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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자 출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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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파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3
최근연재일 :
2023.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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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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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DUMMY

교가장에서는 조용한 축하연이 치러졌다. 강호 무림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화경의 고수가 셋이나 더해진 것이었다. 아직은 어려 화경을 꿈꾸지 못하는 시운화를 제외하면, 강호에 나온 수천문 사형제들 모두가 화경의 경지에 오른 것이었다.


축하연 가운데 시운학은 자신의 생각을 모두에게 말했다.


"삼 사형의 휴가는 아무래도 조정 권신들 가운데, 우리 사형제들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의 의중이 반영된 듯싶습니다."


시운학의 말에 섬도 진걸이 바로 받아 물었다.


"금의위 통령께서 소문주님의 움직임을 살피고 계셨다는 말씀이십니까?"


"금의위뿐이겠습니까? 물론 삼 사형이 속해 계신 곳이 금의위이니, 금의위가 관심을 두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무래도 동창이 나서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창입니까?"


"한왕의 움직임이 이미 세간에도 알려져 있는데, 어찌 동창이 주시하지 않겠습니까? 금의위 통령 대인께서 삼 사형께 휴가를 내주시며 말씀이 계셨다 하셨지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바빠지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 말씀하시긴 했습니다."


"소제의 생각에 아마도 한왕 진영을 살피는 일을, 삼 사형께 맡기시겠다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마침 소제와 이 사형이 경사에 들었고, 동창이라면 대사형께서 화경에 드신 것도 알고 있겠지요. 삼 사형께 휴가를 내준다 해도 삼 사형께서 달리 가실 곳이 있으시겠습니까? 당연히 소제와 이 사형 그리고 사 사형이 머무는 교가장이라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야 보름 내내 주루를 찾는 것도 말이 안 되니, 교 사제를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동창이나 금의위의 생각은 삼 사형께 한왕을 정탐하는 일을 맡기게 되면, 우리 사형제들이 도우리라 여긴 것 같습니다."


"요동이 멀긴 하나 그런 일은 현무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탐만 하자면야 화경에 오르시기 전이었어도 충분하시겠지요. 하지만 생각 외로 한왕의 세가 클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반정이 아닙니까? 한왕도 금의위나 동창의 움직임 정도는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우형이 듣기에도 한왕에게 모여드는 무인들이 제법 된다고 했습니다만,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를 비롯한 큰 세력을 가진 곳은 한왕을 택하진 않을 것입니다."


"반정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움직이는 시점에는 조정의 대군에 맞설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서야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요동은 북방의 요충지라 한왕이 세를 키우는 것도 허락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북로군영 일부의 지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통령 대인의 지시가 내려진다면 그 점도 살펴야 하겠군요?"


"그러셔야 할 것입니다."


섬도 진걸은 어떤 지시가 내려진다 해도 사형제들이 돕는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 여겼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도울 수 없으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시운학의 돕지 못한다는 말에 모두가 의문의 눈으로 시운학을 바라봤다. 요동이 멀다 하나 수천문 사형제들이라면 그리 먼 곳도 아니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라 여겨지니, 더욱 돕지 못한다는 말에 의문이 들었다.


묵운 사마의가 시운학에게 물었다.


"도울 수 없다 하신 연유가 있으십니까?"


"우리 사형제들이 한왕 진영을 살피는 일이야 어려울 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동창이나 금의위의 입장에서는 우리 사형제들이 돕겠다 나서면, 한왕을 잡아들이라 할 것입니다. 동창은 우리 사형제들의 무위를 파악하고 있고, 더구나 얼마 전 대사형께서 화경에 오르신 것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도우려 들자면 대사형께서도 도우셔야 할 것입니다. 조정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힘 안 들이고 가슴 속 우환을 제거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한왕은 의심받을 뿐 아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황실에 친왕만 수십입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죄를 지을지 모른다 하여 잡아들이면, 친왕들이 동요하게 되고, 친왕들 가운데 세를 기르던 친왕들은, 조정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치려 할 수도 있습니다.


