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나래 님의 서재입니다.

이야기 무덤의 살아있는 성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글나래
작품등록일 :
2021.01.18 17:25
최근연재일 :
2021.04.15 16:0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362
추천수 :
119
글자수 :
171,217

작성
21.01.18 18:00
조회
259
추천
6
글자
16쪽

전생과의 계약.(1)

DUMMY

···님! 몬스터·········게?

·········서쪽············.

···더······무리······!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뜨자 눈 앞에 펼쳐지는 지옥도.


사람들은 고함을 지르고, 회색 괴물들이 그런 사람들을 향해 끝없이 달려든다.


콰광!

쾅!

쿠콰쾅!


무너진 아파트의 잔해 위로 내리꽂히는 포격.


괴물 몇 마리가 그 폭발에 휘말렸지만, 그건 티도 나지 않을 정도로 남은 괴물이 너무 많다.


키에에에에엑!


뒤에서 날 덮치려는 괴물을 향해 반사적으로 스태프를 휘둘렀다.


화르륵.


불타 사라지는 회색 괴물.


“대마법사님, 후퇴해야 합니다! 이 이상은 버틸 수가 없습니다!”

“후퇴하면 어디로 간다는 말입니까.”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대답했다.

내가 말하는 거지만 묘하게 남이 하는 말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일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부산, 부산으로 가면 됩니다. 거기서 재정비해서···”

“그 과정에서 또 우리 병력은 반 토막 나겠죠. 그 꼴로 재정비한다고 해서 저들을 몰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로요?”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번뜩이며 지나갔다.


아.

오늘이 바로 그날이구나.


7년 전에는 스승님이, 5년 전에는 소드마스터 강혁이 맞이했던.


결국 그날이 내게도 와 버렸구나.


“아닙니다. 후퇴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조금 전까지 날 설득하고 있던 보조 마법사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내가 갑자기 말을 바꾸자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 그럼 후퇴로는 어떻게 잡는 게···”

“육로로 후퇴하자는 게 아닙니다.”

“예?”


콱.


대답하는 대신 스태프를 땅에 내리찍고 체내 마력회로를 거쳐 한 번 정제된 마력을 불어넣었다.


쿠구구궁-!


전장을 통째로 집어넣을 수도 있을 크기의 거대한 문이 모두의 발밑에 만들어졌다.


《3위계 : 문》


드드드드드······


눈부신 붉은 빛을 뿜어내는 문에서 뻗어 나온 셀 수 없이 많은 손이 괴물들과 싸우던 사람들을 붙잡았다.


“허억, 이게 무슨!”

“으아아악!”


적의 공격으로 오해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일일이 설명할 시간은 없었다.

어차피 곧 알게 될 테니.


문은 그렇게 반경 1km 안의 모든 인간을 빨아들이고 사라졌다.

나만 빼고.


예상치 못했던 사고 같은 건 아니다.


이런 엄청난 마법을 쓰는 데 제약이나 대가가 없을 리가 없지 않은가.


제약은 ‘시전자는 마법을 이용할 수 없다’라는 것.

그리고 대가는···


파삭.


손끝이 금빛 부스러기로 부서져 흩날렸다.


다음은 손.

그다음은 양팔.


풀썩.


다리까지 사라지는 바람에 더는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딱히 후회는 없다.

다만···.


이걸로 인류는 완전히 끝이라는 게 너무도 아쉽다.


기껏 목숨 바쳐서 한 일이 인류의 구원 같은 것도 아니고, 고작 멸망을 조금 미루는 거라니.

이건 너무 허무하지 않나.


아, 젠장.

피자 먹고 싶다.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금빛 가루를 보며 눈을 감았다.




* * *




“허어억-! 커헉! 허억, 허억.”


숨을 몰아쉬며 눈을 떴다.


또 그 꿈이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를 꾸준히 괴롭혀 온 악몽.

최근 들어 좀 안 꾸는가 싶더니 오늘 또 꾸고 말았다.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이불을 치우고 일어나 앉았다.

