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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희한한 사회복지사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12월나그네
그림/삽화
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1.18 16:11
최근연재일 :
2024.04.28 01:35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40,735
추천수 :
3,182
글자수 :
832,128

작성
24.04.28 00:20
조회
107
추천
7
글자
16쪽

극복해야 할 일들(3)

DUMMY

102. 극복해야 할 일들(3)


저녁 9시에 맞춰 식당에 도착 했다.


식당은 제법 규모가 있는 정육 식당이었는데 모임을 위해서 장사를 일찍 마친 듯 보였다.


밖에서 살펴보니 모인 사람은 약 스무 명 여 정도.


원래 하려는 회의를 모두 마치면 나에게 발언할 시간을 좀 할애를 해 줄 수 있는지 양해를 구하기 위해 수연이가 먼저 들어갔다.


그런데 수연이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낮에 밖에서 딸의 목숨을 구해줘 감사했다며 인사 나눴던 아저씨가 나와서 나를 반겼다.


“아이고, 회장님. 오셨으면 안으로 들어오셔야죠. 왜 추운데 밖에 서 계십니까?”


“제가 지금 안으로 들어가면 다들 모여 회의하시는 데 방해가 될까봐 서요.”


“아닙니다. 저희를 도와주시는 곳이 울타리 밖에 없는데 지금 제가 누굴 내외하겠습니까? 들어오세요. 회장님.”


거절을 하다가 완곡한 이끌림에 결국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많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와! 아~~~


박수!


짝! 짝! 짝짝짝


어쩔 줄 몰라 두리번거리다 수연이를 발견하고는 슬쩍 표정을 지어 보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낮에 인사 나눴던 분들이 나머지 분들에게 상황 설명을 했나 봐요. 회장님한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안녕하십니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입니다.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아닙니다. 자녀분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아무 것도 도움이 못되어서 죄송했습니다.”


“제 자식은 죽었지만 많은 분들을 구하시기도 했고 또 이후에 유족들이나 피해자들을 이렇게 도움도 주시고 해서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환경에 너무나도 감사할 일이지요.”


“저··· 사장님 그것과 관련해서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 온 것입니다.”


“뭐든 말씀하셔도 됩니다.”


“음, 무엇이든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사장님 마음에 안 좋을 얘기라 서요.

지금 저희 재단에는 방화사건 가해자의 아내도 보호 중에 있습니다.”


“그 얘긴 이미 들어 알고 있습니다. 자식이나 가족을 잃은 저를 비롯한 몇몇 유족들이 물어물어 그 가해자 집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랬다가 병원에 입원했고 또 자해를 시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기도 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소리에 얘기를 꺼내기에 한편으론 안심했다.


“이미 알고 계셨군요. 방화를 저지른 그 아저씨를 변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얘기의 진실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해서요.

그 사람의 딸인 여고생이 뺑소니를 당해 죽은 일부터를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고통 받으시는 유족과 피해자들의 화가 좀 풀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뉴스나 신문, 인터넷 등에는 정작 진실은 나오지 않고 있어서 다들 모르실 겁니다.”


······


사장은 말없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느낌을 받았다.


“한 여고생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를 당해 다치고 병원에 실려 가기까지 했는데 결국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 뺑소니를 친 운전자는 다음 날 오전 일찍 자수를 하고 그의 아버지 덕에 결국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음주운전 죄목 자체도 초범이고 반성한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 여고생의 아버지가 이번 방화 사건의 가해자입니다.


죽은 딸을 안고 살다가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딸을 위해 나서주는 사람 하나 없어 그런 짓을 벌이게 된 이유입니다.


피해 여고생의 엄마이자 가해자의 남편을 잃은 그 여성분을 그래서 보살피게 된 이유입니다.”


“아, 아니 그런 일이 있습니까?”


“그런 놈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거예요?”


내 이야기에 놀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울분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도대체 그런 놈이 누굽니까? 누구기에 법의 비호를 받는 건가요?”


“아직 증거를 제대로 찾지 못해 드러내놓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가해자는 대구 지역의 적을 두고 정치활동을 하는 장지원 의원의 아들 장라엘입니다.”


“정말 그 유명한 정치인 장지원이 그놈 아비입니까?”


“네. 맞습니다.”


“그래서 가해자의 가족인 그 여고생의 엄마를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양해를 드려야만 괜한 오해를 덜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찾아 뵌 것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답니까?”


