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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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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4.09.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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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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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7화 남궁세가 (6)

DUMMY

제왕검대주가 화경의 벽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남궁세가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대공자 시운학과의 비무연을 취소한다고 천명했지만, 남궁세가의 무인들 누구도 아쉬워하지 않았다.


남궁세가에도 화경의 고수가 나왔으니, 손님인 대공자 시운학과의 비무가 아니어도 무위를 높일 방도가 세가 안에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비무연을 취소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기보다는 당연한 조치라 여겼다.


남궁세가의 대전에는 흥분한 가솔들이 몰려들었다. 몰려든 가솔들은 제왕검대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 역시 당연하게 여겼다. 제왕검대는 남궁세가의 가주를 호위하는 세가의 최후 보루였으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었다.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제왕검대주님께서 대성하셨다는 소식은 모두 들었을 것이다. 지난 삼 년의 노고가 결실을 맺었구나. 너희들도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무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거라. 그래야 제왕검대주께서 이루신 것들이 빛을 발하지 않겠느냐?"


"예, 가주님."


"당장이라도 연회를 열어 크게 세가원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나, 오대 세가의 가주들께서 곧 세가를 찾으실 것이니 연회는 뒤로 미뤄야 할 것 같구나. 하루 이틀 사이에 모두 당도한다는 전언이 있었으니 손님 맞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제왕검대주님께서 대성하신 일은 감추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대장로가 의외라 여겨지는지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을 보며 물었다.


"소문을 내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래야 세가의 힘을 무시하는 자들이 없지 않겠느냐, 특히 삼 년 폐관 끝에 대성하신 것을 은근히 강조해 전하거라."


장로들은 대공자 시운학의 도움으로 대성한 것을 감추려는 계책으로 알아들었다. 만에 하나라도 대공자 시운학의 도움으로 대성한 것을 알게 된다면, 모든 세가가 대공자 시운학의 쟁탈전에 뛰어들 것이었고, 가능성이 작다 할지라도 대공자 시운학이 다른 세가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대전에 모였던 가솔들은 희희낙락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대전을 나갔다. 모두가 나가자 장로들에게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이 나직이 물었다.


"아직인 것이냐?"


"예,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왕검대가 호법을 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할 터인데···."


"청림원 주위를 모두 봉쇄해 두었습니다. 적어도 청림원 십 장 안으로 드는 자는 없도록 조치를 해 두었습니다."


"잘했소이다."


"대형,

오대세가 가주들이 모두 모이게 되면 시 공자를 보자 할 것이고 말이 전해지지 않겠습니까?"


남궁세가주 남궁진연은 고개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시 공자가 그리 가볍게 입을 열 사람이 아닐세. 숙부님의 대성을 도운 것은 분명하지만, 비무 가운데 벌어진 일로 인한 것이 아닌가? 그 일을 꺼내면 시 공자가 강호행을 하는 데 크게 귀찮게 될 것이니, 시 공자는 결코 이번 일을 누구에게도 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네."


"숙부님께서는 은공을 갚으려 하실 터인데 그건 어찌하시려는 지요?"


"은혜를 입었으니 갚아야 하는 것이야 당연하지. 그렇다 하더라도 숙부님의 대성에 시 공자가 관여했다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될 일이야. 어찌하면 좋을지는 모두 깊이 생각해 보고 말씀하시게. 시 공자가 회복하고 나오게 되면 바로 만나 볼 것이니 그리들 아시고."


"오대 세가의 가주님들과 만나기 전에 언질을 주시려는 것입니까?"


"아무리 말을 내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한들 미리 다짐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대형께서 작은 우려만 보이셔도 충분히 알아들을 겁니다."


"그 정도의 눈치는 우형도 있으니, 시 공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야."


"물론 대형을 믿습니다만, 일이 워낙 엄중한 일이라 감히 말씀드렸으니 노여워하시지는 마십시오."


"아우들의 마음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모두가 세가를 위한 충심에서 나온 말이란 걸 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 그러니 앞으로도 세가를 위한 말에는 격식을 차리지 말고 전하시게."





남궁세가의 제왕검대주가 삼 년의 폐관 끝에 화경에 들었다는 소문은 안휘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니 객잔에서 다른 세가주들이 안휘에 드는 것을 기다리던 당가주 당적의 귀에도 전해졌다.


"알아들 봤느냐?"


오 장로 당휘가 바로 대답했다.


"예, 가주님.

