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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은놈 님의 서재입니다.

탑스타의 남동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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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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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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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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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3화

DUMMY

23화



이유나는 아침부터 들뜨면서 동시에 긴장되는 하루였다.

그래서 어제 사실 제대로 잠도 못 잤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그걸 티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세수를 더 열심히 하고 최대한 얼굴에 생기가 돌게 만들었다.

그렇게 등교를 하기 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나가면서 동생과 마주쳤다.


동생은 물끄러미 이유나를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짜게 식은 눈으로 말했다.


“어제 잠 제대로 못 잤어?”

“!?”


어, 어떻게 알았지.

동생은 정말 모르는 것이 없었다.

그냥 그날 이유나의 얼굴만 봐도 피곤한 상태인지, 아닌지.

기분은 또 어떤지 등등.

모든 걸 다 꿰뚫어 봤다.


그렇게 티가 많이 나나?

하지만 동생이 걱정하지 않게 최대한 꾸몄는데도 소용 없구나.


“어제 고양이 영상보느라 또 늦게 잔 거야?”


이유나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안 그래도 밤마다 영상을 보다 늦게 자는 버릇 때문에 동생한테 1시간 동안 잔소리를 듣고 버릇을 고쳤다.

그리고 어제는 최대한 일찍 잠에 들려고 핸드폰은 키지도 않았다.


“그럼 어디 아픈 건 아니고?”


그 말이 거실까지 들렸는지 새엄마가 먼저 경기를 일으키며 달려왔다.


“뭐? 누가 아파? 우리 유나가 아파?”


그 뒤에 있던 아빠는 크흠 헛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차키를 챙겼다.


“병원부터 가자, 유나야.”

“!”


이유나는 아니라고 두 손을 마구 휘젓고 나서야 간신히 가족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에는 왁자지껄한 아침 식사가 시작되었다.


“아니. 어제 회차가 진짜 사이다였다니까? 그동안 고구마만 먹이길래 하차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어제는 정말······!”

“맞아. 예고편 보니까 오늘도 장난 아닐 거 같은데. 이따 치킨이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서 볼까 엄마?”

“좋지, 우리 아들.”


보통 얘기는 새엄마와 동생이 한다.

이천호와 이유나는 그냥 가만히 들으면서 웃기만 했다.


가끔씩 아빠가 썰렁한 아재 개그로 한 마디 거들긴 했지만, 그때마다 이유나는 큰 충격을 받고 멈칫 거렸다.

그런데 동생은 정말 크게 웃어 준다.


정말 웃긴 건지, 아니면 아빠를 위해서 그러는 건지.

아무래도 후자겠지.


거기다 새엄마와 저렇게 정말 친엄마 친아들처럼 살갑게 대화하는 것이 늘 신기했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삭막하고 고요했던 아침 식사 자리가 이렇게 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걸 보면서 이유나는 늘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유성이처럼 웃으면서 재밌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올까.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언젠가는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아들, 딸. 잘 다녀와~!”

“잘 다녀오렴.”


아침 식사가 끝나면 아빠와 새엄마는 현관까지 마중을 나와 주었다.

근데······ 아빠는 요즘 왜 해외로 안 나가지?

집에 이렇게 오래 머물러 있는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설마 백수가 된 건가?!


“안녕하세요. 저는 KC 기획사에서 나온······.”

“저희 기획사와 함께 해 주신다면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게 적극 지원을······.”


요즘 등굣길은 늘 이런 식이었다.

마스크를 끼고 나와도 학교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기획사 사람들이 어찌어찌 이유나를 알아보고 달려든다.


그때마다 동생이 나서서 그들을 내쫓아줬는데, 그런 동생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며 명함을 건네는 일이 일상처럼 변했다.


“이것도 이제 다음 주면 끝이야. 그때까지만 참자.”


하도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아빠가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

물론, 보호 차원에서 해 주는 것이지, 무슨 활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조항 같은 건 없다고 한다.

아빠가 오랫동안 몸 담고 있는 대형 기획사라서 배려를 해 준 듯싶었다.


“여왕님 오셨다.”

“와······ 오늘 유나 피부 무슨 일이야? 생기가 아주 차고 넘치는데?”

“미친. 오늘 무슨 날인가. 왜 이렇게 힘을 주고 왔지? 정신 나갈 것 같아.”


평소라면 쏠리는 시선과 학생들의 수군대는 소리에 정신이 어지러워 울렁증까지 생겨났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런 것이 전부 사라졌다.


정확히는 동생과 함께 등교를 할 때부터였던 것 같다.

유나는 친구들의 인사를 받아 주고 있는 동생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왜? 뭐 묻었어?”


동생 덕분에 참 많은 부분이 바뀌고 밝아졌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을 한번도 못했다.

어떻게 이런 못난 누나가 있을 수가!

오늘은 기필코 고맙다는 말을 해보리라.


