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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양념반 님의 서재입니다.

퇴마작가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간장양념반
그림/삽화
간장양념반
작품등록일 :
2024.02.08 16:20
최근연재일 :
2024.03.15 20: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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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추천수 :
34
글자수 :
137,539

작성
24.02.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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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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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퇴근 그리고 밧데리

DUMMY

놀란 창귀의 모습에 백호는 창귀에게 원한이라도 있는지 달려들어 이빨로 물어 버렸다.

백호에게 물려 이리저리 흔들리던 창귀는 안개를 흩뿌리며 서서히 사라져 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백호와 삼신 할머니가 무언가 이야기를 나는 모습을 보며 잠에 빠져 들었다.


***


일본의 음양사의 궁전으로 급히 달려오는 어린 남자 음양사가 가장 큰 대문을 지나쳤다.


“교이치님 방금 창귀가 소멸했다는 전갈입니다.”


눈을 감고 수행을 하던 교이치는 눈을 뜨더니 어린 음양사를 바라보며,


“조선에서 가장 강한 호랑이의 영혼에 죽임을 당해 창귀를 만들어 놓았는데 죽이긴 쉽지 않을 터인데. 그 호랑이 놈을 가둬 두었던 음양사들은 어찌 되었느냐?”


“그 음양사님들이 갑자기 우리를 뛰쳐나온 호랑이를 잡지 못하고 놓쳤다고 합니다.”


“칙쇼, 그럼 그 호랑이가 어디로 갔는지는 파악을 했겠지?”


“그게 호랑이령을 너무 오래 갇혀 놓다 보니 귀력이 약해져 서울 방향으로 간 것까지는 알았으나

정확한 위치는 파악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 일본 제국의 음양사라는 것들이 그런 것도 파악하지 못하다니 나 교이치 신케이가 실망스럽다고 전하거라.”


“네 교이치님! 바로 알리러 바로 달려가 보겠습니다.”


“잠깐! 내가 너에게 음양의 이치를 알려줄 터이니 이리 가까이 오너라.”


“그... 저는 아직 음양사가 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술법의 기초도 다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어~허. 감히 내게 말대꾸를 하겠다는 것이냐?”


어린 음양사는 교이치에게 끌려가듯 작은 대문 속으로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 교이치는 오랜만에 느끼는 젊은 힘에 취했다.

그리고 그 어린 음양사는 한순간에 늙은 모습으로 침대에 죽어 있었다.



***


“작가님 방송국에 도착했습니다.”


흔들어 깨우는 기사 님의 흐릿한 모습을 보다 정신이 돌아 왔다.

축 쳐진 어깨에 힘을 주며 일어났더니 대호가 내 앞에 앉아 있는 모습에 차에 기대어 쓰러져 버렸다.

철퍼덕 하는 소리에 놀란 주변의 스태프들이 백호의 귀기에 옆으로 지나쳐 나에게 달려왔다.


“이산작가님 오늘 많이 피곤 하셨죠? 저희도 촬영 다니면서 그런 모습은 처음 경험하는데 첫 방송 준비에 그런 경험에 피로가 겹치신 건지 눈 밑에 다크 서클이 팬더 사촌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나는 그런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을 때 삼신 할머니께서 백호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내게 다가왔다.


~저 넘은 강원도에 영역을 구축하고 있던 호랭인데, 니가 금강저를 날리면서 백호와 결속 되어있던 창귀의 구속을 끊어 냈다고 하더구나. 그 구속에 백호가 쫓아와 우리가 이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지! 백호도 신력을 회복해야 해서 잠시 너에게 맡기마!

자세한 이야기는 저 지훈이놈 신당으로 와서 들려주도록 할 터이니 그때 저 호랭이넘이 너를 신당으로 안내 할 것이다. ~


삼신 할머니는 제 하실 말만 하시곤 저기 보이는 김지훈의 차에 타고 곧바로 사라져 버렸다.

