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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름

네? 제가 아이돌이라고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나름
작품등록일 :
2021.05.22 04:52
최근연재일 :
2021.10.31 20:40
연재수 :
1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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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86
추천수 :
2,917
글자수 :
936,046

작성
21.10.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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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외전 - 최초의 회귀자 (END)

DUMMY

원래부터 길었던 머리가 아니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똑같이 일하고 지쳐서 쓰러져서 자고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이었다.


-하얀아.


우연한 기회로 떠올린 내가 아닌 기억.


“하얀···?”


내 이름은 새하얀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내 이름은 선현재였고, 부모가 멀쩡했으며 행복하진 않아도 나름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가 있었다.


“그럼 이 기억은 뭔데···?”


사고로 인해서 머리 좀 부딪쳤다고 이렇게 될 리가 없었다.


“괜찮아? 크게 다쳤다며··· 부딪친 머리는 안 아파?”

“엄마··· 엄마?”

“얘가 갑자기 왜 이래? 많이 아파? 갑자기 왜 울어.”

“내가 왜 운다고···.”


아니라고 말하려고 손으로 눈가 근처에 손을 올리자 느껴졌다.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눈물과 열기가 느껴지는 눈가.


“어···?”


나는 꽤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것도 이유도 모르고, 그저 모르는 이름 하나에 서러움의 눈물이 당황스러웠다.


-우리 아들이 이번에 조기 졸업해서 돌아왔어요.

-하얀이가 진짜 똑똑하지. 잘생긴 데다가 못 하는 것도 없고 빛이 막 나긴 했어.

-하얀이가 어릴 때부터 좀 다르긴 했죠.


분명 내 이름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나인데.


“엄, 엄마. 나 엄마 아들······ 맞아?”

“당연히 내 배 아파서 낳은 아들이지··· 왜, 왜 자꾸 그렇게 불안하게 말해! 아들, 아들?”


지금 나는 무언가 잘못되어있었다.


모든 것이 전부 나의 세상이라고 가깝게 여겨진다고 느껴졌던 것들의 위화감이 느껴졌다.


조금 전까지도 나의 부모님이었고 따스한 사랑을 주는 어머니였는데, 더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집, 집으로 가자. 집으로 가서 조금 쉬면 괜찮아질 거야.”


집으로 데려가는 어머니가 날 멀리하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남인 것처럼 그리고 나 역시도 어머니를 남인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는 도중에도 남의 인생이 자꾸만 보여서.


-하얀이 엄마! 아들이 재벌 사위가 된다며?

-유학에서 만난 여자친구래요. 재벌까진 아니고 그냥 기업이죠. 중소기업.

-무슨! 중소기업을 몰라? 그 정도면 대기업이야! 대기업!


모든 것들이 꽃길로 펼쳐진 것 같은 나와 다른 새하얀의 삶이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은 부부싸움이 자주 일어났고 그 원인이 나라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우리 애가 이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새끼가 아닌 것처럼··· 다른 여자의 애처럼 느껴진다니까요?”

“애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그래. 알잖아, 당신도 현재 낳고 얼마나 좋아했어? 피곤해서 그래. 당신이 요즘 예민해져서 그런 거야.”


내가 새하얀 같은 아들이 아니라서 이런 거였다.


“하지만··· 진짜 내 애가 아닌 것 같다고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아버지 역시도 달라진 아들의 모습에 묘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붙어있는 어머니는 그걸 더 많이 느끼는 거였다.


그런데도 아무런 감정도 없이 보는 아들이 이상했다.


“··· 자취방을 구해줄 테니까 나가서 살래?”


결국 터진 어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 오던 연락이 3개월에 한 번, 6개월, 3년이 되는 건 한순간이었다.


“현재 씨?”

“예?”

“하··· 지금 몇 번을 불렀는데, 이제야 돌아보는 거예요?”


일하면서도 새하얀의 기억이 끊이지 않았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쏟아지는 이 기억은 무엇일까.


나는 선현재가 맞는 걸까.


-새하얀 씨, 진짜 못 하는 게 뭐야? 정말 못 하는 것도 없네.


이 기억으로 보면 새하얀은 너무나도 유능한 사람이었으니 분명 나는 선현재가 맞았다.


그런 우울감과 상실감을 말로 할 수가 없었다.


“오늘 진짜 이상하네, 머리 많이 아프면 커피라도 마시고 와요.”

“네, 감사합니다.”

