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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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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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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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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5화 수로채 (4)

DUMMY

시운화가 각천채주 최심장 척이의 목을 날리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연무장은 작은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지경으로 조용해졌다. 그래도 수로채의 주인들이었다. 나름 절정의 무인이라 큰소리를 쳤었고, 실제 어지간한 무인과의 대결이나 비무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채주 둘이 손 한번 쓰지 못하고 갈가리 찢어지고 순식간에 목이 날아갔다. 연편을 저리 꼿꼿이 세울 정도이니 절정의 수준이란 것이야 채주들 대부분이 짐작하고도 남았지만, 아무리 절정의 경지라 한들 저리 쉽게 당하리라고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누군가 나서서 시운화를 징치하는 것이 맞았지만, 채주들 가운데 먼저 나서려는 자는 없었다. 물론 스스로 각천채주 척이나 북수채주 퇴마보다 위에 있다 자부하지만, 비무조차 해 본 일이 없으니 자부는 공허할 따름이었고, 목 없는 시신 두 구가 자신 있으면 나와 봐라 하며 압박하고 있었으니, 차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의지가 일지 않았다.


시운화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연편에 묻은 살과 피를 털어내고 연편을 허리에 두르고는, 던져두었던 피풍을 털어 걸치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털썩 주저앉았다.


대공자 시운학은 시운화에게 퇴마의 목숨을 거두라 하기는 했어도, 그리 단호하고 잔혹하게 죽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 시운화의 무공으로 놈들에게 위해를 입는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지만, 생에 첫 살인을 그토록 담대하게 치러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렇기에 퇴마의 삶과 죽음을 시운화에게 맡긴 것인데, 시운화는 대공자 시운학도 알지 못했던 단호함을 드러내 보인 것이었다.


"잘했다. 진 노사께서 보셨으면 크게 칭찬하셨을 것이다."


시운화는 비록 대공자 시운학의 명을 수행한 것이지만, 첫 살인이고 보니 헛구역질이 나는 것을 간신히 참고 있었는데, 대공자 시운학이 스승의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하자 거슬렸던 가슴속이 풀리는 듯싶었다.


떨리기는 지켜본 남궁수의 가슴이 더 떨렸다. 강호행을 한 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났지만 시비가 일어도 대부분 남궁호가 처리했고, 그보다 감히 오대세가라 불리는 남궁세가의 자식들에게 시비를 걸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남궁수에게 시운화가 보여 준 단호함은 경악과 혼돈으로 점철되어, 자리에 앉은 시운화에게 뭐라 해야 좋을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남궁호가 슬그머니 시운화에게 물었다.


"진 노사라는 분께서 낭자의 스승님이신가 봅니다. 소생이 견문이 좁아 누구신지 알지 못해 그러니, 어떤 분이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시운화는 말을 해도 되는지 잠시 생각하고는, 대공자 시운학이 사문을 알린 일을 상기하고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스승님께서 강호행을 하실 때 편선이라 불리셨습니다."


남궁호는 편선이 누구인지 어른들의 말씀을 기억하려 했는데, 군사 귀제갈의 입에서 놀란 듯한 명호가 튀어나왔다.


"아~!

편선 진원원 여협께서 낭자의 사부셨군요."


남궁호나 남궁수는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은거에 든 사람이었기에, 편선 진원원 여협이라는 말에 지난날 손꼽는 여협이었구나 정도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지만, 한 대만 위로 올라가도 편선 진원원의 명성이 천하를 크게 울렸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편선 진원원은 강호를 떠돌며 협행을 즐겨했는데, 그에 반해 사마외도의 불의한 모습을 보면 절대 용서하지 않았고, 그 수단이 꼭 조금 전 시운화가 보여 준 그대로였다.


연무장은 처음 모여들 때와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대공자 시운학이 사형들과 떨어지자 절정의 무위를 보인 호위가 떨어진 기회라 여겨 움직였지만, 왕의 무덤에서 나온 낭자 하나조차 그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귀 밝고 노회한 채주들은 군사 귀제갈이 놀라 외친 편선 진원원이라는 명호를 들었고, 편선 진원원을 떠올리자 북수채주 퇴마와 각천채주 최심장 척이가 어찌 그리 허망하게 죽어 갔는지 충분히 알고도 남았다.


