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 서재에 따뜻한 온기를 남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주섬주섬. (고급 티슈와 삼푸세트 나눠 드립니다.)
사람은 격한 일을 당하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하더니
글을 쓴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공지를 올리고 나서 한결 편안해진 마음.
며칠 지나서는 다행히 다시 집필을 할 수 있었고
보일듯 말듯한 그것을 잡으려 용을 쓰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하루,
흐릿하지만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잡고는 막혀있던 부분을 조심스레 연결시키고 있었지요.
진도를 많이 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에휴-
네. 하늘이 또 노하셨지요.
모든 일이 제 공부가 부족한 탓이긴 하나 그래도 정말 쉼 없이 노하시니.
이번에는 정보를 도용해 합법적으로 머니 사냥을 하는 녀석들,
그것도 전국구로 활동을 하는 전문 업체를 보내시다니.
역시 하늘이시라 손이 아주 크십니다. ^^
흑천(선량한 시민) VS 합법적인 사기꾼.
네. 저도 믿을 수가 없었지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이 미쳐 탈출하지 못하고
육체 안에서 경직되는 기현상을 겪었습니다.
^^ 맞습니다. 놀래서 바보가 된 것이지요.
위기에 강한 한국인! 한민족의 혈통과 정신!
생존 본능으로 얼어붙은 몸뚱이와 혼을 합체시키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사건을 수습하느라 그간 경황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간 답답함으로 집필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스멀스멀 밀려오고 있었던 이 싸늘한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의심해 봅니다. (무릎팍 흑천! 파팍! )
하늘!!
역시 멋지십니다!
이번엔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허나
아직 절 죽일 생각은 없는 모양입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법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니.
이것도 다 공부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조용히 글만 쓰고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지.
하긴 제가 그동안 좀 과하게 글을 잡고 있긴 했지요.
그래도 이 방법으로 절 불러내는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이제 소리칠 기운도 없으니.
당분간은 하늘을 상대하느라 여유가 없겠지만
틈을 봐서 슬금슬금 들어오려 합니다.
좋은 에너지가 필요해요.
기력이 딸려서리. 에고.
001. [탈퇴계정]
13.11.23 19:54
아아니 흑천님 무슨 일을 당하신 걸까여 ㅠㅠ
002. 이설理雪
13.11.24 00:01
아아니 흑천님 무슨 일을 당하신 걸까여 ㅠㅠ22
003. 윈드윙
13.11.24 11:23
아아니 흑천님 무슨 일을 당하신 걸까여 ㅠㅠ33
004. 흑천청월
13.11.24 12:42
돌이켜보면 별일 아닌 듯 한데 막상 부딪혔을 때는 현실=돈과 직결된 일이라 놀랬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그들이 움직이는 패턴이 교묘하게 약자를 우롱하고 있어 더 화가 났지요. 저야 놀란 마음 추스르고 이리저리 수습하면 되는 거지만 만약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이 미국사회에 익숙하지 않는 자였다면 억울하게 당할수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 하니 더 화가 납니다.
이번 일로 뉴욕에 갔다오면 제 다음 행보가 좀 더 확실해 지겠지요. ^^
005. 윈드윙
13.11.25 13:24
정말이지 있는 강자들말고 없는 약자들 간을 빼먹는 자들은 진짜 나쁜넘들입니다.
006. 강화1up
14.04.05 00:44
힘내세요! 흑청님, 일이 잘 풀리셔서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