달리 알아볼 것도 없었습니다. 남궁세가의 상단들과 무대의 대원들이, 희희낙락거리며 안휘 곳곳에 알리고 있으니 모르기가 오히려 어려울 지경입니다."


"사실이기는 한가 보구나?"


오 장로 당휘는 당가주 당적이 미심쩍은 듯하자 말을 이어 갔다.


"삼 년에 걸친 폐관을 마치고 세가로 돌아왔다니, 제왕검대주가 화경에 들었다는 소문은 사실인 듯싶습니다."


당가주 당적은 그렇지 않아도 다른 세가들보다 강하고 많은 무력을 보유한 남궁세가의 무력이, 더욱 강해지게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입맛을 쩝쩝거리며 말했다.


"공연히 몰려와 남궁세가의 기세만 올려 주게 생겼지 않느냐?"


"하나 그 수천문의 공자가 남궁세가에 머물고 있으니,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당가주 당적은 악양에 당가의 상회들이 무수히 많았음에도, 당가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악양루에 오르지 않은 것이 못마땅했다. 악양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받고 즉시 움직였지만, 수천문 제자들 가운데 한 명도 만날 수 없었다.


그뿐이면 그러려니 했을 터이나, 남궁세가의 삼공자 남궁호가 시운학과 함께 남궁세가로 향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가 가솔들의 느린 대처에 크게 분노했다. 서둘러 안휘에 들었으나 안휘로 향하던 중에 남은 오대 세가도 안휘로 향했다는 전언을 듣고는, 그나마 조금 빠르게 안휘에 든 것에 만족했다.


"그놈은 어찌하고 있다 하더냐?"


오 장로 당휘는 당가주 당적의 물음에 누구라 하지 않았어도 바로 알아듣고 대답했다.


"남궁세가에서 귀빈 대접을 받으며 지낸다 합니다. 좀처럼 내주지 않는 청림원까지 내줬다 하니, 남궁세가에서 그자를 어찌 받드는지는 보지 않아도 뻔하지 않습니까?"


"청림원에 말이더냐? 대단한 귀빈 대접이로구나. 한데 아직 연회도 열어 주지 않았다 하지 않았느냐?"


오 장로 당휘는 남궁세가 장로들을 비롯한 상단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들은 바를 담담하게 말했다.


"그야 어제 연회를 열려 했다고 합니다. 오대 세가의 가주님들께서 오신다는 말을 전해 듣고 연회를 뒤로 미뤘다 들었습니다."


"하긴 그것이 맞지. 어차피 모두 모이면 열어야 할 연회이니, 그때 한 번에 치르는 것이 번거롭지도 않고 다른 세가의 눈치도 덜 보게 되니 옳은 판단이기는 하지."


오 장로 당휘는 당가주가 묻지 않았음에도 다른 세가들의 움직임도 전했다.


"오늘 중으로 제갈세가와 황보세가가 당도한다 합니다. 그리고 팽가는 늦어도 내일 중으로 안휘에 들 것이라 전해 왔습니다."


제갈세가와 황보세가가 들고 팽가마저 들면 남궁세가로 함께 들 예정이었다. 그러니 이제 얼마 뒤면 함께 남궁세가를 압박 하리라 다짐하고는, 달리 움직이는 수천문 제자들의 행방을 물었다.


"함께 나온 놈들은 어찌하고 있는지 아느냐?"


"예, 가주님.

정왕부에 들었던 놈은 역참의 역마를 써 가며 빠르게 경사로 향하고 있다 합니다."


"역참의 역마?

그놈이 어찌 관의 역마를 쓸 수 있다는 말이더냐?"


관의 역참에서 역마를 쓸 수 있는 사람은 긴급을 요하는 전령지를 갖고 있는 관료나 전령뿐이었다. 그럼에도 섬도 진걸이 역참의 역마를 써가며 빠르게 경사로 향한다 하니 의문이 들어 물은 것이다.


"아마도 정왕부의 호위가 된 듯싶습니다. 정왕이 지금 경사에 머물고 있으니 정왕을 호위하려 서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인이 어찌 관부의 개가 되기를 그리 서둔다는 건지. 통탄할 일이로구나."


"군문에 들어 출세하려는 자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그러니 하는 말 아닌가? 무림이 어찌 되려고 어설픈 무공을 익혀 군문을 두드리니 말일세."


"그자가 군문에 뜻이 있는 듯싶으니 지켜보시다가, 순천부 진무사로 있는 당위평에게 살펴보라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당위평?"


"예, 가주님,

중경 상단주의 둘째가 지금 순천부에 진무사로 있습니다."