당장 천하를 얻을 것처럼 몰려든 채주들과 두령들은, 순식간에 변한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이제 막 당도한 채주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도 전에, 아직 치워지지 않은 두 채주의 시신을 보고 양하채의 짓이라 여겼는지, 자리에 앉지도 않은 채 연단 앞으로 나와 소리쳤다.


동정호에서 제법 떨어진 한수를 근거로 하는 한수채주 광혼은 북수채주 퇴마와는 관계가 좋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연단에 자리한 남궁호를 알아보고 북수채주 퇴마와 각천채주 최심장 척이의 죽음에 남궁세가의 힘이 미친 결과라 여겼다.


"천하에 호협한다 자처하는 남궁세가 공자께서 수적 소굴에 얼굴을 보이실 줄은 몰랐소이다. 이제부터 강호에 남궁세가가 양하채와 손을 잡고 동정수로의 패권을 노린다고 보는 것이 맞소이까?"


한수채주 광혼이 연단을 향해 소리치는 동안 대공자 시운학은 군사 귀제갈에게 물었다.


"이제 다 들어온 것이오?"


군사 귀제갈은 잠시 연무장을 살피고는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며 대답했다.


"모두 들었습니다."


"가까이 지내거나 살려야 할 사람은 정하셨소이까?"


군사 귀제갈은 대전을 나올 때 대공자 시운학이 그런 말을 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채주를 죽이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다가, 한수채주 광혼이 연단 앞에서 더욱 소리치자 혹여 그마저 죽일까 염려되었는지, 탑탑대왕의 눈치를 살피며 대답했다.


"잠시 전 죽은 두 사람 말고는 크게 위협되는 채주는 이제 없습니다."


대공자 시운학은 군사 귀제갈의 말에 힐긋 바라보고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거야 원 수적이라더니 인의군자들이 모인 곳이 아닌가?"


대공자 시운학은 탑탑대왕을 바라보며, 누가 보면 크게 즐거운 일이라도 있어 보일 정도로 미소를 가득 피우며 말했다.


"채주들이 모두 사라져도 두령들이 뒤를 이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연단에 있는 모두가 대공자 시운학의 말에 크게 놀라며 대공자 시운학을 바라봤다. 오웅채주가 다섯이니 이미 죽은 둘을 제하고 열아홉이나 되는 채주들을 모두 죽여도 되느냐 묻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죽여도 되느냐가 아니라 죽이자고 죽일 것이라고 통보하고 있었다.


탑탑대왕은 대공자 시운학의 말에 다른 사람보다는 동요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채주들을 모두 죽여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 여겼다. 대공자 시운학이 어쩌면 순식간에 채주들을 모두 죽일지도 모른다 여겨지자, 잔뜩 구겨졌던 얼굴에 나름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모처럼 공자께서 스승님의 남은 절기를 전수해 주신다 하셨는데, 채주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 한동안 수련에 들 시간이 나지 않을 듯싶소이다. 이제 늙어 양하채도 물려주고 폐관이라도 해야 하나 싶어 나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리 처분하시면 실로 난감해지지 않겠소이까?"


대공자 시운학은 탑탑대왕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한참을 바라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혀를 차고 시운화에게 말했다.


"운화야,

유엽도 하나만 다오."


시운화는 옷깃 안으로 줄줄이 끼워진 유엽도 하나를 뽑아 대공자 시운학에게 내주며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봤다. 대공자 시운학은 군사 귀제갈에게 채주들이 누군지 물어 듣고는 진기를 내 모두가 똑바로 들을 수 있게 말했다.


"채주들은 모두 이 유엽도를 잘 보거라. 이 유엽도가 너희들의 머리 상투를 자를 것이나, 만에 하나라도 상투가 잘리지 않는 자가 있다면, 천하의 어떤 신공절기라도 원하는 대로 전해 줄 것이다."


모두 대공자 시운학의 말에 무슨 미친 소리를 지껄이느냐 하는 눈으로 바라보는데, 대공자 시운학의 손에 들린 유엽도에 시리도록 푸른 강기가 둘러지자, 채주들뿐 아니라 연무장에 모인 모두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유엽도는 날렵함을 주특기로 삼는, 무기라기보다는 암기였다. 그런 유엽도에 강기를 싣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 자가 이곳에는 없었지만, 유엽도에 실린 강기가 저리 시리도록 푸르고, 유엽도가 본래 크기보다 배는 커 보일 만큼 강기로 둘러진 것만으로도 놀라움은 가시지 않았다.