잠결에 집었는지, 머리맡에 놔뒀던 마광검(魔光劍)이 어느새 손에 들려 있다.

그것도 전원이 켜진 상태로.


“큰일 날 뻔했네···.”


조금만 더 늦게 깼으면 내 손으로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 뻔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였나.

그때 잠결에 빗자루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

그 뒤로는 절대로 다른 사람과 한방에서 잠을 자지 않게 됐다.


검을 원래 있던 곳에 돌려놓고, 스트레칭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비척비척 화장실로 걸어가서 세수하고 나오니 어느새 6시.


아침밥 대신 에너지바를 와작와작 씹어먹으며 스마트워치를 가볍게 두 번 두드렸다.

눈앞에 떠오르는 홀로그램 스크린.


한쪽 귀퉁이가 접힌 종이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자, 밤사이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뉴스가 주르륵 떠올랐다.


-3구역 공단에서 마력 합선 사고 발생!


-자이언트 사(社), 7세대 마광검 최종 테스트 돌입. 커다란 도약이 눈앞에···.


···


-ME11차원 전쟁, 사실상 인류의 승리.


-검성,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혀.


음료를 한 모금 더 마시며 제일 위에 있는 기사를 눌렀다.


-오늘 새벽 4시, 블랙스트림 사의 마력 배터리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사(社)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대변인은 손실된 15명분의 노동력은 이틀 안으로 매울 수 있을 것이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인상이 찌푸려지는 소식이었다.

죽은 15명을 단순히 노동력 손실로 여기는 태도도 마음에 안 들었다.


놈들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그날, SC(Sepeul’s Children)센터가 불타던 날도.


우리 센터 아이들 대상으로 정체 모를 생체실험을 벌이다가 문제가 생기니 싹 다 죽이려고 했다.

난 그때 센터장님 심부름으로 센터 밖에 나가 있었기에 운 좋게 도망칠 수 있었지만, 센터의 가족들은 나만큼 운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알아보니 가스 폭발 사고로 전원 사망했다는 뉴스 하나만 달랑 나와 있었지 아마.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있었다.

근데 정확히 누가 벌인 일인지도 모를뿐더러 안다고 해서 그럴 능력도 안 된다.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빠듯한 주제에 복수는 무슨.


읽던 창을 꺼 버리고, 다른 기사를 띄웠다.

다른 잡다한 기사들을 읽으면서 기억을 도로 묻어버릴 생각이었다.


-ME11 차원의 악귀와의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극도로 얻기 힘들고 그만큼 강력하기로 유명한 서시, ‘차원의 구원자’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쌓아 올리는 것으로 힘을 얻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얻는 즉시 압축되어 ‘서시’의 형태로 변환된다.

서시는 기본적으로 원래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데 쓸 수도 있지만, 말장난하듯 꼬아서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원자 계열의 서시들은 하나같이 활용도가 높은데, 거기에 단위가 차원이면 얼마나 가치 있을지 가늠도 안 된다.

누가 얻을지는 몰라도 거참 부럽네.


누구려나.

검성?

밤의 마녀?

아니면···.


에이, 이런 거 생각해서 뭐 해.

어차피 나랑은 관련도 없는데.


워치를 다시 두 번 두드려서 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덜컹-!!


크게 흔들리는 지하철

낡은 전등이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듯이 깜빡거린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공중전함이 날아다니는 시대지만, 5구역에서 1구역까지 가는 이 열차는 여전히 100년도 더 된 구식 선로를 사용한다.

1, 2구역의 지하철은 다 부유열차로 교체된 지 꽤 됐다는데···.


맞은편 천장에서 반짝거리는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건 죄다 수십 년씩 된 이 열차에서 새것이라곤 광고판밖에 없으니 눈에 띌 수밖에.


