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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라 님의 서재입니다.

네크로맨서가 종말을 씹어먹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원라
작품등록일 :
2023.01.05 00:23
최근연재일 :
2023.01.21 01:05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8,831
추천수 :
498
글자수 :
133,139

작성
23.01.17 01:02
조회
743
추천
19
글자
14쪽

16화. 첫 살인

DUMMY

<아포칼립스 속 네크로맨서>


16화. 첫 살인



*

“넌 뭐야?”


중년인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갑자기 등장한 불청객 때문이 아니다.

이들의 시선이 이현 너머에 있는 언데드 군사를 향했다.

되살아난 고블린과 헬 하운드가 그 뒤에 도사리고 있었다.

이를 본 중년인들의 눈빛이 당황한 듯 크게 떨려왔다.


“제, 제길! 저 새끼가 괴물들을 끌고 왔어!”


곧바로 도망치려는데, 누군가가 의아하듯 말했다.


“잠깐만, 그런데 어째서 저 녀석은 멀쩡한 거지?”

“······!”


그 말에 중년인들이 일제히 발걸음을 멈췄다.


“그러고 보니······.”


처음에는 단순히 몬스터에게 쫓겨 이곳으로 달아난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었다.

몬스터들은 이현을 공격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재빨리 눈짓을 주고받은 중년인들이 슬그머니 몸을 움직였다.

뭐가 어떻게 된 일이건, 일단 눈앞의 녀석만 죽이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그중 권민아를 향해 음담패설을 했던 중년인이 시선을 돌리려는 듯 이현에게 다가갔다.


“지랄, 진짜 세상이 미쳐 돌아가더니 이젠 별의별······.”


쇄액!

일부로 말을 끌던 중년인이 곧장 검을 내질렀다.

방심을 유도한 기습이었다.

서걱!

살이 뼈째로 잘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누군가의 팔목이 떨어졌다.

그리고 금세 비명이 이어졌다.


“끄, 으, 으아, 아아아아악!”


비명의 주인은 당연하게도 이현이 아니었다.

시선을 슬쩍 내려서 확인하자, 검을 내지른 중년인이 잘려나간 팔목을 쳐다보고는 끔찍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어느새 나타난 일호가 주인을 지키기 위해 검을 휘두른 것이다.


“아아아악! 내 팔! 내 팔이이이이!”


팔이 잘린 중년인이 괴로워하는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그 소리가 거슬렸는지, 순간 이현의 눈썹이 꿈틀댔다.

그리고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치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일호가 바닥을 구르던 중년인의 목을 그대로 내려찍었다.

푸욱.


“컥! 커허헉······!”


이내, 목에서 힘이 빠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숨을 멎었다.

이현의 눈이 다른 이들을 시야에 담았다.


“······.”


그 무감정한 눈동자와 마주친 이들은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사람 눈이······.’


살인을 저지른 이의 눈에는 항상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죄책감, 쾌감, 분노 등 눈에 깃들 감정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자신들을 바라보는 이현의 눈에는 그러한 감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말은, 그에게 있어 살인 행위가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걷어차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기에 고작해야 스물 남짓해 보이는 청년이 저런 눈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포칼립스가 발생하기 전, 사채업을 일삼으며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하던 자신들로서도 처음 보는 눈빛이었다.


[카오 플레이어를 처치했습니다.]

[당신의 명성이 명예의 전당에 누적됩니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떠오른 메시지를 잠시 읽은 이현이 재차 시선을 옮겼다.

금방이라도 덮쳐들 것만 같았던 중년인들이 이제는 생각을 바꾸고 도망치려는 듯 슬금슬금 발걸음을 물리고 있었다.

암묵적인 긴장감이 팽팽하게 흐르고 있는 가운데.

씨익.

초승달처럼 휜 이현의 입에서 이윽고 섬뜩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쓸어버려.”


동시에 이현의 뒤에서 언데드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 나갔다.


“젠장!”

“튀, 튀어!”


잽싸게 몸을 돌린 중년인들이 혼비백산하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타타탓!

그 뒤를 맹렬하게 뒤쫓는 언데드를, 이현이 감상이라도 하듯이 느긋한 얼굴로 구경했다.

언데드 고블린은 그렇다 치더라도, 헬 하운드들은 언데드로 되살아난 이후로도 여전히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도망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아니나 다를까, 언데드가 된 헬 하운드가 땅을 박차오르며 누군가의 뒷덜미를 성공적으로 물어뜯었다.

콰드드드득!


“끄아아아악!”


목을 물어뜯긴 중년인이 악바리 찬 괴성을 내질렀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울 테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헬 하운드가 흘린 침이 고스란히 드러난 혈관 위로 떨어졌다.

치이이익.

독과 같은 산성 액체가 신경과 맞닿으면서 끔찍한 소리를 냈다.


“아파! 아파아아악!”


불에 타는 듯한 격통에 중년인이 눈깔을 까뒤집었다.

몸은 발작하듯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으며, 목이 쉬도록 비명을 질렀다.


“그르륵······ 그륽······.”