모두가 놀라든 말든 대공자 시운학은 유엽도에 진기를 실어 연무장 가운데로 날려 보냈다. 모두들 이제 유엽도가 연무장 바닥에 떨어지지라 여겼는데, 유엽도는 연단 앞에서 시위하듯 버티고 있던, 한수채주 광혼의 잘 꾸며진 상투를 자르고 지나치더니, 처음 포구에서 마주했던 웅호채주 삭도의 대머리를 지나 따 내린 머리 꽁지를 자르고 지나쳤고, 이어 곁에서 웅호채주 삭도의 비명을 듣고 놀라던 사령진채주 천수의 모자와 상투가 잘려 나갔다.


채주들 모두 무기를 꺼내 들고 그까짓 유엽도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오는지 눈을 부릅뜨고 유엽도를 감싼 푸른 강기를 찾는데, 한껏 몸을 웅크린 하수채주 비룡뿐 아니라, 채주가 다섯이나 되는 오웅채 흑사, 백사, 적사, 청사, 흑사 다섯 채주들의 오방진도 여기 뭐가 있었느냐는 듯 서슴없이 지나치자, 채주들이 서로를 보니 덥수룩했던 머리가 정수리를 비우고 있었다.


열아홉이나 되는 채주들의 머리 상투가 모두 잘려 나갔다. 심지어 오줌을 지려 바지가 흥건한 채주마저 있었으니, 유엽도가 모든 일을 마쳤다는 듯 대공자 시운학의 손으로 돌아간 것에 안심했다. 대공자 시운학은 유엽도를 시운화에게 돌려주고 연무장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모두 돌아가라. 그리고 앞으로 백 일 동안 수적질을 금한다. 만일 명을 어기고 단 한 놈이라도 수적질에 나서는 수채는 지금 떨어진 머리카락만큼 목이 떨어질 것이다."


연무장을 나서는 채주들의 눈동자는 허망해 보였다. 권문세가도 아니고 왕들의 무덤이라 일컬어지는 무파에서 나왔는데, 아무려면 주인이 호위만 못한 무공을 갖췄겠는지 생각했어야 했다. 권문세가들야 무공을 익히지 못한 공자들이 호위를 앞세우곤 하지만, 천하제일일지도 모를 문파의 공자가 무공을 호위들만큼도 익히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를 않았다.


한 번만 더, 잠시만 더, 강호의 도산검림에서 목숨을 걸고 움직이려면 작은 일도 한 번 더 살펴야 했다. 한 번 더 잠시만 더를 무시한 결과는 채주 둘 아니 채주 스물하나의 목숨으로 치러야 했다.


채주들과 각 수채에서 몰려들었던 산왕들이 모두 물러가자, 군사 귀제갈은 대공자 시운학 일행을 위한 연회를 준비했다. 돼지를 있는 대로 잡고 물질에 능한 수하에게 잉어를 건져 오라 명하자 분수자를 든 수귀들은 즉시 동정호 깊이 들어가더니, 어지간한 사람 몸통만 한 잉어들을 줄줄이 들고나왔다.


주고가 열리고 잘 말려둔 장작들이 이제 비어 버린 연무장에 불꽃을 피워 올렸다. 장작이 타고 남은 숯불 위로 갓 잡은 돼지가 통으로 올려졌다. 분수자를 양편에 꽂고 얼른 익으라 잔잔히 칼집을 넣으니 순식간에 돼지가 익어 가고 잉어가 구워졌다.


다시 연무장 연무대 위로 나온 모두는 양하채 수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술과 고기가 넉넉하고 지금도 연신 잡아 올리는 잉어는 내장을 흘리고 비늘만 치면, 그대로 숯불에 넣어져 잠시 굴리다 보면 이름난 숙수의 찜 요리보다 훌륭한 안주로 변신했다.


양하채에서의 연회는 꼬박 이틀 동안 이어졌고, 탑탑대왕은 대공자 시운학에게 악양루를 찾았던 사람을 보이며, 앞으로 양하채주가 될 사람이라 말하고는 은근히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었다.


대공자 시운학은 그저 미소만 지어 보이다가, 탑탑대왕의 내전에 마련된 연무장에서 탑탑대왕에게 구구헌원부법과 구구헌원심공을 전하고, 구구헌원부법이 삼재검법 삼십육초식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구구초식과 삼십육초식을 비교하며 풀어 보였다.