“수업 잘 듣고, 이따가 동아리실에서 보자. 영양제 잊지 말고 챙겨 먹고. 당 떨어지면 초콜렛도 넣어 놨으니까 꺼내 먹어.”

“······으응.”


결국 고맙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다음엔 꼭 해야지.


“······.”


그렇게 수업이 시작됐다.

이유나는 평소보다 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기분이었다.

아. 시간이 획 빠르게 가 버렸으면.


오늘따라 이유나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계속해서 들뜬 마음과 긴장감이 합쳐진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처음으로 밴드부가 합주를 하는 날이니까.’


크림빵 담합회 이후, 마침내 밴드부가 처음으로 합을 맞추며 연주를 하는 날이었다.

마침내 수업이 전부 끝났다.

이유나는 지체하지 않고 동아리실로 이동했다.


“왔니?”


그녀를 처음 반겨주는 건 다름 아닌 2학년 장은하.

날카로우면서 차가운 그 눈빛과 목소리.


볼 때마다 조금 무섭다는 느낌이 나는 선배였다.

혹시 나를 싫어 하는 걸까.


그러나 이유나는 모르고 있었다.


‘아. 오늘도 너무 예뻐. 완전 인형 같아.’

‘오늘 최고의 연주를 해야 돼.’

‘나 때문에 소중한 유나의 노래를 망칠 순 없어.’


겉은 무표정이어도 장은하의 속은 태풍처럼 감정이 요동치고 있음을 말이다.



“어? 다들 와 있었구나!”

“안녕하세요, 선배님. 유나야 일찍 왔네?”


그렇게 모든 인원이 모였다.

딱 한 명만 빼고.


“유성이는?”

“얘는 왜 안 오는 거야?”

그 말을 듣기라도 한 것인지 이유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모두 모였네요? 선생님이 잠깐 부르셔서 조금 늦었어요. 미안합니다.”


해맑게 웃으며 들어오는 이유성을 보고 동아리실 학생들은 잠깐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저 얼굴을 옆에서 지겹게 보는 민유리지만, 그녀조차도 적응 되지가 않는 미모였다.

볼 때마다 늘 새롭고 짜릿하달까.


“그럼 우리 시작해 볼까요?”



* * *



30분 동안 이어진 연습.

처음이라 실수도 많고 서로 익숙하지 않아 삐걱 거리는 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다, 다들 왜 이렇게 잘해?”

이다영 선배 말대로 우리 밴드부는 처음 합을 맞춰 보는 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합이 잘 맞았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부족한 게 있을지 몰라도, 처음치고는 굉장히 잘했다.


‘괜히 학교 사람들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긴 하지.’


이유나의 노래 실력이야 두 말 하면 입 아프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은하.

중학생 때부터 밴드부 경험을 쌓아 왔다는 이다영.

학업 스트레스를 옛날부터 드럼으로 풀어냈다는 민유리.


그리고 천일고에서 엄청난 레슨비를 자랑한다는 박미혜 선생님 피셜 최고의 피아노 재능을 가졌다는 바로 나, 이유성.


뭐······ 마지막은 솔직히 선생님이 너무 오바를 하시는 게 아닌가 싶지만.

아무튼, 실력이 출중한 인재들이 모이니 이렇게 스무스 할 수가 없다.


“유나야. 오늘 목소리 너무 좋더라. 나 연주하다가 소름 돋은 건 처음이었어.”

“맞아. 특히 고음 부분에서 닭살 돋아 가지고 박자 놓칠 뻔했잖아.”


사심 밴드 아니랄까 봐.

모두 유나 목소리를 칭찬하기 바빴다.

그러다 장은하가 차가운 목소리로 불쑥 끼어 들었다.


“악기 소리가 너무 커.”

“네?”

“그, 그런가? 적당한 것 같았는데.”


내가 듣기에도 적당한 것 같았다.

하지만 장은하는 요지부동이었다.


“아니. 줄여야 돼. 보컬 목소리가 잘 안 들리잖아.”

“······.”


그런 거였냐.

장은하는 이유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묻히는 게 싫었던 것이다.


“아아~ 그러셨구나.”

“맞네 맞아. 보컬 목소리가 작으면 안 되지.”


이다영과 민유리는 처음에 갑작스레 밴드부로 들어온 장은하를 경계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마음을 조금 눈치챈 듯보였다.

그들 못지 않게 장은하도 심각한 이유나 빠라는 것을.


“유나야. 혹시 목 아프진 않아?”

“내가 혹시 몰라서 목캔디 가져왔어.”


잠깐 쉬는 시간에 민유리는 물을 주고, 이다영은 목캔디를 꺼내 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장은하가 슬쩍 옆으로 다가와 이유나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먹어.”


싸늘한 목소리로 건네는 쇼핑백 하나.

다영 선배가 제일 먼저 그게 무엇인지 알아 보았다.


“헉. 은하야. 이, 이거 엄청 비싼 차 세트 아니야?”

“······집에 남아 있던 거 가져온 거야.”

