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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님의 서재입니다.

성황당 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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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1.05.12 16:13
최근연재일 :
2022.05.20 22:32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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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76,880

작성
22.03.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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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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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4화 천부인 뽀리기 - 5

DUMMY

144화 천부인 뽀리기


현세.

그리고 그 안의 묘한 아공간.

그 아공간의 위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신비한 힘을 가진 신적인 존재들은 그 아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고, 입장 또한 자유롭게 가능했다.


"3천년 만인가......"


누군가가 그 아공간으로 진입하며 향수에 젖는 듯한 말을 뱉었다.

3천년.

실로 엄청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는데, 그의 눈빛을 보아하니, 이 아공간은 3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모양이었다.


"아니, 기별도 없이 예는 어찌......"

"뭐? 이 좆마니 밤베홈 보소? 왕께서 어디 못 올데라도 오셨나? 어디 건방지게 쌔까만한 쫄따구가 왔네 어쩌네 주둥이를 나불대? 앙?"

"아이고! 아닙니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평소와 다름없이 대전 입구를 갈무리하던 부관은 갑자기 나타난 너무도 높으신 존재에 화들짝 놀라 어물쩍은 맞이를 했다가 치도곤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불청객은 바로 저승의 대별왕.

저 인자한 미소는 분명 대별왕의 그것이었다.

헌대......


"닥치고 당장 기어 들어가서 보고해, 이 새끼야. 암튼간에 다들 좆도 빠져가지고는, 에잉, 쯧쯧."


함께 나타나 입에 걸레를 문 것처럼 부관을 닦달하는 이 자는 악명 높기로 유명한 염라대왕.

그러다보니, 안 그래도 대별왕의 강림으로 체기가 동하는 부관은 허둥지둥 대전을 향해 뛰쳐 갈 수밖에 없었다.


"자,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쯧, 갑갑하고만."


염라대왕은 끝까지 그 부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염라. 우리가 갑자기 들이닥쳤으니 놀라는 것이 당연할진대, 어찌하여 그리 심술을 부리는 게요?"

"전 이 곳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응당 왕께서 이승을 다스리셨어야......"

"그 말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소?"

"화가 나는 걸 어찌하겠습니까?"

"그래도 아우가......."


꽝!


대별왕은 염라대왕을 좋게 타이르려고 했으나, 별안간 비명을 질러대는 대전의 입구 때문에 입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염라대왕의 얼굴이 구겨졌다.


"아니, 이게 누구요?! 존경해 마지않는 우리 형님 아니시우?!"


대전을 박차고 나온 인물은 헐벗다 한 몸에 얇은 비단 가운만을 걸치고 있었고, 대별왕에 비해 훨씬 크고 두꺼운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뭐랄까......?

상대적으로 천박해 보인달까?

아무래도 염라대왕의 표정을 구겨진 이유가 바로 이 남자 때문인 듯 싶었다.


"아우야. 오랜만이구나. 그간 별고 없었느냐?"


남자의 그런 모습에도 대별왕은 인자한 미소를 띄우며 그 남자를 반겨주었다.

그랬다.

이 남자가 바로, 하늘님의 둘째 아들이자, 대별왕의 동생이면서 현세의 이승을 다스리고 있는 소별왕이었다.


"크하하하, 나보다 못한 형님이 다스리는 저승조차 잘 돌아가는데, 더 빼어난 내게 별고랄게 있겠소?"

"허허, 하긴 그렇겠구나."


아우란 자가 형님의 자존심을 처참히 깔아뭉개는 소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별왕의 미소는 사라지질 않았다.

그만큼 염라대왕의 표정은 반비례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런 염라대왕의 표정 변화를 간사한 소별왕이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렇게 똥 씹은 표정 할 거면 너는 왜 따라 온 것이냐?"

"흥, 누구는 오고 싶어 온 줄 아시옵니까?"

"그럼 바로 몸을 돌려 꺼지거라. 아무도 안 잡느니라."

"말은 바로 하셔야지요. 감히 누가 나를 잡을 수 있겠습니까?"

"허면 내가 직접 해주리?"

"못 받을 것도 없지요."


둘의 표정은 점점 살벌해져갔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불똥이 튀어 올랐다.


