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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on(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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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냐람
작품등록일 :
2020.05.19 23:42
최근연재일 :
2021.02.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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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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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3)

DUMMY

자연재해, 천재지변, 드래곤이나 그에 준하는 생물이 나타났을 때 인간이 얼마나 대항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것 역시 아시리아 마법사들의 관심 소재였다. 그들 중 뛰어난 마법사라 불리는 다섯 명의 대 마법사들은 저마다 의견은 다를지 몰라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동의하는 경우가 있었다.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아내기 어렵다는 것.


날씨를 바꾸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마법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하늘의 소관인 날씨를 바꾸는 것 또한 간단하지 않을 뿐더러 그들이 만들어내는 자연재해는 더더욱 막아낼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자연재해의 일부나 천재지변의 일부분에서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은 가능할 터, 그런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연구가 바로 ‘피해 최소화 마법’이었다.


‘내 마지막이 될 마법이 내가 그토록 우습게보던 마법이라니, 인생이란 정말 기구한 것이로군요.’


인류 멸망에 가까운 자연재해가 닥쳐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에스트라는 항상 그런 주장을 해왔다. 그녀의 반대편에서 ‘피해 최소화 마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구하던 자가 바로 그의 은인 게브였다.


그가 죽고 나서 그의 연구자료를 살핀다는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그녀도 상상하지 못했다.


에스트라는 하늘에서부터 들려오는 운석의 추락이나 전장의 소음, 불안과 절망이 섞인 절규에서부터 최대한 자신을 격리시키고 상상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해냈다.


‘끝없는 집중,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상대를 지켜보는 집중력.’


거대한 마정석의 폭발, 자연재해와도 같은 재앙을 막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집중에 집중을 기하자 에스트라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어색한 감각을 느꼈고 자신의 옷은 물론, 지팡이와 마법봉까지 하나의 신체가 된 듯한 일체감에 빠져들었다. 그녀의 몸은 그녀도 모르게 반쯤 공중에 부유해있었다.


그리고 운석이 폭발했다.


마정석이 어둠을 찢어발기고 모든 것의 눈을 멀게 할 빛과 희망과 절망의 모든 단어를 집어삼키고 귀마저 멀게 하는 소음을 야기하는 화마로 변이했을 때, 에스트라의 마법은 전개되었다.


“플레마에르 태초의 화염이여..! 길을 인도하소서!!”


그녀가 펼친 마법은 결코 방어막이 아니었다. 성채를 향해 뻗어나오는 화마를 그녀가 인도하는대로 흐르게 하는 마법, 그것이 마법사가 상대할 수 없을만큼 거대한 폭력에 대항하는 방법이었다.


‘애초에 마력으로만 이 재앙을 막아낼 순 없어.. 당연하지.. 그렇다면 내 마력으로 화염의 길을 트고 그 길로 계속해서 화염을 인도하는게 가장 훌륭한 방법이야! 한 순간도 멈추지 않겠어..!’


그녀는 마치 생에 마지막 춤을 추는 무희처럼 깨져가는 성벽 위에서 팔을 쭉 뻗고 몸을 돌리며 지팡이와 마법봉을 크게, 아주 크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성채 방향으로 향하는 화염은 그녀의 손이 인도하는대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확산하고 있었다.


그와 반대로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폭발의 여파는 감히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고 더 넓게 퍼져나갔고, 일차적인 열기에 덮쳐진 전장의 병사들은 종족을 불문하고 하나 둘 살갗이 벗겨지며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폭발의 직접적인 확산은 고통받는 그들의 영혼을 육신이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비로소 ‘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성채 바깥으로의 폭발은 성채의 크기보다 약 세 배는 넓은 범위로 번져갔다. 그토록 넓은 범위의 폭발은 인간이 역사를 기록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우..우린 다 죽을거야!!! 죽을거라고..!!”

“개소리하지 말고 뛰어!! 서쪽 성벽까지만 가면 살 수 있다고 그랬다고!!”


도망치던 시민들은 하늘 높이 뻗어오른 화마의 모습만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절규하고 있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를 돕는 중에 마력에 눈을 뜬 일부 시민들은 화마의 가운데 누군가가 화염을 제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 모습에서 용기를 얻은 시민들 덕에 대피는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무리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부드럽게..’


에스트라는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퍼져나가려는 화염을 둥글게 만들어 자신의 주위를 회전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노력 덕에 다행히도 성채 안쪽으로 일어나는 폭발은 에스트라의 지팡이를 따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커져가며 영역을 넓힐 뿐 무차별적인 확산은 하지 않았다.


“윽..”


하지만 아무리 하늘이 내린 천재라 불리는 대마법사라도 그녀는 일개 인간에 불과했다. 그런 그녀가 혼자서 대재앙이라 불릴만큼 거대한 마력과 대치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의 살갗은 열기에 의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마력을 직접 수용하는 손과 팔에는 화상으로 인한 물집이 흉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그녀의 압도적인 집중력 덕분에 그녀가 고통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자신의 마법이 얼마 지나지 않아 효력을 잃을 것이라는 건 에스트라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불길한 생각은 하지마, 지금은 집중해야해. 무조건 집중. 절대 멈춰선 안돼. 화염을 놓아줘선 안돼..!’