“그런 썩을 놈들이 있답니까?”


모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열변을 토해가며 당사자를 비롯하여 장지원과 라엘을 감싸며 권력으로 언론 통제를 하는 정치권을 향해서 욕을 해댔다.


증거를 찾으며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곳의 상황을 그들에게 전해준다면 분명히 대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그들을 향해 지적을 하거나 언급을 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당하실 것입니다.

그저 그 사고에 대한 내용만 인터넷을 통해서 카페든 기사 댓글에서든 계속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사건이 결코 잊히게 두지 않고 살살 불이 붙도록 하고 싶습니다.

확인 해 보니 국회의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아마 장지원의 입이 바짝 마를 겁니다.

그러다 보면 실수가 나오지 않을까요?”


“그런 거라면 이젠 거의 끈기의 달인이라 자신이 있습니다. 그 당의 놈들도 그렇고 그 집안 놈들도 그렇고 감히 여태껏 지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던 게 누군데 이리 팽개치고 패륜아들을 감싸고 정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맞습니다. 정의를 위해서 이렇게 우리를 돕고 나서는 회장님과 여기 수연 대표를 위해서 우리도 도와야 합니다.”


“김 사장님! 여기 회장님이 이번 사법시험 만점자로 합격하셨다 합니다. 이분이야 말로 정말 정의로운 검사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아니, 정말로 사시에 합격하셨습니까? 만점으로요?”


“맞아요. 사장님. 저희 회장님은 한국대 들어갈 때도 수능 만점자였습니다.

이번 사시도 만점으로 합격하셨고요.”


“허, 정말 이런 대단한 분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꼭 이번 일에 우리가 모두 나서서 회장님을 도와야겠습니다.”


수연이가 불을 붙여서 더욱 타올랐고 민망해질 정도로 나에 대한 칭찬과 반대로 장지원을 욕하며 흥분들 했다.



대구로 내려갈 때 까지만 해도 가해자를 감싼다고 욕을 한 바가지 해댈까 걱정했는데 수연이 덕에 그렇게 잘 마무리가 되어 서울로 복귀했다.


비서들에게 부탁한 조사의 결과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잠시 잊고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두 달 후면 연수원에 들어가야 하기에 얼른 마무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미국과 한국 재단 관계자들만 따로 구정인 1월 말에 모두 모이도록 공지를 했다.


제주 호텔을 빌려 그곳에서 일주일간 머무르며 조직 정비를 위한 회의를 하기로 한 것이다.


“헤이, 브라더. 몸은 좀 어때? 괜찮아?”


“하하. 괜찮아요. 가스도 한번 마셔봤더니 먹을 게 못되더군요. 맛이 없네요.”


“그런 소리 마. 여태 고생해서 준비할 일들이 많이 쌓여 있는데 재정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거야.”


“절위해 걱정하는 게 아니라 일을 걱정하는 건가요? 섭섭한데요?”


“하하. 오. 노우! 그렇지 않아. 재정. 이 모든 것은 재정과 혼연일체야 혼연일체 몰라?”


“오. 영어에도 그런 표현이 있나요? 걱정해줘서 감사해요. 이번 모임은 제주에서 할 예정이니 다들 참석하라고 전해 주세요.”


“오케이. 알았어. 아름다운 섬 제주라니. 가보고 싶었는데 고마워.”


미국에는 대표로 조지와 소피아에게 연락을 해 모이도록 공지를 했고 한국은 조미현 대표와 김수연 대표에게 연락해 모이도록 했다.


“미현 왕 누님. 제주 호텔 섭외해서 장소도 빌리고 좀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핵심 멤버만 참여하는 거라 다 합쳐서 서른 명 규모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객실도 더블 룸은 1인, 트윈 룸은 2인 1조로 배정해도 될 겁니다.”


“알았어요. 회장님. 건강 신경 쓰고 정말 괜찮은 것 맞지?”


“하하. 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해요.”



제주 모임 일주일을 앞두고 재혁 비서에게서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비서님. 좋은 소식이 있으신가요?”


“대표님께서 부탁하신 재생 쪽과 연락이 닿아 약속이 잡혀서 연락드렸습니다.”


“언제인가요?”


“이틀 후, S 호텔의 식당 룸을 잡았다고 합니다. 저녁 6시에 이선규 원장님과 대표님이 가신다고 말을 전해놨습니다”


“그쪽에서는 누가 나오나요?”