“정말? 아무리 봐도 새 거 같은데······?”


누가 봐도 백화점에서 방금 사온 듯한 비주얼이었다.


“별 뜻은 없어. 밴드에서 보컬은 가장 중요하니까. 목 관리 제대로 하라고 가져온 것뿐이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밴드에 진심이거든.”


나는 차가운 목소리와는 다르게 흔들리는 장은하의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조심스럽게 이유나가 선물을 받아주자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눈이 반짝이고 입 꼬리는 씰룩였다.


참 보면 볼수록 특이한 사람이라니깐.

저런 유형의 사람이 있다는 건 내겐 무척 흥미로운 일이었다.


“다들 이런 거 챙겨올 필요 없어요. 제가 다 알아서 챙겨 왔으니까.”


그러나 이렇게 계속 조공을 바치면 곤란하다.

이유나도 부담이 될 테고, 필요한 건 내가 별도로 다 챙겨 왔다.


“네가?”

“그럼. 그리 많이 챙기진 않았지만.”


나는 가방에서 챙겨온 걸 주섬주섬 꺼냈다.

목캔디부터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꿀물. 거기에 목에 부착할 수 있는 핫팩, 혹시 노래 부르다 배고프면 안 되니까 크림빵도 챙겼고, 어깨가 아프면 쓰라고 소형 전동 안마기도······.


“······.”


그때 나는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었다.


“유성아. 그냥 네가 짱 먹어라.”

“우리가 졌다.”

“······?”



* * *



대한민국 최고의 기획사를 뽑으라면 사람들은 주저 없이 SD 엔터를 뽑게 된다.

그곳의 대표이자 설립자인 황문혁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냈고, 또 계약을 맺어왔다.

그리고 그의 성공적인 계약 중 하나는 바로 이천호였다.


돈도 돈이지만, 지휘자로 국위선양을 제대로 하고 있는 이천호를 통해 SD 엔터는 명예도 함께 얻었다.


그런데 이천호가 요즘 들어 달라졌다.

그 다가가기 힘든 카리스마도 그렇고, 잘 웃지 않는 사람이라 황문혁은 지금도 그를 상대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왠지 사람이 웃음기가 많아 보였다.

전보다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달까.


처음 이천호가 뜬금없이 아재 개그를 던졌을 때의 그 충격이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 그가 두 자식을 데리고 와 오늘 이 SD 기획사 건물 안을 뒤집어 놓았다.


“와······.”

“사람 얼굴이 저럴 수 있는 거야······?”

“미친.”


이천호 지휘자의 딸이 SNS를 통해 굉장히 유명해졌다.

심지어 프리고라는 채널에 나와 그 실력을 증명하면서 모든 대한민국 기획사가 불을 켜고 달려 들었다.

그런데 그 딸의 아버지가 이천호라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 실물은 경악스러웠다.


‘영상으로 봐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다만.’


영상이 실물을 반도 담지 못했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를 상대해 오고 세계 최고의 미녀들을 봐왔던 황문혁이다.

그러나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 숨이 막히는 건 처음이었다.


더 놀라운 건 그 옆에 있는 남자였다.

이천호의 아들, 이유성.


푸른 바다 같은 눈동자. 실로 조각 같은 콧대.

거기에 사춘기 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하얀 피부와 그 안에서 도드라지는 붉은 입술.

마치 신께서 모든 남자가 이 미모를 보고 질투하도록 만든 것만 같았다.


황문혁은 한 가지 확신할 수 있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남자 연예인 중에서 저 얼굴을 따라갈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천호는 이 미남 미녀를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혼자만 보고 있었단 말인가?

이건 인류 역사로도 크나큰 손해였다.


‘다들 넋이 나갔군.’


황문혁 대표는 오늘 계약을 위해 나온 직원들이 죄다 정신 줄을 놓았다는 걸 깨달았다.

본인도 이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이들이라고 다르겠는가.

충격적인 외모에 다들 할 말을 잃은 것만 같았다.


‘이런. 이러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잖아.’


이천호가 이유나를 SD 엔터에 넣으려 했던 건 연예인으로 만들고자 함이 아니었다.

그냥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기획사가 이유나를 노리고 있다 보니, 일찌감치 SD 엔터의 품 안에 들어가 보호를 받고자 함이었다.


오늘 계약이 성사되면 SD 엔터는 공식적으로 이유나와 계약했음을 알려 더는 그녀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만들 수 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이천호가 온 것이었다.


그래서 황문혁도 가볍게 생각했다.

딸을 귀하게 여기는 아빠의 부탁 정도야 충분히 들어 줄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건······ 욕심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이유나도 그렇고, 이유성도.

저 둘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궁금증만 늘어간다.


저 남매를 만약 세상에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

SD 엔터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아마 엄청난 일이 되겠지. 연예계의 판이 뒤집힐만큼.'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는 저 둘의 데뷔 전과 데뷔 후로 나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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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16 24.05.05 24,719 5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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