돕는 것은 한왕이 움직인 연후에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형제들이라면 드러내지 않고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한왕이 정말 군세를 일으켜 조정에 반기를 든 이후에 도와도 된다는 말씀입니다."


묵운 사마의는 시운학의 말에 잠시 생각하고 물었다.


"이미 우리 사형제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 것을 아는데, 금의위나 동창의 의도와 달리 돕지 않겠다 하면, 우리야 경사를 나가면 될 일이나, 삼 사제나 사 사제에게 후환이 있지 않겠습니까?"


시운학은 모두를 돌아보고 묵운 사마의에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경사를 나갈 이유야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말씀입니까?"


"이 사형께서 호남 영주로 내려가셔서 혼례를 올리시면,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하하하."


묵운 사마의는 웃지 못했지만 모두가 크게 웃었다. 사형제들이 혼례에 참여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었고, 아직은 조정의 아니 동창과 금의위의 명확한 지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호남 영주로 내려가 혼례를 마치자면 몇 달은 걸릴 것이었으니, 비록 현무 대주인 섬도 진걸은 혼례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사형제들이 조정의 일에 엮이는 일은 벗어날 수 있었다.


섬도 진걸은 자신만 묵운 사마의의 혼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불만을 토로하며 말했다.


"아직 휴가가 열흘은 남았으니, 서둘면 다녀올 것도 같소이다만···."


만검 교운이 고개를 흔들고 말했다.


"삼 사형 그건 아니지요. 만약 그랬다가는 휴가를 늘이는 일이 있어도 함께 오라 할 것입니다. 그리되면 조정의 일에서 빠지고자 한 일은 수포가 되지 않겠소이까?"


섬도 진걸이 머리를 긁적이며 여전히 불만인 듯 표정을 풀지 않으니 묵운 사마의가 말했다.


"여기서 축하해 주면 되는 일이 아니더냐?"


묵운 사마의의 말에 마지못한 섬도 진걸이 말했다.


"좋소이다. 그러시다면 적어도 닷새는 잔치를 벌이고 가셔야 할 것이오?"


만검 교운이 빠르게 받아 말했다.


"열흘도 채워 드릴 수 있겠으나, 그 또한 의심을 살 수 있으니 닷새로 하십시다."


시운학이 만검 교운의 말에 뒤이어 말했다.


"언제고 알려질 일입니다. 그러니 삼 사형과 사 사형께서 화경에 오르신 일도 소문을 내시지요. 잔치 명분으로 그보다 좋을 일이 또 있겠습니까? 그리고 두 분 사형께서 화경에 오르셨다 하면, 조정의 우리 사형제들을 보는 눈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검 교운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라는 말씀이시군요? 더구나 삼 사형께서도 화경에 올랐으니 한왕 진영을 살피는 일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고, 거기다 삼 사형께서 돌아가시어 소문주님의 뜻을 전하게 되면, 동창이나 금의위가 우리 사형제들을 함부로 다룰 수 없을뿐더러, 언제고 도움을 청하는 날이 있을 것이니, 오히려 감춰진 힘으로 아끼려 들 것이란 말씀이시군요."


시운학은 만검 교운의 말에 그저 웃었다. 자운 전장을 운영하며 조정 중신들과 많은 교류를 갖다 보니, 말을 이해하는 힘이 크게 는 것만 같았다.


다시 시작된 교가장의 잔치는 자운 전장과 인연이 있는 조정 고관들까지 초대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만검 교운은 수천문 사형제들 모두가 화경에 올랐다 공언했고, 비록 무관이 아니라 해도 조정 고관들은 화경이 무얼 말하는지 정도는 알고들 있었다.


동창 태감 하륜이 교가장에서 나온 소문에 크게 놀라, 보고를 받은 즉시 금의위를 찾았다는 말도 들려왔다. 금의위 도독첨사 차우일과 지휘첨사로 영전한 황보염두뿐 아니라, 금의위 대주들 모두가 찾아와 축하를 건넸다.


