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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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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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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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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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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64화 옛 왕조

DUMMY

464화 옛 왕조


“일본이 보인다!”


선원이 외치는 말에 바깥에 나와서 파도가 배에 부딪치는 광경을 구경하고 있던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쪽 선실로 걸음을 옮겼다.


“양친왕 전하, 곧 일본에 도착할 모양입니다.”

“우우, 그렇소?”


안색이 새파랗게 되어 간신히 몸을 일으킨 양친왕 아이신기오로 와극달은 물을 찾아서 두리번거렸다.


이윽고 물병을 찾은 그는 손에서 쥐고 물병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나오는 건 없었으니, 몇 번 물병을 턴 와극달은 진심을 담아서 짜증을 냈다.


“이런 젠장.”

“여기 있습니다.”


그에 만다르한이 미리 준비한 물병을 건네니 와극달은 고마운 얼굴로 물병을 받아서 마시고는 입가를 닦았다.


멀미가 가시는 걸 느낀 와극달은 어지간히 대신하여 오고 싶어 하던 눈치를 보이던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를 떠올렸다.


“후우. 좀 살겠군. 예부슈, 아니 보국친왕께서는 이런 걸 잘도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와극달이 하는 말에 자신을 찾아와서 투덜거리던 예부슈를 떠올린 만다르한은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마다 즐겨 먹는 것이며 즐겨하는 일이 다르기 마련이지요.”

“하, 나로서는 취향 한번 특이하다고 해야겠습니다.”


처음에 대접받으며 조선을 지나고 조선왕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하여도 일이 쉽겠구나 여겼었다.


그러나 동래에서 배를 타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러한 감정은 깨끗하게 사라졌으니, 오죽하면 어제는 심양에 있는 두 친왕, 요여친왕 아이신기오로 아바타이와 영친왕 아이신기오로 아지거에게 무릎 꿇고 빌어서 조선에 남게 해달라고 하는 꿈까지 꾸었다.


이것만 해도 입맛이 쓰다고 하겠건만, 야속하게도 꿈속에서조차 그가 바라는 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그 꿈은 두 친왕이 그를 직접 묶어서 배에 올리는 걸로 끝났다.


‘으으.’


떠올려보니 참으로 지독한 악몽이라는 생각에 몸서리를 친 와극달은 물을 조금 더 마친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내리면 바로 일본왕을 볼 수 있습니까?”

“일본왕이 아니라 쇼군이라고 합니다. 다만 바로는 보지 못하고 육로로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그거야 어렵지 않지요.”


다시 배를 타고서 더 가야 한다고 하면 질색팔색을 하겠지만 땅에 발을 댈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랐다.


“역시 만주족이라고 하면 말을 타고 벌판을 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씀입니다. 허나 전하께는 송구하게도 그 기대는 아마 이루기 어렵다고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엥?”


이루기 어렵다는 말에 와극달이 당황하며 대답을 구하는 시선을 보내자 만다르한은 전에 온 경험에 비추어 사정을 일러주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외국 사람이 오면 보고 대접하여 위신 세우길 좋아합니다. 하여 가는 길에 큰 도시에 들리면 반드시 그곳을 다스리는 버일러와 이야기하고 며칠 머물러야 합니다. 하여 만주에 있을 때처럼 마음껏 달리기는 어려우실 겁니다.”

“이런.”


마음먹으면 바람처럼 달려서 여러 지역을 오가는 것이 일도 아닌 만주족이다.


특히나 젊은 편에 속하는 와극달에게 있어서 이런 건 불완전연소와 다르지 않았으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파도가 크게 치며 선실이 조금 흔들리자 와극달은 그 아쉬움을 저 멀리 떨쳐냈다.


“우욱. 스, 승정께서는 도착하면 일러주시오. 나는 조금 더 누워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



“노부츠나, 청나라 사람들이 어디까지 왔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부푼 마음이 잔뜩 담긴 물음에 측근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이미 며칠에 걸쳐서 반복한 대답을 다시 입에 담았다.


“이제 이틀이면 에도에 도착합니다.”

“이틀이라. 좋구나, 좋아.”


이에미츠가 즐거움을 감추지 않고 그렇게 말하고는 보란 듯이 말을 이었다.


“에도 막부를 넘어서 옛 막부를, 그리고 이 신토 일본의 역사를 통틀어도 나와 같은 이가 있겠느냐?”

“없을 것입니다.”

“하하하! 그래, 그 말이 옳다. 조선에서 통신사가 몇 번을 오고 이제는 청나라에서 두 번째 친왕을 보내어 교류를 청한다. 이는 천하가 에도 막부를, 이 이에미츠를 인정하는 것이니 지금보다 권위 높은 막부가 과연 어디에 있었던가?”


