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악천후』 님의 서재입니다.

자객역정(刺客歷程)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악천후]
작품등록일 :
2018.04.16 19:45
최근연재일 :
2019.03.27 18:07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399,384
추천수 :
4,035
글자수 :
944,283

작성
18.12.28 19:29
조회
1,566
추천
20
글자
15쪽

65. 희락교 5

DUMMY

65. 희락교


5


어느덧 보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일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다보니 임무에 대한 것은 잠시 뒤로 미뤄둘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일반인이라면 힘들 수 있겠지만, 무공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과 정순한 내공을 지닌 나에게는 그리 어려울 것이 없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몸은 천근만근인 듯 무거웠고, 머리를 대기만 해도 곧바로 잠에 빠져들 정도로 피로했던 것이다.

그것은 무거운 목재를 옮기고, 자르고, 다듬고, 손질하는 행위가 단순히 힘만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비교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겠지만, 무공초식을 익히는 것과 이를 실전에 응용하는 것이 다르고, 또 단순히 초식을 펼치는 것과 실제로 사람의 몸을 베고, 찌르는 것이 다르듯이, 간단해 보이는 작업이라 할지라도 나름대로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보니 일을 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몸이 경직되고 긴장되어 피로감이 가중된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간단한 작업도 그러할진대 정교함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제기공예는 어떠할 것인가? 늙은 공인의 말처럼 수십 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목숨을 걸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제기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임은 불을 보듯 빤한 것이리라.

그런 면에서 보자면 어떤 직업이든 쉬운 일이 없었다. 나는 새삼 그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른 분야에 관해서는 초보자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아무리 하찮고 간단하게 보이는 일일지라도 함부로 예단하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에는 그 나름대로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고, 또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적 지식과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기술과 요령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오랜 세월 종사하면서 일가를 이룬 사람을 장인이니 명인이니 하면서 추켜세우는 것일 게다.

그래도 보름쯤 지나고 나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아직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요령이 생기면서 일이 조금은 수월해진 것이다. 또한 함께 일하는 창고사람들은 물론 각 공방의 공인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었고, 그들로부터 희락교와 성채의 주요인사 및 마을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한지 보름째가 되는 날에 나는 성채 내부로 들어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성채와의 거래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납품하는 제기의 운송을 우리 조가 맡게 된 것이다.

“성으로 납품하는 첫 물품이니까 흠집나지 않게 조심해서 운반해야 하네. 절대 한 눈 팔지 말고. 알겠는가?”

막 총관이 서류봉투를 건네며 엄중한 눈초리로 조장을 맡은 소웅에게 몇 번이고 강조했다.

“하하, 계집 다루듯이 조심해서 가져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소웅이 껄껄 웃으며 제기가 가득 실린 수레의 짐칸을 탁탁 두드렸다.

“어허, 조심하라니까!”

막 총관이 대경하여 소리쳤다.

“죄, 죄송합니다.”

막 총관이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자 소웅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움찔하면서 몸을 움츠렸다.

“자네는 나이답지 않게 덤벙대는 게 문제야. 이제는 나잇값 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막 총관의 질책에 소웅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진짜 조심해서 운반해야 하네. 물품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자네나 나나 백수신세가 되고 말거야. 명심하게.”

“예, 예.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주의를 받은 소웅이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제 출발하게.”

“다녀오겠습니다.”

우리는 세 대의 수레를 끌고 진심상회를 나섰다. 각각의 수레에는 제기와 종이 및 향과 초가 가득 실려 있었다. 첫 납품에서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몇날며칠동안 고르고 고른 최상품의 물건들이었다.

“막 총관은 너무 걱정이 많아. 어련히 알아서 할까? 우리가 애도 아니고 말이야. 너무 예민한 거 아냐? 안 그래?”

앙금이 남았던지 소웅이 투덜거렸다.

“그렇긴 해요. 하지만 지난달에 성과 거래가 확정되었던 포목점이 첫 납품에서 실오라기 하나 때문에 퇴짜를 맞고 거래가 취소됐잖아요. 그 때문에 포목점이 망해가고 있다더군요. 그러니 막 총관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죠.”

