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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양념반 님의 서재입니다.

퇴마작가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간장양념반
그림/삽화
간장양념반
작품등록일 :
2024.02.08 16:20
최근연재일 :
2024.03.15 20: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768
추천수 :
34
글자수 :
137,539

작성
24.02.18 19:03
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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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이무기의 전설(2)

DUMMY


백련사라는 절은 생각 외로 우리가 보던 절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암반에 자리를 잡아 곳곳에 굴이 파여져 있었다.

세 사람은 산문을 넘어 빗 질을 하던 동자승이 보여 다가갔다.


“스님 혹시 지주 스님은 어디 계시나요?”


“큰 스님은 지금 대웅전에 들어가서 넋두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세 사람은 절에서 가장 큰 대웅전으로 다가갔다.

그때 나타난 법정이 세 사람을 막아 섰다.


“부정한 기운을 씻어야 하니 세 분은 저를 따라오시죠.”


당장 인터뷰가 급했던 세 사람은 법정을 따라 굴 안으로 들어갔다.


“저기 샘에 세신을 하시고, 가지고 오신 것들은 그 샘물을 묻혀 깨끗이 닦아 주시겠습니까?”


세 사람이 세신을 하는 사이에 법정은 동굴 밖으로 나가며 동굴 입구에 있던 돌맹이 하나를 치웠다.

돌맹이 하나를 치우니 떠거덕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철창이 내려왔다.

철창이 내려와 쿵 소리가 나자 세 사람은 급히 굴 입구로 달려와, 박감독이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스님! 아까 낮의 일 때문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죄송합니다. 시주님들! 넋두리는 보여 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니 그럼 넋두리 때문에 저희를 가두신 거란 겁니까?”


“넋두리는 영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영가을 위로하는 것인데 중간에 누가 끼어들거나 위화감이 느껴지는 촬영 장비 같은 것이 영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가 일반인은 화가 난 영가의 기운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크게 상할 수 있어 그걸 감당 못하는 일반인에게는 참관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묵언 수행을 3년 이상 하신 스님들 외에는 참관이 불가 하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산은 넋두리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야기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박감독님은 넋두리를 어떻게 아신 거에요?”


“나야 이 프로그램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지금까지 방송으로 나온 적이 없어 이런 게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그래서 대박이라고 하신 거에요?”


“그렇지. 최초 공개인데!”


최초라는 이야기에 법정 스님이 이야기를 했다.


“사실은 그전에도 촬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상한 영가에게 촬영을 하던 이가 상해를 입고 영가를 달래던 절의 큰 스님은 내상을 입어 얼마 안 가 속세를 떠나셨고, 묵언 수행을 하던 스님들은 영원히 목소리를 잃어 버리셨다 들었습니다. 그에 그 영상은 폐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아~. 그래서 방송국에서도 넋두리는 방송이 안 나왔던 건가?”


박감독은 이해했다는 소리를 하며 작은 목소리로 내 대박이라는 소리를 하며 침몰했다.

이산은 폐기된 영상 이야기에,


“그럼 그 영가는 어떻게 되었나요?”


“그 영가는 천도가 아니라 사람을 해하여 소멸을 당했지요. 그 영가가 천도를 받아 승천을 했으면 우리 나라의 영맥이 끊기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영맥을 만들 만큼 대단한 영가였나 보죠?”


“아닙니다. 영맥도 자연의 산물! 영맥도 어떻게 보면 기운이 흐르는 길입니다. 다만 예부터 영맥을 다스리는 터지기들이 있어 영맥을 보호하고 영맥을 옮겨 다니고는 했지요. 우리나라 마지막 터지기의 영가였습니다.”


“아. 터지기! 좋은 제보 감사합니다. 이작가 우리 터지기 한번 파보자!”


코를 벌름벌름 되는 박감독이었다.

이 상황에서도 소재를 생각하는 박감독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저희 넋두리는 촬영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지주 스님께 인터뷰만 요청 드리면 안될까요?”


“그것은 넋두리가 끝나는...”


“법정 네 이놈. 누가 참회동을 열라고 했느냐?”


엄청나게 크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지주인 소광이 법혜와 함께 참회동으로 다가왔다.


“크~은 스님. 곧 넋두리 시간이라 혹시나 방해가 될까 하여, 객을 잠시 여기 묶어두어 제가 이분 들을 접객 하였습니다.”


“객을 묶어 접객 하는 법도 도 있단 말이냐? 당장 참회동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 참회하고 있거라! 세 분은 잠시 저기 법혜를 따라가시지요. 제가 곧 찾아 뵐 테니...

나무 아미타불”


참회동에서 빠져나온 이산은,


“지주 스님! 법정 스님을 너무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야 잠시 머무르다 가는 객 이나 지주 스님을 생각하는 법정 스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이산은 이야기와 함께 손을 합장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주님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주님의 마음에 감사하고 조화경을 일백 번 읽어 마음을 다스리는 벌을 내리겠으니 그리 하거라. 나무 관세음보살”


법정은 이산에게 합장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는 자신의 처소로 돌아갔다.