내 앞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백호를 쳐다보고 있으니 이미 버린 몸이란 생각에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내비를 손에 들어 올렸다.

막 내비를 켰을때, 다다다 소리와 함께 뛰어온 김선영이 다가왔다.


“이 작가님 길치라면 서요! 저기 두용씨 집에 그쪽 방향이니 태워다 드린다고 하시니 타고 가시죠? 그리고 작가 팀엔 미리 연락을 드려 내일은 오후 1시에 로비로 가시면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 수고하셨고 내일 회사에서 뵐 수 있으면 뵙겠습니다.”


새벽 5시가 가까워져 가는 시간에 나는 두용씨의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계단보다 덩치가 큰 백호를 보니 재를 어떻게 데려갈까 했더니 백호는 날카로운 발톱을 꺼내어 벽을 타고 옥탑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백호가 뛰어 올라간 옥탑방을 보니 벽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었다.

나는 터덜터덜 옥탑방으로 올라가며 백호를 타는 상상을 했다.

백호는 자신보다 작은 마루 위에 몸을 움크리고는 잠에 빠져든 건지 조용했다.

집에 들어가 씻지도 않고 바로 누워 버렸다.


***


백호의 크르릉 소리에 놀란 깨어난 나는 급히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이런 방전이다.’


오늘도 늦으면 분명히 잘라 버릴 것 같은 현지숙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기억 하며 급히 핸드폰을 충전기에 꼽고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 했다.

단발을 잘라 버릴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예술가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트렌드를 생각하며 핸드폰의 전원을 켜니 해가 중천에 떴지만 아직 11시였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옷을 갈아입고, 반도 충전되지 않은 핸드폰을 붙들고 회사로 출발했다.

백호는 어느새 내 옆을 걸어가며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녔다.

내가 회사로 점점 멀어질 거 같으면 백호의 꼬리가 나를 붙잡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를 밀었다.

처음엔 무섭던 백호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근데 백호가 어떻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거지?’


순간 놀랐던 나는 창귀와 싸울 때 돌풍이 불던 걸 기억하며 강한 혼령들은 물리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릴 때 어디서 봤던 기억이 났다.

내비를 꺼버리고 백호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멀리 OBS방송국이 보였다.

난 자신감을 가지고 보이기 걸어가다 또 백호의 꼬리에 방향을 틀렸다는 걸 알았다.


'방송국을 보며 똑바로 걸어가는데 왜 멀어지는 걸까?'


방송국이 바로 보이는 김밥 천국에 들어가니 나를 불쌍한 사람처럼 사람들이 쳐다봤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지 몰라 가게 입구에 있는 거울을 쳐다보니 눈 밑에 다크 서클이 드디어 얼굴 밑으로 내려가는 게 보였다.

백호는 가게 앞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일산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라면에 김밥을 간단히 먹고, 어제 새벽 사건이 발생 했던 현장을 지나치는데 순간 보이던 검은 안개에 고개를 까웃 하다 핸드폰의 시계를 바라봤다.

밥을 다 먹고도 아직 30분이나 여유로운 시간이 남아 방송국 1층의 커피숍에 방문하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여유롭게 로비로 들어가니 지영씨가 연신 시간을 보며 안내데스크에 서서 나를 기다리는 모습에 놀라 나는 급히 지영씨에게 뛰어갔다.


“OBS방송국 작가15기 이산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OBS방송국 작가14기 곽지영입니다.”


풋풋한 새내기를 바라보는 이산의 모습에서 쿡쿡 웃음이 나왔다.


“사실 오늘도 늦게 오실까봐 미리 나와서 45분이 넘어가면 이산씨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생각 이상으로 일찍 나오셨네요!”


“사실 어제 잠이 안 와서 일찍 출근해서 방송국을 둘러보고 싶었던 건데, 어쩌다 보니 강원도에서 눈을 뜨게 되었네요.”