[사이보그 시술이 단돈 1,900,000₡! 자이언트 사(社)의 최신 기술을······]


[제7 공중요새 탈환전에 참가하시오! 위험을 감수하는 자만이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단, 계약성이 없으면 지원이 불가······)]


계약성.

그놈의 계약성.


한숨을 내쉬며 지금까지 수백 번도 더 띄워 본 전자신분증을 노려봤다.

물론 내가 노려본다고 해서 비어있는 계약성 자리가 뿅 하고 채워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내 기분만 더 안 좋아질 뿐.


------------------------------

*이 신분증은 별도의 기재가 없는 한 모든 세계에서 유효함.*


이름 : 가랑

국적 : 세피울

성별 : 남


120380131


레벨 : 2

마공(魔功) 사용 여부 : 사용


계약성(契約星)

: -


------------------------------


“하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 일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한두 달이면 될 줄 알았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도 그 정도면 계약이 되기도 했고.


근데 나만.

왜 나만.

아직도 계약성이 없는 거냐고···.


원래 첫 임무를 마치고 나면 어디 좀 유명한 전투에서 죽은 졸병 출신의 성좌라도 계약을 제안하기 마련이다.

다만 계약은 평생에 한 번만 가능하고, 파기할 수 없기에 신중하게 고르다 보니 몇 달 정도 걸리는 것.

문제는 난 그런 경우가 아니라는 거지.


이 일을 시작한 게 대략 2년 전.

그동안 매주 1번씩은 차원문을 넘었고, 그에 따라 모은 서시도 20개는 족히 된다.

그런데도 난 아직 계약 제의를 받아보지 못했다.


나 같은 사람이 혹시 더 있는지 주위에 물어보고 다니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그런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등에 멘 큼지막한 저격 총이 오늘따라 더 무겁게 느껴진다.

허리춤에 주렁주렁 매달린 마력 배터리들과 마광검 한 자루를 보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도 어쩔 수 없다.

성좌와 계약을 해서 제대로 된 ‘서시’를 얻기 전까지는 장비의 힘에 의존할 수밖에.

그렇다 보니 일을 하고도 오히려 적자를 보는 경우도 많다.


생각해 보니까 진짜 더럽게 억울하다.

아니, 내가 신화급 성좌를 바라기를 했나, 전설급을 바라기를 했나.

솔직히 처음엔 그런 마음도 있긴 했다.

근데 이젠 그냥 일반 등급도 괜찮으니 아무나 계약만 좀 시켜 주면 좋겠다.


내가 뭐 놈들에 대한 거창한 복수 같은 걸 꿈꾼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잘 먹고 잘살아보겠다는데 그것도 그렇게 어렵냐는 말이다···.


“우와! 엄마, 저 아저씨 용병인가 봐요. 멋있다!”

“길영아, 쉿-!”


내 한숨 소리를 들은 건지, 반대편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꼬마가 어느새 고개를 들고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5구역 사람들이 다 그러하듯, 낡고 해진 옷차림.

얼굴엔 어디서 놀다가 묻혔는지, 검댕이 잔뜩 묻어있다.


그나저나 아직 아저씨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닌데.


“···헉.”


그쪽을 보며 웃어주니 놀라서 뻣뻣하게 굳는다.

확실히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은 꽤 멋져 보이는 직업이긴 하다.

5구역 사람들이 인생 역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도 하고.


그 뒤로 5분 정도를 멍하니 좌석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시선이 계속 느껴져서 고개를 돌리니 아까 그 꼬마였다.


아이 엄마가 시선을 돌리려고 하고는 있지만, 계속 이쪽을 힐끔거린다.


그 모습이 은근히 귀여워서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마법으로 동전만 한 물방울을 만들어서 그쪽으로 날려 보냈다.

얼굴에 물방울을 이리저리 문질러서 검댕을 닦아줬다.


그 기이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쓸 수 있게 된 마법이다.

처음엔 뭐 대단한 기연이라도 되는 줄 알고 이것저것 실험해 본 적도 있었고.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기껏해야 이런 잡기술로밖에 못 쓴다는 걸 알았을 때는 꽤 실망했었다.


