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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고백한 것은 한 명입니다만...?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1.10.31 17:10
최근연재일 :
2021.12.09 23: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962
추천수 :
18
글자수 :
117,570

작성
21.11.18 23:00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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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9. 남은 하나도 깔끔하게

짝사랑은




DUMMY

그렇게 목요일의 예나까지 어떻게 설득하고 나서.

나에게 남은 일은 이제 금요일의 그녀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월요일은 금요일의 그녀로부터 소식을 전달 받을 것이니.

굳이 이야기의 전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어차피 금요일의 그녀는 사람 자체고 쿨하고.

사고 방식도 가장 유연한 사람이었기에.

아무 문제 없이 이 문제에 대해서 받아 들여주고,


친절하게 굴어줄 것이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망상이었을까?

평소에 얌전하고 미소를 짓던 예나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내 눈 앞에는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예나가 있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하려는 거야?"


"음...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


"그래? 네 머리 속에서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구나?"


왠지 모르게 화를 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그녀의 말투는

내가 스스로 긴장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침을 조심스럽게

삼키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혹시라도 불쾌감을 주려는 말을 했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까?"


"아니야, 괜찮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단지 분명히 나랑 연애 하는 건 맞는데,

왠지 모르게 다른 사람이랑 불륜을 저지르는

계획표를 남자친구의 입으로 설명듣는 기분이라서,

좀 기분이 묘해서 그래."


"아.. 그래?"


"난 정확하게 그 사람들의 기억이 없으니까,

그 사람이 느꼈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럼 지금까지 나 말고 누구누구한테 동의 구했어?"


"수요일 하고 목요일."


"흐음... 제일 골치 아픈 애들은 해결해서

다행이야..."


그녀는 또 다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비아냥 거리는 듯 하면서도 친절한

말투 탓에 그녀가 지금 화가 나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내가 다른 인격들과 잘 지냈다는 사실에

귀엽게 질투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미안..."


"뭐가 미안해?"


"아니 먼저 물어봤어야 하는데..."


"무슨 소리야~ 수요일 때 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 걸 보면 분명히 화요일의 그애를 만나고 나서

결심을 한 거 같은데,

나한테 어떻게 그 이야기를 전달 하겠어~"


"하하하.."


그녀는 내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말했다.

문제는 왠지 모르게 그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어색하게 계속해서 웃었지만, 내 웃음과 그녀의 미소가

유지가 되면 될 수록 그녀의 손에는 힘이 들어갔고.

간지러웠던 그녀의 터치는 아픔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미안해 할 거 없어, 그냥 좀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야.

어.지.간.히.도 화요일의 그 애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야?"


"...그 애한테서 순수한 예나를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좀 흥미가 많이 갔다고 하면...."


나는 스스로도 말하면서 그녀의 눈치를 조금씩

보면서, 입을 움직였다.

예상을 했다시피 그녀는 내가 그 이야기를 하는 동안.

못마땅했는지, 입꼬리를 내린 상태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말을 이어가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으나 그녀는 멈춘 내 입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내가 그 말을 들으면 불쾌해 해서 말 안하는 것도 고마운데.

나 의외로 말 끊는 것도 싫어해서 말이야.

쭉 말해봐."


"뭔가.. 예나의 속마음과 직접적으로 직면하는

기분이었어, 정말 귀엽고 같이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드는 그런 사람이었어."


"으아.. 진짜 뭐지 분명히 내 이야기인데,

내가 아닌 사람이랑 데이트한 걸 듣는 기분이지?"


내 이야기를 가만 듣고 있던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이를 한번에 방출 시키는 것처럼

눈을 꼭 감았다가 번쩍 뜨면서 크게 소리를 치려다가.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네, 너 입장에서는

전부 다른 사람이야기니까."


"이걸.. 토요일한테서 시간을 빼앗아서...

데이트를 채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하필... 금요일이 일정이 빡빡한 날인 건데..

게다가 왜 내 남자친구인데..

다른 애들하고 더 친하게 지내는 건데..!"


그녀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신의 분노를 있는 힘껏

표출했고, 억울하다는 듯이 우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날 첫번째로 뽑을거지?

응?"


"..."


"응? 내가 여자친구고 솔직히 나머지는 전부 관계없잖아..

