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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갓 님의 서재입니다.

대마법사의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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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갓
작품등록일 :
2018.03.07 11:50
최근연재일 :
2018.11.11 22:36
연재수 :
237 회
조회수 :
41,549
추천수 :
300
글자수 :
395,564

작성
18.04.29 20:40
조회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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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4쪽

푸른 나무의 바다 (1) (10부 시작)

DUMMY

불의 나라 바이잔아제르를 벗어난 우리들은 라모스를 향한 여정을 계속했다.


추격자가 더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으나 사실상 아티쉬가 모든 사람들을 처리했기에 우리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사실상 존재할 수 없었다.


우리는 라모스를 향해 걷고 또 걸었다.


우리는 땅의 모습이 하늘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잔잔한 물이 차 있는 커다란 거울의 사막을 지나 끊이지 않는 번개로 밤하늘이 어두워지지 않는 호수를 건넜고 대지모신의 집이라 불리는, 안개의 구름층으로 이루어진 파도가 잔잔히 대지를 덮는 산을 넘어 아름답지만 한편으로 살짝 무섭기도 한 하얗고 평평한 해안절벽을 지났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기가 막히는 절경들이 마치 우리의 여정을 축복해주는 것 같았다.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은 자연뿐만이 아니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세상 곳곳의 독특한 사람들과 신비한 문화들을 구경하며 우리는 라모스를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었다.


중간 중간 우리들은 키리류에와 친한 드루이드들을 만나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조금씩 쉬기도 하였다. 다행히 불의 신전처럼 무언가 결투를 해야 할 필요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키리류에와 친한 드루이드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권위를 누리고 있는 자들이었는데 키리류에 덕택인지 드루이드들은 모두들 친숙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세상 만물을 구경하며 여정에 여정을 거듭한 우리들, 나비당에서 나온 지 얼마나 지났는지를 세다가 그것이 슬슬 잊혀 갈 때 쯤 표지판에서 그토록 찾았던 이름, ‘라모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거대한 여정이었어, 샬롯.’


나는 감격에 벅차올라 표지판을 몇 번이고 바라보았다. 그것은 설향도, 샤프도 키리류에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샬롯을 쓰다듬었다. 우리는 거대한 대륙을 가로질러 드디어 라모스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자, 이제 여기만 지나면 라모스야.”


우리를 안내하는 키리류에, 우리는 즐거운 발걸음으로 라모스를 향해 이동한다.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발에 힘이 실린다.


얼마나 걸었을까, 우리들의 앞에 거대한 나무들이 빽빽한 아름다운 푸른 숲이 보인다. 키리류에는 이곳을 ‘푸른 나무의 바다’라고 설명하며 라모스를 가려면 이곳을 지나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곳으로 돌아가려면 엄청나게 험준한 산들을 전부 지나가야해서 그냥 이곳을 뚫고 지나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마른 침을 삼키는 키리류에를 보는 나는 그녀가 긴장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숲의 모습은 시원하고 울창한 것이 정말이지 아름다웠고 이름 또한 푸른 나무의 바다라니, 굉장히 아름다운 이름이 아닌가. 나는 그런 키리류에를 보면서 말한다.


“푸른 나무의 바다? 이름 참 예쁜데?”


“이름만 그렇지”


키리류에는 팔짱을 낀 채 말한다.


“저곳은 한번 길을 잃으면 빠져나올 수 없다고 일컬어지는 마경중의 마경이야. 저 안에 들어가면 마력의 파장도 지면으로 전부 흡수 되어서 드루이드들도 숱하게 길을 잃는다고. 굉장히 무서운 숲이란 말이야.”


“흥! 마법을 못 써도 길 정도 찾는 건 일도 아니라고요!”


코웃음을 치는 설향에게 키리류에는 다가가 귀신흉내를 내면서 겁을 준다.


“글쎄? 겨우 그게 다였으면 이곳에서 길을 잃고 죽는 드루이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텐데~? 여기는 귀신이 있다는 소문이! 왁!”


키리류에의 장난에 화들짝 놀란 설향이 내 뒤로 숨는다. 나는 그런 설향을 한손으로 감싸주고 숲을 한번 쳐다보며 말한다.


“그래도 그리 무서워보이지는 않는 걸..”


작가의말

과제가 흐어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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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죽음의 신전 (3) 18.05.07 120 0 3쪽
122 죽음의 신전 (2) 18.05.06 122 1 7쪽
121 죽음의 신전 (1) (11부 시작) 18.05.06 115 0 4쪽
120 조각구름 (10부 엔딩) 18.05.05 121 1 6쪽
119 조사 (3) 18.05.05 127 0 4쪽
118 조사 (2) 18.05.04 112 1 3쪽
117 조사 (1) 18.05.04 111 0 4쪽
116 파 앤더슨 (3) 18.05.03 134 1 5쪽
115 파 앤더슨 (2) 18.05.03 115 0 5쪽
114 파 앤더슨 (1) 18.05.02 109 1 4쪽
113 라모스 18.05.02 123 0 4쪽
112 푸른 나무의 바다 (5) 18.05.01 121 1 5쪽
111 푸른 나무의 바다 (4) 18.05.01 120 0 3쪽
110 푸른 나무의 바다 (3) 18.04.30 125 0 4쪽
109 푸른 나무의 바다 (2) 18.04.30 109 0 4쪽
» 푸른 나무의 바다 (1) (10부 시작) 18.04.29 123 0 4쪽
107 농염 (2) (9부 엔딩) 18.04.29 127 1 5쪽
106 농염 (1) 18.04.28 132 1 3쪽
105 푸른 불꽃 (2) 18.04.28 126 0 4쪽
104 푸른 불꽃 (1) 18.04.27 110 0 4쪽
103 화염의 의식 (5) 18.04.27 128 1 4쪽
102 화염의 의식 (4) 18.04.26 129 1 6쪽
101 화염의 의식 (3) 18.04.26 115 1 4쪽
100 화염의 의식 (2) 18.04.25 132 1 3쪽
99 화염의 의식 (1) 18.04.25 124 0 3쪽
98 불의 나라 (2) 18.04.24 127 1 4쪽
97 불의 나라 (1) 18.04.24 106 1 4쪽
96 묘수 (2) 18.04.23 118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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