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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로드FC 계체량 통과 김재훈, 힘센 돼지 아오르꺼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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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계체량에서 또 마주한 김재훈-아오르꺼러. ⓒ 로드FC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26·압구정짐)이 데뷔전 이후 1년 7개월 만에 출격한다.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서 벌어질 ‘로드FC027 IN CHINA’가 그 무대로 상대는 아오르꺼러(20·XI’AN SPORTS UNIVERSITY)다. 188cm 장신에 평소 체중이 무려 14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체구의 중국 파이터다.

XTM '주먹이 운다3-영웅의 탄생'은 다양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중에서도 김재훈은 뚜렷한 캐릭터를 과시하며 등장 때부터 남다른 관심을 받았다. 대기실에 앉아있던 그는 다른 출연자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거대한 체구에 험악한 인상, 여기저기 노출된 진한 문신들로 인해 포스가 남달랐다.

부산 밤거리를 함께 누비던 덩치 큰 친구들과 대기실에 있던 박현우는 “그냥 돼지로 보인다”며 적대감 섞인 경계심을 보였다. 남다른 체구의 둘은 이후 시즌3에서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결국 김재훈은 박현우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비록 김재훈은 1라운드에서 TKO패 당했지만 치열한 난타전 양상의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지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경기는 절치부심한 김재훈이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더더욱 기량을 갈고 닦은 뒤 첫 승을 노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야쿠자’ 컨셉의 김재훈은 케이지 밖에서는 무척 순박하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박현우 같은 경우 지금도 뿜어내는 포스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는 프로 파이터보다도 훨씬 더 두려운 존재일 수도 있지만 김재훈은 다르다.

김재훈은 검도선수 출신이다. 기량이 출중해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야쿠자 쪽 인물을 만나 잠시 그 세계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김재훈은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운동을 통해 털어내며 더 바르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대인 중국 무제한급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아오르꺼러는 데뷔전이었던 ‘CKF 14’대회서 경기 시작 7초 만에 상대를 넉 아웃시켰을 정도로 묵직한 타격을 자랑한다. 김재훈 역시 스탠딩에서의 펀치공격이 주특기라는 점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예상한다.

첫 승이 걸린 경기인 만큼 김재훈은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 18일 중국 북경에서 있었던 기자회견과 크리스마스인 25일 계체량에서는 도발하는 상대에 거칠게 대항했다.

김재훈은 아오르꺼러에 대해 ‘힘센 돼지’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의 체격과 힘을 느껴봤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도 뚱뚱하지만, 나보다 뚱뚱한 사람은 처음 봤다”며 특유의 도발도 이어갔다.

김재훈은 타격은 물론 레슬링도 과감하게 활용할 생각이다. 김재훈 역시 그라운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상대인 아오르꺼러는 그래플링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어 다양한 패턴으로 공략한다면 승산은 더욱 높다.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밝은 프로 무대에서의 첫승을 노리는 ‘야쿠자 파이터’의 행보가 주목된다.

▲ ‘로드 FC 027 IN CHINA’ 대진표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무제한급 토너먼트]
장 리펑 VS 홍영기 [라이트급]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무제한급 토너먼트]
자오 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라이트 헤비급]
자오 즈캉 VS 최무송 [밴텀급]
바오 인창 VS 난딘에르덴 [라이트급]


마이티 모 VS 최무배 [무제한급 토너먼트]
리앙 링위 VS 명현만 [무제한급 토너먼트]
허난난 VS 타나카 다이사쿠 [페더급]
얜 시아오난 VS 남예현 [스트로우급]
이부꺼러 VS 최종찬 [페더급]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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