“일단 여기 출입증 만들어 뒀으니 받으시고요, 다른 분들은 어제 국장님 개인 면담까지 다 끝마쳐서 일단 국장님 들어오시면 면담부터 먼저 받으실 거에요. 일단 저를 따라오세요. 저희 작가 팀 사무실 안내해 드릴게요.”


나는 선영씨의 도움으로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다 모든 걸 쏟아낸 것처럼 보이는 박감독이 보여서 인사를 드렸다.

어제 집으로 들어가지 않은 건지 어제 입던 옷차림에 하루 만에 나와 비슷하게 내려온 다크 서클을 보며 방송국 생활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녕 하십니까? 박감독님”


좀비처럼 걸어가던 박감독은 나를 보더니 엄지 척을 올려주며,


“어제 이산씨. 아니 이 작가님 연출까지 아주 최고였어.”


무슨 연출을 말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인사를 드리고 어느새 따라온 백호와 작가 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갑자기 일어난 사람들이 내 쪽을 보며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들어오자마자 현장을 나갔다는 게 내가 최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사무실로 출근한 현지숙은 박수 치는 사람들 뒤로 돌아가 자기가 지켜 보고 있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국장님 면담과 어제 새벽 늦은 시각의 퇴근으로 졸기 시작했다.


“김산씨. 아까 내가 뭐라고 이야기 했죠? 라떼는 말이야...”


그때 열린 사무실로 감기로 초췌해진 박선아가 들어왔다.


“라떼 좋지. 지숙아 라떼 큰 샷으로 한잔 부탁해.”


“네. 언니!.”


현지숙은 1층 커피숍으로 달려갔다.


“니가 이산이니? 어제는 정말 고마웠다. 어제 열이 많이 나서 병원에 있었는데, 상혁이 사고 났단 소리에 출근까지 고민 했었는데 대본 수정된 거 보고 안심하고 푹 쉬었네!

작가 팀 팀장을 맞고 있는 박선아야! 나이도 내가 많은 것 같은데 말 놓아도 돼지?“


"안녕하십니까? 15기 이산입니다."


박선아가 이산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산은 박선아에게 고개를 숙이며 박선아의 손을 잡았다.


“우리 작가 팀은 드라마 보조만 하는 게 아니라 시사나 예능 국에서 지원 요청이 오면 간접 경험도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지원을 보내고 있어!

물론 자기 드라마 시나리오는 잘 만들어야 되겠지. 목표는 모두 대 작가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 고혼천도 보조 작가는 이산이 하는 걸로...”


“네~에?”


“대본 수정도 깔끔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팀장인 내가 맡긴 했지만, 내가 팀장이다 보니 하는 일이 많아서 보조 작가는 필요한데 딱 내가 큰 틀을 만들어주면 세부 상황은 현장에서 이산씨가 조율 하는 걸로 하면 되겠다. 왜 싫어?


“아~. 아닙니다.”


‘어제 그 큰 사고를 겪고 이걸 더 맡으면 사건을 끌고 다닐 것 같은데,

그러나 하라면 해야지 역시 사회생활 힘들구나.’


“그럼 이제 제보 들어온 걸 이메일로 보내줄테니까 다음 회는 이산씨가 결정해봐.”


이산은 노트북을 켜고 사건이 최대한 작은 걸 찾아 보고했으나 번번이 반려 당했다.

그러다 안산에서 일어난 무당 살인 사건을 보곤 이거다 싶은 생각에 덜컥 보고를 올렸다.


“아~. 우리 프로그램이 심령 쪽이니 이런 것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우리가 덜컥 살인자를 찾으면 프로그램이 대박 나지 않을까?”


그 소리에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여기서 사람까지 잡아야 되는 거야?’


“내가 선영씨한테 이야기 해볼테니까 내일 선영씨랑 취재 좀 다녀와!

글을 쓰려면 취재도 좋은 경험이 될거야.”


“알겠습니다.”


‘그냥 방 구석에서 글만 쓰기가 이상해서 취직했더니 회사 생활이 힘들구나.’


