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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연재수 :
182 회
조회수 :
214,710
추천수 :
4,977
글자수 :
929,321

작성
23.04.19 06:00
조회
684
추천
18
글자
11쪽

친척들 1

DUMMY

140. 친척들 1




“대신에 윗사람으로서 도리를 잘 행하도록 해라! 요즘 시대는 옛날과 다르니 모든 예법을 지킬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서로 존대를 사용하면 된다.”


“큰 붓으로 泓醫를 쓸 것이니 길석이는 먹을 갈고, 홍일이는 용정차를 내보아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 땔감을 마련해드리려고 왔다가. 호(號)를 받고 2곳의 후계자로 지명이 되다니!’


한의사로 비법의 침술을 사사한다는데 안 받을 수는 없지. 잘 배워서 바르게 사용하자. 그러면 내일이라도 청현 도장 운영비로 사용하라고 카드를 만들어 보내자. 이제 책임져야 할 곳이 또 늘었다.


‘사부님이 연세가 90이 넘으셨는데도 서체가 힘이 넘치시네! 명필이시고, 제대로 표구해서 제천 집 거실에 걸자!’


년 말 가족 모임.


“외삼촌!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하하 고맙다. 정말 네가 필호를 살렸어! 고마워~~”


“이모와 이모부도 안녕하셨지요. 미숙이 누나는 정말 오랜만에 본다.”

“그래, 앞으로 자주 보면 되지. 준희야 처음 볼 것인데 남편이야.”


“처음 뵙습니다. 김준희라고 합니다.”

“박형철이라고 한다. 반갑다. 요즘 잘나간다고 이야기는 들었다.”


(중략)


“요즘 사업 준비를 한다고 하던데 잘 되어가나?”

“필호 형님을 따라가 보려고 하는데 자본이 없다 보니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에이! 식구들이 있는 곳에서 사업 이야기하면 다른 분들이 지루하니. 젊은 남자들인 필호형, 사촌매형 그리고 나까지 3명이 함께 저쪽 테이블에서 이야기하지요. 외삼촌, 이모부 그렇게 해도 되겠지요.”


“그래라~ 이렇게 모이기도 힘든데 젊은 사촌들끼리 한잔하고 이야기도 해라. 우리도 서로 할 말이 많으니 어서 가라!”


“우리끼리 있으니 말을 편하게 할게. 매제는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인가?”

“중국에서 싼 물건들을 구해서 국내에 팔려고 합니다. 마침 친한 친구가 그쪽 계통을 잘 알고 있어서 수입은 그 친구가 하고 국내 판매는 제가 하려고 하는데 자본금이 3억 정도는 있어야 시작이 될 것 같아서요.”


“시작부터 3억이면 센데! 확실한 아이템은 가지고 있고······.”

“자동차 액세서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템이야 국내에 승용차 보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판매망은 확보가 되었나?”

“일단 물건을 가지고 와서 샘플을 돌리면서 확보하려고요. 그런데 필호 형님이 자본금을 주실 것도 아니고 준희가 주는 것으로 아는데, 형님이 왜? 그렇게 질문이 많은가요?”


“뭔가 오해하는 듯한데······.”

“형님은 이미 받아서 잘하고 계시는데, 저도 받도록 도와주시지 자꾸 허점을 잡으려고 하십니까?”


“허점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만 몇 년을 준비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걱정이 되어서 말이 나왔네.”


“두 분 진정하시고요. 서로 좋은 방향을 모색하고자 모인 것이니 자세한 이야기를 다시 해보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준희야 내가 가서 와인 가져올게 마시면서 이야기하자.”


“그래요 필호형, 오늘 처음 뵙지만 형철형 이라고 해도 되지요.”

“그럼! 사촌 매형보다 듣기가 좋네.”


“제가 자동차 액세서리를 잘 몰라서 그런데 3억이면 어느 정도 사업 규모로 시작인가요?”

“3억 전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상가 얻고, 주변에 인사도 다녀야 하니 좋은 승용차도 뽑고, 중국에 시찰도 몇 번 다녀오고 하면 1~2억은 금세 없어져! 1억 정도로 물건 사들이고 시작하려고 해.”


“그러면 사업계획서와 관련 자료 조사표는 가지고 계시나요?”

“돈만 있으면 사람을 시키면 되는데 그런 골치 아픈 것을 왜? 사장인 내가 해!”


“사장이 전체적인 것을 모르면 직원도 못 시켜요. 그러면 판매나 영업은 해보신 경험은 있으신가요?”

