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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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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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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2.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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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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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먼지 청소. 이룰 수 없다면 "소유"를 해야 한다고?!

DUMMY

다른 곳들도 그렇지만, 그 자들이 ICFC 청사까지도 습격하다니. 정말로 보통내기 녀석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 여러 정보기관들과 민간정보업체들까지 나서서 열심히 추적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1차적으로 적룡군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런 짓을 할 법한 녀석들이라고 하면, 당연히 그 녀석들이 아니면 말이 안 되거든. 근데 정작 MSS는 매우 조용히만 있다.



이런 와중에 더스트가 블랙 로터스를 만난다. 블랙 로터스는 네가 그 총장 할배랑 무슨 거래를 했는지는 모르나, 혹시라도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훗날에 매우 복잡한 업보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도 당부한다. 더스트는 원래 거래라는 것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아니냐고. 이익을 보는 게 있으면, 손해를 보는 것도 있다고. 그리고 어차피 본인에게 피해는 다소 미미하다고 한다.



물론 블랙 로터스는 더스트의 그 말을 별로 믿고 싶지가 않아서 말이지?



“더스트. 정말... 내 말... 무시해도 되겠어?”


“뭐 어때? 어차피 그 총장님 이랑 적당히 거래를 할 수도 있잖아?”


“너무 그렇게 좋아하지는 마라고? 너랑 총장 할배. 둘이서 무슨 거래했던 거... 클로저 녀석들이 알기라도 하면 매우 귀찮아지거든.”


“너에게 불똥이 튈 리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셔? 그렇게 정 걱정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입막음’ 해라. 이거로군. 안 그래?”


“빙고!?”


“근데 더스트 너의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잖아? 그 할배에 대한 처분 말이야.”



더스트의 속내야 당연히 알기 어렵지만, 블랙 로터스도 최악의 경우에는 미하엘 총장을 그냥 입막음 시켜버리는 것이 훨씬 더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러나, 본인이 그걸 원한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더스트를 포함한 상부의 결단. 상부에서 미하엘에 대한 입막음을 거부할 시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리고, MSS 녀석들도 미하엘의 극단적 선택을 절대 원하지 않을 거고.



블랙 로터스는 더스트가 무슨 결정을 하더라도, 자신이 거부할 권한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군단 내에서 그저 ‘전력 외’ 취급을 받는 그런 존재들이니까. 전력으로 봐주지도 않고, 그저 뒤에서 은밀하게 정보나 제공하는 그런 녀석들로 간주가 되니. 더스트가 블랙 로터스에게 면전에서 대놓고 뒤에서 정보나 제공하는 계집. 이라고 놀려도 뭐라 반발할 권한이 없다. 아무튼, 더스트는 처신 잘하라는 말을 끝으로 다시 사라진다. 블랙 로터스는 그저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지.



“.......”


[블랙 로터스 님.]


“.......”


[......다음에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야야~ 안 돼! 잠깐만!?”


[.......]


“공주님이 또 무슨 일이야?”


[지금 모두들 정신없는데, 사령관 님은 어디서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아... 아아... 미안, 미안!”


[블랙 로터스 님. 아무래도 차원정보국에 좀 다녀오셨으면 합니다.]


“나보고 또 그 변태 국장님 보고 오라고?”


[블랙 로터스 님. 사령관이기 전에, 그곳 부국장이란 점도 좀 생각해주십시오.]


“하아...... 알았다.”



여전히 공주님은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서 오로지 음성변조 형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블랙 로터스는 그건 정말로 변치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곳으로 한 번 가보라고 하니 가야지 어쩌겠는가? 부사령관이 사령관에 지시를 하는 것만도 같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누가 보기라도 하면 그냥 막장 그 자체라고 부를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시 차원정보국으로 돌아온 블랙 로터스. 언제나 변함없이 국장은 국장이다. 이젠 자신의 집무실에 대놓고 더스트의 포스트를 벽보에 갖다 붙이기까지?!



블랙 로터스는 이건 뭐 ‘극성 더스트 빠돌이’ 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생각한다. 국장님이야 원래 더스트를 극히 좋아하고 있지만, 이런 수준으로까지 좋아했나? 라고 생각한다. 뭐 그간 보여줬던 행보를 모두 감안한다면 어떤 식으로 나오더라도 전혀 이상한 건 아니지만. 국장은 블랙 로터스에게 오랜만에 본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부국장은 변한 게 없네? 라고 그렇게 대답하는 모습이다.



“......국장님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으시군요.”


“그러냐?”


“그렇게 더스트가 좋으시면서 왜 사랑 고백은 안 하시는 거죠?”


“......시무룩.”


“.......”


“더스트 님은... 더스트 님은 왜 나를 싫어하는 거지? 나만큼 더스트 님에게 충성하는 충성파도 없는데?!”


“국장님. 국장님의 그간 행보를 한 번 돌이켜 생각할 수는 없습니까?”



일단 그렇게 직언하면서도, 동시에 국장의 의도가 뭔지 보려는 블랙 로터스.



