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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백한 것은 한 명입니다만...?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1.10.31 17:10
최근연재일 :
2021.12.09 2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960
추천수 :
18
글자수 :
117,570

작성
21.11.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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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31.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7)

짝사랑은




DUMMY

내 제안이 수용하고 나서, 그녀는 그 누구보다

신나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곧바로

많이 쏴서 맞추면 인형을 주는 사격장으로 갔다.


"내 사격 실력을 보여주도록 하지."


예나는 그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을 총을 붙잡고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사격을 게시했다.



그녀는 좀 거대한 고양이 인형을 원했는지,

그 인형을 겨누고 열심히 방아쇠를 당겼다.

물론 결과적으로 선반을 맞추거나, 아니면

빗나가거나, 둘 중의 하나의 결과만을 도출했다.


계속되는 오발 때문이었는지, 그녀의 얼굴은

일그러지며 곧 있으면 우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 되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었던 나는 어쩔 수 없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10발 분량의 돈을 지불하고, 총을 들어 올렸다.


"내가 따줄게."


곧 울 것 같은 예나에게 최대한 밝은 미소를 보이며

긴장을 하지 않은 척을 하면서, 일부러 반드시

떨어트려 보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그녀보다 5발 많은 총알을 구매했다.


그리고 그런 내 의지는 쉽게 사그라 들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까전에 그녀가 총알을

맞추지 못했을 때, 나는 안타까워하면서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탄도학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어야 했다.

나는 그녀가 걸었던 길을 똑같이 걷고 있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그녀는 그나마 점점

쏠 때 마다, 점점 더 표적과 가까워졌다고 한다면,

나는 계속해서 오발을 남발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 한 발이 될 때까지 소비한 나는.

총의 입구에 플라스틱 마게를 끼워 넣으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 내가 쏘는 총알로 똑같은 것을

노리는 것이 과연 맞을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저 큰 인형은

내가 여러발을 맞춘다고 해도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 상황 속에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정답은 단 하나.

그나마 나은 가능성을 찾는 것.

숨을 고르게 들이마시면서 방아쇠를 당겼고.

작은 플라스틱 총알은 손 안에 들어올 법한

작은 병아리를 명중 시켰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인형을 맞춘 그 상황이

너무 나도 기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올라간

입꼬리를 막을 수가 없었다.


"아이고 손님, 처음 부터 그렇게 쏘시지."


그 가게를 운영하는 아저씨의 말이 거슬리기는

했으나, 그래도 인형 하나를 얻었다는 생각에

얼굴에 피어있는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3천원 이하면 살 수 있을 법한

고리가 달린 인형을

만원이나 주고 뽑은 상황이었으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나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인형을 그대로 예나에게 건네었다.

"뭐.. 엄청 큰 고양이 인형은 아니지만,

가질래?"


"괜찮겠나..?"


"응? 무슨 소리야?"


"이 인형은 그대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뽑은 인형 아닌가.. 그런 인형을 나에게

쉽사리 넘겨도 괜찮겠냐는 질문일세."


"뭐.. 애초에 널 위해서 뽑은 인형이라서 말이야."


"날.. 위해서?"


"인형을 안겨주고 싶었거든."


그녀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나는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고개를 돌리고,

인형을 예나의 앞에 들이밀면서 말했다.

그녀는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잠시 동안 쳐다 보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내 손에 있는 인형을 잡았다.


"소중하게 여길게...!"


그녀는 이내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내가 얻어낸 인형을 부드럽게 껴안았다.

그 미소에서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꼈다.

조심스럽게 가슴에 손을 올려보자

심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는 것이

손에 전해져 왔다.


지금까지 그냥 친구로만 생각해왔던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새로운 감정이 전해져 왔다.

분명히 고맙다는 간단한 말이었는데 말이다.


"자네 뭘 그렇게 벙찐 표정으로 서있나?

아직 나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잠시 동안 정신을 놓아버리고 있다가.

그녀의 원래 말투가 귀에 꽃히며.

놓아버리고 있던 정신이 제자리 돌아왔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진지하게 있었던 건가?"