그러나 그것도 잠시.

중년인의 눈은 동공을 완전히 밀어낸 흰자만이 자리하고 있었고, 입에선 투명한 거품이 맺히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떨림은 서서히 멎었다.

극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사방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콰득! 콰지직!


“으아악!”

“사, 살려······ 아악!”


여기저기서 비명이 난무하고 있을 때였다.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 거지?’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끔찍한 몰골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이창혁이었다.


‘도망, 도망쳐야 하는데······.’


도망쳐야 하는데 몸이 얼어붙기라도 한 듯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였다간 자신 역시 저들의 먹잇감이 되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것은 일종의 생존본능이었다.

때문일까, 이창혁의 두뇌가 평소보다 배는 빠르게 회전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의 눈동자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하지만 아무리 방법을 모색해도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았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이창혁의 얼굴이 어둡게 굳어질 무렵.


‘응?’


미세한 떨림이 느껴졌다.

시선을 아래로 내려 확인해보니 몸을 떨고 있는 권민아가 보였다.

그래, 자신에겐 인질이 있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광경에 자신이 인질을 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것이다.

절망으로 가득찼던 이창혁의 눈빛에 이채가 서렸다.



*

“모, 모두 움직이지 마!”

“꺄악!”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듣기를 바라기라도 하듯이, 이창혁이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


일순 정적이 일었다.

잔뜩 긴장한 눈동자가 천천히 전장을 훑었다.

다행히 자신을 공격하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


이내 무언가를 발견한 듯 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괴로운 얼굴로 죽음을 맞이한 중년인들의 시신이었다.

시선을 끄는 데 있어서 적절한 시기를 노렸다고 생각했으나, 판단이 너무 늦었던 것인지 이미 모두 죽어있었다.

입술이 바싹 타들어 갔지만, 간신히 마른 침을 삼킨 이창혁이 권민아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허튼···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즉시 이 여자를 죽이겠다.”


잠시 심호흡을 내쉬며 동요하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잠시 후 여유를 되찾은 이창혁이 눈에 잔뜩 힘을 주며 이현을 쏘아보았다.


“거기 너! 여기 있는 괴물들부터 당장 뒤로 물려라!”


우선 눈앞에 보이는 괴물들이 사라지면 인질을 담보로 천천히 이곳에서 빠져나간다.

활을 든 여자가 거슬리긴 했지만, 인질을 데리고 있는 이상 미치지 않고서야 이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자신을 향해 쏠 리는 없었다.

간신히 도망칠 방법을 떠올려낸 이창혁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뒤이어 들려온 대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왜?”


이현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뭐?”


상식을 깨부수는 반응에 오히려 이창혁이 적잖게 당황했다.

왜라니?

그야 당연히 인질이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려는데 문득 지금껏 이현이 보여준 태도가 뇌리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


이창혁의 얼굴이 서서히 굳었다.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그가 인질을 위해 제 안전을 내다 버릴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일호.”


설상가상으로 대검을 든 고블린이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자, 위협을 느낀 이창혁이 경고하듯 손에 힘을 줬다.


“움직이지 말랬지!”

“꺄아악!”


주륵.

검이 연약한 피부를 파고들며 권민아의 목에서 실선 같은 피가 흘렀다.

출혈량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겁에 질린 탓인지 안색이 창백했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성인을 찾았다.


“오빠······ 미안해. 난 마지막까지 오빠한테 짐만 되네······.”

“아, 아니야. 민아야. 마지막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안 죽어, 내가 어떻게든 구해줄 테니까······.”


마치 유언이라도 남기듯 처연하게 말하는 모습에 성인의 동공이 지진이 난 것처럼 크게 흔들렸다.

민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 남매로 만났으면 좋겠네. 그땐 꼭 지금처럼 말썽 안 부리고 오빠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이 될게······.”


민아가 자신의 최후를 직감한 듯 살포시 눈을 감았다.

성인 역시 무언가를 각오한 사람처럼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애처로운 남매의 모습에 이창혁이 황망한 얼굴로 이를 갈았다.


‘아, 안 돼······ 이렇게 되면!’


지금이라도 인질을 버리고 냅다 도망쳐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


“병력을 물리십시오.”


철컥.

성인이 떨리는 손으로 검을 겨눴다.

검이 도달한 곳은 다름 아닌 이현의 목이었다.

무미건조한 눈길이 성인을 향했다.


“이건 또 뭐야.”

“선배!”


팔을 조금만 더 뻗으면 이현의 목을 파고들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인 거리였다.

가을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즉시 활시위를 당겨 성인에게 겨눴다.

일촉즉발의 상황.

그러나 이현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사람처럼 무미건조한 얼굴로 응수했다.


“이런다고 해서 저 녀석이 네 동생을 살려줄 것 같아?”


이현이 속으로 짜증을 삼켰다.

히든 퀘스트로 인해 필드가 봉쇄된 탓에, 지금 여기서 이창혁을 놓치면 다시 찾아서 죽이기 전까지 지하철역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죽는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스윽.