“죄송스럽게도 수장이 나오지는 않고 연화대학교 의대 학과장이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네? 그 사람이 재생 조직 사람인가보네요?”


“임원급에 해당한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비서님이 죄송할 건 없죠. 우리가 그들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인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뭐, 제가 그들 사정을 잘 모르니 정확한 규모도 모르는 상태에서 너희 수장이 나와야 해 라고 우기기도 어렵고요.

우선은 더 알아가면서 상대하기로 하고 뭐 그 정도 급도 나쁘진 않네요.

그런데 정말 그들은 대다수가 의료계 종사자로 구성된 건 아니죠? 왜들 하나같이 그럴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다 듣긴 했는데 주요 인사들은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참, 희한하네요. 하기야 그 분야에서 정치인도 많이 배출하는 편이니 아주 무시하기도 어렵겠군요.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장지원 조사하는 일은 좀 진전이 있을까요?”


“그간 CCTV 영상과 블랙박스를 되는 대로 수거해 좀 더 증거가 될 수 있는 차량을 섭외해 증거에 가까운 영상들을 취합 중에 있습니다.”


“완전 노가다일 텐데 고생 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자윤 비서님께도 제가 미안해한다고 전해 주세요.”


“아닙니다. 저희는 지금 조직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지금만큼 규모가 컸던 적이 없는지라 대단히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게 미안함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표님.”


“알겠어요. 그래도 미안한 건 미안한 거니 잘 전해 주세요. 알았죠?”


“하하. 네. 알겠습니다.”


“비용은 꼭 넉넉하게 신청하셔야 합니다. 쓰라고 버는 거지 창고에 쌓으라고 버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해 주세요.”


이틀 후,


S 호텔 식당 안.


S 호텔은 정말 오랜만이다.


돈이 좀 생겼다고 틈만 나면 여기로 와 식사를 즐겼었는데 그것도 한때라고 이젠 안 온지가 2년인가 되어 간다.


여긴 뷔페식당과는 좀 분위기가 다른 곳이구나.



먼저 와 있던 이선규 원장을 만났다.


“원장님이 직접 운전하고 오셨어요?”


“네. 자윤이가 많이 바빠서 제가 직접 왔습니다.”


“하하. 말씀이 어째 저를 원망하시는 거 맞으시죠?”


“그렇게 들리신다면 그런 거겠죠? 하하하.”


“그래서 일찍 오셨군요. 시간 가늠을 잘 못하셔서 말이에요.”


“끄응, 금세 제게 핀잔을 주시는 군요. 하하하.”


“그렇게 들리셨다면 그런 거겠네요. 하하하.”


“두 분이 서는 꽤 재미있는 사이신가 보군요?”


아직 시간이 남아 들어가지 않고 편하게 이선규 원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는데 누군가가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


만나기로 한 상대들이 정해져 있으니 아무래도 연화대 의료 학과장일 것이다.


또 한사람이 보였는데 나이가 젊어 비서인가 싶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화대 의료 학과장인 이학용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이쪽은 저희 재단을 대표하는 한 재정 회장님이십니다.

저는 보육원을 맡고 있는 이선규 원장이라고 합니다.”


“회장이라고 부르는 겁니까? 아님 맡고 계신 일이 그만큼 정말 큰 회장인 겁니까?”


“비서 같게 느낀 이학용 학과장 옆의 젊은 남자가 약간 무례스럽게 느낄 정도로 딱딱한 말투로 질문을 해왔다.”


“죄송하지만, 소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 죄송합니다. 이분은 저희 재생에서 연구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장인 조호영 파트장이십니다.

저희 입장에서 파트장이시라고 하면 사장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시군요. 저희는 공식적으로 대표님의 직책을 맡고 계시지만 곧 재단의 조직 정비 후 회장 직책을 갖게 되실 예정이라 그렇게 불러드리고 있습니다.

규모가 그리 작다면 아마도 재생에서도 이미 알고 나오시지 않았을까요?”


“그렇군요. 서로 각자가 부르는 호칭이야 별로 중요치 않을 테니 우선 들어가서 굳이 보자고 하신 일에 대해 나누도록 하시지요.”


처음에는 이학용이 모임의 주도를 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선규 원장이 나를 향해 회장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는 순간 급이 안 맞다 여겨서인지 젊은 조호영 파트장이 주도를 해 나갔다.


뭐, 내 나이 자체도 많이 어린 편이니 나와 조호영이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게 맞다 라고 나도 여겨지고 있던 차였다.