"염라. 그 쯤 하는 게 좋겠소. 아우도 너무 성을 내지 말고 말이야."

"크하하하, 에이, 형님 때문에 흥이 식어버렸구만. 자네랑 나의 회포는 나중에 천천히 풀도록 하지."

"흥."

"자, 그럼 들어들 오슈."


소별왕은 짐짓 쾌활하게 웃으며 그들을 궁내로 이끌었다.

염라대왕은 대전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호화로운 사치품들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저 공간만 널찍이 있는 대별왕의 대전에 비하면 이 곳은 가히 별천지가 따로 없었던 것이다.

한 배에서 나온 두 사람인데도 어찌 이리 다른 지, 염라대왕은 당최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다들 집중! 저 먼 저승에서 나의 형님이 직접 행차하셨다! 어서 온갖 산해진미와 절색의 계집들을 대령하라!"

"아니, 아니다, 아우야. 내 그리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 같진 않구나."


여흥이라도 벌이려던 소별왕은 대별왕의 만류에 김이 새버렸는지, 왕좌에 철푸덕 주저앉아 버렸다.


"쳇. 아무튼 형님은 변함이 없고만. 그럼 말해보시유. 여긴 왜 온 거요? 그것도 3천년만에 말이지."

"아우야. 부탁할 일이 있다."

"호오~ 고상하신 우리 대별이 형님께서 이 아우에게 부탁할 일이라~? 말해 보슈."

"운사를 빌려다오."


꽝!


지금까지 건들거리며 재수 없는 미소를 짓던 소별왕은 대별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있는 힘껏 왕좌를 내리쳤다.

그의 눈길에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내비치는 것 같았다.


"내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뵌 형님인지라 웃음으로 맞으려 했건만.......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다고 생각 안하시유?"

"....... 미안하구나."


대별왕은 소별왕이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여 보이며 사죄를 표했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추호도 그러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떻게 보면 원래의 주인에게 간다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니놈...... 죽고 싶은 게냐?"

"이미 수천년 전에 죽어 저승에 몸 담고 있는 몸이옵니다만?"

"그렇다고 고통을 느끼지 못 하는 것은 아닐텐데?"

"자신 있으시다면 해보시지요."


계속되는 염라대왕의 도발에 소별왕은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대별왕의 입에서 처음으로 노성이라는 것이 튀어 나왔다.


"염라!!!! 어찌 이리도 경거망동 한단 말이요?!"

"하오나, 왕이시여."

"그대가 이제는 내 말까지 무시하려 드는가?!"


대별왕은 변명하려던 염라대왕을 향해 두 눈을 부라렸고, 염라대왕은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다.


"....... 아닙니다. 사죄드리겠사옵니다."

"내 아우에게...... 아니, 위대한 이승의 왕께도 진심 어린 사죄를 하시게!"


염라대왕은 분한 표정으로 한발자국 앞으로 나가 더욱 깊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위대하신 이승의 소별왕이시여. 소인의 무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아우야. 정말 미안하다. 못난 아랫사람을 둔 이 형을 탓해다오."


대별왕 또한 염라대왕처럼 소별왕을 향해 고개를 조아렸고, 소별왕의 만면엔 그제야 시원한 미소가 걸렸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자란 아랫것 때문에 우리 형님이 고생이시고만! 어허이~ 형님은 그만 고개를 드슈. 어찌 아우에게 정수리를 보인단 말이오?"

"고맙구나."

"에이 우리 사이에 무슨. 하하하, 그리고 너 인마, 염라."

"예."

"앞으로는 좀 뇌를 거쳐서 언사를 펼치는 노력을 좀 하거라. 알겠느냐? 넌 우리 형님 아니었으면 벌써 모가지 날아갔어, 자식아."

"명심하겠나이다."


염라대왕은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보였다.

소별왕.

소별왕은 자신의 친형인 대별왕에게 굉장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작자였다.

침침한 저승이 싫어 비겁한 방법으로 아버지인 환인에게서 이승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받았고, 이후 일어난 이승의 변고 또한 자신이 해결하지 못해 대별왕의 힘을 빌렸어야만 했으니......