박감독은 법혜 스님에게 다가가 정규 편성으로 고정 출연을 허락 받고자 들러붙었다.

난처한 법혜는 소광을 바라보았고 소광은 작게 고개를 끄떡였다.

대웅전 옆 작은 처소에 들어가 마주 앉았다.


“법혜가 출타를 위해 저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법정이 저지른 죄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요. 나무 관세음보살.”


소광은 합장을 하며 세 사람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스님 저희가 중요한 의식을 방해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박감독의 대답에 소광은 미소를 지으며,


“이것도 하늘에서 인연을 안배 한 것이 아닐런지요. 인터뷰가 처음인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넋두리 촬영을 저기 시주님과 한 분을 허락하겠습니다.”


넋두리 촬영에 신이 난 박감독은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하고, 이산이 써온 질문지를 소광에게 주었다.


“혹시 대답해 주시기 힘든 부분이 있으면 여기 우리 ‘메인 작가’ 님에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메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박감독의 대답에 소광은 고개를 끄떡이며 질문지를 바라 보았다.

법혜는 금기 되었던 넋두리를 공개한다는 이야기에 깊은 생각에 빠져 들었다.


“질문은 저희 백련사의 역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백련사라는 절이 부평초 같이 떠도는 곳이다 보니 대답하기 곤란할 듯 합니다. 그렇기에 제 얼굴도 나오는 것도 곤란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예~에. 절이 옮겨 다닌다는 말씀입니까?”


“저희 백련사는 대대로 소승 밀교라는 종파로 퇴마와 나라가 크게 혼란에 처해 백성이 신음 할 때 역사에 나오던 의병이 되었던 분들이 숨겨 주던 소수의 종파입니다.

나라의 관리들에게 박해 당해 이곳저곳 옮겨 다니기도 하고 법력을 깨우쳐 사악한 요괴나 악귀를 물리치다 속세를 떠난 분들이 많을 때는 한 분이 남아 절을 유지할 수 없어 부평초처럼 떠돌기도 했지요. 그래서 저희는 시주님들이 오실 때 보신지는 모르겠지만 참배객을 받지 않는 절입니다.”


“밀교면 쾌락을 통해서 환희 불이 된다는 그거 아니야?”


모두들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박감독을 쳐다봤다.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나 인도에서만 전해지는 일종의 공부 법이고, 밀교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공부 법을 수련 하는 건 아니지요. 포탈랍궁의 수행자들은 자신의 몸을 구속하거나 평생을 묵언을 수행하고 개미 한 마리에게도 살생을 금하는 공부 법이 있듯이 밀교라고 해서 모두 같은 공부 법을 수행한다고 할 수 없지요”


“내가 그러게 이상한 영상 그만 보라고 했지! 같은 박씨로 써 부끄럽구만!”


촬영 감독의 핀잔에 박감독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럼 그 부분은 빼고 다른 질문은 괜찮은 겁니까?”


“흠. 법혜 스님은 가는 길에 김씨를 절로 불러 주시게.”


“예. 저는 촬영이 있는 움막으로 움직여 보겠습니다. 스님”


촬영장으로 나서는 법혜는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산사를 벗어났다.

이산은 제보자를 찾는 소광의 말에 궁금함을 털어 놓았다.


“제보자는 무슨 연유로 보자고 하신 겁니까? 큰 스님”


“오늘 아마 결자해지가 될 듯 보여 불러 들인 갭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특유의 미소를 짓고 이산을 바라보는 소광이었다.

이산은 소광의 미소를 보고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으나 이미 호랑이 굴로 스스로 굴러 들어온 자신을 탓할 수는 없었다.

인터뷰는 부분 수정을 거쳐 비밀스러운 절이라는 느낌이 들게 끔 찍어졌고, 박감독은 인터뷰를 보며 대박을 찍었을 때 보이던 활짝 핀 미소를 보여 주었다.

어느새 촬영장인 절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참배객을 받지 않는 개인 소유의 사유지라 소수의 인원만이 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오는 사람들로 절에서 수련 하던 스님들이 나와 식탁을 차리고 절 밥의 대명사 비빔밥을 식탁에 올려 촬영 팀을 대접했다.

이번 촬영은 정말 힐링이라도 되는 듯 모든 사람들이 식탁에 삼삼오오 모여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그때 승용차 한 대가 평소 부식을 나르는 곳으로 사람들을 지나쳐 절 안으로 들어갔다.


“제보자 분이 오신 건가?”


“제보자 분이면 지금 앰블런스에 타고 오실 건대?”


“절 관계자겠지. 그나저나 넋두리라는 게 있다는 거 나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너희는 알고 있었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던 사람들은 방금 지나간 차량을 금방 잊어버리고 절의 실루엣만 보이는 곳에 모여 촬영 준비를 시작하였다.

차에서 내린 중년의 사내는 동자승을 보며 합장을 하며,


“청송 스님 지금 큰 스님을 뵐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아, 아저씨! 아니 시주님 큰 스님은 접객당에서 인터뷰라는 걸 하고 그분들과 식사를 하고 계실 겁니다. 제가 시주님이 왔다고 전하겠습니다.”