둘씩 서로 마주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얘기를 나누었다.


“지난 번 저희 재단에 큰 액수를 기부해 주신 일에 대해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그때야 서로 어색할 때라 아래 사람을 통해서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 지금은 당사자를 직접 뵈었으니 다시 한 번은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 싶었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도 골치 아팠던 일이었고 내부 일에 전념해야 해서 때마침 서로 좋게 끝맺을 기회가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현대에 와서 서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도울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하하하. 확실히 젊으신 분이시니 생각하시는 바가 고리타분하지 않고 좋습니다.

저희 회장님께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많이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입니다.”


잠시 식사가 나와 대화는 잠시 멈추었다.


“식사를 드시기 전에 본론은 맺고 나야 드시는 데 마음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나는 성격상 중요한 말을 앞두고 식사를 하기 싫어서 다른 제안을 했다.


“음, 네. 그럼 오늘 만남을 요청하신 이유를 알려 주시지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세련되지 못해서 말이에요. 하하하.”


“뭐 저희는 상관없습니다. 혈통 놈들이나 고지식해서 이것저것 따지기 바쁘지요.”


“그쪽과도 만나기도 하나요? 아니면 제가 듣기로는 국내 아닌 해외에도 다양한 가문들이 존재하고 모임도 하기도 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필요하면···.”


“그렇군요. 혹시 재생에서 맺고 있는 고위 공직자나 정치 권력자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직접적인 회원이 있거나요.”


“오호, 필요한 일이 그쪽이었군요?”


“필요하다라··· 아닙니다. 필요한 게 아니라 갖고 싶다가 맞는 말 같습니다.”


“조직 규모가 꽤 커졌다고 들었는데 이젠 좀 더 위로 향하고 싶은 것이군요?”


우리 규모 정도를 보고 조금 커진 거라고 판단할 정도로 재생이 크다는 건가?


나는 이 사람들이 우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도 규모를 우습게 보는 건가 싶었다.


“일을 하다 보니 답답한 경우들이 많아서 필요하다 여겨지기도 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을 찾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에이, 몇 개의 기업 아니 이제 시작인 규모 정도이니 회사 정도라고 표현을 해 두죠.

그리고 나머지들이야 명성은 있겠지만 모두 돈만 먹는 사업들이던데 그 정도로는 권력의 힘을 가지실 수 없습니다.

괜히 욕심 부리다가 거덜 나기 쉽습니다.”


“파트장님, 저희 회장님께 예의는 지켜 주시지요. 표현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하하하. 죄송합니다. 원장님. 저는 편하고자 편한 분위기 속에서 그저 편한 말을 했을 뿐인데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드린 말의 핵심은 있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재생은 권력도 유지하랴 연구에 투자하랴 돈이 말라서 저희의 돈이 필요했던 것입니까?”


나의 말에 파트장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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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정리(완결) 24.04.28 120 7 13쪽
116 힘의 소실 24.04.28 90 5 15쪽
115 자업자득 24.04.28 90 5 14쪽
114 일본의 위험 24.04.28 90 7 14쪽
113 증명과 가치 24.04.28 90 6 15쪽
112 친일과 극우 24.04.28 89 7 16쪽
111 일본 24.04.28 91 6 14쪽
110 회장 24.04.28 92 7 15쪽
109 이번에는 또 다른 대박 24.04.28 92 7 14쪽
108 대박이 터지다 24.04.28 93 6 15쪽
107 새로운 신분 24.04.28 92 6 13쪽
106 돈 벌 기회가 열린다(2) 24.04.28 97 5 16쪽
105 돈 벌 기회가 열린다(1) 24.04.28 96 5 15쪽
104 한 단계를 올라서다 24.04.28 101 7 16쪽
103 극복해야 할 일들(4) 24.04.28 101 7 17쪽
» 극복해야 할 일들(3) 24.04.28 108 7 16쪽
101 극복해야 할 일들(2) 24.04.28 109 5 17쪽
100 극복해야 할 일들(1) 24.04.28 114 7 14쪽
99 규모의 시작(2) 24.04.27 154 7 17쪽
98 규모의 시작(1) 24.04.26 158 7 17쪽
97 투자의 맛 +1 24.04.25 168 10 14쪽
96 일은 엉뚱한 곳에서 +1 24.04.24 178 9 15쪽
95 사법시험도 기본 +1 24.04.23 180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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