염라대왕은 주야장천 원래 이승의 주인 자리는 대별왕의 것이다.

라고 외치고 있는 판국이었기에 더더욱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싫었을텐데, 그러한 염라대왕이 자신에게 대드는 모습으로 다름 아닌 대별왕에게 깨지는 장면을 보았으니, 그 정복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자, 그래서 운사가 필요하시다고 하셨수?"


소별왕의 말투는 처음 운사를 꺼냈을 때와 달리 한결 누그러져 있었다.


"그래. 부디 부탁하마. 내게 아주 잠시만 운사를 내어다오. 길게도 필요하지 않단다. 찰나의 시간만 허락해주면 돼."

"흠, 찰나라...... 근데 형님도 알다시피, 운사는 이승을 유지하는 근간. 쉽게 내어줄 수는 없지 않겠수? 입장 바꿔보면 잘 알 거 아니유? 내가 갑자기 나타나서 우사 좀 빌려 달라고 하면 쉽게 내 주겠수?"


소별왕의 말은 왠일로 틀린 구석이 없었다.

그만큼 한반도 신계에서 풍백, 우사, 운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라는 것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허나, 그만큼 중한 일이기에 나 역시 그런 점을 알면서도 이리 무례한 요청을 하는 것이란다."

"대체 이유가 뭐요?"


소별왕의 질문에 대별왕은 지금 저승에서 일어난 혼란에 대해 설명했다.

신단수에 관한 이야기만 빼고 말이다.

어쨌든 이야기를 쭉 듣던 소별왕은 대별왕의 설명을 다 듣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태초의 마수가 억눌렸던 야성을 그대로 가지고 부활했다라...... 운사가 무조건 있어야겠고만."

"그래, 내어줄 수 있겠니?"

"까짓거 뭐 좋소! 어차피 형님이 안 돌려줄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나를 이렇게 인정해주시니, 이 아우가 어찌 형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 있겠소?!"

"오오! 아우야, 정말 고맙구나! 염라! 그대도 어서 감사를 표하시오."

"위대하신 이승의 제왕께 이 미천한 시왕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옵니다."


염라대왕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숙여 보였다.

소별왕은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크하하하하하. 그것이 뭐 어려운 일이겠는가? 내게 감사하다면 그대는 그저 우리 형님을 보필하여 저승을 잘 운영하면 되는 것이다."

"명심하겠나이다."

"큭큭큭, 그래. 그럼 어떻게 빌려드리면 되겠수?"

"잠금을 풀어놓는다면 신통력으로 잠시만 사용하고 다시 원래 자리에 돌려놓도록 하마."

"알겠소."


##


우우웅


목적을 달성하고 아공간을 나서는 대별왕과 염라대왕.


"염라, 이제는 그대가 무섭기까지 하구려."

"잘 됐으니 된 것 아니겠사옵니까?"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그대가 말한대로만 일이 굴러가니....... 역시 내 다음 자리는 염라, 그대가 맡아줘얄듯 싶소."

"지존의 자리는 제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왕 같은 분께서 늘 제 위에 계시는 것이 옳습니다."

"허허, 말이라도 고맙소."


애초에 대별왕과 염라대왕은 소별왕의 좁은 속과 컴플렉스를 익히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그냥 부탁한다면 절대 소별왕이 운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것.

염라대왕이 소별왕과 지속적인 대립을 하고, 그것을 대별왕이 크게 꾸짖으며 소별왕을 치켜 세워주는 장면이 연출 되었던 것은 모두 염라대왕이 대별왕에게 제시했던 일종의 연극이었던 것이다.


"다 좋소만, 그래도 신단수님의 계략을 모두가 알아야 하지 않겠소? 그것마저 숨긴 것은 조금 걱정이 되는구려."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신단수님께서는 소별왕에게 사전 접촉을 했을 것입니다."

"왜 그리 생각하는게요?"

"소별왕처럼 능력은 미천한대, 자존심만 높고, 헛된 야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다른 뛰어난 자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처럼 쉽게 사용하고 버리기 좋은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흐음......"


대별왕은 그래도 친아우였기에 이렇게까지 뼈를 때리는 말이 썩 달갑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별다른 대꾸를 덧붙이진 못했다.


