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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15 16:4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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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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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298

작성
24.04.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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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2. 나의 마지막 잠실구장 마운드

DUMMY

하와이를 다녀온 나는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점차 병의 진도가 빨라진 것이었다.

어차피 길어봐야 1, 2년일게 뻔했다.

나는 가능한한 고통없이 짧게 가고 싶었다.


부모님께 처음 말했을때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안이 뒤집혔다.

엄마는 앓아 누우셨고, 점잖은 아버지가 그렇게 많이 우시는 걸 난생 처음봤다.


‘세상에 가장 불효가 부모보다 먼저 가는 거라더니..’


시집간 누나도 집에 찾아와 날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나 때문에 집안이 초토화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이 병사라서 내가 가족의 슬픔을 확인했을 뿐이지 이전 삶에서도 늘 비슷했을 것이다.

그냥 나만 모르고 지나온 것 뿐.


‘삶을 바로잡고 회귀를 끝내야 해.’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강하게 했다.

하지만, 방법을 몰랐다.


미션을 실패하면 그냥 죽고 끝이다.

정상적으로 되돌릴 방법이라는게 없다.


아니, 정상적으로 되돌린다는 자체가 그냥 내가 죽음을 맞이하고 끝나는 것이다.

부모님께 회귀 이야기를 해 볼까라고 고민도 했었지만 부모님이 믿지 않으실게 너무나 뻔했다.


나는 그냥 이 상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쩔 수 없이 아파 죽어가는 이 상태를 말이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방법이 없기에 받아들이실 수 밖에 없다.



내 몸은 점점 악화되어져 갔고 3월부터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만 했다.

병원에 입원을 했고 몸은 점점 굳어가고 뒤틀려 갔다.


그리고 4월초에 맞이한 개막.


“성운아, 던질 수 있어? 괜찮겠어?”

“에. 아지근.. 하..수..이써···요.”


나는 힘들게 혀를 움직여 차단장의 전화를 받았다.

살아있는 건 내 뇌뿐이었다. 몸은 점점 굳어만 간다.


‘그래도 진성운 답게 살다가자.’


구단은 나에게 배려를 해 줘서 홈개막전 시리즈 두번째 날인 토요일 시구자로 선정해 주었다.

워낙에 나의 스토리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내 시구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


“가자, 준비됐지?”

나영이가 나를 데리러 왔다.

다행히 토요일 오후 경기였기 때문에 회사 걱정 없이 일찍 올 수 있었다.


이미 나와 나영이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울지 않기로 했다.

여느때와 똑같이 지내자고 서로간에 다짐을 했다.


밑에 내려가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우린 휠체어채 탈 수 있는 특수 택시를 불러서 잠실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야구장 안에 들어오자 그 고향같은 정겨운 느낌이 확하고 몰려들었다.


시합시간 3시간 전이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로 복잡였다.

일찍 온 관객들이 나를 보고 사진을 찍고 박수를 쳐 주었다.


“진성운 힘내라!!”

“힘내세요!!”


부모님은 엄마가 자꾸 우셔서 아버지가 엄마를 모시고 먼저 관중석으로 이동을 하셨다.

그리고, 나는 구단 사무실로 가서 단장과 새 감독, 그리고 사장, 코치등과 인사를 나눴다.


“아..영..하..세여.”


이미 내 혀는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새로온 감독이 내 손을 꼭 잡는다.


“성운아. 내가 정말 너랑 한 번 야구해보고 싶었는데.. 꼭 건강해져라. 치료에만 최선을 다해. 나중에 건강해져서 프런트로 같이 일하자. 응?”

“가마..하..니다”


나영이가 내 휠체어를 밀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덕아웃 옆의 야구장 펜스가 열리자 탁 트인 시야에 야구장이 보였다.

2만5천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 나서는 데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 옛날 신인때 마운드에 처음 올라가던 그 느낌이 다시 났다.


푸른 하늘,

따듯한 햇살,

시원한 바람,

봄 내음 풍성한 그라운드의 잔디 향속에 탁 트인 이 느낌,

야구장 한 가운데에서 하늘을 보면 유독 하늘이 높고 동그랗다.


‘이렇게 떨리다니.. 이렇게 목이 매다니..’


나는 우리 편 덕아웃 옆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운드로 향할때는 상대편 관객석이 보인다.

상대인 대구 라이온즈 덕아웃의 감독부터 모든 선수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쳐준다.


우리 팀 영구결번인 레전드 이병수 코치님이 보인다.

이병수 코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쳐주고 있었다.

나는 휠체어에 앉은 채 가볍게 목례를 했다.


상대 관중석에서도 수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주고 있다.

그러니 우리 팬들은 볼 것도 없었다.


진성운!!!!!!


진성운!!!!!!


진성운!!!!!!!


거대한 원형 야구장의 중심인 마운드.