"정왕의 호위로 간다 하지 않았더냐? 정왕의 호위로 있는 자를 순천부의 오품관이 무슨 힘을 쓰겠느냐?"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정왕의 호위가 되지 않으면 무과를 봐야 등용될 것인데, 무과에 든다 해도 구품이 아닙니까? 오품직이면 다스리는 데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그래~, 그렇다면 알아서 처리하고, 남은 놈들은 또 어찌하고들 있는지 말해 보거라."


오 장로 당휘는 익히 알고 있다는 듯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무림맹 호남 지부를 뒤흔든 놈은, 호남 분타주 소양검 육공설의 소개장을 들고 하남 무림맹 총타로 가고 있습니다."


당가주 당적은 무림맹 호남분타주 소양검 육공설이 소개장을 써 주었다는 말에 혀를 차며 말했다.


"멍청한 놈 같으니,

소개장이라니 그리 줘터지고 망신스럽지도 않았다는 말이더냐 !"


오 장로 당휘는 당가주 당적이 혀를 차며 소양검 육공설을 힐책하자, 당가주 당적의 비위라도 맞추려는 듯 끌끌거리며 말했다.


"워낙 무위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니 총타에 책임을 넘기려는 수작이 아니겠습니까?"


"잔머리를 굴렸다."


"아마도 그게 맞을 듯싶습니다."


당가주 당적의 판단에도 그게 맞을 성싶었다. 분타가 박살났으니 책임은 져야 하고 어디다 변명할 곳도 없을 터이니, 은창 유성을 총타로 보내 이 정도의 무인이라 그리된 것이라 변명하고, 또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총타의 무인들이 은창 유성을 상대해 보면, 호남 분타가 어찌 그리 힘을 쓰지 못하고 당했는지 알게 될 것이니, 책임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으리라 여겼을 것이었다.


"남은 놈은?"


오 장로 당휘도 만검 교운에 대해 묻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대답했다.


"그 살귀 놈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호북성에 들어 이십여 명을 도륙하고는, 북쪽으로 향하는 듯싶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섬서성에 들어, 섬서성까지 따라온 놈들을 모조리 베어 버리고는, 다시 호북 낙양으로 향하고 있다 합니다."


당가주 당적의 생각에 그렇게 베고 다닌다면, 강호 무림뿐 아니라 관에서도 추적에 나설 것인데, 이제껏 추적에 나섰다는 말도 만검 교운을 비판하는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놈이 살귀가 맞느냐?"


당가주 당적이 살귀가 맞느냐 물은 것은, 어찌 그런 살귀를 공동 대응하여 잡아들이거나 죽이지 않았는지를 묻는 말이었다. 오 장로 당휘는 당가주 당적의 물음에 자신도 곤혹스러운지 잠시 뜸을 들이고 말을 이어 갔다.


"무관한 사람을 베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비를 걸거나 암습하거나 하게 되면 남김없이 베고 지나간다 합니다."


"하수 놈들이 만용을 부린 게지."


당가주 당적이 아직도 만검 교운을 뜨내기 낭인처럼 여기자, 오 장로 당휘는 그렇지 않다며 만검 교운에게 죽임을 당한 무인들 가운데 제법 명성을 떨친 자들의 명호를 말했다.


"호북 진양 삼걸도 당했습니다."


"진양 삼걸이라면 그래도 무림에 명성이 있는 자들이 아니더냐?"


"예를 갖춰 비무를 청했다 하는데, 일고의 여지도 없이 베었다 합니다."


"비무를 청했다면 지켜본 자들이 있었을 것 아니냐?"


"예 가주님.

하지만 비무가 시작되자 일 초도 다 펼쳐지기 전에 셋 모두를 베었다 합니다."


"진양 삼걸이 일 초를 넘기지 못했다."


"그렇다 합니다."


"그놈이 화경의 고수라도 된다는 말이더냐?"


오 장로 당휘는 들은 말만으로 판단하기에 문제가 있었지만, 절정이라 알려진 진양 삼걸이 일 초를 넘기지 못하고 죽임을 당한 것을 생각해 보면 화경이 아닐까 싶기는 했다. 하지만 화경의 고수는 그리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었을뿐더러, 비무를 지켜본 무인들의 말을 정리해 보면 아직은 아니지 싶었다.


"그렇지는 않은 듯싶습니다. 비무를 지켜본 자의 말에 따르면 검에 강기가 서렸지만, 검끝에 맺히는 정도라 하니 아직은 벽을 넘진 못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상한 노릇이로구나? 초절정이라 한들 그리 쉽게 진양 삼걸을 베어 넘기기는 어려웠을 터인데?"