“전에 회사를 다닐 적에는 관리직이라 그런 일은 안 해봤지.”


“어느 회사에 다니시고 무슨 부서에서 일하셨는데요?”

“너도 돈을 주기 싫으니 질문만 하는데 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뭘 그렇게 허점을 잡으려고 해!”


“투자하려면 알아야 해서요.”

“어린 동생에게 꼬박꼬박 대답하기도 싫고 기분도 상하는 데 간다. 에이! 기분만 잡쳤네.”


***


“장인어른! 청문회도 아니고 2명이 꼬투리만 잡으려고 하지 도와줄 마음이 없네요. 기분이 나빠서 먼저 갑니다.”


“필호야! 무슨 일이 있었니.”

“제가 몇 가지 사업과 관련해 질문하는 것이 기분이 나빴나 봐요.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저도 옆에서 같이 듣고 질문을 해보았는데 사업을 할 자세가 전혀 안 돼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하여 사업계획서와 관련 자료 조사표도 없습니다.”


“준희야!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사위가 너보다 나이도 많고 사회생활을 오래 했다. 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어서 자본금 투자를 부탁한 것인데, 사업할 자세가 안 되어 있다니 돈을 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사람을 모욕하냐.”


“이모, 사장이 되고 돈만 있으면 사람을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너희 집이 어려웠을 때 이모는 아무런 것도 묻지도 않고 보증금을 해주었다. 은혜를 모르고 돈 좀 생겼다고 너무한다.”


“이모! 죄송합니다. 그때 은혜는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사촌 매형이 원하는 자본금 투자가 3억인데 아무런 질문도 못 하고 그냥 드려야 하는지요.”


“3억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질문하니 상가 얻고, 승용차를 뽑아야 하고 중국 출장 몇 번 다녀오면 1~2억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사업계획서가 있느냐고 하니 사람을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니 저렇게 화를 내면서 가신 것입니다.”


“그럼 상가 얻는 것은 당연하고, 사장이 되는 것인데 좋은 차를 뽑아야 주변에서 제대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지! 너는 엄마에게 할 일이 없는 ‘재정 감사’란 직책을 주고도 새 차를 뽑아주었는데 사촌에게 그 정도도 못 해주냐! 그리고 오빠 이야기를 들어보니 필호 살 집도 얻어주고, 패션 회사를 만들 때 3억 자본금에 외부 사람들이 와서 전부 해주고 갔다면서 똑같지는 않아도 비슷하게는 해줘야지 사촌끼리인데 차별하냐.”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이모가 어려운 시절에 아무것도 묻지도 않으시고 도와주신 금액에 10배 이상을 저도 아무런 조건과 질문 없이 감사 표시로 보은(報恩) 차원으로 드리겠습니다.”


“대신 투자는 하지 않겠습니다. 필호형은 투자이기에 언젠가는 패션 회사에서 제 이윤을 찾아갑니다.”


“10배 이상을 그냥 무상으로 준다고 미숙아 네 생각은 어떠냐?”


“나는 그이가 무슨 사업을 할 것인지 아무 말이 없어서 몰라! 집에만 오면 짜증을 내고 돈이라는 돈은 전부 가지고 나가서 다 사용해야 다시 들어와. 내가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고 힘들어, 아이는 어리지, 일은 해야 먹고 살지, 집에 들어가도 돈이 없으면 짜증만 내는 남편만 있으니 힘들어! 엄마가 결정해.”


“그래! 내가 식당 일로 바빠 너희 집에도 자주 못 가고 장모 노릇도 제대로 못 했지만, 이번엔 장모로서 사위에게 면목이 있게 처리해줄게!”


“준희야! 그러면 얼마를 주는 것이니?”

“제가 알기로는 창신동 월세 보증금이 1천7백이고 나머지는 월세로 살았습니다. 그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1,700중에서 삼촌이 1,000이고 이모가 700을 해주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몇 개월 전에 잠실로 이사하면서 원금은 전부 돌려드렸습니다.”


“이자를 몇 년 동안 못 드렸으니 밀린 이자 명목과 감사한 마음으로 1억을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보은으로 드리는 것이기에 갚으실 의무가 없습니다.”


“정말 아무런 조건 없이 1억을 주는 것이냐?”

“네!”


“언제까지 줄 것이니.”

“미숙이 누나가 통장 번호를 주면 내일 아침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미숙아, 네 통장 번호를 준희에게 주고 이것으로 마무리하자. 이야기는 끝났고 식사할 기분이 아니니 여보! 갑시다.”


