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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님의 서재입니다.

마운드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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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작품등록일 :
2022.10.09 11:56
최근연재일 :
2022.11.19 17:10
연재수 :
5 회
조회수 :
469
추천수 :
5
글자수 :
15,843

작성
22.11.05 15:44
조회
76
추천
1
글자
8쪽

얻는 것과 잃는 것

DUMMY

어째서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는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글러브를 내팽겨쳤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확실히 구속이 150km/h까지 올라갔지만,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지 모르자 결국 12대 4로 패배하면서 나는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고 말았고, 다음 경기도 1이닝 1실점으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한 번 박민혁의 구위가 있다면, 황제로 있던 그 시절이라면 이런 고생을 할 필요는 없었다.


'어째서 나에게 모든 걸 뺏었지?'


"대답해라고, 야구의 신!"


이렇게 부진한 적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었고, 데뷔 첫 해부터 15승을 기록해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강수민이 어째서 절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1군으로 콜업되지 못하고, 다른 선수의 성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를 동경했고, 자신에게 나의 구위가 있었다면 자신은 1군에 콜업될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10년 3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을 때, 나는 세상의 모든 걸 손에 넣은 것처럼 좋아했다.


세람고의 에이스 투수인 박서형은 대전 나이츠에서 계약금 7억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는 반면에, 강수민은 박서형과 같은 특급 유망주를 보면 부러워했다.


그만큼 재능이 있으니까, 마지막 10라운드에 지명됐을 때, 그는 자신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꿈이었다.


부모님이 2번의 등판을 모두 지켜봤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망시켰다.


천하의 박민혁이 어째서 2군에서 못하고 있는지 납득할 수 없었고, 어째서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


[구속이 증가했습니다.]


내 구속이 증가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고, 상태창을 확인해보는데, 구속이 155km/h까지 올라갔다.


"어째서 구속이 올라간거지?"


나는 어째서 구속이 155km/h까지 올라갔는지 모르겠지만, 96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준 선물은 마음에 든 모양이군."


"영감님, 이건 당신의 짓입니까?"


"영감님이라고 부르다니.."


어차피 호칭은 상관없었고, 나는 야구의 신에게 '영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면서 그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선물을 줬는지 모르겠다.


"자네에게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서 왔네."


"제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라고요..?"


"자네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6년 밖에 할 수 없을거야."


"그게 무슨 말이죠..?"


20살이라는 나이에 6년 밖에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되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당황할 수 밖에 없겠지, 나는 자네의 선수 생활 중 4년을 가져갔네."


"제 선수 생활 중 4년을 가져갔다고요..?"


나의 선수 생명의 4년을 가져갔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했고, 4년이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른 것이다.


"어째서 당신 마음대로 저의 4년을 가져간 겁니까?!"


"그러면 자네는 그 상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었나?"


"그건.."


"자네도 알고 있겠지, 그 상태로는 1년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야구의 신의 말대로 나는 지금 이 상태로는 프로에서 1년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힘을 얻으면, 잃는 것도 존재하네."


맞는 말이다, 힘을 얻으면 잃는 것도 존재한다는 말은 틀린 게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대가를 치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자네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고 싶으면 6년 안에 돌아가게나.."


"6년이라.."


"자네의 전생의 재능을 준다면, 1년 안에 은퇴하게 될 거야."


야구의 신은 나의 전생의 재능을 준다면, 나는 1년 안에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네의 재능을 돌려줄까..?"


[스킬을 획득하셨습니다.]


"뭐라고..?"


[돌직구]


효과: 돌부처의 돌직구와 같은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박하세요!


갑자기 시스템이 멋대로 스킬을 획득했다는 말을 전하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야구의 신은 당황한 듯 나를 쳐다봤다.


"감히 네 놈이 나를 멋대로..!"


야구의 신은 시스템이 멋대로 나에게 스킬을 제공한 것에 당황했고, 화가 난 것 같지만, 나를 보면서 얼굴을 찡그렸다.


"저는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겁니다."


"뭐라고..?"


"6년으로 끝낼 생각은 없어요. 저는 7년이든 8년이든 끝까지 선수 생명을 늘리겠습니다."


"발버둥을 쳐봐도 의미없을 거네."


나는 야구의 신의 뜻대로 끝날 생각은 없었고, 7년이든 8년이든 끝까지 선수 생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하자, 야구의 신은 내 결심이 의미없다고 말하지만, 그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너는 이름이 뭐야?"


[저는 이름이 없습니다.]


"시트론은 어때..?"


[시트론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 앞으로 너는 시트론이야."


나는 시스템의 이름을 시트론이라고 지었고, 야구의 신이 내 선수 생명은 6년 밖에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했지만, 나는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시트론, 열심히 노력하자."


[강수민 선수,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맞추기 위해 불팬으로 가서 투구를 시작했다.


"155km/h..?"


내가 155km/h를 던지자 그걸 지켜보던 투수코치가 놀라고 말았고, 내가 혹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을 했지만, 결국 금지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수민, 세이브 상황에 올라가라."


2군 감독인 진수혁은 나에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거라고 말하자, 나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9회초 2대 1로 데빌스를 이기고 있던 엔젤스 2군은 나를 9회초에 등판시키자 그걸 지켜보던 부모님은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수민아, 제발.."


-강수민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지난 2경기 동안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데빌스의 3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나는 초구부터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자 152km/h의 빠른 공이 몸쪽 보더 라인에 걸쳤다.


"스트라이크!"


'이 녀석, 공의 구위가 달라졌잖아!'


계속해서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자 153km/h의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타자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치지만, 3루수 앞 땅볼이 되면서 그대로 1루로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데빌스의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나는 커브를 던져, 밑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타자의 배트가 헛돌았다.


"스트라이크!"


다음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몸쪽 낮게 걸치자 154km/h의 투심이 타자를 윽박했다.


"스트라이크!"


'돌직구를 사용할게.'


['돌직구'를 사용합니다.]


나는 돌직구의 제한횟수가 3회라는 것을 알고 먼저 첫 번째의 '돌직구'를 사용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그대로 바깥쪽 꽉찬 코스에 그대로 들어와 타자가 꼼짝없이 가만히 있자 그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155km/h의 돌직구가 그대로 타자를 압박하면서 나는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면서 남은 아웃 카운트는 1개였다.


먼저 155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게 던지자 타석에 들어선 5번 타자는 그대로 가만히 지켜봤다.


그렇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고, 다음 공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3루간을 가르는 타구가 될 때, 3루수가 그대로 다이빙 캐치를 하면서 타구를 잡아서 그대로 1루로 송구했다.


"아웃!"


공이 타자의 발보다 빨리 도착하면서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나는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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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얻는 것과 잃는 것 +1 22.11.05 77 1 8쪽
3 야구의 신 +1 22.10.29 91 1 7쪽
2 가능성 +1 22.10.22 111 1 7쪽
1 프롤로그 +1 22.10.15 14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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