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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쓴것] ‘육상부 3인방’ 동시 폭발…KIA 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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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승세를 이끈 이용규(왼쪽부터), 김선빈, 김주찬.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선두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IA는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김진우 호투(7.1이닝 2실점)와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4 승리했다. 전날 8-6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KIA(26승1무25패)는 5할 승률을 넘어섰다.

KIA로선 여러 면에서 고무적인 시리즈였다. 연패 기간 내내 터지지 않던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돌아갔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과 브랜든 나이트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KIA타선의 집중력을 당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호랑이 육상부로 불리는 이용규-김선빈-김주찬이 살아난 점이 반갑다. 김주찬은 8일 경기에서 결승 2루타를 비롯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9일도 2도루 2득점으로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선빈 역시 3안타 2득점 1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용규 부활이다. 톱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출루율이 낮아 타선침체의 장본인으로 내몰렸던 이용규는 주말 시리즈에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매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7안타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는 현재 믿었던 중심타선이 힘을 잃은 상황이다. 때문에 득점력이 살아나려면 발 빠른 타자들이 정신없이 치고 달리는 수밖에 없다. 테이블세터진에서 출루율이 높아진다면 중심타선의 부담 역시 한결 덜을 수 있다.

1번 이용규-2번 김선빈-3번 김주찬은 빠른 발과 더불어 클러치능력까지 갖춰 모두 톱타자가 가능한 호타준족들이다. 컨디션이 좋은 이용규-김선빈은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가 가능해 상대투수입장에서 골치 아픈 타자들이며 김주찬은 노림수가 좋다. 무엇보다 3명 모두 발이 빨라 루상에 나갈 경우 상대 내야진에 큰 압박을 가할 수가 있다. 현재로서는 리그에서 이들보다 더 빠른 1·2·3번은 없다.

이 같은 육상부 타선의 ‘화호점정(畵虎點睛)’은 신종길의 복귀다. 빠른 발을 갖춘 중장거리 좌타자인 그가 가세할 경우 김선빈(9번)-이용규(1번)-김주찬(2번)-신종길(3번)로 이어지는 위력적인 ‘초음속타선’이 완성된다. 우-좌-우-좌로 좌우배열도 완벽하다. 이들이 정상적으로만 활약할 경우 어지간한 클린업트리오 부럽지 않다.

KIA의 타선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호랑이 육상부 부활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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