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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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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6.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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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화-거리의 마법사, 궁 밖의 왕녀(1)

DUMMY

거리의 마법사, 궁 밖의 왕녀


와글와글, 웅성웅성.

대륙 최대의 왕국이자 대륙 6대 국가 중 하나인 루멘 왕국의 수도 아드리아는 오늘도 변함없이 약동하는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10m의 제1성벽, 20m의 제2성벽, 30m의 제3성벽이 감싸고 있는 아드리아의 시가지는 깔끔하기 그지없이 정리되어 있고, 그 아래를 다니는 사람들의 삶과 여건 역시 전혀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것이 모두 왕궁을 육각형으로 감싸고 있는 마탑들 덕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대륙 마법계를 받치고 있는 모든 마법의 종주 12주의 학파에 속한 6개 학파의 마탑이 모두 아드리아에 몰려있었다.


제1학파, 써클 시스템으로 대륙 마법의 근원과도 같은 마법의 보통 정의를 만들어 낸 라벨(Ravel)학파.


제2학파, 몽마로부터 발원해 마침내 그 극의에 도달했다고 알려지는 정신, 환상 마법의 종주, 드림(Dream)학파


제6학파, 네크로맨시로부터 발원해 영혼만을 다루어 영혼과의 교감을 통해 격을 높이는 목적의 레소넌스(Resonance)학파


제8학파, 연금술로부터 발원해 마법을 물체에 담는 인챈트의 극의를 찾는 마이스터(Meister)학파


제9학파, 환수, 요수, 신수, 마수, 정령 등의 타계의 존재들과의 소통을 통해 리에 도달하려는 서머닝(Summoning)학파


제12학파, 드래곤의 용언과 신의 신언같은 언령을 사용하고자 연구를 거듭해 일어서 그 위명을 떨치는 오더(Oder)학파


그 중 특히, 라벨 학파와 마이스터 학파는 왕국의 문명과 문화의 수준을 대폭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가장 많은 마법사를 보유한 라벨 학파와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고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는 마이스터 학파. 왕국의 문화와 문명을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아인즈는 청결하고 발달한 수도의 전경을 보며 중얼거렸다.


"배경은 중세 같은데 문화나 생활여건은 차이가 많이 나는군. 본래 중세 유럽은 상당히 삭막한 세상이었을 텐데......"


피식.

그렇게 중얼거리던 아인즈는 실소를 머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스스로가 우습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기야, 게임 제작자 마음이겠지. 그런 건. 그나저나, 어디에서 머물러야 하려나?"


현재 아인즈의 수중에는 상당한 재력이 있었다.

막대한 카르마를 쏟아부어 확장한 인벤토리는 이미 그 크기를 논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커져있었다. 그리고 그런 인벤토리 안에는 아인즈가 마탑의 창고를 탈탈 털어서 모조리 넣어놓은 수 많은 종류의 물품이 가득했다.

그 수많은 물품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자랑하는 것은 단연 마법 금속. 미스릴(Mithril)이다.


"이곳의 물가나 생활 환경에서 유추해 봤을 때, 1골드의 가치는 대략 100만원정도. 이곳의 화폐제도는 보나마나 금본위제일 것이 뻔하고...... 골드화 하나의 무게가 대략 20g정도...... 그리고 내가 가진 건...... 골드화로 5억골드에 금괴로 34만t정도. 그리고 10골드짜리 미스릴화로 2억골드에 미스릴 주괴가 또 77만t정도...... 미스릴이 왜이리 많지? 아, 마법진의 구성에 가장 좋은 것이 미스릴 이었던가...... 거기에 금과 미스릴의 동일부피 가치차이가 10배에 비중차이는 대략 20배. 그럼 미스릴 주괴의 가치가 770조 골드정도......"


아인즈는 순간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잠깐 잠깐, 그럼 뭐야. 골드화로5억, 미스릴화로 2억, 금괴로 1조7천억에 미스릴 주괴는 770조. 그걸 한화로 계산해보면 771조7007억 곱하기 백만......'