“우와······.”


근데 그건 내 입장이고, 아이 눈에는 또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아이 엄마는 깜짝 놀라는 듯했으나, 내가 나쁜 짓을 하려는 게 아님을 눈치채고는 그냥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다.


그렇게 장난을 치다 보니 꿀꿀했던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아쉬운 얼굴로 4구역에서 내리는 꼬마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다짐했다.

오늘은 조금 무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성좌와의 계약을 성공시켜야겠다고.




-*-*-*-




[이번 역은 차원문 역, 차원문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오른쪽 문입니다.]


열차에서 내리자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확 느껴졌다.

창이나 칼 같은 냉병기로 무장한 사람들부터 총화기나 마광검 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딱 봐도 초짜로 보이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들 이마나 손등 같은 곳에 반짝이는 문신 같은 게 있다.


성흔.

성좌와 계약이 되어 있다는 일종의 표식이다.


진짜 나 빼고 다 있네.


어쩐지 위축되는 기분에 빠른 걸음으로 출입국 심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안녕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가로세로 2m 남짓의 방 한가운데의 홀로그램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예전에는 이런 귀찮은 절차 없이 ‘문’을 넘어 다닐 수 있었다는데···.

몇 년 전에 마공을 남용한 미친놈들 몇 명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이런 게 생겨버렸다.


“출국.”


[신분증을 켜고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확인되었습니다. 순례자 가랑 님.]


[지금부터 자아 온전도 검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소요 시간은···.]


“동의.”


[······]


[자아 온전도, 78.7%. 자아 상태 ‘양호’입니다.]


[‘위험’ 단계로 내려갈 경우, 각종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마공 사용 시에 이를 유의하여 주십시오.]


기이이잉···


AI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맞은편 벽이 좌우로 열렸다.

그 너머로 일렁이는 검은 장막, 차원문이 보였다.


[세피울은 순례자님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감정 없는 인사를 들으며 구멍에 몸을 던졌다.




-*-*-*-




기이한 부유감.

아무것도 없는 새카만 공간에 빛으로 된 글씨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1번 게이트 : 아이루아 왕국(ME12)〗

〖2번 게이트 : 카닌 왕국(ME11)〗

〖3번 게이트 : 제7 공중요새(FU02)〗

〖4번······〗

〖······〗


선택지는 끝도 없이 떠올랐지만, 정작 내가 고를 수 있는 건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


제대로 된 계약성 하나 없는 내가 FU02차원 같은 곳에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시체도 못 찾는다.


남는 선택지는 1번이나 2번인데···.

2번, 그러니까 카닌 쪽은 오히려 너무 평화로워서 안 된다.

아니, 이 나라뿐만 아니라 그 차원 자체가 아까 뉴스에서 나왔듯이, 인류가 악귀 씨를 말려버린 차원이다 보니 가 봤자 내가 할 일이 없다.

그런 곳에서 나오는 임무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좀도둑 잡기 정도겠지.


‘서시’를 얻어와서 잠들어 있는 성좌를 깨우고,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그런 일로는 절대 안 된다.


그러면 1번 게이트 쪽 임무가···.


〖1번 게이트 : 아이루아 왕국(ME12)〗


[당신의 레벨은 2입니다. 하하(下下)에서 하상(下上) 등급 사이의 임무를 추천합니다.]


------------------------------

▶잔당 소탕. (등록일 : 12060.12.02)


악령과의 전쟁이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 한 산골 마을에서 악령 무리가 목격되었습니다.


이들은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악령들을 막아내거나 소탕하십시오.


추정 난이도 : 하상(下上) 등급.

------------------------------


한 5분 정도를 더 뒤져봤지만, 이것보다 더 나아 보이는 건 딱히 없었다.

그럼···.


후······.


좋아.