즐거움을 드러내어 싱글벙글거리는 이에미츠는 좀처럼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었고, 실제로 그는 말을 끝내지 않았다.


“머저리 같은 관백은 그것을 힘으로 이루고자 하였으나 결국 이룬 것은 나서지 않고 손을 내밀고자 한 나와 에도 막부이니, 이 얼마나 복된 일이 아닐까.”

“그렇습니다. 그저 어리석은 이들의 소행이 어리석음으로 남고 에도 막부는 나날이 그 권위가 드높아지고만 있으니 후대 사람들은 쇼군을 가장 위대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하하하!”


상상만 하여도 즐거운 기분이 든 이에미츠는 고개를 여러 번 주억거리더니 문득 생각났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렇지, 다케치요, 아니 이에츠나 그 아이도 슬슬 안면 익힘이 어떠한가? 조선에 먼저 하면 좋겠지만 시국이 이러나 청나라에 먼저 소개함도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생각이 났다는 듯이 말했지만 지난 며칠 이에미츠는 이를 은근히 계속 드러내어 말한 바가 있고, 시종을 통하여 혼잣말하는 것을 전하기도 했다.


사실상 답을 정해놓고 묻는 것이었는데, 노부츠나는 이러한 정답을 놓고 다른 말할 위인이 아니었다.


“지금은 홀로 계시나 후에 도쿠가와라 이름하는 자들 가운데 엉뚱한 생각 품는 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마땅히 그러하심이 좋습니다. 장자를 앉히고 드러냄은 마땅히 할 도리입니다.”

“음, 실로 옳은 말이며 흡족한 말이다. 과연 노부츠나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이에미츠는 진중한 얼굴로 바꾸어 물었다.


“그래, 저들에게 보낼 사람은 정해두었는가?”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고자 하급 무사들 가운데 수양딸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노부츠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실히 하겠다고 하듯 말을 덧붙였다.


“주군께서 원하시면 도쿠가와든 마츠다이라든 칭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사정을 보아서 결정하지.”


결정을 미룬 이에미츠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막부는 도쿠가와, 쇼군은 나와 내 자손. 이 구도를 위협할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준비는 준비에서 그칠 것이니 말이다.”



***



“청나라 친왕으로 양친왕 아이신기오로 와극달이라고 합니다.”

“쇼군 미나모토노 이에미츠입니다. 양친왕의 방문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웃으며 와극달을 환영한 이에미츠는 이어서 구면인 만다르한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예부 승정을 이리 다시 뵈니 기쁩니다. 옛 약조를 지키기 위해 이리 다시 오시다니, 실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리 늦었으니 오히려 사과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던 차에 반겨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예를 갖추어 응대한 만다르한은 몸을 조금 뒤로 물렸다.


이 자리를 주도하여 대화할 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표시하는 모습에 이에미츠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음, 전에도 그렇지만 저 자는 실로 좋은 신하다.’


윗사람을 위해 주저 없이 물러나며 분수를 지키는 모습은 그가 아끼는 노부츠나와 비견해도 좋다고 여긴 이에미츠는 한결 풀어진 얼굴로 즐거워했다.


그런 이에미츠의 기분 좋음을 알아챈 와극달은 지금이 좋은 때인가 싶어서 바로 본론을 입에 담았다.


“아마 이미 교신사를 통하여 전한 말이 이곳에 닿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말하니, 청나라는 전에 한 혼인을 양국 교류의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들었다고 하며 입을 뗀 이에미츠는 잠시 생각하더니 사람 좋게 웃음 지으며 말을 이었다.


“분명 좋은 일이고, 기꺼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청나라 황제께 어울릴 만한 사람은 없으니 그저 작은 교류에서 그침이 마땅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습니까?”


와극달이 의아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니 이에미츠는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송구하나 그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내가 조선왕께 들은 바로는 황상과 꼭 맞는 나이의 딸이 일본왕, 아니 쇼군께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


조선에서 일러주었다는 말에 의아함도 잠시, 자신의 딸을 언급하는 와극달의 말에 이에미츠는 당황했다.


‘그 아이를?’


치요히메의 나이를 생각하면 약혼도 생각하기 어려웠던 차다.


그리고 어여삐 여긴 오후리의 딸을 다시는 보지 못할 곳으로 보낼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이에미츠는 적잖이 당황하며 머리를 굴렸다.


그렇게 생각하던 중 아버지로서 생각하는 이에미츠가 사라지고 쇼군으로 생각하는 이에미츠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위험하군. 자칫하면 이에츠나에게 위협이 되겠어.’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은 아마 현실일 터였다.