"별 거 아니야."


"흐음... 뭐 그러면 빨리가지,

줄을 오래서는 일은 딱히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았고.

순간 아까전에 나에게 감사인사를 보여주었던

그녀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가슴은

더더욱 빠른 속도로 쿵쾅거리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양인지, 멈추지 않았다.


분명히 절대로 두근거릴만한 일이 아닌데,

지금의 예나와 나는 그냥 친구 사이에 불과한

터인데, 순수한 그녀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내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게 계속해서 요동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기다리기 싫어서,

나를 끌고 움직이고 간 곳은 다름 아닌 범퍼카였다.

그곳에서는 아까전에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엄청 두근거렸던 내 심장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왜냐면 아무리 봐도 그곳에서 비추어진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 아이의 모습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뭐 커플들이 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으나.

확실하게 말해서 정말로 대부분 초중생의

나이 정도가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즐겨 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우리는 놀이공원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까전에 느꼈던 사랑 비슷한

감정을 잘못 느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짜 어린아이가

밥을 먹는 것 마냥. 그냥 피자를 먹고 있음에도.

한입씩 먹을 때 마다, 눈이 커지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좋게 말하면 정말로 귀엽다고 느끼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진짜 그냥 어린애 같다는 느낌 외에는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난 직후에도, 나는 한동안.

다시 기력이 완전히 충전이 된 그녀에게 끌려 다니면서.

놀이공원에 이곳 저곳을 구경을 다니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렸던 대기 시간보다.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헀던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쭉 돌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신에 힘이 빠지게 되고, 좀 쉬고 싶어질 때였다.

예나는 잠시 화장실로 사라지게 되고, 나는

그 근처에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면서

서있었다.


"자네.. 저.. 귀신의집을 마지막으로 가보지

않아보겠나?"


화장실에서 돌아온 약간 어색한 말투에

강인해진 톤의 예나는

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빌드업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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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챕터 1종료및 추가 안내. 21.12.09 5 0 1쪽
39 39.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해결)- 2 21.12.08 6 0 7쪽
38 38.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해결)- 1 21.12.07 7 0 7쪽
37 37.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3) 21.12.06 8 0 7쪽
36 36.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2) 21.12.05 8 0 7쪽
35 35.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1) 21.12.04 8 0 7쪽
34 34.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0) 21.12.03 7 0 7쪽
33 33.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 21.12.02 8 0 7쪽
32 32.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8) 21.12.01 11 0 7쪽
» 31.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7) 21.11.30 11 0 7쪽
30 30.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6) 21.11.29 11 0 7쪽
29 29.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5) 21.11.28 13 0 7쪽
28 28.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4) 21.11.27 11 0 7쪽
27 27.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3) 21.11.26 13 0 7쪽
26 26.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2) 21.11.25 12 0 7쪽
25 25.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 21.11.24 14 0 7쪽
24 24. 확실하게 합시다. 21.11.23 17 0 7쪽
23 23. 갑작스러운 데이트(end) 21.11.22 17 0 7쪽
22 22. 갑작스러운 데이트(3) 21.11.21 15 0 7쪽
21 21. 갑작스러운 데이트(2) 21.11.20 15 0 7쪽
20 20. 갑작스러운 데이트(1) 21.11.19 16 0 7쪽
19 19. 남은 하나도 깔끔하게 21.11.18 16 0 7쪽
18 18. 나중에 터질 폭탄을 미리 해체해 놓자. 21.11.17 16 0 7쪽
17 17.이제 하이패스라고 생각했는데 외나무 다리 였네요. 21.11.16 15 1 7쪽
16 16. 적을 가까이 해라. 21.11.15 15 1 7쪽
15 15. 어쩌다 보니 눈물을 먼저 보았습니다. 21.11.14 18 1 7쪽
14 14. 화요일 21.11.13 22 1 7쪽
13 13. 노력의 대가 & 빼빼로 특집 21.11.12 18 1 8쪽
12 12. 근성을 보여라. 21.11.11 21 1 8쪽
11 11. 아주 평범한 여왕님이십니다. 21.11.10 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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