"특이한 무공을 익히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긴 그 수천문이란 곳이 특별하긴 하지. 내일이면 모두 든다니 늦어도 모레 정도면 만나게 될 터이니 직접 물어보지."


당연하게도 무인이 자신의 무위를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알려 주는 법은 없었다. 아무리 사형제지 간이라 해도 모두 알기 어려운 것이 무인의 무위였을 뿐 아니라, 타문파에서 수천문 제자의 무위를 묻는들 바르게 말할 까닭은 없었다.


"알려 주겠습니까?"


"적어도 그놈의 무위는 살펴볼 수 있지 않겠느냐?"


"그 공자는 특별히 드러내 보인 무공이 없었습니다. 비록 양하채에서 유엽도를 날려 채주 놈들의 상투를 날렸다 하지만, 나오는 말이 모두 크게 과장된 것이 오히려 진신 무위를 알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남궁가의 셋째가 봤을 것 아니더냐?"


"아직 별호도 없는 어찌 보면 강호 초출이나 다름없는 자입니다. 봤다 한들 올바로 보긴 어려웠을 것입니다."


"도걸개와 동정어은도 봤다 하지 않았더냐?"


"그 둘이 본 것도 시 공자가 아닌 사형제들의 무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사형제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이 시 공자이니 아무리 높게 봐준다 한들, 지금 강호가 좁다 하고 돌아다니는 사형들만 하겠습니까?"


당가주 당적은 오 장로 당휘의 말이 옳을 듯싶었다. 그렇지만 각 문파에서 적장자에게만 전해지는 비기가 따로 있는 법이니 만약의 경우도 대비해야 했다.


"정보를 최대한 모아 보거라. 남궁세가주가 아무려면 별 볼 일 없는 자에게, 세가의 특별한 귀빈에게나 내주던 청림원을 내줬겠느냐?"


"예, 가주님.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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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화 설가장 (1) +1 23.07.12 3,520 30 17쪽
64 64화 무림맹 (2) +1 23.07.11 3,531 33 18쪽
63 63화 무림맹 (1) +1 23.07.10 3,576 33 16쪽
62 62화 금의위 (4) +2 23.07.09 3,584 35 17쪽
61 61화 금의위 (3) +1 23.07.08 3,599 32 17쪽
60 60화 금의위 (2) +1 23.07.07 3,687 32 14쪽
59 59화 금의위 (1) +1 23.07.06 3,744 32 14쪽
58 58화 남궁세가 (17) +1 23.07.05 3,662 35 14쪽
57 57화 남궁세가 (16) +1 23.07.04 3,649 33 18쪽
56 56화 남궁세가 (15) +1 23.07.03 3,653 32 15쪽
55 55화 남궁세가 (14) +1 23.07.01 3,689 32 15쪽
54 54화 남궁세가 (13) +1 23.07.01 3,678 33 8쪽
53 53화 남궁세가 (12) +1 23.06.30 3,717 34 14쪽
52 52화 남궁세가 (11) +1 23.06.29 3,732 36 14쪽
51 51화 남궁세가 (10) +1 23.06.28 3,764 37 15쪽
50 50화 남궁세가 (9) +1 23.06.27 3,831 35 15쪽
49 49화 남궁세가 (8) +1 23.06.26 3,833 33 14쪽
48 48화 남궁세가 (7) +2 23.06.25 3,815 38 18쪽
» 47화 남궁세가 (6) +1 23.06.24 3,805 32 14쪽
46 46화 남궁세가 (5) +1 23.06.23 3,805 36 15쪽
45 45화 남궁세가 (4) +1 23.06.21 3,823 36 17쪽
44 44화 남궁세가 (3) +1 23.06.21 3,862 34 16쪽
43 43화 남궁세가 (2) +1 23.06.19 3,845 36 15쪽
42 42화 남궁세가 (1) +1 23.06.19 3,851 37 18쪽
41 41화 경동 천하 (2) +1 23.06.18 3,885 39 14쪽
40 40화 경동 천하 (1) +1 23.06.17 4,108 39 14쪽
39 39화 정왕부 (4) +1 23.06.16 3,964 39 17쪽
38 38화 정왕부 (3) +1 23.06.15 3,975 39 15쪽
37 37화 정왕부 (2) +1 23.06.14 3,983 37 15쪽
36 36화 정왕부 (1) +1 23.06.13 4,00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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