“···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정신까지 놓고 있는데, 왜 안 잘라. 진짜··· 양심이라도 있어야지.”


도망가는 사람들을 무던하게 돌아보며 사무실을 나가는 현재였다.


커피 한 모금에 정신이 깨어나는 것 같아서 창가에 보이는 창을 보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새하얀··· 선현재.”


대체 뭐길래, 날 이렇게 괴롭히냐고.


왜 이렇게나 다른 걸까.


“······.”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선현재는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매번 밝고 보기만 해도 반짝이는 태양 같은 새하얀과 자신은 너무나도 다른 삶이었다.


안전하지만,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삶.


“부럽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나지막한 마음속의 말이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얻어낸 나의 안정적인 삶이었는데, 쉽게 포기하겠냐고.


“과장님이 부르시는데요, 선현재 씨.”

“아, 네. 감사합니다.”


고된 직장인의 삶은 끝나지 않고 무료하게 흘러갔다.


퇴근 시각, 자취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무거웠고 달은 참 예쁘게 빛났다.


끼이이익- 쾅!


누군가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4차선인데, 어떻게 뛰어갈 생각을 하냐며 돌린 고개와 동시에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어억···!”


주저앉은 순간, 내 시선 앞에 보이는 피를 흘리는 남자의 얼굴이 선명히 보였다.


“아씨, 망했네. 사람이 왜 뛰어와선.”


머리를 긁적이는 택시 기사는 전화로 신고를 하면서도 어찌할 줄을 몰라 한숨을 쉬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저 얼굴은, 그러니까 저 얼굴은.


“··· 새하얀?”


덜커덩 몸이 휘청였다.


아니다, 저 얼굴은 새하얀이 아니었다.


“난데···?”


나였다.


“아··· 아아······.”


띠링-


[연결을 시도합니다.]


내 눈앞으로 펼쳐지는 푸른색의 알림창이 보였다.


이런 건 게임에서 봤던 거였다.


[회귀를 자각하게 된 걸 축하합니다!]

[시스템을 현재 회귀자에게 맞춥니다.]

[주인공인 삶, 반짝이는 삶을 원하지 않으신가요?]


반짝이는 삶이라면, 지금처럼 이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칙칙하게 삶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거라면.


“··· 조건 없이?”


[당신이 멈추고 싶다면 멈출 수 있습니다.]


세상에 조건이 없는 것은 없었다.


이유 없는 선의는 없다고.


나는 선현재의 삶을 살면서 깨달았다.


“그럼 난 뭘 하면 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표정이 있다면 웃는 것처럼 재빠르게 알림창 하나가 생겨났다.


[저와 함께하시면 됩니다.]

[회귀를 진행하는 동안 넘겨줄 인간이 생기기 전까지.]


“개입할 수 있는 거겠지?”


내가 조금이라도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고자 했고, 그런 노력을 알아차린 눈치였다.


[좋습니다.]


내 몸이 분해되듯이 사라져가고 눈을 떴을 땐.


[최초의 회귀자 외형이 변경되었습니다.]


검고 긴 머리카락, 이상한 기운이 풍기는 돌이킬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었다.


[당신이 겪고 싶은 회귀자의 삶은 무엇입니까?]


커서가 깜빡이는 이 알림창에 무엇을 쓸까 고민했다.


그러다 생각난 반짝이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내가 갖고 싶었던 과거였던.


“··· 새하얀.”


그 반짝이는 새하얀의 과거였다.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나는 그렇게 임의로 정해진 세상의 선현재가 되었다.


나는 회귀했고, 또 다른 내가 되었고 수없이 회귀하고 돌아올 때쯤에 내 공간에 누군가 생겼음을 알았다.


“··· 저건 뭐야?”

[당신입니다.]

[당신은 회귀했고, 그 자아와 영혼으로 보관되어 남습니다.]


나는 또 남고 또 남겨지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죽어갔다.


회귀자의 삶은 이렇게 무능할 정도로 흘러갔다.


무섭다면 무서울 만큼 시련이 쏟아졌다.


“이게··· 무슨 회귀야? 내가 원한 건 이딴 삶이 아니었어. 애초에··· 난.”


내가 원했던 건 반짝이는 새하얀 같은 삶이었다.


이건 아니라고 이렇게 살 생각은 없었다고.


[새하얀도 당신의 일부입니다.]

“뭐···?”


새하얀이 나였단 건 대체 무슨 말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 그럴 리가 그저 나는 그런 삶으로 살고 싶었던 건데.”