뭐 이상하게 화요일이나 목요일 선택해서 그 애들의

마음을 먼저 얻겠다고 그러는 거 아니지?"


그녀는 처음에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가, 이내 내 멱살을 붙잡고 내 눈을 강하게 쳐다보면서

물었다.

분명히 강요하는 형태라서 무서울 법도 했지만,

자신이 스스로 강요를 하면서도 혹시나해서

거절을 할까봐 초조해 하는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귀여워 해줄 수 밖에 없을 듯 했다.

뭐 그래도 결론적으로 그녀 또한 결과적으로는

이 요구에 대해서 수용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 일을 토요일의 예나에게 메세지로 보내놓자.

전화가 걸려왔다.


"뭐..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모두의 마음을 얻긴 얻은

모양이야?"


"응."


"그래서 어떻게 배치를 할 건지는 정했어?"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로 하고 다음에 수요일,토요일,일요일.

마지막날에 금요일로."


"흠... 금요일은 왜 혼자 둔거야?"


"그 애는 그나마 말이통하는 사람이라서."


"흐음..."


"왜?"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관없어."


토요일의 그녀는 또 다시 나에게 금요일에 관한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니 주제를 넘겼다.


"화요일이랑 목요일은 같이 배치하지 않는 게 좋아.

목요일은 애초에 네가 어떤 인격들이던지

접점을 가지기만 한다면, 불쾌한 기색을 보이는 애라서,

되도록이면 걔하고 말이 통하는 일요일하고 배치를 하거나.

아니면 월요일하고 배치하는 게 좋을 거야."


"흐음.. 그런 넌."


"난 되도록이면 수요일하고 묶는 게 좋을 걸?

네 정신건강에는."


"아... 그래? 근데 그러면 금요일은 어떻게 배치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걔는 혼자 배치하는 게 정답이기는 하지만,

어디다 두던 어떻게 하던 간에 같은 결과 값을

제시해줄 아이라서 의미 없어."




빌드업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작가의말

내일부터 사실상 본편입니다 ㄹㅇㅋㅋ

수험생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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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챕터 1종료및 추가 안내. 21.12.09 5 0 1쪽
39 39.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해결)- 2 21.12.08 6 0 7쪽
38 38.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해결)- 1 21.12.07 7 0 7쪽
37 37.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3) 21.12.06 8 0 7쪽
36 36.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2) 21.12.05 8 0 7쪽
35 35.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1) 21.12.04 8 0 7쪽
34 34.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0) 21.12.03 7 0 7쪽
33 33.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 21.12.02 8 0 7쪽
32 32.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8) 21.12.01 11 0 7쪽
31 31.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7) 21.11.30 11 0 7쪽
30 30.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6) 21.11.29 11 0 7쪽
29 29.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5) 21.11.28 13 0 7쪽
28 28.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4) 21.11.27 11 0 7쪽
27 27.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3) 21.11.26 13 0 7쪽
26 26.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2) 21.11.25 12 0 7쪽
25 25. 마피아는 가족을 버리지 않는다(1) 21.11.24 14 0 7쪽
24 24. 확실하게 합시다. 21.11.23 17 0 7쪽
23 23. 갑작스러운 데이트(end) 21.11.22 18 0 7쪽
22 22. 갑작스러운 데이트(3) 21.11.21 15 0 7쪽
21 21. 갑작스러운 데이트(2) 21.11.20 15 0 7쪽
20 20. 갑작스러운 데이트(1) 21.11.19 16 0 7쪽
» 19. 남은 하나도 깔끔하게 21.11.18 17 0 7쪽
18 18. 나중에 터질 폭탄을 미리 해체해 놓자. 21.11.17 16 0 7쪽
17 17.이제 하이패스라고 생각했는데 외나무 다리 였네요. 21.11.16 15 1 7쪽
16 16. 적을 가까이 해라. 21.11.15 15 1 7쪽
15 15. 어쩌다 보니 눈물을 먼저 보았습니다. 21.11.14 18 1 7쪽
14 14. 화요일 21.11.13 22 1 7쪽
13 13. 노력의 대가 & 빼빼로 특집 21.11.12 18 1 8쪽
12 12. 근성을 보여라. 21.11.11 21 1 8쪽
11 11. 아주 평범한 여왕님이십니다. 21.11.10 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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