"그럼...... 정말 그렇다면 소별이 저 아이도 저승에서 일어난 변고를 알고 있어야하지 않겠소? 조금 전의 모습을 보니 처음 듣는 모양이던데...... 그리고 운사를 빌려줄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말이오."

"말씀드렸다시피, 소별왕은 작은 인물입니다. 어차피 쓰고 버릴 말인데, 혹여나 일을 그르칠 무언가를 야심에 벌일지도 모르니, 계획의 언질을 주어 일을 망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 구구절절 옳은 말이구려."

"그럼 이제 움직이시지요. 위대한 환인을 뵈러 가야 하니 말입니다."

"그럽시다."


이제는 풍백을 빌리러 하늘 위로 향하는 두사람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이승의 소별궁에서는 청동령 운사가 잠시 사라졌다가 되돌아왔다.


작가의말

하루에 천자도 쓰기 힘들때가 많다보니.....

업로드가 이모양이네요.....

죄송합니다 ㅠ

사과 말곤 드릴 게 없네요......

.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릴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7 이루크
    작성일
    22.03.10 12:51
    No. 1

    오랜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2.03.18 14:00
    No. 2

    이런 와중에도 응원을 해주시니 참으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ㅜ 꼭 머지 않아 원래 업로드 컨디션 회복하겠습니다 ㅠ 감사합니다 이루크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손e
    작성일
    22.03.13 13:55
    No. 3

    무리하지 마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Hwan타스틱
    작성일
    22.03.18 14:01
    No. 4

    스타작가 자손e님 ㅠㅠㅠㅠㅠㅠ 힘을 주시니 기운이 나네요 ㅠㅠㅠ 지금 본업의 일이 이것저것 워낙 많이 맞물려서...... 그래도 빠르게 회복해보려고 합니다 ㅠㅠ 종종 놀러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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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2화 오벨리스크를 찾아라! 22.05.13 21 1 12쪽
152 151화 이집트......는 맞는데...... - 2 +2 22.05.01 25 1 13쪽
151 150화 이집트......는 맞는데...... +2 22.04.25 23 1 12쪽
150 149화 헤드헌터 - 2 +2 22.04.05 34 1 13쪽
149 148화 헤드헌터 +2 22.03.31 33 1 11쪽
148 147화 마, 치아라, 치아 - 2 +2 22.03.24 31 1 12쪽
147 146화 마, 치아라, 치아. +2 22.03.22 30 1 12쪽
146 145화 천부인 뽀리기 - 6 +4 22.03.18 33 2 12쪽
» 144화 천부인 뽀리기 - 5 +4 22.03.08 31 2 13쪽
144 143화 천부인 뽀리기 - 4 +2 22.02.22 32 2 12쪽
143 142화 천부인 뽀리기 - 3 +2 22.02.16 30 2 12쪽
142 141화 천부인 뽀리기 - 2 +2 22.02.14 34 2 13쪽
141 140화 천부인 뽀리기 +2 22.02.09 35 2 13쪽
140 139화 쥐새끼? - 3 +2 22.02.04 35 2 12쪽
139 138화 쥐새끼? - 2 +2 22.02.03 29 2 12쪽
138 137화 쥐새끼? +2 22.01.26 31 2 13쪽
137 136화 시빌 워 - 3 +2 22.01.21 37 2 12쪽
136 135화 시빌 워 - 2 +2 22.01.18 30 3 13쪽
135 134화 시빌 워 +2 22.01.11 33 3 12쪽
134 133화 오라를 받으라! - 2 +2 22.01.05 31 3 12쪽
133 132화 오라를 받으라! +2 22.01.04 35 3 12쪽
132 131화 거 참 알람 한 번 롯같네 - 2 +2 22.01.01 36 3 13쪽
131 130화 거 참 알람 한 번 롯같네 +2 21.12.29 30 3 12쪽
130 129화 전대! 특공! 저승~~~레인저 ☆ - 2 +4 21.12.28 31 3 12쪽
129 128화 전대! 특공! 저승~~~레인저 ☆ +4 21.12.24 36 4 13쪽
128 127화 도산지옥 - 2 +6 21.12.23 4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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