"헐."


아인즈의 입에서 황당함을 가득 담은 탄성이 새어 나왔다.


"뭐냐, 이거. 나라를 사도 몇 개를 살 돈이잖아."


그는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창고에서 쓸어 담기만 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계산해 보니 그 액수가 장난이 아니었던 것이다.


"설마 여기 통화량이 겁나 많다거나......아니, 그건 아니야. 그럼 진작에 슈퍼인플레이션이 왔거나 화폐개혁을 했겠지. 그렇다는 건...... 설마, 안 쓰고 모은 거야? 이 돈을? 허어."


아인즈는 못 볼 것을 봤다는 듯한 기색으로 혼이 반쯤 빠져나간 듯한 눈을 했다. 제아무리 반신의 경지에 올라 강대한 정신력을 지녔어도 제법 부유하기는 해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에게 자신의 재력은 정신을 뒤흔들만한 크기였다.

그것도 잠시 아인즈의 표정은 평소대로 돌아왔다. 다만 한가지 감상이 있다면.


'뭐, 돈 걱정은 없겠네.'


딱 그 정도였다.


* * *


"이건, 꽤나 먹을 만 하네."


아인즈는 노점에서 산 꼬치구이를 들고 한가롭게 길을 거닐고 있었다. 그의 시선에 스쳐가는 풍경은 활발하고 생기가 넘치는 밝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흥정하는 여인, 군것질 거리를 조르는 아이, 다정한 연인. 탑과는 전혀 다른 안온함에 아인즈는 슬며시 미소 지었다.


'오랜만이군. 이런 분위기는. 예전엔 참 그 녀석이랑 자주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하러 다녔는데......'


"큭."


어느새 연영과의 추억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쓴웃음이 나왔다. 기억을 떠올리고도 그다지 크게 괴롭지 않다는 것에 웃음이 나왔고, 아직도 과거의 망령에 매여 있다는 것에 웃음이 나왔다. 잠시 스스로를 자학하던 아인즈는 중앙에 보이는 분수대를 향해 걸어갔다.

아직은 낮 시간인 관계로 분수대 주변은 한적한 편이었다. 거기에 사람들은 대부분 시장거리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아인즈는 조용히 분수대의 물소리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별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지나가다 잠시 걸음을 쉬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음유시인, 떨어지는 물소리, 따스한 햇살, 그리고 여인의 비명소리.


"음?"


"꺄아아아아!"


갑작스런 여인의 비명에 아인즈는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 채 소리가 들린 쪽으로 달려갔다. 100m가량 달렸을까? 광장 근처의 골목에는 아니나 다를까 한눈에도 불량해 보이는 남자 세명이 여자 한 명을 몰아넣고 있었다.

여자를 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왜 이곳으로 왔는지. 왜 올 수 밖에 없었는지.

백금을 자아낸 듯한 허리까지 오는 긴 백금발, 총기로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은 분홍빛 눈동자. 하지만 아인즈를 강타한 것은 여인의 외모가 아니었다. 아니, 그녀의 외모가 맞았다. 머리카락의 색도, 눈동자의 색도 다르지만 그 여인의 모습은 연영과 꼭 닮아 있었다.


"연영아!"


* * *


사힘 패거리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수금을 해서 자금도 충분했고, 거기에 중앙부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상납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들은 참이었다. 그렇게 들뜬 기분은 그들을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행동을 하게 하는 호기를 부여해 주었다.

거리를 걷던 도중 눈에 띈 백금발의 소녀. 그들은 맹세컨대 그런 미녀를 본적이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들뜬 기분의 호기와 평생 처음 본 눈이 돌아갈 만큼의 아름다운 미녀. 두 가지 요소가 어우러지자 그들은 평소였다면 약간의 희롱으로 끝냈을 상황을 넘어서 버리고 말았다.

“흐흐흐, 좋은데?”


“흐흐, 그러게 말이야.”


