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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라 님의 서재입니다.

네크로맨서가 종말을 씹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원라
작품등록일 :
2023.01.05 00:23
최근연재일 :
2023.01.21 01:05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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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0
추천수 :
498
글자수 :
133,139

작성
23.01.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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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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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화. 기병전

DUMMY

<네크로맨서가 종말을 씹어먹음>


19화. 기병전



*

덜컹!

대피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려는데,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들락이던 문이 굳게 잠긴 듯 열리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필드가 봉쇄됩니다.]

[건물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메시지를 확인한 김철이 이를 갈았다.


‘젠장, 어쩐지 오늘 아침부터 느낌이 안 좋더라니······!’


불길함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이다.

두두두두두두.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거칠게 흔들렸고,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김철이 고개를 돌려 앞을 내다봤다.

말과 인간을 섞어 놓은 듯한 괴물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피하기엔 이미 늦었다.’


머지않아 자신들은 저 괴물들과 부딪히며 죽고 말 것이다.

최후를 직감한 김철의 낯빛이 절망으로 물들어갈 때, 이현이 움직였다.

움직임을 포착한 시선이 자연스레 이현에게로 고정됐다.

그리고 곧 그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의아함이 깃들었다.


‘저 사람은 왜 도망치지 않는 거지?’


도망칠 생각이 아예 없다는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웃고 있었다.

죽음을 앞두고 실성하기라도 한 것인가?

도저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반응에 머리가 혼란스러워질 무렵.

살랑.

순간 이현의 그림자가 일렁였다.


‘지, 지금······!’


김철은 너무 놀라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러나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듯, 그림자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

사사사사사사삭!

그것은 자아를 가지기라도 한 것처럼 미친 듯이 출렁이더니 곧바로 분열했다.

떨어져 나간 무언가가 사방으로 흩어지며 땅을 부유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곧 명백한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익숙한 모습에 곧바로 정체를 알아본 김철이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저건······ 고블린이잖아?’


그런 와중에도 켄타우로스가 달려오는 소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소리의 크기를 보아 이미 코앞에까지 온 듯했지만, 김철은 이현으로부터 차마 눈을 뗄 수 없었다.

등장한 고블린들은 그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들은 하나 같이 늑대처럼 보이는 검은 짐승의 등 위에 탑승해 있었다.

그 모습이 흡사 옛이야기에서나 등장하는 기마병과 같았다.

일대를 빼곡히 채운 고블린 라이더를 보며 김철이 전율하고 있을 무렵.

이현이 명령하듯 입을 열었다.


“쓸어버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블린 라이더 부대가 맹렬한 기세로 쇄도했다.



*

고블린 라이더 부대가 달려나간 직후.

무서운 기세로 돌격하는 모습을 보며 가을이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선배, 정면승부는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 아닐까요?”

“왜, 질 것 같아?”


잠시 대답을 주저하던 가을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네. 속도 자체는 선배의 병사들이 더 빠르지만, 아무래도 상대는 체급이 있으니까요. 트럭과 스포츠카가 교통사고가 난다면 트럭은 몰라도, 스포츠카가 무사할 리가 없잖아요?”


이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을의 말대로, 트럭과 스포츠카가 서로 충돌한다면 당연히 부서지는 쪽은 스포츠카 쪽이 될 것이다.

그건 상식과도 같은,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진실이었다.

그러나 가을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근데 내가 정면으로 승부를 겨룰 거라고 말한 적은 없지 않아?”

“네? 그럼 저건······.”


가을이 재차 시선을 옮겼다.

켄타우로스 무리를 향해 뛰쳐나간 고블린 라이더 부대는 여전히 속도를 줄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렇다고 딱히 우회하거나 피할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옆은 온통 상가 건물로 막혀있었으니까.

이대로 가다간 정면으로 격돌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어 보였다.

걱정스러운 가을과는 달리, 입가에 묘한 웃음을 머금은 이현은 과거를 회상하듯 입을 열었다.


“내가 말했지? 마왕군에 들어가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고.”

“······?”

“안 싸울 날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투쟁의 연속이었어.”

“네, 분명······ 그랬다고 하셨죠.”


다소 뜬금없는 얘기에 가을이 얼떨떨한 태도로 말을 받았다.


“그중에는 당연히 나보다 강한 녀석들도 많았어. 아니, 사실 나보다 약한 녀석이 없을 정도였지. 나는 평범한 인간이었고, 상대는 애초에 싸우기 위해서 태어난 괴물이었으니까.”

“······.”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을 밟고 올라선 건 나야. 이유가 뭘까?”


문득 상상한 가을이 침묵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짐작조차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었다면 진즉 포기하거나 죽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말고는 떠오르지 않았다.