한번 배로 오가는 일을 생각하면 직접 통하기는 어렵고 조선을 통해야 하는데, 한 나라의 어미가 되면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후던 비던 이 사실은 바뀌지 않을 사실이니 분명 보내는 순간 이에미츠는 치요히메와 이별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시일이 더 흐른다면, 이에츠나가 장성할 무렵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그 아이의 아들이, 혹은 손자가 도쿠가와를 자칭하면 곤란하다.’


치요히메의 자손이라면 그래도 될 수가 있으나, 그때가 되면 사실상 일본인이라는 정체성보다는 청나라인이라는 정체성이 더 강할 게 분명했다.


또한 이기든 지든 지금 막부를, 그리고 일본을 성세로 돌리고 있는 원동력이라 할 교류가 대부분 단절될 것이 분명하니 이에미츠는 아무리 보아도 이 일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


“그 아이는 어립니다.”

“황상께서도 어리십니다. 하여 더욱 좋은 상대라고 생각하여 청하고자 합니다. 대신 이쪽에서도 친왕의 딸을 보내고자 하며, 원하신다면 선황의 딸을 보내고자 합니다.”

“흐음.”


상대 쪽에서 이미 그만한, 어느 의미 그보다 높다 할 상대가 준비되었다고 하니 이에미츠는 갈등이 일었다.


아비로서는 여전히 마뜩지 않으나 쇼군으로서는 저울질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쇼군으로서 저울질하던 마음은 여전히 불확실함을 감내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청나라의 제안은 실로 감사하며,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허면-.”

“그렇지만 그 아이는 제가 처음으로 사랑한 여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입니다. 아비로서는 차마 이 일에 선뜻 응할 생각이 들지 않으니, 부디 청나라에서는 이 어리석은 사람을 용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크흠.”


인정에 호소하는 말에 와극달은 무어라 화도 내지 못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 모습에 이에미츠는 이겼다고 여기며 다시 입을 열었다.


“대신이라고는 무엇하나 여기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막부 제일가는 충신이니 이자의 소생을 청나라 귀한 분의 딸과 함께 이야기함이 어떤가 합니다.”

“그것도 좋지만 먼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와극달이 하는 말에 이에미츠는 돌연 등골을 타고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뭐지? 설마하니 조선에서 이상한 바람이라도 든 건가?’


생각하자마자 와극달이 다시 말을 건네니 그가 생각한 그대로였다.


“청나라는 이웃들을 살피나 그중에서는 조선을 제일로 치니, 그들에게는 언제고 숨김이 없고 함께하여 의논합니다.”

“그렇습니까.”


대답은 평이하게 하였으나 내심은 달랐으니, 이에미츠는 여러모로 머리가 복잡했다.


‘대체 무슨 말을 들은 거야?’


조선에서 치요히메의 일을 들었다는 말도 그렇고 아무래도 무언가 이것저것 정보를 얻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이에미츠는 이어질 와극달의 말이 무엇이든 평범치 않겠다고 여겼다.


그리고 와극달이 입을 열어 품은 것을 드러낸 순간 그건 현실이 되었다.


“그렇습니다. 하여 이번 일에도 조선왕께 조언을 구하였는데, 들으니 일본에서는 옛 왕조 사람들을 크게 존숭하여 귀히 대접한다지요? 그 옛 왕조에 적당한 여인이 하나 있다는 말을 들은 바가 있습니다.”

‘옛 왕조? 서, 설마?’

“들으니 그분들은 오래도록 귀히 여겨진 분들이라고 하는데, 그쪽은 어떻습니까?”


와극달의 물음에 이에미츠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천천히 물었다.


“······친왕께서는 덴노를 이르시는 겁니까?”

“맞습니다. 조선왕께서 이르시길, 잠시 동생의 부족함을 채운 분이 있다고 하던데, 나이는 조금 차이가 나도 그만하면 훌륭한 황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답을 바로 하기 어려운, 하니 할 수도 없고 하여서도 안 되는 질문에 이메츠는 쇼군 자리에 오른 이래 가장 큰 경각심을 느꼈다.


“친왕 전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 허나 그 일은 섣불리 가하다 부하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디 이해하여 주시고, 며칠 기다려주십쇼.”

“알겠습니다.”

“양해에 감사드립니다. 허면 잔치를 준비했으니 즐기시지요.”



***



전에 노부츠나에게 한 것처럼, 그러나 전혀 다른 이유로 결정을 보류한 이에미츠는 이후 일정을 가면을 쓰고 지냈다.


그리고 모든 환대 일정이 끝나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된 이에미츠는 낯빛을 딱딱하게 굳히며 노부츠나를 불렀다.


“노부츠나.”

“여기 있습니다.”

“사람을 모아라. 아무래도 홀로 결정할 일이 아닌 거 같다.”

“하!”