이현이 고개만 살짝 돌려 가을과 시선을 마주했다.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히며 무언의 신호를 주고받았다.

가을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고, 뒤이어 이현이 굳은 얼굴로 끄덕였다.

이현이 혀를 찼다.


“쯧, 가만히 있었어도 어련히 구해 줬을 것을······ 괜히 일을 번거롭게 만드네.”


스르륵.

주위를 에워싼 언데드가 이현의 발밑으로 그림자처럼 녹아들었다.

이현의 시선이 재차 이창혁을 향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는 얼굴로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 모습에 이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안 가고 뭐 해? 원하는 대로 해줬잖아. 맘 바뀌기 전에 썩 꺼져.”

“······!”


그제야 뒤늦게 정신을 차린 이창혁이 말없이 몸을 움직였다.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잔뜩 긴장한 얼굴로 시선을 고정한 채 한 발자국씩 뒷걸음질 치며 신중하게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서서히 멀어져가는 동생의 모습을, 성인이 애처롭게 바라봤다.


“미, 민아야······.”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발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그때, 자신의 동생은 이창혁의 모습과 함께 완전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덜그덕.

성인이 이현에게 겨눈 칼을 바닥에 떨어트리며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흑, 흐윽······.”


눈앞에서 가족과 생이별한 고통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던 그때, 옆에서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속상한 건 알겠는데, 집중 안 되니까 잠시만 조용히 해줄 수 없어요?”


고개를 돌린 성인이 화들짝 놀라며 기겁했다.


“이, 이보세요!”


가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동생이 사라진 방향을 향해서.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당장······!”


당장 그만두라고 말하려면 성인의 입이 다물어졌다

이현이 싸늘한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질타하는 듯한 눈빛에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끝내 입밖으로 꺼내진 못했다.

이현의 눈동자가 걱정스럽게 가을을 향했다.

활시위를 당기는 그녀의 표정이 심란해보였다.


“할 수 있겠어?”


묘한 얼굴의 이현이 묻자, 잠시 시선을 던진 가을이 다소 과장된 반응을 보였다.


“와, 선배 지금 그 표정 뭐에요? 설마 제 걱정해주는 건가? 선배도 그런 얼굴을 할 줄 아는구나. ”


가을이 애써 웃으면서 말하자 그 속뜻을 짐작한 이현이 농담처럼 말했다.


“굳이 지금 네가 안 나서도 너한테 뭐라 할 사람은 없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주저하던 가을이 결정을 내린 듯 말했다.


“됐어요, 어차피 언젠간 저도 겪어야 하는 일인걸요. 언제까지나 선배 등 뒤에 숨어 있을 순 없죠.”

“그래, 뭐 네가 그렇다면야.”


이현이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로 물러섰다.


“할 거면 제대로 해, 실수 없이. 알지?”

“네.”


그리고 다시, 가을이 화살을 꺼내 활시위에 걸고는 천천히 잡아당겼다.

그그그그극-

한계까지 당겨진 활시위가 소리를 내며 울었고, 목표를 향해 시선을 고정한 그녀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일변했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일발의 적중을 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 속을 조준하는 눈빛은 아예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중했다.


“······.”


온 신경이 집중되었다.

흔들리던 눈동자는 떨림을 멈추고 차분히 가라앉았다.

숨을 죽이면서 호흡이 점차 옅어졌고, 한 치의 미동조차 없는 몸은 마치 혼자만 시간이 정지한 사람처럼 보였다.

이윽고 신체가 모든 움직임을 완전히 멎은 그때.

팟-!

가을의 손을 떠난 일발의 화살이 밤하늘에 쏟아지는 한 줄기의 혜성처럼 궤적을 그리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작가의말

연재 13일차.

소제목의 형식을 조금 바꿔볼까 합니다.

1화부터 해서 차차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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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기병전 +1 23.01.20 606 19 13쪽
18 18화. 켄타우로스 +1 23.01.19 675 22 16쪽
17 17화. 삥 +4 23.01.18 702 18 17쪽
» 16화. 첫 살인 23.01.17 744 19 14쪽
15 15화. 아무래도 들킨 모양이네? +2 23.01.16 788 21 14쪽
14 14화. 카오 플레이어 23.01.15 794 17 16쪽
13 13화. 몬스터한테 당한 게 아니다. 23.01.15 855 20 15쪽
12 12화. 밖으로 +2 23.01.14 937 24 19쪽
11 11화. 내 쇼핑은 이제 시작이다. 23.01.13 924 23 15쪽
10 10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2 23.01.12 940 23 13쪽
9 9화.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23.01.11 967 21 12쪽
8 8화.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1 23.01.10 1,017 27 13쪽
7 7화. 이제 시작이야. +2 23.01.09 1,026 29 14쪽
6 6화. 내가 분명 말씀드렸을 텐데. 23.01.08 1,047 31 15쪽
5 5화. 난 분명 경고했어. +2 23.01.07 1,069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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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이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2 23.01.05 1,264 32 13쪽
1 1화. 귀환 +3 23.01.05 1,500 3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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