그 여자를 미행, 인적이 없는 골목길로 몰아 넣었다. 짐승같이 달궈진 붉은 눈 빛에 여자는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여자라면 누구나 느끼고 소름이 돋을 탐욕에 가득 찬, 소름 끼치는 눈빛에 여자는 반사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악!”


“흐흐흐, 어디 더 질러 보시지. 그런다고 누가 와 줄 것 같나? 여기는 이미 뒷골목이라고, 아가씨.”


사힘 패거리가 여인의 비명에 더욱 흥분되는 듯 여인에게 다가갈 때 뒤쪽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영아!”


* * *


총총거리며 아드리아의 거리를 거니는 소녀, 이리안 루멘 아드리아(Irian-Lumen-Adria).

왕국의 삼왕녀인 그녀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따분하기 짝이 없는 예절 선생을 따돌리고 왕궁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중간에 근위 기사단에 들킬 뻔 했지만 세달 전 왕궁 보고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거울의 반지’덕에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본래 푸른 머리칼에 푸른 눈동자를 하고 있는 이리안이지만 반지의 효과로 현재의 모습은 백금발에 분홍색 눈을 가진 소녀. 하지만 미모는 변함 없었다.


“흐으응~. 헷, 역시 왕궁 밖은 재미있는 게 많은 것 같아. 왕궁 안은 온통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사람들만 넘쳐나고. 좀 재미있게 살면 덧나나?”


이리안은 볼을 귀엽게 부풀리며 불평을 시작했다.


“이건 하면 안 됩니다. 저것도 안 됩니다. 아니, 그럼 해도 되는 건 도대체 뭐야? 쳇, 아무튼 그 영감님이 제일 문제야. 잘 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하고. 거기에 언니랑 비교는 왜 하는 거야?”


예법선생인 그레이슨 자작을 떠올리며 투덜거리며 걷던 이리안은 어느새 자신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걷기 시작했다.

그녀의 영특한 두뇌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 주었지만 그것이 지나쳐 때때로 왕궁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몸서리를 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났었다.


“어? 여기가 어디지?”


그녀가 정신을 차린 것은 중앙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골목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골목에 있는 것을 깨달은 이리안은 머리를 톡톡 두들기며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나도 참. 이거 고쳐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고쳐지지를 않네.”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 걸음을 떼던 그녀는 자신의 앞에 드리워진 그림자들을 발견 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덩치들이 여덟명. 그들이 골목길을 틀어 막고 얼굴에는 음침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에 이리안은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갈수록 짙어지고 자신의 감각을 잠식하는 검은 감정의 물결.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의 색에 이리안은 비명을 내지르고 말았다.


“꺄아아아아아악!”


“흐흐흐, 어디 더 질러 보시지. 그런다고 누가 와 줄 것 같나? 여기는 이미 뒷골목이라고, 아가씨.”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남자들의 욕망에 불을 지른 듯 남자들의 눈에서는 더욱 짙은 검은 빛의 끈적끈적한 감정이 흘러 넘쳤다.

생전 처음 느끼는 검은색의 추악한 감정. 그것도 자신을 향하는 그 탐욕에 이리안의 정신이 무너져 내리려 할 무렵. 이리안의 감각으로 다른 종류의 감정이 새어 들어왔다.

검푸른 금빛으로 빛나는 찬란한 감정이 자신을 감싸는 것을 느끼고 본능에 따라 감정이 흘러드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잠시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이리안은 볼 수 있었다. 그 안에 진청의 격랑이 이는 금빛을 가진 주인공을.


“연영아!”


* * *


그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곧바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덟명에 달하는 숫자의 덩치. 그들이 내뿜는 욕망. 그리고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것 같은 소녀.

소녀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누이의 모습을 본 아인즈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지금껏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격렬한 분노. 그 분노를 거부하지 않은 그의 강대한 마력은 삽시간에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며 영역을 장악했다.