그 마운드를 향해 가는 나를 보고 모든 관객들이 내 이름을 연호하고 있었다.

서라운드로 회전하며 울려퍼지는 내 이름.


‘야구선수로 살 길 잘 했구나.’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동이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이건 마비와는 다른 전율, 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전율이었다.

그리고 왠지 나영이가 눈물을 흘리며 휠체어를 밀고 있을 거라는 느낌이 왔다.

나영이가 휠체어를 밀고, 차정석 단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나는 마운드 근처로 갔다.


나는 나영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흑.. 흑.. 좀 죠”


나영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운드 가장자리 뒤편에 있는 흙을 조금 손으로 떠서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나는 손으로 흙을 쥐어 비벼보았다.

냄새를 맡고 바람에 날려보냈다.

이것이 마운드의 흙.


이번 삶에 마지막으로 맡아보는 마운드의 흙냄새였다.


“다자ㅇ니”


나는 차정석 단장을 불렀다.

차단장이 내 곁으로 온다.


내가 왼 팔을 뻗자 차단장이 난감해한다.

일으켜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나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시구하고 싶지 않았다.


“성운아, 그냥 앉아서 던져, 무리하지 마.”


하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야구장에서의 마지막을 앉아서 마감하고 싶지 않다.

대지를, 흙을, 내 발로 밟고 일어나고 싶었다.


으드득


나는 있는 힘껏 이빨을 깨물며 차단장에게 기대어 몸을 일으켰다.

내 다리는 후들거리긴 했지만 아직은 대지를 밟고 버틸 수 있었다.


“으~~~응 차, 하아, 하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된다는 걸 안다.

나는 왼팔로 차단장을 부여잡고 오른손에 공을 쥐고 손과 오른 다리를 덜덜 떨면서 마운드에서 네 걸음 정도 앞에 나와 섰다.


다리가 지탱하지 못하고 후들후들 떨린다.

그래도 나는 일어선다.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외친다.


‘불가능.. 따위.. 에.. 지지.. 않는다.’


포수는 이번 시즌 우리 팀으로 새로이 오게된 박종원 선배.


짝짝짝짝짝!!!!


내가 휠체어에서 일어나자 엄청난 박수소리가 야구장을 뒤엎는다.

불과 6개월전에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던졌던 나다.

무기력하게 휠체어에만 앉아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웃음을 띄우며 상태창을 내렸다.

내 눈에만 보이는 상태창


‘특능 구슬치기, 특능 청룡섬격 풀파워’

.................................

[청룡섬격 풀파워 장전합니다.]


Sync: 100%

Charge: 100%

준비 되었습니다.

..................................


이미 내 발은 힘차게 땅을 박찰 수 없었다.

이미 내 팔은 채찍처럼 강하게 공을 후려 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내 의지는, 불꽃같이 뜨거운 나의 의지는, 절대 꺾이지 않는 나 진성운의 의지는, 나의 모든 신경과 기운을 손끝에 모았다.

그리고, 내가 던질 수 있는 최선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휘이이이잉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천천히 날아간 공은 한 번도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포수 미트에 떨어졌다.

상대 1번타자가 헛스윙을 한다.


스트~~라이크!!


심판의 우렁찬 콜이 들린다.


와아아아아~~~~~~~~

진성운!! 진성운!!! 진성운!!!!


나는 만면에 웃음을 띄운채 차단장에게 기대어 한 손을 관중석을 향해 흔들었다.

그리고 박종원 선배가 건네주는 공을 받았다.


그제서야 나는 비로소 휠체어에 다시 앉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리측 관중석을 보면서 휠체어에 앉아 천천히 돌아오고 있었다.


선수들이 기립박수를 치고, 관중석에서 우는 관중들의 모습도 여럿 보였다.


“후우, 후우~”


미소가 나온다.

햇살이 따뜻하다.

처음으로 그래도 헛 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보놈아, 네 번을 살면서 이제와서··· 풋’


그 때 관중석에서 어디선가 낯이 익은 꼬맹이가 울고 있는게 보였다.


‘아.. 예전에 어린이 날때 울던 그 아인가?’


옛날에 내가 베어스 안승훈과 벤클할때 울던 아이.

사실은 그 아이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다.

얼굴도 제대로 기억 안 나는데 그냥 내가 그렇게 믿고 싶은 것 뿐이었다.


어찌 되었건 나는 아이에게 손을 들어 엄지척을 해보였다.

울던 아이는 손을 들어 엄지척을 한다.

옆에 있던 아이 아빠가 울던 아이의 등을 돌려 백넘버와 마킹을 보여준다.


27번 진성운


이번에는 확실하게 나였다.

나는 미소를 띄운채 아이 아빠에게 인사를 했다.


덕아웃을 지나 구단 사무실쪽으로 들어왔다.

나는 나영이에게 공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서..저··· 지서우.. 마지마.. 투구”

“알았어. ‘2023년 4월 8일 진성운 마지막 투구’ 이렇게 쓰면 되지?”


