쪽
19 19화. 우연. +2 23.01.27 183 4 13쪽
18 18화. 벗겨진 껍질 하나. +2 23.01.25 191 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