그게 나였을 리가 없었다.


[가지지 못한 걸 생각하고 또 회귀하세요.]

[당신에게 없던 삶을 경험하면서 회귀하고 또 회귀하세요.]


문득 발아래의 수면이 까만 물이었던 것이 떠올라 고개를 숙였다.


까맣다.


그리고 보이는 얼굴은 선현재와 새하얀이 섞여 있음에 절망했다.


“내 얼굴이 아니잖아. 내 얼굴이 아닌···.”


[다음 회귀를 선택하세요.]


“날 돌려줘, 난 이게··· 이게 내가 아닌데.”


내 삶을 돌려달라고.


[선현재도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불가능하면··· 나중엔 된다는 소리야?”


시스템은 말이 없었다.


그게 맞는 말인 것처럼.


“회, 회귀할 테니까! 아무 곳이나 보내지 말아줘···, 제발.”


[회귀합니다.]


난 거기서 발버둥을 치기로 했다.


회귀해서 바로 죽어도 보고 가족에게 말해도 봤다.


하지만 그건 다 소용없었던 것처럼 굴러가고 또 회귀해야만 했다.


“내 성격을 고쳐야겠어.”


가장 큰 문제가 생겼었다.


내겐 없는 가족과 친구를 아끼는 마음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이 없어서 나는 바뀌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남을 더 아끼고 사랑할 나를 원해. 가족의 사랑이나 친구의 사랑이 필요한 그런 회귀.”


[회귀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첫 회귀부터는 기억하지 못했으니 몰랐지만, 일정 회귀에 도달하고 나면 내 기억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본 나의 주변엔.


“의사 선생님··· 제, 제발, 살려주세요. 죽으면 안 된다고요! 제발, 살려내라고······.”


나의 죽음에 처음으로 우는 사람이 생겼다.



* * *



그 한 번의 성공으로 나의 삶은 바뀌었다.


피폐해져도 나는 해내고 싶었다.


“51번째도 똑같은 성격에 친구와 더 돈독했으면 좋겠어.”


[회귀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첸시의 죽음에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회귀를 멈췄다.


이때까지 있었던 일 중에 가장 빠른 회귀의 멈춤이었다.


그 조건을 보며 마음에 안 드는 얼굴로 시스템은 내게 제의를 했다.


[친구를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당신의 친구를 다음 세상으로 이월하시겠습니까?]


회귀 중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가 정말 몰입해서 살아서였을까.


“··· 기억하지 못할 친구인데.”


이상하게 너무 슬펐다.


슬플 일이 없는데, 그저 회귀 중 하나일 뿐인데.


“더 행복한 세상에서 내가 지킬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이 차올랐다.


나답지 않은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알아챈 시스템은 그걸 빌미로 수없이 많은 회귀 중 내 친구를 만들어냈다.


[하나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좀 더 행복한 세상에서 다시 만나는 건 얼마나 축복일까요?]


온하나도.


[유현과 진은 당신과 함께하길 원했습니다.]


유현과 진도.


[정한은 암으로 죽으면서 당신에게 크게 감동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자꾸만 날 헤집어놔서 나도 모르게 한 선택이었다.


“회귀를 멈춰줘.”


나는 나를 막을 자신이 없어서 너희를 자꾸만 정이 가고 살리고 싶어져서.


“제발, 너희가 날 막아줘···.”


너희가 마지막으로 날 구할 수 있도록, 내가 너희를 지켜낼 수 있길 바라며.


[다음 회귀를···.]


“선현재.”


[선현재로 회귀할 순 없습니다.]


안다, 나도 그렇게 회귀할 수 없다는 것쯤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니었다.


“이름이 선현재인 무명작가의 삶을 말하는 거야.”


[··· ··· ···.]

[이름이 겹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행하시겠습니까?]


내가 바라던 바였다.


매번 사람을 지키고 싶어진 삶과 회귀를 멈출 방법을 이름이 같은 너라면 어떨까.


“어, 선현재, 무명작가이고 이때까지 만난 사람들과의 만남을 한 번씩을 가진 회귀자.”


지겨운 이 삶을 깨끗한 네가 받아줬으면 좋겠다.


바꿔줬으면 좋겠다.


사실은··· 이젠 끝내주길 바랐다.


[조건이 많이 붙었습니다. 어떤 시련이 올지 모릅니다.]

[그래도 진행하시겠습니까?]