“지켜봐."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이현의 먼저 말했다.


"내가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았으며, 그 위에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뭐였는지······."


순간 이현의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드리우더니, 서서히 사라졌다.


"지금부터 보여줄 테니까.”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오연한 시선이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그엉?”


선두에 선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가 기묘한 울음소리를 냈다.

겁도 없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생물체를 발견한 탓이다.


“그어어어엉!”


이를 본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는 가소롭다는 듯 웃고는 더욱 속도를 높였다.

미소 짓는 얼굴엔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차 있었다.

자신들은 매일매일 서로 전력으로 몸을 부딪쳐가며 맷집을 길러 온 켄타우로스의 정예 전사들.

그에 반해 상대는 기껏해야 들개 무리에 탄 고블린 무리였으니 결과가 어찌 될지는 너무나도 뻔한 일이었다.


“그엉!”


선두가 가속하자, 뒤따르던 켄타우로스들 역시 박차를 가했다.

처억.

빠른 속도로 좁혀지는 거리에, 뒤따르던 켄타우로스들이 일제히 창을 꺼내 겨눴다.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 역시 양손에 들고 있던 도끼를 치켜세우고 있었다.

양 측 기병대가 격돌하기 직전.

탁탁탁탁!

고블린 라이더 부대가 일제히 도약하며 허공에서 양 갈래로 나뉘더니.

타앗!

주변에 있던 상가 건물을 발판삼아 켄타우로스 부대를 위에서 아래로 공격하는 게 아닌가.

충돌을 각오하고 속도를 높였거늘, 목표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순간적으로 당황한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가 본능적으로 건물로 뛰어오른 적들을 향해 몸을 틀었다.

그리고 곧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된다.


“그어엉?”


선두가 갑자기 몸을 틀자 가속을 주체하지 못한 켄타우로스 무리가 급하게 몸을 멈췄다.

타당타당타당타당!

낭창낭창하게 흔들리는 창대가 서로 뒤섞이며 소리를 냈다.

다다닥. 다다닥. 다다닥.

매일 상대와 격돌하고 진영을 무너트리는 훈련만을 반복해온 켄타우로스 부대가 오히려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타타타닷!

그때 고블린 라이더 부대의 공격이 기다렸다는 듯 쏟아져 내렸고.

푸욱! 콰드득! 서걱!

당연히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어어어!”

“그으엉!”

“그어어어엉!”


언데드 고블린의 단도가 켄타우로스의 심장을 관통했다.

콰드드드득!

언데드 헬 하운드의 이빨이 또 다른 켄타우로스의 목을 물어뜯으며 섬뜩한 소리를 자아냈다.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펼쳐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켄타우로스 무리는 빠른 속도로 수가 줄어들었다.


“그어어어엉!”


뒤늦게 자신의 실책을 깨달은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가 분한 듯 울부짖었지만.

쿠우웅.

그의 울음에 화답하듯 나타난 것은 한 자루의 대검.


“······.”


그리고 일호였다.

일호는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가 양손에 든 도끼를 감히 휘두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곧장 검을 휘둘렀다.

서걱.

마지막으로 남은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의 목이 허공에 솟구쳤다.



*

“······.”


말문이 막힌다는 표현은 아마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일 것이다.

가을은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크게 벌어진 입에서 아무 소리도 내뱉지 못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리라.

그건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성인과 민아, 그리고 김철 패거리도 마찬가지였다.

다 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반면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낸 이현의 눈동자는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Lv.4 언데드 켄타우로스가 당신에게 귀속됩니다.]

[Lv.4 언데드 켄타우로스가 당신에게 귀속됩니다.]


[Lv.6 언데드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가 당신에게 귀속됩니다.]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평온한 얼굴로 실시간으로 떠오르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메인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비정상적인 클리어에 랭킹이 집계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보상을 재측정합니다.]

[측정 완료]

[시스템이 변수를 계산합니다.]

[계산 완료]

[시스템이 해당 플레이어에게 가장 필요한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열쇠’를 획득합니다.]

[업적 달성]

[켄타우로스 무리를 단독으로 토벌하였습니다.]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플레이어에게 3000G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라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향됩니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던 이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뭐가 이렇게 많아. 간략하게 볼 수는 없나?’


그러자 눈앞에 메시지가 모두 사라지더니, 다른 형태로 떠올랐다.


[보상 메세지가 간소화됩니다.]

[획득 목록]

- 칭호 : 아인종 사냥꾼

- 획득 골드 : 4300G

- 언데드 : 켄타우로스 도끼 전사 외 13개체

- 스탯 포인트 : 5pt

- 정체를 알 수 없는 열쇠


그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시스템이 판단하기에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아이템이었다.