“아니에요. 스님도 식사는 하셨는지요? 어릴 때는 많이 먹어야 빨리 큰다고 했습니다. 밖을 보니 아직 식사도 하지 못 하셨을 테니 이거라도 드시지요.”


중년인은 차에서 막 꺼낸 보따리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넛을 꺼내주며 청송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니 큰 오빠, 큰 스님이 되실 분의 머리를 그렇게 쓰다듬으면 되시겠어요?”


중년인과 함께 내린 여인의 핀잔을 핀잔에 청송은 여인을 발견하고 달려가 안겼다.


“아이고 우리 청송 스님 제가 한동안 못 봐서 서운하셨던 겁니까? 우리가 왔을 때는 아저씨 아줌마라고 이야기 한다고 해도 된다고 했는데 누가 뭐라고 하신 겁니까”


“그게 아니 오라, 어른 스님들이 그리하기에 저도 배울 따름이지요.”


귀여운 청송의 이야기에 중년인들은 청송에게 다른 스님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접객당 앞으로 서둘러 걸어갔다.


“큰 스님 저희 왔습니다. 혹시 실례가 아닐련지요?”


“아니 제가 늦은 시간에 시주님들을 찾은 것인데 어서 들어오시지요! 먼저 온 선객이 있어 함께 이야기를 해야 할듯하니 이렇게 부른 것 아니겠습니까, 나무 관세음보살”


중년인들은 접객실로 들어섰다.

중년인들의 합장을 보던 이산은,


“큰아버지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그리고 옆에 분은 큰어머니는 아니신 듯 한데...”


“니가 산이구나. 나는 너의 고모란다. 니가 어릴 때 보고는 처음이지. 내가 준 염주는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구나”


“염주라면 이게 그 고,모꺼였어요? 위에서 내려온 물건이니 니것 내것이 어디 있겠느냐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 게 아니겠니?”


“역시 제가 느낀 기운이 맞는 게지요? 낮에 촬영장을 찾아갔다 혜광 스님의 기운이 느껴져 부른 게 잘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무 아미타불”


“안녕하십니까? 저희 메인 작가 님의 큰아버지와 고모가 되신다니 인사 올리겠습니다. OBS에서 곧 방영될 고혼천도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지용 이라고 합니다. 고모님이 참 미인이시군요!”


이 순간에도 플레이팅을 시도 하는 박감독이었다.

이지령은 박감독의 이야기에 수줍게 웃으며 박감독을 쳐다봤다.

박감독은 이지령의 웃음에 이번에는 상상을 하며 이지령을 바라보자,


“저보다 한참 어린 분이 이렇게 미인이라고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거기다 거는 이미 적을 두고 있는 곳이 있답니다.”


“네~에? 그럼 결혼을 하신 겁니까? 미인의 나이를 물어 죄송하지만 혹시 나이가?”


“저는 신에게 귀의한 몸입니다. 그리고 나이는 박감독님이 3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니 10살 정도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에. 그럼 40대 후반이라고요?”


박감독은 30대 초반이었지만 이지령의 이야기에 몸이 굳어 버렸다.

옆에 있던 촬영 감독도 미인인 이지령의 이야기에 박감독을 토닥였다.

이현석은 말이 옆으로 새는 느낌에 이지령을 쳐다보고는 소광에게,


“근데 저희를 급히 부른 사정이 산이 때문인 겁니까? 스님”


“광혜 스님의 염주를 빌릴 수 있을까 하여 급히 찾은 것인데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이산 시주님에게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광혜 스님이 지리산에서 분탕을 치던 이무기를 제압하고 이무기의 정기를 염주 알에 봉인하였다고 하여 그걸 빌어 이 분들을 모셨던 것인데 제가 오늘 이무기 영가를 퇴치하는데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이산 시주님”


이산은 잠시 밖으로 나가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대답을 하고, 큰아버지와 고모를 모시고 산문 밖으로 나왔다.



작가의말

개인적인 일로 뛰엄뛰엄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예약을 해 놓고 글을 올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8시 쯤을 생각중입니다.

확정이 나면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오늘도 제글을 보며 즐거웠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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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영혼결혼식과 청송 24.02.21 28 1 14쪽
13 이무기의 전설(4) 24.02.20 27 1 13쪽
12 이무기의 전설(3) 24.02.19 24 1 14쪽
» 이무기의 전설(2) 24.02.18 31 1 13쪽
10 이무기의 전설(1) +1 24.02.18 41 2 13쪽
9 술과 당신 24.02.15 31 2 13쪽
8 어미의 마음 24.02.13 38 2 13쪽
7 여우령 고개 24.02.13 32 2 13쪽
6 무당 살인 사건 24.02.13 38 1 14쪽
5 하는거 봐서 +2 24.02.10 37 1 13쪽
4 퇴근 그리고 밧데리 24.02.09 45 1 13쪽
3 창귀(倀鬼) 24.02.08 45 2 13쪽
2 삼신 할미 +2 24.02.08 53 3 13쪽
1 첫 출근 +4 24.02.08 8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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