화경은 그런 것이었다. 전쟁이 진영과 진영의 전투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전투 이전에 대장전도 있었고 장군전도 치러야 했기에, 뛰어난 무장의 출현은 아군이라면 크게 반길 일이었고, 적군이라면 경계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금의위만 놓고 봐도 동창과의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장 한 명을 확보한 것이었으니, 크게 보면 조정의 힘이지만, 작게 보면 금의위의 위상이 커진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금의위가 총출동하다시피 잔치에 몰려든 것이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았다.


교가장의 잔치에는 조정 고관들뿐 아니라, 경사에 있는 거의 모든 상가가 찾았으니, 만금 전장이 누구의 손에 어떻게 당했는지 짐작하는 오대세가의 수장들은, 직접 찾지 못했어도 상단주들을 통해 축하하고 예물을 전해 왔다.


수천문이 회천맹의 도발로 불탔다는 사실보다, 강호에 남아 있는 수천문 제자 다섯이 모두 화경에 들었다는 소식은, 강호 무림을 경동케 한 것은 물론이고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를 경악하게 했다.


소문에 소문이 더해지자 아름아름 강호 무인들이 알지 못했던, 절강 염방의 일이 전해지더니, 섬서 광인방의 몰살에도 수천문 사형제들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잔치를 마치고 섬도 진걸은 남은 휴가를 반납한 채 금의위로 복귀했고, 사형제들 모두와 설봉봉까지 호남 영주로 혼례를 치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수천문 사형제들이 모두 화경에 들었다는 소문은 빠르게 강호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야기꾼들은 시운학을 신비 공자라 불렀고, 화경에 오른 사형제 넷을 새로이 무왕에 올렸다. 군문에 든 섬도 진걸은 강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빼야 한다는 말이 있었으나, 섬도 진걸의 사부가 도왕 선우평이라며 강호인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 우세했다.


사형제들을 오왕이라 하는 것이 맞다는 말도 있었지만, 시운학을 아는 강호의 수장들이 시운학은 따로 두어야 한다 평하자, 시운학을 신비 공자라 부르고, 은창 유성을 창왕, 묵운 사마의를 장왕, 섬도 진걸을 도왕, 만검 교운은 검왕에 올렸다.


거기에 수천문 제자들 모두를 아우르고 싶었던 사람들은, 시운화에게도 별호를 지어주며 일수삼효 편선자라 불렀다. 과장된 면이 있었지만, 시운화가 무위를 보인 것이 양하채에서뿐이었기에, 수채 산왕들의 말을 빌려 일 수에 채주 셋의 목을 날렸다는 뜻으로 별호를 지은 것이었다.


시운학 일행이 호남 영주로 혼례를 치르기 위해 움직인다는 소문에 지나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일행을 방해하는 사람도 다가서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멀리 떨어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영주 설가장에도 수천문 제자들의 이야기는 전해졌다. 설가장주 설양석은 느닷없는 무관주 해랑파권 양진복과 대파신창 도한구의 방문에 무슨 일인가 했지만, 그 둘의 이야기를 듣고는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설가주 설양석은 서둘러 잔치 준비를 하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이미 모든 준비를 갖췄다 말하고, 호남으로 드는 관문인 악양 포구로 마중을 나갔다. 너무 서둔 탓에 악양에 도착해서도 아직 호북에 있다는 전언을 들어야 했지만, 설가주 설양석은 포구에서 가까운 객점에 자리 잡고 기다렸다.


시운학 일행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남 무림맹에 들려 은창 유성도 함께하기를 청했고, 은창 유성은 당연하다는 듯 따라나섰다. 섬도 진걸이 빠졌지만 이미 경사에서 닷새 넘게 잔치를 벌였으니, 크게 서운해 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설가장주 설양석은 기다리는 동안 개방 장로 도걸개가 찾아오자, 하늘이 자신과 설가장을 돕는다며 반겨 맞아들이고, 도걸개와 한방에 머물며 시시때때로 전해지는 개방의 전언을 들으며 옛 인연을 이야기했다.