병태가 막 총관을 변호했다. 소웅이 나이도 많고 덩치도 크지만 병태가 더 어른스러웠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들 많은데서 나잇값이 어쩌니 할 건 또 뭐야?”

“형님이 참으세요. 막 총관님이 그러는 게 어디 하루 이틀 일인가요? 그보다 넌 성에 가는 게 처음이지?”

병태가 소웅을 달래고는 나에게 물었다.

“응. 넌 가봤어?”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세 번씩은 꼭 가지.”

“1년에 세 번?”

“대성회와 성축일 그리고 순교제 때마다 가거든.”

“그게 무슨 날인데? 중요한 날인가보지?”

“그럼, 희락교도들에겐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지켜야할 기념일이야.”

병태의 설명에 따르면, 대성회는 새해맞이 행사로 교주 이하 성 내의 교도들과 마을의 신도들까지 성으로 모여들어 한 해를 무사히 마감한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하고, 새로운 해에도 신의 가호가 내리길 바라면서 제물을 바치고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그리고 천하각지에 흩어져있던 가족들과 신도들이 찾아와 새해를 축하하고, 성채와 마을 곳곳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 성대한 축제의 장이 벌어진다고 한다.

성축일은 희락교의 교조가 탄생한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로 교주 이하 모든 교도들이 성안의 대교당에서 예배를 올리고 교조의 탄생지에 찾아가 제사를 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날 동안 축제가 벌어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순교제는 이름 그대로 교를 위해 희생한 자들을 기리는 행사로 앞선 둘과 달리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순교자들을 애도하고 그들의 명복을 비는 행사라고 한다. 이 기간에는 해가 떠있는 동안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데, 이는 순교자들이 치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세 번의 행사 때에는 평소 굳게 닫혀있던 성채의 문이 활짝 열리고 누구든 자유롭게 성채에 드나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귀화전과 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희락교도가 아니라면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고, 설사 희락교도라고 할지라도 신분이 확실치 않으면 출입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 전통이 남아서인지 평소보다는 성채를 출입하는 것이 쉬운 편이라고 한다.

그때를 노리면 수월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텐데······.

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열리는 성축일 행사까지는 석 달도 넘게 남아있었다. 나로서는 그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무척 아쉬웠다. 물론 시간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무리하지 않고 그때를 노릴 수도 있겠지만, 이미 동료들에 비해 몇 달이나 늦어버린 상황에서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

“아이고, 다 왔다. 어찌나 신경을 곤두세웠던지 기운이 하나도 없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성채 입구에 다다랐다. 막 총관에게 한소리를 들은 때문인지 매우 조심스럽게 수레를 끌었던 소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높이가 5미터나 되는 거대한 성문 앞에 작은 책상 2개가 놓여있었다. 책상에는 문사차림의 사내 한 명씩이 앉아있었고, 각각 2명의 무사가 보조하고 있었다. 그들의 뒤로 20여 명의 무사들이 도열한 채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15미터가 넘는 성벽 위에도 10여 명의 무사들이 번을 서면서 예리한 눈초리로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었다.

종교집단의 근거지라 보기엔 무척이나 삼엄한 경비였다. 하긴 아무리 종교단체라고는 하나 무림에 발을 담고 있는데다 귀화전과 수십 년째 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성채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대부분이 가벼운 차림이었지만, 우리처럼 수레를 끌고 오거나 커다란 등짐을 진 사람들도 꽤 되었다.

검문 속도는 매우 느렸다. 한 명, 한 명 세세하게 검문했다. 짐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미비한 점이 있으면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고, 이상이 발견된 경우엔 무사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다른 곳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어디서 오셨소?”

근 두 시간을 기다리고 나서야 겨우 우리 차례가 되었다.

“진심상회에서 왔소. 의뢰받은 제기를 납품하러 온 길이오.”