그리고 탑탑대왕이 후계로 지목한 귀수에게는, 귀수가 익히고 있던 검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환구구탈백검법과 심법을 남겼다.


대공자 시운학과 일행은 안휘까지 배를 내준다는 탑탑대왕의 호의를 뒤로하고, 악양 포구에서 안휘로 향하는 객선에 올랐다. 객선에 오르고서야 남궁호가 불만을 토로했는데, 탑탑대왕에게 삼재검법 삼십육초를 전하고도, 남궁호에게는 단 한 초식도 보여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남궁수는 대공자 시운학과 시운화의 무위에 눌렸는지,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겉돌고 있었다. 더구나 다른 때 같으면 다독여 주던 오라비 남궁호마저, 대공자 시운학이 보인 절기에 모든 마음이 다 빼앗겨, 오로지 일초일식이라도 받아내려는 마음에 남궁수를 돌볼 여유가 없었다.


남궁호는 무공을 이야기하려니 대공자 시운학이 보인 연무장에서의 일을 거론해야 했다.


"시 소협께서는 진정 그 많은 채주들의 목을 베려 하신 것이오?"


"그들이 노린 것이 소생이었다면 달리 벌을 내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소생의 사문을 노리고 움직인 것이 아니오? 탑탑대왕의 간곡한 당부가 아니었다면 채주들이 아니라 수채들을 모두 지웠을 것이오.


그리고 본문을 노리는 자들이 수적들뿐이겠소이까? 모르긴 해도 천하 대부분의 무인들이 같은 생각을 가졌다고 소생은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본보기를 위해서라도 모두 베는 것이 맞았지요.


두고 보십시오. 앞으로 소생이나 누이를 노리는 자들은 꾸준히 나올 것이니. 물론 강호행에 나선 사형들께도 같은 노림이 있겠지요. 하지만 본문에 위해를 끼치는 일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그들은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남궁호는 마음속 깊이 울려 오는 떨림을 감당하기 어려웠는지, 대공자 시운학에게서 벗어나 홀로 겉도는 누이에게 눈길을 주고 물었다.


"어찌하여 이리 홀로 나와 있는 것이더냐?"


"오라버니,

시 낭자는 그리 여리고 유순해 보이는데 어찌 그리 잔혹한 수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오라비도 네 마음과 한 치의 다름도 없구나. 하나 잠시 전 시 소협과 말을 나눴는데, 만일 그 둘이 그리 잔혹하게 죽지 않고 시 낭자가 처음부터 진신 절기를 그대로 드러내 간단히 베었다면, 채주들이 그리 쉽게 복종했겠느냐?


둘이 잔혹하게 죽은 것이 천만다행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리 말하면 앞서 한 말과 다르다 할 것이나, 만일 그들이 빠르게 굴복하지 않았다면 연무장에 있던 채주들뿐 아니라 함께 왔던 수적들 모두가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시 소협이 그리 잔혹한 사람이더이까?"


"그렇다고 해야 맞겠지, 하지만 시 소협이 이렇게 말하더구나. 그들이 노린 것이 자신이었다면 관용을 베풀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노린 것이 사문이었으니, 만약 탑탑대왕이 말리지 않았다면 동정십팔채가 몰살할 뻔했었다. 그에 비하면 채주 둘의 죽음은 비록 그 모습이 잔혹해 보일지언정, 그렇게 해서 오만의 목숨이 살았다 여기거라."


"오라버니의 말씀이 옳겠지만 소매는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세가로 돌아가 아버님과 어른들께 여쭙고 도움을 청하렵니다."


"그래 그도 한 방도이니 그리해라."


남궁수는 남궁호가 평소처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려 할 것이라 여겼지만, 남궁호는 남궁수가 어른들의 도움을 청하겠다 하여도 선선히 받아들이고 허락했다. 남궁수는 그런 남궁호가 조금은 낯설었지만, 큰일을 겪은 결과거니 생각하고 마음속 깊이 악양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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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무림맹 (2) +1 23.07.11 3,532 33 18쪽
63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78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5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602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89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5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3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50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4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91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78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18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3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6 37 15쪽
50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2 35 15쪽
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5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6 38 18쪽
47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07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6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5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3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48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2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87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09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66 39 17쪽
38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77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85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10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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