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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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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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영토구분은 좀 다릅니다.
서양은 지도에 선 그려놓고 여기부턴 내땅 여기부턴 네 땅으로 나눈다면 동양은 지도상으로 나누긴 하지만 국가 사이의 공지를 둡니다.
특히 지금의 동북삼성 위쪽은 유목민족의 대지여서 청나라의 지배력이 미치는 범위는 만리장성까지였습니다.
조선도 마찬가지로 압록강 이북은 지배력이 미치지 못했죠.
근대에 들어 서양침탈이 이루어지면서 현대적 의미의 국경구분이 생겼지만 저 조약은 남극땅 찍어서 판 것과 같습니다.
점유권을 따지면 조선쪽이 청보단 더 있죠.
하지만 의미 없는것이 앞서 설명했지만 유목민의 대지였고 말 그대로 공지라 이제와 우리땅이었네 너희 땅 이었네 따지는게 우스운 겁니다.
그렇게 따진다고 반환되는것도 아니고요.
잘 봤습니다.
허. 남만주 일부만 봉금지역이고 봉황성, 요양성, 심양성 다 제대로 있었거든요? 오히려 청 황실 발원지로 심양성은 중요한 곳이엇는데. 누가 만리장성 밖은 청나라땅 아니래요? 연해주도 지방총독이 독단적으로 조약맺었다고 청나라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사람이 거의 안산다고 영토가 아닌건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독도는 사실상 사람이 거주한 적이 없는데 우리영토가 아니랍니까?
동양의 영토개념이 좀 달랐다는건 맞지만 압록강과 두만강이라는 경계는 확실히 양측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저 북쪽에 러시아와의 경계면 모를까 강이라는 명백한 선이 있는데도 그런식으로 생각한건 아니죠. 당시 청나라가 봉금한건 지들이 지들땅에 못들어가게 한거지 조선과 함께 얼마씩 비워두자 하고 비워둔게 아닙니다. 그리고 월경민들한테 나가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조선은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제대로 실행되진 않았지만....그래서 청나라는 조선인들 청나라 호적 등록시켜서 자국민 만들려고했죠. 또 그러니까 조선에서 항의하고....
간도는 그냥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이 남의나라땅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농사짓다가 나가라니까 뻗대다가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청나라 약해지니까 은근슬쩍 우리땅 만들려고 하다가 결국 일본한테 망해서 실효지배기간도 얼마 안되는 극히 영유권 주장하기 뭣한 지역입니다. 일본이 불법으로 넘겼건 말건 애초에 우리땅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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