“필호야! 너만 잘됐다고 사촌이 사업하겠다는데 고춧가루 뿌리는 것이 아니다. 준희야! 내 사위를 그렇게 평가해서 서운하지만 1억을 준다니 잘 쓰겠다.”


즐거워야 할 가족 모임에 이모 일행은 떠나고.


“필호야! 이제 갔으니 정말 어떻게 된 것인지 말을 해봐라.”

“아버지! 지난 1년 동안의 내용을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 아버지, 어머니, 작은고모, 집사람 그리고 동생들인 준희와 서희까지 있지만, 처음으로 속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몇 개월 일하면서 마음 중심으로 8살 어린 동생이지만 준희를 존경합니다. 그래서 대표님이라고 호칭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장점은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에 대한 감각과 결단력 그리고 인맥에 있습니다.”


“사업에 관해서 몇 가지 듣기만 하고도 그것을 몇 개월 준비한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요점을 집어냅니다.”


“제가 창업에만 5년 이상을 매달려 죽자 살자 준비했는데 3일 만에 인맥들을 통해 제가 준비한 것보다 훨씬 완벽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번 첫 제품이 유사품으로 위기가 되었을 때 사업에서 정리할 것과 가지고 가야 할 것을 그 자리에서 구분하고 정돈해 오히려 동대문 공동상표를 만들었고 중국 수출을 무난히 한 것입니다. 만약 그때 조금만 머뭇거렸으면 시작과 동시에 회사는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오늘 보시는 것처럼 1억은 큰돈인데도 판단이 서면 과감할 정도로 돌진합니다. 오늘 준희가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는 사람에게 3억을 투자하는 것 보다 보은이란 이름으로 1억을 줌으로 친척으로서의 관계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서로 대화하는 사이에 결단한 것입니다. 준희의 특징은 결단할 때 눈매가 가늘어집니다.”


“그런 모습이 보이면 이미 판단이 끝나고 결론이 난 것이라는 것을 지난 몇 개월 사이 수없이 느꼈습니다.”


“큰고모는 1억은 가지고 갔지만 인맥을 놓쳤으니, 사위가 사업에 성공할 기회를 1억에 놓친 것입니다.”


“저와 처음 만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으면서 꼼꼼히 제 창업 준비과정과 자격증 등등을 확인하고, 집사람 디자인과 동대문 경험을 듣고 저희 부부의 전체를 지적재산의 50%로 평가하고, 자신의 투자금 3억을 50%로 계산해 공동 창업이지만 자본금을 낸 사람이니 대표를 가지고, 저는 전체 사업계획을 세운 사람이기에 본부장으로 세운 것이지 무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도 분명하게 투자이기에 이익을 남겨서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이윤도 회사를 키우고 나서 50:50으로 한 것입니다. 이런 조건은 저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파격적인 제시이었습니다.”


“그냥 고용으로 월급만 주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신혼을 시작할 원룸을 회사 복지 차원에서 얻어주고 이윤까지도 절반을 먼저 제시해준 것입니다. 제가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대표님이 오늘 사업계획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려고 질문으로 사업계획을 유도한 것인데, 그것을 허점을 잡는 것으로 생각을 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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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의견 충돌 3 23.04.23 663 20 11쪽
144 의견 충돌 2 23.04.22 659 20 12쪽
143 의견 충돌 1 23.04.21 681 19 11쪽
142 친척들 2 23.04.20 688 19 12쪽
» 친척들 1 23.04.19 685 18 11쪽
140 청천의관(靑天醫官) 2 23.04.18 682 19 11쪽
139 청천의관(靑天醫官) 1 23.04.17 699 19 11쪽
138 일금모 해체 23.04.16 692 17 11쪽
137 여사친 모임 23.04.15 724 18 11쪽
136 위험한 배후 1 23.04.14 708 18 11쪽
135 명동파 2 23.04.13 704 18 11쪽
134 명동파 1 23.04.12 705 18 11쪽
133 드워프 관문요새 23.04.11 811 17 11쪽
132 나루터 훈련장 2 23.04.10 706 17 11쪽
131 나루터 훈련장 1 23.04.09 720 17 11쪽
130 던전과 변종 2 23.04.08 724 20 11쪽
129 던전과 변종 1 23.04.07 750 17 11쪽
128 자이언트 앤트 23.04.06 760 18 11쪽
127 블랙 아이언골렘 23.04.05 789 18 11쪽
126 짧고 긴 시간 23.04.04 798 18 12쪽
125 사채업자 2 23.04.03 796 20 11쪽
124 사채업자 1 23.03.31 824 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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