국장은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면, ‘소유’를 하면 그만이라고 한다. 소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야? 블랙 로터스는 저 말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자기가 기억하는 바로는, 국장이 저런 표현까지 쓴 일을 거의 못 봐서 말이다. 그럼에도 블랙 로터스는 포커 페이스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얼굴 표정을 통해 속내를 들키면 안 되니까.



“그렇죠? 국장님? 더스트를 어떻게 할 수 없다면, ‘소유’ 해야 하지 않겠어요?”


“역시 자네는 뭘 좀 아는군!”


“그야 물론입니다. 저는 국장님 편이니까요?”


“......농담이라도 고맙군?”


“.......”


“근데 부국장. 약속과 관련해서는 100% 그대로 믿지 말게.”


“......?”


“자네도 이 말을 알지? ‘어제 했던 말을, 오늘 뒤집는 것이 바로 인간’ 이라는 말을.”


“‘어제 한 말을 오늘 바꾸는 것이 인간’ 이라는 말이 말입니까? 저도 당연히 알죠.”



언제든지 친구가 적이 될 수 있고, 적이 친구가 될 수 있으니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



에벨스 제국의 메가 젠틀 사. 프로젝트 글레이프니르가 거의 완성되기 전에 왔다.



‘글레이프니르’ 라는 함명으로 공중전함이 거의 완성되기 전이라고. 사실상 최종조립 상태란 그런 의미로서 해석해도 좋다. 무엇보다 지금 신형 항공폭탄도 만들어 실전배치한 상황. 제국은 그 무장괴한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제국 자체의 전력으로 모자라 EDTO군까지 사실상 다 동원하고 있다. 군단장들이 굳이 그거까지 동원 하냐고 물어봐야 듣지도 않는 제국. 역시 제국 습성이 어디 가지를 않는다.



“우리들도 이번 작전에 나서야만 한다는 건가. 쥬이스.”


[네. 그렇습니다. A.]


“그렇군.”


[......왜 그러십니까?]


“아니다. 아무것도.”


[......?]


“쥬이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백업’ 해둘 수 있겠나.”


[네? 저 자신을 백업 해두라는 겁니까?]


“......이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너 자신을 미리 ‘복사’ 해두라는 뜻이다.”


[아... 알겠습니다. 저 자신을 백업해두라는 거군요. 무슨 의도이신지 모르나, A. 당신이 하라면 그렇게 해두겠습니다.]



A가 오퍼레이터 쥬이스에 미리 복사? 백업? 이런 거 해두라고 말한다.



무슨 의도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해두라면 해두는 것이 어쩌면 더 낫지. 쥬이스는 그렇게 자기 자신을 백업해두는 작업을 진행한다. 보관? 특수 안전장치에 그 백업한 시스템을 보관하도록 하자. A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나, 이것도 어쩌면 다 생각이 있겠지. 쥬이스가 부탁한 대로 그대로 따라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는 당연히 모르나, A도 전부 생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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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군단들의 대폭발. 군단들의 국경분쟁과 프로젝트 이터널. 20.12.16 36 1 9쪽
580 [외전.] 적룡군단 VS 사실상의 모든 군단들. 군단들의 대폭발. 20.12.15 2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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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먼지 청소. 진실을 원하는 자와 사과를 하는 자. 20.12.12 26 1 8쪽
577 먼지 청소. 어쩌면 "진짜" 먼지는 따로 있는 거 아닐까? 20.12.11 30 1 10쪽
576 먼지 청소.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들은 전부 ?? 20.12.09 26 1 8쪽
575 먼지 청소. 더스트 팬클럽, 생각을 능가하는 무시무시한 팬덤? 20.12.08 25 1 8쪽
574 먼지 청소. 여전히 변함 없는 차원정보국과 그 내부? 20.12.07 26 1 8쪽
573 먼지 청소. 뭔가 1% 정도 다른 수상한 느낌 같은 느낌? 20.12.06 28 1 8쪽
» 먼지 청소. 이룰 수 없다면 "소유"를 해야 한다고?! 20.12.05 28 1 8쪽
571 [Case 99.] 작전명 먼지 청소. 영 좋지가 않은 느낌이 아닌 느낌. 20.12.05 31 1 8쪽
570 WoHA. 과거 심연 전쟁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짧은 전쟁. 20.12.04 23 1 8쪽
569 WoHA. 가장 최종적인 때에 모든 결과가 나올 것이다(?) 20.12.02 20 1 8쪽
568 WoHA. 이전과는 뭔가 1% 정도 달라지고 있는 상황? 20.12.02 22 1 8쪽
567 WoHA. 오염위상 황제의 복수극. 승리 확률. 100% ?? 20.11.30 26 1 8쪽
566 [Case 98.] WoHA. War of Contamination Hell Abyss. 다시 돌아온 오염위 20.11.29 24 1 9쪽
565 밴시. 그녀들은 정말로 어디까지 능력이 있는 것인가? 20.11.26 2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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