아군을 지키겠다는 의지, 그 의지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버텨내려 했지만 긴장할수록 몸이 굳고 실수가 잦아지는 것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 안돼!!”


그녀는 손끝에 새겨지는 고통 탓에 지팡이를 놓쳤고, 지팡이에 얽혀있던 화마의 압도적인 마력은 그대로 마법봉으로 옮겨지고야 말았다.


“아악..!!!!!!”


한 손으로 쥐고 있던 마법봉은 금세 금이 갔고, 마력의 증폭과 섬세한 조정을 돕는 매개체가 사라진 그녀는 마력의 하중을 고스란히 받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지막 춤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애초에 목숨은.. 버리려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기합을 넣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그녀의 입을 통해 들어왔다. 그녀는 온 몸이 타오르는 고통을 느끼며 아찔해지는 정신 사이로 자신을 두르고 있는 화염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선택하지 않은 길은 아름다워 보이는 법, 어쩌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만은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비겁한 생각마저 들었다.


[이 녀석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니까.]


주춤, 휘청거리던 에스트라는 다리를 넓혀 중심을 바로잡고 다시 몸을 올려 팔을 아래에서부터 높게 뻗었다.


“잔소리할거면 먼저 죽지 말았어야지!!!! 끄아아아아아아!!!!!!”


그녀는 자신이 가두고 있던 거대한 화염의 불꽃을 동쪽 하늘을 향해 쏘아올렸다. 그녀가 만들어낸 화염의 길은 인간의 역사에 기록된 그 어떤 화염보다 거대한 화마처럼 대기를 가르며 하늘로 뻗어오르기 시작했고, 그녀가 마력을 유지하는 한 그녀의 계획대로 성채로의 피해는 더는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였다.


그녀의 한 쪽 눈은 이미 감겨있었고, 다른 한 쪽 눈 역시 초점을 잃은 채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화염의 길이 유지되지 않으면 그녀는 그대로 자신이 버텨내던 화염에 집어삼켜질 것이고, 남은 화염들은 갈 길을 잃고 그대로 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게 분명했다.


에스트라는 더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만으로 버텨내고 있던 터였다. 그녀는 아무리 노력해도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흐르자마자 불꽃에 증발해버리는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사실은 말이죠..? 짐은 니들따위 어떻게 되든 관심 없어요.”

“...?”

“길어봐야 한 세기 살다가는 벌레들인데 많이 죽든 적게 죽든 짐이 알게 뭐래요?”


에스트라는 정신이 흐려지는 와중에 들려오는 음색에 자신이 죽어 저승사자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호흡이 편해지고 마력이 돌아오는 것 같은 기묘한 기분이 들었고, 화상을 입었던 피부도 어느새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버텨낼 수 없던 마력으로부터 오는 하중 역시 거의 없어지다시피 사라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위대하신 나의 주인께서 원하신다면 벌레들을 관리하는거야 어려울 일도 없죠.”

“그.. 켁..케헥.. 그게.. 무슨.. 당신은.. 누구..”


마력 고갈로 피폐해져가던 에스트라는 어느새 온 몸에 마력이 돌아오고 그 덕에 자신의 몸이 자연스레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눈을 떠 자신을 지켜준 존재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자신이 쏘아올리고 남은 화염을 한손으로 빨아들이며 자신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 뭐 짐의 이름은 알 거 없어요. 다만, 당신을 구해준게 바로 위대한 ‘델라 에반젤린’님의 결정이라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어요~”


왜소한 체구에 볼품없는 몸매, 은발 사이로 튀어나온 뿔이 도드라진 소녀는 누가봐도 사춘기 소녀 정도로 보였다. 그녀는 붉은 눈동자로 에스트라를 내려보며 ‘이깟 폭발’따위는 하찮다는 듯 하품을 하며 마력을 제어하고 있었다.


에스트라는 그 모습에 넋을 잃었지만, 그녀의 등장에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실에 더 없이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흥, 천하기는..”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주인이 향한 에드의 하늘을 올려다봤다. 떨어져내리는 운석 아래로 어깨까지 덮는 거대한 건틀릿을 착용한 은발의 여성이 보이고 있었다.


몇 분 전.


델라 에반젤린은 이 일에 간섭하기 직전에 수도 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예언의 순서, 예언에 적힌 명칭 중 어느 것도 맞지 않게 흘러가는 사건에 그녀는 끝없는 혼란 속에 당황하던 차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구나, 엘리자베스 저 아이가 ‘갈등을 이겨낸 마법사’인 것 같지도 않고 심지어 ‘죽음마저 피하는 길을 찾는 여인’인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오히려 첫 번째는 아시리아의 마법사들을 칭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에이라 녀석을 말한다고 생각하는게 옳지 않겠느냐..”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예언의 서는 틀렸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예언의 서가 틀렸다는 전제로 생각한다면, 앞서서 떨어진 두 개의 운석은 예언에도 없던 사건임에 분명했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 전쟁의 변수는 이미..”