오늘도 가보자고.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처음 연재해 보는 글인 만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네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아래의 정보는 몰라도 글을 읽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니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괜찮으며, 오히려 그게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

1. 마광검은 스타워즈의 광선검처럼 생겼지만, 그것처럼 파괴 불가의 칼날을 가진 것은 아니다. 큰 충격을 받으면 날이 깨지기도 하고, 그 때는 배터리의 마력을 대폭 소모해 다시 재생해야 한다.

.

2. 주인공(가랑)이 있는 차원의 이름은 ‘세피울’이며, 이곳의 유일한 도시이자 국가의 이름 역시 ‘세피울’이다.

.

3. 세피울의 사람들은 최상위 계층이 아닌 이상 아이를 낳아서 직접 기르지 않는다. 보통은 SC센터라 불리는 국가와 기업들이 운영하는 센터에 맡긴다.

.

4. SC센터의 아이들은 그곳을 운영하는 정부나 특정 기업에 우호적인 시각을 갖게 되며, 정부와 기업들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상당한 재화를 센터 운영에 사용한다. 이런 ‘표면적’ 이유 말고도, 주인공이 자란 센터의 경우처럼 불법 인체실험이 목적인 경우도 있다.

.

5. SC센터라는 개념은 이희영 작가님의 ‘페인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게 되었다.

.

6. 세피울의 화폐 단위는 ₡이며, ‘셀’이라고 읽는다.

.

7. ‘차원문’은 임무 하나를 주며, 이를 완수해야 세피울로 돌아올 수 있다. 이 임무의 선정 기준이나 누가 선정한 것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

8. 차원문은 인류의 발생 이전부터 세피울에 있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인류 문명이 세워졌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각종 종교 단체에서는 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9. 주인공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세피울을 비롯한 몇몇 고도로 발달한 차원에서는 용병이라 부른다. 하지만 문명 수준이 중세 이하인 차원들은 대부분 존경을 담아 순례자라 부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야기 무덤의 살아있는 성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21.04.15 71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 21.02.26 33 0 -
31 살아있는 별. (1부 완결.) 21.04.15 66 1 12쪽
30 잠입(2) 21.03.30 27 1 11쪽
29 잠입(1) 21.03.11 34 3 11쪽
28 우주전.(3) 21.03.04 34 1 11쪽
27 우주전.(2) 21.02.24 44 2 11쪽
26 우주전.(1) 21.02.22 49 4 12쪽
25 이사. +1 21.02.20 56 3 11쪽
24 재앙 사냥.(3) +2 21.02.18 58 3 11쪽
23 재앙 사냥.(2) 21.02.16 64 4 12쪽
22 재앙 사냥.(1) 21.02.15 47 4 11쪽
21 암살자? 21.02.13 54 4 12쪽
20 SS-12 21.02.12 56 4 11쪽
19 암시장. 21.02.11 75 3 12쪽
18 차원의 멸망.(1) 21.02.09 58 4 11쪽
17 파멸의 거인.(3) 21.02.08 58 4 11쪽
16 파멸의 거인.(2) 21.02.06 59 3 12쪽
15 파멸의 거인.(1) 21.02.05 59 3 12쪽
14 군인 론.(1) 21.02.04 68 3 11쪽
13 계약자 만들기.(2) 21.02.02 68 3 12쪽
12 계약자 만들기.(1) 21.02.01 74 4 13쪽
11 도로시 구하기. 21.01.30 67 4 13쪽
10 인간, 안드로이드, 그리고 엘프. 21.01.30 70 4 14쪽
9 탈주 안드로이드. 21.01.28 85 4 13쪽
8 커피 농장 테러범 잡기.(4) 21.01.26 80 6 14쪽
7 커피 농장 테러범 잡기.(3) 21.01.25 83 5 11쪽
6 커피 농장 테러범 잡기.(2) 21.01.23 103 5 11쪽
5 커피 농장 테러범 잡기.(1) 21.01.22 119 5 11쪽
4 전생과의 계약.(4) 21.01.21 113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