“··· 그래.”


[회귀합니다.]


선현재가 된다.


그리고 무명작가로 뜨지 못하는 회귀자, 대신 많은 인물을 한 번씩 만나볼 수 있었다.


다 죽어가는 이 세상에 또 새롭게 사귄 인물들이 죽어갔다.


“··· 한수 형을 꼭 죽였어야 했어? 왜? 왜!!! 그 형밖에 없는데···, 내 유일한··· 유일한.”


유일한?


나는 수많은 회귀 중 하나였다.


내내가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이젠 좌절감으로 몰려왔다.


상황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걸까.


“왜···.”


문득 나의 시선이 바뀌었음에 놀라 몸을 떨었다.


내 앞에 어째서 누군가가 서 있는 걸까.


[시스템 오류 발생!]

[선현재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선현재’ 무명작가의 특성을 따라 변화합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선현재가 날 대신해서 서 있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드는 영혼들의 모습은 선현재를 덮쳤다.


“바, 바꿀 능력이 네겐 있잖아!!”

“바꿔줘······, 난 더는 살고 싶지 않아··· 제발, 죽게 해줘.”

“내게 행복만 가득할 거라고 했잖아···, 이제 날··· 놔줘.”


그런 그들을 안쓰럽게 보는 새로운 선현재의 모습이란 충격적이었다.


나는 저렇게 받아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였을까.


[‘세계의 창조자’의 스킬을 개방합니다.]


검은 액체가 그들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검은 액체가 바닥을 다 덮더니 알림창이 떴다.


[너무 많은 과거를 삼켜냈습니다.]

[‘세계의 창조자’의 스킬이 변형됩니다.]

[변형된 스킬을 사용해 버그를 창조해냅니다.]

[무작위 페널티가 생성됩니다.]


두려움도 없는 새로운 선현재가 담담하게 끄덕인다.


[당신의 이름을 지웁니다.]


소중한 선현재라는 이름이 지워지는데도 너는 놀라지도 않는다.


[당신의 목소리를 다음 생의 당신에겐 들리지 않습니다.]


목소리쯤은 없어도 괜찮다며 웃었다.


[형체가 완전히 무너집니다. 당신을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까만 점액질로 뒤덮였지만, 나와는 달리 빛나는 선현재가 대단해 보였다.


[당신은 내용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일부가 넘어갑니다.]


비참하게도 내가 하지 못했던 걸 단숨에 해내는 또 다른 내가 너무 부러웠다.


[설정 완료]

[망한 아이돌, 회귀자, 환생자 ‘새하얀’]

[추가 설정: 자신의 글에 빙의자로 착각합니다.]


새하얀도 새로운 선현재도 전부 나인데.


[새로운 책 한 권이 생성되었습니다.]

[‘망한 아이돌도 회귀를 통해 톱스타!’ 제목은 결말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넌 어떻게 저렇게 멋질 수가 있을까.


그래도 이젠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욕심으로 너희를 괴롭게 했던 것은 옳지 않았고, 난 아무리 많은 회귀를 했어도 못난 사람이었다는 걸.


“끝낼 수 있겠네···.”


새로운 선현재와 새하얀이라면 회귀도 사람도 지켜낼 거다.


이렇게 못난 나 때문에 너희를 고생시키게 했다고.


그래도 너희를 만나서 사실 많이 행복했었다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건 좀 어렵겠네.”


너희와 함께하고 싶은 나는 새하얀의 일부가 되겠지.


그래도 함께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거면 충분했다.


빛나고 싶었던 내가 빛나는 새하얀의 일부가 되는 건 원하던 일이었으니까.


작가의말

한 작품을 10월에 끝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다음 차기작은 배우물로 찾아뵙겠습니다.

(어쩌면 힐링물과 같이 연재할지도 모릅니다...)

금방 차곡차곡 쌓아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더 많은 장르를 쓸테니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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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외전 - 정선우(첸시)에게 주어진 기회 +2 21.10.31 115 5 14쪽
145 외전 - 은유현의 아이돌이 된 이유 +2 21.10.10 115 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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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외전 - 온하나의 아이돌이 된 이유 +2 21.09.24 185 9 14쪽
141 True Ending +6 21.09.18 341 13 14쪽
140 작별 +(짧은 외전) +5 21.09.17 261 13 14쪽
139 시스템의 끝 (5) +7 21.09.16 229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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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시스템의 끝 (1) +2 21.09.12 191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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