나영이는 즉석에서 차단장에게 마카를 받아 공에 썼다.

나는 공을 차단장에게 건네 주었다.


차단장은 사양하려는 듯 멈칫하다가 내 생각을 알았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알았어, 구단 사무실에 진열해 놓을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인사를 표했다.



***


그러고도 나는 3개월 정도를 더 살았다.

나는 병원에서 차단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저 죽으면 잠실구장 마운드에 묻히고 싶습니다만 어려울테니 이천구장 어딘가에라도 뿌려주세요. 부모님께는 이야기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다시 병원에 입원해서 지냈다.

나영이는 회사가 끝난후 병원에 들리는게 일과였다.

가능한한 거의 매일같이 찾아왔다.

우리는 서로가 각오를 다지며, 마음의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그냥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었다.

나영이는 눈으로는 울어도 항상 미소로 나의 마지막 길을 보내주려고 애썼다.


미국에 있는 정수와도 화상통화를 했다.

정수는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어 나름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정수도 많이 울었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엄지를 들어보였다.


몸이 굳어오며 모든게 정지하는 공포와 고통은 극심했다.

병원에서는 고통을 덜어주는 마약성 진통제를 놔 주었고,

나는 사랑하는 연인인 나영이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을 수 있었다.

나영이의 손을 꼭 쥐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나영이가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쥐어보는 나영이의 손,

2023년 7월 초의 어느날 이었다.




****


한나영이 김웅현 변호사의 연락을 받은 건 장례를 다 마친 후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진성운의 집에 부모님과 누님, 그리고 변호사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성운 선수가 남긴 것입니다. 한 나영씨를 위해서요. 총 3억3천만원입니다.”

“네? 저는.. 이런 걸 받을 자격이 없는데요?”


한나영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진성운은 살아있는 동안 돈에 대해서 어떠한 말도 한 적이 없었다.


진성운의 아버지가 한나영을 보고 말했다.


“나영아, 받아다오, 그래야 성운이 녀석 섭섭하지 않을 거야. 너희가 비록 연이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너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단다.”


“아.. 버님.”


성운의 어머니도 나영이에게 한 마디 한다.


“나영아, 너한테 성운이를 잊으라고 해도 어려울거야. 그러면 묻어라. 너는 이제 너의 인생을 살아야 해. 그냥 가슴에 묻고 살아라. 우리도 성운이 가슴에 묻었어.”

“어머니.. 흑흑흑”


한나영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한나영을 진성운의 어머니가 꼬옥 안아주었다.



****

시합이 끝난 잠실구장에서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상운 위원, 오늘 진성운 선수를 기리는 영구결번식이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트윈스 구단에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진성운 선수를 기리기 위해 특별히 영구결번으로 지정을 했죠.”


“참, 아쉬운 선수입니다. 고교 최대어로 입단을 해서 부상을 겪고, 그 부상을 극복했는가 싶더니 병마와 싸우다 그렇게 되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속에는 진성운 선수의 불꽃같은 투구가 고스란히 남겠죠. 진성운 선수의 그 간절했던 눈빛, 그 표정, 모두가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이상운 위원은 트윈스의 레전드로서 감회가 남다르시겠네요?”

“네, 참 뭉클하고 안타깝고.. 휴우.. 저도 참 아끼는 후배였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진성운의 영구결번 기념식에는 부모님이 대신 참석했다.

한나영은 관중석 한 편에 앉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생전 트윈스 경기를 보러 온 적이 없던 승룡불패 임승룡과 BK 김방현도 테이블석 한자리를 차지하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진성운과 친했던 임형규가 주장 오지훈에게 물었다.


“형, 성운이 그.. 화장한 유골함, 이천에 있는 거 맞지?”

“응, 원래는 구단에 모실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야구장에 유골함이 있으면 조금 그래서 이천구장에서 가까운 납골당에 안장했어. 그러면 성운이도 좋아할 거라고 부모님이 그러셨다네?”

“성운이 녀석 좋은데 갔겠지?”

“그럼, 당연히 그래야지. 가서 우승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전광판에는 진성운의 생전 활약이, 그리고 마운드에는 진성운의 등장곡인 Evanescence의 Bring Me to Life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


나는 오랜만에 다시 하얀 빛의 방으로 들어갔다.

왜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오는 느낌이었다.


[이번 삶은 만족하는가?]

[모르겠습니다. 아쉬움도 만족감도 많은 삶이었습니다.]

나는 용기를 내어 물었다.

[저는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원래의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나요?]

[.....]

[저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요?]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게 치열했던 나의 4회차 인생은 끝이 났다.


<계속>

화면 캡처 2024-04-24 114643.png

Bring Me to Life (내 삶을 되찾아줘)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4회차 삶까지 같이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긴 여정이지만 앞으로도 같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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