이현은 열쇠의 곧장 정보를 확인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열쇠]

-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낡은 열쇠다. 어딘가의 열쇠로 추측된다.


그러나 성의 없는 설명에 이현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딴 열쇠가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거라고?’


이름값을 하고 있달까.

용도나 목적, 사용처를 포함한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몇 번을 재차 확인해 봐도 결과는 같았다.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이미 주어진 보상을 시스템에 따질 방법 같은 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체념한 이현의 시선이 다른 보상을 향했다.


[칭호 : 아인종 사냥꾼]

- 아인종에게 추가 피해가 적용됩니다.

- 아인종은 어느 정도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완전한 인간형이 아닌 몬스터를 의미합니다.


‘그나마 다른 보상들이 괜찮아서 다행이군.’


역시 메인 퀘스트라 그런지 보상이 제법 괜찮았다.

더군다나 켄타우로스라는 개체마저 손에 넣었으니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고블린 라이더에 켄타우로스라. 기병대로 쓰기엔 제격이로군.’


웬만한 방진 정도는 순식간에 무너트리고 돌파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이현은 고개를 돌려 김철 패거리를 확인했다.


‘쟤들은 어떻게 할까.’


그들은 여전히 넋이 나간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학생들처럼 보이기야 했다만 나이야 어찌 됐건, 다른 사람의 것을 약탈하려던 이들이다.

실제로 부평역 안에 있던 이들은 아마 이들에게 약탈당했던 것으로 보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그냥 죽이려고 했으나, 그런 이현의 행동을 저지한 건 살기를 감지하고 떠오른 메시지였다.


[주의! 일반 플레이어를 처치할 시 카오 플레이어로 성향이 바뀌게 됩니다.]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아직까지는 사람을 죽인 적은 없는 것 같군.’


카오가 된다면 지하철역에서 얻은 명성 포인트가 사라질 터.

상점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 기껏 모아둔 포인트를 날려버리고 싶진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놓아주자니 기분이 영 찜찜한데.’


스윽.

이현이 고개를 돌려 김철을 쳐다봤다.

순간 눈이 마주친 김철은 몸을 흠칫 떨더니, 이내 패거리와 함께 달아나려 했다.


‘안 되지.’


이현의 언데드가 먼저 움직이며 순식간에 패거리를 포위했다.

이들이 자신들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앞뒤, 좌우로 사방에 언데드가 가득했다.


“아······.”


퇴로가 사라지자, 김철 패거리의 안색이 창백하게 굳었다.


“아깐 가진 게 없어서 대답하지 못했는데······ 때마침 돈이 생겨버렸네.”


자신들을 죽일 뻔한 켄타우로스와 그런 이들을 무참히 도륙한 고블린 라이더 부대.

살의 어린 시선들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이현이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래서.”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이들에게까지 그렇게 들릴 리는 없었다.

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이현의 두 눈이 김철을 응시했다.


“인당 뭐 얼마라고?”


갈 곳을 잃은 김철의 눈동자가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작가의말

연재 16일차.

하지만 1분 빨랐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4 touy
    작성일
    23.01.20 09:07
    No. 1

    제목 바뀌었네용ㅎㅎ 전 제목도 괜찮았는데 지금 제목은 먼치킨 느낌이 나서 이것두 괜찮네요ㅋㅋ 잘보구가용!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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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기병전 +1 23.01.20 606 19 13쪽
18 18화. 켄타우로스 +1 23.01.19 675 22 16쪽
17 17화. 삥 +4 23.01.18 702 18 17쪽
16 16화. 첫 살인 23.01.17 743 19 14쪽
15 15화. 아무래도 들킨 모양이네? +2 23.01.16 788 21 14쪽
14 14화. 카오 플레이어 23.01.15 794 17 16쪽
13 13화. 몬스터한테 당한 게 아니다. 23.01.15 855 20 15쪽
12 12화. 밖으로 +2 23.01.14 937 24 19쪽
11 11화. 내 쇼핑은 이제 시작이다. 23.01.13 924 23 15쪽
10 10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2 23.01.12 940 23 13쪽
9 9화.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23.01.11 967 21 12쪽
8 8화.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1 23.01.10 1,017 27 13쪽
7 7화. 이제 시작이야. +2 23.01.09 1,026 29 14쪽
6 6화. 내가 분명 말씀드렸을 텐데. 23.01.08 1,047 31 15쪽
5 5화. 난 분명 경고했어. +2 23.01.07 1,069 31 11쪽
4 4화.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23.01.06 1,109 34 18쪽
3 3화. 그래 너가 최고다. 23.01.05 1,204 36 17쪽
2 2화. 이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2 23.01.05 1,264 32 13쪽
1 1화. 귀환 +3 23.01.05 1,500 3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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