그가 영역을 구축한 여파로 이리안의 모습이 바뀌었지만 그 자리에 존재하는 그 누구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마력에 실려있던 거대한 분노가 그들을 구속하고 압박했으니까. 그의 빛에 매료되었던 이리안 조차도 그의 분노에 몸을 떨 뿐이었다.


“네놈들이······감히······”


분노를 터뜨리려 손을 들어 올리던 순간 그의 눈에 공포에 떨며 자신을 겁에 질린 눈으로 보는 이리안의 모습이 들어왔다.


“아.”


그것을 깨달은 순간 영역은 해체되고 덩치의 남자들은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극도의 공포로 물든 그들의 눈에는 그가 마계에서 튀어나온 마족처럼 보였다.

아인즈는 사내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아직까지 떨고 있는 이리안에게 다가갔다.

금빛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 하지만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온 것은 붉고 검푸른 빛의 압도적인 분노였다. 그 강대함에 떨며 아인즈의 시선을 피하려 하자 아인즈는 쓴웃음을 지으며 소녀를 안아 들었다.

순간 소녀의 몸이 뻗뻗하게 굳었으나 이내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황홀한 빛에 취해 안정을 찾아들었다.

빙그레.

소녀가 자신의 품에서 잠이 들자 아인즈는 뒤를 돌아 보았다. 여전히 주저앉은 채 공포에 질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인즈의 눈은 차갑게 식어 있었으나 이내 허탈한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의 격은 이미 반신에 올라 있었다. 그런데 이런 파락호들을 상대로 무엇을 어찌 하겠다는 말인가. 그저 쓴웃음을 지을 따름이다.

잠시 뒤, 아인즈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사힘 패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재난과도 같은 사건이 지나가고 자신들이 살아있자 그 뒤를 채운 것은 어리석은 분노였다.


“아니, 뭐야, 저놈은! 엿 같이 생겨서는!”


“그러게요! 꼭 뭐처럼 생겨서는 하는 짓도, 아주!”


“맞아! 내 나중에 가만 두나 봐라.”


“호오? 가만 두지 않으면 어쩌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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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화-왕국 제1검. 천좌의 마법사.(1) +1 16.06.04 1,153 17 12쪽
28 27화-왕녀와 마법사. 그리고 망나니(3) +1 16.06.04 1,076 16 12쪽
27 26화-왕녀와 마법사. 그리고 망나니(2) +1 16.06.04 1,132 16 13쪽
26 25화-왕녀와 마법사. 그리고 망나니(1) 16.06.04 1,109 18 12쪽
25 24화-아카데미의 객원 교수(2) +1 16.06.04 994 16 12쪽
24 23화-아카데미의 객원 교수(1) +1 16.06.04 1,099 18 12쪽
23 22화-거리의 마법사, 궁 밖의 왕녀(2) +1 16.06.04 1,062 18 12쪽
» 21화-거리의 마법사, 궁 밖의 왕녀(1) +1 16.06.04 1,060 17 14쪽
21 20화-만남을 위한 이별(6) +1 16.06.04 1,241 18 12쪽
20 19화-만남을 위한 이별(5) +1 16.06.04 1,211 21 11쪽
19 18화-만남을 위한 이별(4) +1 16.05.29 1,214 16 12쪽
18 17화-만남을 위한 이별(3) +1 16.05.22 1,345 19 12쪽
17 16화-만남을 위한 이별(2) +2 16.05.15 1,483 18 13쪽
16 15화-만남을 위한 이별(1) +1 16.05.08 1,342 22 13쪽
15 14화-별의 노래(4) +1 16.05.01 1,529 17 12쪽
14 13화-별의 노래(3) +1 16.04.24 1,504 16 12쪽
13 12화-별의 노래(2) +1 16.04.17 1,567 21 12쪽
12 11화-별의 노래(1) +1 16.04.10 1,624 18 12쪽
11 10화-세계수(3) +1 16.04.03 1,773 20 12쪽
10 9화-세계수(2) +2 16.03.27 2,034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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