소웅이 대답하면서 막 총관에게 받은 서류봉투를 문사에게 건넸다.

“진심상회라······. 수레를 살펴보겠소. 확인해보게.”

문사가 서류를 살피더니 손짓했다. 그러자 대기하고 있던 대여섯 명의 무사들이 다가와 수레를 살폈다.

“조심하시오.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안 되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니 그렇게 아시오.”

소웅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조심할 것이니.”

문사가 별 걱정을 다한다는 듯이 말했다.

“이상 없습니다.”

조사를 마친 무사 하나가 말했다.

“통과!”

문사가 서류에 도장을 찍어 되돌려주며 소리쳤다. 그러자 거대한 성문 옆의 작은 문이 열렸다. 작다고는 하지만 성문에 비해 작을 뿐이지 웬만한 장원의 정문과 비슷한 크기였다. 우리는 수레를 끌고 문을 통과해 성채 안으로 들어섰다.

“와아!”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성채의 웅장한 외부도 대단했지만 안으로 들어오니 더 놀라웠다. 성벽에 둘러싸인 공간의 너비도 상당했고, 그 풍경 또한 내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성채와는 달랐다.

보통의 성채는 장원을 몇 배 확장시킨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마치 작은 도시 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수많은 건물들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성채 밖의 마을보다는 작았지만 웬만한 읍내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천 명이나 상주하고 있다더니······. 정말 대단하군.

“어때? 놀랍지?”

병태가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이런 모습일 줄은 미처 몰랐어.”

특히 마을 중앙에 위치한 반구형의 지붕이 인상적인 거대한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저건 뭐야?”

“대교당이야. 아까 말한 행사 때마다 저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성채 밖 마을에도 이와 비슷한 모양의 거대한 교당이 있는데, 그것보다도 더 크게 보였다.

“어서 가자. 검문 때문에 너무 지체했어.”

우리는 수레를 끌고 성안의 마을을 지나 높다란 담벼락에 둘러싸인 크고 웅장한 건물들 수십 채가 위압적인 모습으로 세워져있는 곳에 다다랐다.

“여기야말로 진정한 본교의 중심이자 핵심 처라 할 수 있어.”

이곳은 교주와 부교주는 물론 원로원 및 호법원, 여러 당과 전, 각 등 희락교의 주요부서가 자리하여 희락교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핵심본거지로 희락궁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규모도 대단해서 성안의 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희락궁의 경비는 성채보다 더 삼엄했다. 무사들의 수도 많았고, 성채의 경비무사들보다 무공이 더 뛰어난 듯 보였다.

이 정도라면 잠입이 결코 쉽지는 않겠군.

여기서도 성문에서와 같은 검문이 있었다. 이미 1차 검문을 받았음에도 재차 철저하게 검문했다. 그렇지만 큰 문제없이 정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고생했네. 물건이 아주 좋군. 앞으로도 좋은 물건 잘 부탁하네.”

제기담당자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하, 물론입니다. 항상 최고의 물건만을 납품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문 많이 해주십시오.”

“그건 걱정하지 말게. 이 정도의 물건이라면 누구라도 원할 테니까 말이야. 참, 아직 식전이지? 내 일러둘 테니 식사나 하고 가게.”

“감사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자마자 출발했는데도 검문 받느라 3시간 가까이 걸렸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수레의 짐을 부리고, 또 세세한 검사까지 받는 바람에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있었다.

“이야, 드디어 궁의 음식을 먹게 되는 건가?”

병태의 얼굴이 활짝 피어났다.

“음식 맛이 좋은가 보지?”

“여기서 먹어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천상의 맛이라도 하더군. 그래서 정말 기대돼.”

“하하, 이런 걸 두고 고생 끝에 낙이라고 하는 거야.”

소웅도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나도 모르게 기대되는 마음으로 안내를 받아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음식보다도 내 관심을 더 끄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바로 심아연이었다.

“아이고, 아가씨! 오랜만에 뵙습니다.”

심아연을 발견한 소웅이 환한 얼굴로 달려가 인사했다.

