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소설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허나 정식으로 읽어본 건 몇년 전이고 책장 들르면 가장 좋아하는 파트인

네크로맨서로 굴 만들고 데스나이트 만들던 때나,

아니면 러셀런트 사냥하는 장면은 주구장창 복습해봅니다.

때문에 그 두 부분이 아니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김정률 작가님의 최대 결점이라면 별 쓸데도 없는 인물의 사정이겠지만...

이것은 너무 공론화되어 있기에 오히려 무시하고 가겠습니다.

 

 

작품 내 순서 배열은 이렇습니다.

크로센대제가 세상을 구함 > 이후 드래곤의 침략으로 인류 존망의 위협 >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계의 존재를 영입하려 함 > 독고성을 불러옴 > 그 과정에서 영호명이 따라옴 > 본편

 

본편 바로 직전에 있는 영호명의 영입이 가장 앞에 있게 되죠.

시간이 계속 굴러간다면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시간은???

처음부터 바르하젤이라는 신 나부랭이는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나요?

그러면 중원도 바르하젤의 작품이라는 소리?

그렇다면 나이델하르크가 봉인당하는 것도 바르하젤 작품이니 마계 만든 것도 바르하젤?

바르하젤은 신이 아니라 신들조차 창조해낸 창조신이었습니다.

끝.

 

...

최초의 시간을 봅시다.

오크와의 싸움에서 승산을 잃은 인류는 크로센 대제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고 이후 일어난 나이델하르크와의 싸움에서도 그의 도움으로 이깁니다.

크로센대제가 없었다면 3차 전쟁은 시작될 수도 없었으며 그것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독고성을 데리러 가기 위해 차원이동을 할 수도 없었고, 그 사건이 없었다면 영호명에 크로센이 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시간 여행의 괴리는 최초의 시간과 마지막 시간을 충분히 설명해야 해결됩니다.

그저 시간은 무한히 윤회한다, 라는 표현으로는 해설할 수 없습니다.

의외로 짧군요. 허나 치명적인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