설가주 설양석이 악양 포구 객점에 도걸개와 함께 머문다는 소식에, 동정어은 곽달도 객점을 찾아오자, 설가주 설양석은 객점 연회장을 빌려 찾아오는 무인들 모두 반겨 주며, 시운학 일행이 도착하기까지 연일 연회를 베풀면서 기다렸다.


장강을 건너는 객선에 오른 일행은 개방도의 전언으로, 설가주 설양석이 며칠 전부터 악양 포구에서 기다린다 하자, 바로 영주로 향하려던 생각을 바꿔 악양 포구에서 내렸다. 악양 포구에 내린 설봉봉은 설가주 설양석과 눈물의 상봉을 했다.


시운학 일행이 악양에서 내린다는 소문에 포구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시운학은 바로 영주로 가는 것을 제안했고, 시운학의 말에 설가주 설양석은 그대로 따랐다. 악양에 머물지 않았지만 영주로 가는 길에는 뒤를 따르는 무인들로 북적거렸다.


무려 화경에 올랐다 전해지는 고수만 넷이나 됐으니, 구경거리도 이만한 구경거리가 없었고, 혼인 잔치를 치르러 간다 했으니, 잔치에 참여해 축하하려는 사람들을 내쫓을 까닭도 없었다. 영주에 가는 동안 늘어난 사람들과 소식을 듣고 몰려든 사람들로, 설가장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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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63화 나한진 +3 23.10.18 1,419 19 12쪽
162 162화 소림과 무림맹 +2 23.10.17 1,425 16 13쪽
161 161화 허허롭다는 것 (2) +2 23.10.16 1,471 17 14쪽
160 160화 허허롭다는 것 (1) +3 23.10.15 1,510 17 13쪽
159 159화 우려(優慮) +5 23.10.14 1,424 17 13쪽
158 158화 누구에겐 쉬운 일 +2 23.10.13 1,428 17 15쪽
157 157화 백수촌(白壽村) (2) +2 23.10.12 1,418 18 12쪽
156 156화 백수촌(白壽村) (1) +2 23.10.11 1,411 20 13쪽
155 155화 혼례 (2) +1 23.10.10 1,480 16 13쪽
154 154화 혼례 (1) +1 23.10.09 1,520 21 14쪽
» 153화 일비 사왕 일선자(一秘 四王 一仙子) +3 23.10.08 1,534 20 13쪽
152 152화 깨달음 +2 23.10.07 1,564 20 14쪽
151 151화 고뇌(苦腦)하는 사람들 +2 23.10.06 1,582 18 14쪽
150 150화 광인방을 멸(滅)하다 +2 23.10.05 1,700 20 13쪽
149 149화 전화위복(轉禍爲福) +3 23.10.04 1,603 19 13쪽
148 148화 아비규환(阿鼻叫喚) +2 23.10.03 1,611 19 13쪽
147 147화 만금전장(滿金錢場) +1 23.10.02 1,625 19 16쪽
146 146화 무림맹의 변신 23.10.01 1,637 19 14쪽
145 145화 은창 유성 화경에 들다 +2 23.09.30 1,805 18 12쪽
144 144화 마무리는 단호하게 +2 23.09.29 1,720 18 14쪽
143 143화 시작은 가볍게 +1 23.09.28 1,709 16 19쪽
142 142화 탐화랑(貪花郞) 23.09.27 1,803 18 15쪽
141 141화 풍우지절(風雨之節) +1 23.09.26 1,868 17 14쪽
140 140화 당소소 (2) +1 23.09.25 1,862 19 14쪽
139 139화 당소소 (1) +1 23.09.24 1,791 17 15쪽
138 138화 협상 23.09.23 1,813 16 17쪽
137 137화 개파대전 +1 23.09.22 1,841 18 13쪽
136 136화 불꽃 (3) +1 23.09.21 1,877 15 15쪽
135 135화 불꽃 (2) +2 23.09.20 1,930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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