“아! 여기까지 웬일이세요?”

“오늘이 첫 납품일 아닙니까?”

“그렇군요. 그래서 세 분이······.”

“그럼요. 이처럼 중요한 일에 제가 아니면 누굴 믿고 맡길 수 있겠습니까? 하하하.”

소웅이 허세 가득한 말을 내뱉으며 호탕하게 웃었다. 말투나 눈빛, 표정과 행동으로 보아 소웅이 심아연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심아연은 살짝 찡그린 얼굴로 나를 노려볼 뿐이었다.

“오랜만이오. 그동안 얼굴이 안 보이던데 많이 바빴나 보오? 밤이슬 맞느라 그런가?”

“닥쳐요! 무슨 헛소리에요!”

내 말에 심아연이 앙칼지게 소리쳤다. 식사를 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다. 소웅과 병태는 갑작스런 심아연의 거친 말투에 무척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바람에 심아연의 얼굴이 빨개졌다.

“아니면 그만이지 왜 소릴 지르고 그러시오? 그래서야 어디 시집이나 갈 수 있겠소?”

“뭐? 이, 이······. 흥!”

심아연이 씩씩거리다 몸을 돌렸다.

“아가씨를 알아?”

병태가 물었다. 소웅도 두 눈을 부릅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저 작은 인연이 있을 뿐이야.”

“무, 무슨 인연?”

내 대답에 소응이 즉각 반응했다.

“별 거 아닙니다. 우연히 아가씨의 도움을 받았을 뿐입니다.”

적당히 얼버무렸지만 수긍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은 없었다.

다만 나 스스로에 대해 놀라고 있었다. 왜 심아연만 보면 농을 걸어 시비를 자초하는지 알 수 없었다. 괜히 사람들의 눈에 띄어봤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내가 왜 이런 언행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작가의말

글의 내용이 소제목과 어울리지 않아서 이전의 것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객역정(刺客歷程)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했습니다. 18.07.24 1,431 0 -
공지 [일러두기] +1 18.04.16 3,990 0 -
152 후기 +4 19.03.27 1,524 11 7쪽
151 82. 종국 19.03.27 1,689 12 20쪽
150 81. 발견 19.03.27 1,159 17 34쪽
149 80. 귀환 +1 19.03.17 1,325 19 31쪽
148 79. 혈전 +3 19.03.11 1,286 23 22쪽
147 78. 탈주 19.03.07 1,281 20 22쪽
146 77. 임무완수 19.03.02 1,348 21 27쪽
145 76. 접촉 19.02.24 1,304 20 22쪽
144 75. 쟁탈전 19.02.19 1,336 20 19쪽
143 74. 물건의 행방 19.02.15 1,369 21 17쪽
142 73. 암시장 19.02.11 1,439 19 15쪽
141 72. 반전 +2 19.02.01 1,554 18 25쪽
140 71. 전달자 2 +2 19.01.28 1,513 15 19쪽
139 71. 전달자 1 19.01.24 1,485 22 17쪽
138 70. 시험 19.01.22 1,449 22 17쪽
137 69. 거래 +2 19.01.18 1,509 24 18쪽
136 68. 구원 19.01.15 1,459 20 13쪽
135 67. 위기 19.01.12 1,561 20 13쪽
134 66. 도둑의 사정 2 19.01.09 1,475 21 10쪽
133 66. 도둑의 사정 1 19.01.07 1,489 21 15쪽
132 65. 희락교 7 +2 19.01.03 1,497 21 15쪽
131 65. 희락교 6 18.12.31 1,491 20 11쪽
» 65. 희락교 5 18.12.28 1,567 20 15쪽
129 65. 희락교 4 18.12.26 1,588 19 12쪽
128 65. 희락교 3 18.12.24 1,607 24 17쪽
127 65. 희락교 2 18.12.21 1,572 19 16쪽
126 65. 희락교 1 18.12.19 1,637 18 12쪽
125 64. 임무복귀 2 18.12.03 1,778 2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