에반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던 찰나 그녀의 바로 근처, 공간이 찢어지며 권속인 쿠레아가 나타났다.


“에반님! 여기 계셨군요!! 저, 라쿠레아가 전해드릴 말이 있어 급히 왔어요!”

“아.. 이 녀석아! 까먹었지 않느냐!!”

“아.. 죄송해요..”


에반은 자신의 핀잔에 주눅들어 눈에 띄게 침울해하는 쿠레아의 표정에 머리를 벅벅 긁고 그녀를 위로했다.


“됐다.. 어차피 대단한 것도 아니었으니.. 그보다 무엇이냐, 숨겼건만 이리도 급히 짐을 찾아온 것을 보면 예삿일은 아니지 않느냐.”

“아! 그 녀석, 싸가지 없는 드래곤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는데 그 녀석이 창이랑 같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에반님한테 ‘급하니 한 번만 도와달라!’ 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뭐라? 도와달라니 무얼..”


쿠레아가 전한 말에 에반은 인상을 찌푸렸다가 무언가 깨달은 듯 표정을 풀고 에드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에는 이제 곧 폭발하려는 마정석 덩어리와 새롭게 추락하는 마정석 덩어리가 보였다.


“그러니까요! 앞 뒤 말은 다 자르고 도와달라고 말하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제가 가서 대가리를 한 대 콱..”

“..그런게냐..”

“에반님..?”


주인의 기분을 맞추려 많은 말을 하던 쿠레아는 갑작스레 미소 짓는 에반을 보며 고개를 기울이고 물었다. 에반은 우습다는 듯 작게 소리내어 웃고 쿠레아를 향해 말했다.


“쿠레아, 저 성벽 위에 소녀가 보이느냐?”

“소녀요? 여자는 보이지만.. 그보다 ‘라’쿠레아 라구요! 에반님!!”

“그래그래, 라 쿠레아. 저 녀석을 도와주거라. 가능하면 죽지 않도록 힘써주고..”

“네에..? 어째서..”


쿠레아는 인간을 도우라는 말에 인상을 쓰고 에반을 바라봤지만, 확신에 찬 에반의 표정에 어떤 망설임도 엿보이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차원을 찢어 그녀의 곁에서 사라졌다.


쿠레아가 사라지자 에반 역시 미소를 짓고 에드를 향해 아주 빠르지만, 소리 없는 정제된 마력의 도약을 사용했다. 다섯 손가락을 차례로 접어 마지막 손가락이 접히기도 전에 그녀는 에드의 중심 광장에 설 수 있었다.


그 곳에는 차마 대피를 하지 못한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동료들 그리고 메피스가 있었고, 갑자기 나타난 에반 탓에 놀란 그들과 눈이 맞은 순간 에반은 웃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신에 가장 가까운 자라.. 썩 나쁘지 않구나.”


그리고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아주 거대한 발돋음을 마쳐 하늘로 날아오른 그녀는 아래로 뻗은 주먹을 올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


“나의 후손들이여, 보아라!! 이것이 ‘신에 가장 가까운 자’의 은총이니라!!”


그녀는 예언에 적혀있던 명칭이 마음에 드는지 속내를 알면 부끄러울 말을 하며 아주 빠르지만, 묵직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운석과 닿은 그녀의 손끝에서부터 찬란한 빛이 새어나왔고, 빛은 운석의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균열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운석은 사이사이 퍼져나가는 균열은 이내 폭발할 것처럼 울긋불긋한 빛을 띠었지만, 이내 마력적으로 진정되는 반응을 보였고, 그렇게 다시금 균열을 따라 푸른빛이 퍼져나가자 운석은 에반의 건틀렛과 닿아있는 부분부터 빠르게 가루가 되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걸로 한 번.. 남은 건 한 번이구나.”


이 곳에서 본 것을 누구에게 말해도 믿지 못할 기적 같은 힘을 보인 그녀는 태연하게 자신에게 허락된 개입의 기회를 셀 뿐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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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세크매트의 강림 (1) 21.01.28 69 1 13쪽
178 여명(1) 21.01.27 69 1 12쪽
177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2) 21.01.26 72 1 13쪽
176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1) 21.01.25 72 2 13쪽
»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3) 21.01.22 71 2 14쪽
174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5) 21.01.21 70 2 15쪽
173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4) 21.01.20 73 2 13쪽
172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3) 21.01.19 68 2 14쪽
171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2) 21.01.18 65 2 13쪽
170 오판 : 매듭짓는 운명의 가닥(1) 21.01.15 70 2 12쪽
169 일곱 번의 시련(3) 21.01.14 69 2 13쪽
168 일곱 번의 시련(2) 21.01.12 65 2 12쪽
167 일곱 번의 시련(1) 21.01.11 65 2 12쪽
166 후회하지 않기 위해.. (4) 21.01.08 6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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