갑자기 이산을 쳐다본 박선아가,


“방금 이산씨 회사 생활 힘들다고 생각했지?”


“아...아닙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려는 이산에게,


“현장에서 우리... 아니 경찰들도 찾지 못하는 걸 일반인이 찾기도 하거든.

그리고 사건 현장을 우리 같은 일반인이 어떻게 출입을 할 수 있겠어?

그러니 현장에서 스릴러를 쓸 때는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게 나는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

물론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에선 떨어졌지만...

사실 회사에선 드라마를 쓰는 노하우를 배우러 오는 거지.”


‘아 그냥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으면 상금도 받을 수 있었는데 방송국 직원에게 속아 왜 회사 생활을 한다고 했을까?’


출근 이틀 차에 퇴사가 마려워 지는 이산이었다.


‘그나저나 백호는 어디 간 거지? 저 하얀 고양이는 뭐고?’


어디 선 가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구석에 앉아 자신의 몸을 손질하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 작가 팀의 모습에 피곤에 찌든 이산의 모습에


“이산씨는 내일 취재도 있으니 일찍 들어가고, 의뢰 들어온 거 없는 사람은 퇴근하거나 자기가 쓴 시나리오 아이디어 회의해도 좋아요! 항상 이야기 하지만 우리 팀은 퇴근 시간이 자유롭지 않으니까 의뢰 처리만 잘된다면 내가 뭐라고 할 건 없겠죠!”


벌떡 일어 선 이산은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삼신 할머니를 찾기 위해 백호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뒤에 사무실에 있던 그 고양이가 뒤를 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보니 고양이도 혼령인듯 했다.


“할머니께 가야 되는데, 백호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그 말에 고양이가 갑자기 호랑이의 울음을 내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커지는 고양이를 보고 설마 라는생각에,


“백호냐?”


이에 백호는 이산을 쳐다봤다.


“그렇게 작아질 수 있으면 새벽에 이슬 안 맞아도 됐을텐데, 왜 그렇게 안한거야?”


백호는 이산을 삼신 할머니가 있는 김지훈의 당집으로 이끌었다.

김지훈의 당집은 생각 외로 이산의 옥탑방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다.


“계십니까?”


갑자기 대문에서 뚫고 나온 삼신 할머니가 이산을 반갑게 맞았다.

~홀 우리 밧데리... 아니 이산이 왔냐?


그 소리에 이산은 자신의 어제 모습을 생각하며 어깨가 축 쳐졌다.


~아니 그게 너의 신력이 나와 잘 맞아서 그만 나도 모르게······.~


그때 갑자기 작아지는 백호의 모습에 할머니가,


~백호도 신력이 좀 올랐나. 본데


심연으로 끌려 내려가는 이산 이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플로 보는 것과 많이 달라 1편부터 전체적으로 수정을 하다 이제야 4편을 올리네요!

즐감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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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퇴마작가 이산 24.02.24 27 1 13쪽
16 영혼결혼식과 아이들(2) 24.02.23 2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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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영혼결혼식과 청송 24.02.21 28 1 14쪽
13 이무기의 전설(4) 24.02.20 27 1 13쪽
12 이무기의 전설(3) 24.02.19 24 1 14쪽
11 이무기의 전설(2) 24.02.18 31 1 13쪽
10 이무기의 전설(1) +1 24.02.18 41 2 13쪽
9 술과 당신 24.02.15 31 2 13쪽
8 어미의 마음 24.02.13 38 2 13쪽
7 여우령 고개 24.02.13 32 2 13쪽
6 무당 살인 사건 24.02.13 38 1 14쪽
5 하는거 봐서 +2 24.02.10 37 1 13쪽
» 퇴근 그리고 밧데리 24.02.09 46 1 13쪽
3 창귀(倀鬼) 24.02.08 45 2 13쪽
2 삼신 할미 +2 24.02.08 53 3 13쪽
1 첫 출근 +4 24.02.08 8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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