노부츠나가 기운차게 대답하고 물러가는 걸 본 이에미츠는 눈을 깊게 하며 중얼거렸다.


“메이쇼를 내어 달라고?”


작가의말

[첨언 - 메이쇼 덴노]

메이쇼 덴노는 일본의 109대 천황으로, 일본 역사상 9번째 여성 천황입니다.

 

또한 그녀는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딸 도쿠가와 마사코를 어머니로 두었습니다.

 

이 때문에 가계로 따지면 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외증손,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외손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1624년에 태어나 1629년에 즉위했는데, 이런 어린 나이에 오른 건 당연히 자의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천황이었던 고미즈노오 천황은 에도 막부에서 여러 간섭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정점을 찍은 게 품계가 없는 카스가노츠보네가 그를 알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고미즈노오는 크게 불만을 품어 에도 막부에 의견을 묻지 않고 메이쇼에게 양위, 상황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별달리 실권이 없던 천황 시절과 달리 상황 시절 고미즈노오는 아내인 도쿠가와 마사코의 비호를 힘입어서 섭정으로 실권을 휘둘렀다고 하는데, 이럴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비호도 그렇지만 이후 4대에 이르는 천황이 모두 고미즈노오의 자식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고미즈노오가 오래 살아서인 점도 있지만 이후 천황들은 단명 혹은 천황 자리를 내키지 않아 하듯 형제에게 계속 양위를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메이쇼 역시 양위하여 물러났는데, 그녀는 1643년에 양위하고 여승이 되어 출가하였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1.13 21:20
    No. 1

    허미, 천황가의 여식... 훗날 만세일계니 뭐니 하며 허례허식으로 포장하는 시대가 오기 전이라지만, 천황가와 귀족들 반응이 궁금해지긴 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비르지니
    작성일
    24.01.13 21:40
    No. 2

    엣 천황 딸도 아니고 천황 본인ㅎㄷㄷ '신분만 높고 막부 통치에 방해되지 않는 여성'이 맞기는 한데..? 상황이 에도막부에 유감이 잔뜩 쌓인 상태라니 일단 쇼군은 진땀 좀 뺄지도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1.14 08:30
    No. 3

    어휴..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루이미너스
    작성일
    24.01.15 12:23
    No. 4

    중간에 양친왕 예부슈가 아니라 와극달 아닌가요? 오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금빛시계
    작성일
    24.01.15 14:57
    No. 5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라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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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508화 부모의 마음 +3 24.02.29 173 16 12쪽
508 507화 파멸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5 24.02.28 186 16 15쪽
507 506화 정사와 부사 +4 24.02.27 182 18 14쪽
506 505화 또 다른 자신 +1 24.02.26 180 14 12쪽
505 504화 천하의 사지(四肢) +3 24.02.25 185 19 15쪽
504 503화 맞는 않는 자리 +2 24.02.24 176 16 12쪽
503 502화 시왕 +2 24.02.23 182 13 14쪽
502 501화 불변 +4 24.02.22 178 17 13쪽
501 500화 살아있는 말 +4 24.02.21 183 22 13쪽
500 499화 삼국분봉 +7 24.02.20 202 15 12쪽
499 498화 귀국한담 +3 24.02.19 185 16 13쪽
498 497화 서방견문 +6 24.02.18 193 16 13쪽
497 496화 유종의 미 +1 24.02.17 190 15 13쪽
496 495화 불빛이 하나라면 아무리 작아도 중요하다 +2 24.02.16 194 15 12쪽
495 494화 포기할 수 없는 일 +2 24.02.15 207 14 12쪽
494 493화 여기에 조선이 있다 +4 24.02.14 230 17 15쪽
493 492화 경험 +3 24.02.13 191 13 13쪽
492 491화 충과 효는 일방향이 아니다 +4 24.02.12 208 15 15쪽
491 490화 예외는 없다 +2 24.02.11 201 14 14쪽
490 489화 고래의 움직임 +1 24.02.10 203 13 12쪽
489 488화 대신할 사람 +2 24.02.09 200 13 14쪽
488 487화 적임자 +3 24.02.08 207 13 13쪽
487 486화 바다를 향하여 +3 24.02.07 199 15 13쪽
486 485화 경쟁자 +4 24.02.06 197 14 12쪽
485 484화 정화의 꿈 +2 24.02.05 191 19 14쪽
484 483화 풍요로운 땅 24.02.04 207 14 14쪽
483 482화 산둥 아문 +1 24.02.03 210 17 12쪽
482 481화 일은 살아있는 한 이어진다 +5 24.02.02 214 14 13쪽
481 480화 잡탕군 +5 24.02.01 213 17 14쪽
480 479화 때로는 서로 간절하다 +2 24.01.31 19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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