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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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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1
연재수 :
6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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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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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글자수 :
3,970,065

작성
22.12.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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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7. 또 다른 지구

DUMMY

“ 네가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은 전부 내면에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기 때문일 거야! 그러니까 내가 쓰는 마법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미지를 떠올려서 꾸준히 마법을 써봐! “

라고 춘향이 말을 한 지 3일이 지났다.

밤이 되면 잠을 자기도 했었음에도 마나에 한계가 오고 있다.

“ 으아아아아아!! 왜 못 쓰는 거야!! 제대로 보고 있는 거 맞아?! “

춘향의 마나 특성상 어떤 마법을 쓰든 검게 물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그래도 제대로 된 검은 불꽃을 머리 위에 띄우고 있었다.

“ 제대로.. 보고.. 하고 있다고.... “

아리나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그대로 또 쓰러졌다.

이렇게 쓰러지는 것만 벌써 여섯 번째 겪고 있는 춘향은 여섯 번째 이마를 손으로 짚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면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도 아직 만족할만한 불꽃이나 물을 만들지 못했다.

“ 아오 머리야.. 대체 왜지? 왜 못하는 거지? 이보다 더 정확한 이미지가 어디 있다고? 이걸 보고도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요즘 시대에 불이나 물은 아무리 적성에 안 맞아도 하나쯤은 할 줄 아는데!! “

춘향은 화를 내면서도 화를 낼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는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 으으.. 차라리 화를 낼 수 있게 열심히 하지를 말든가! 증말... “

춘향은 주섬주섬 아리나를 집어 들고 숲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최근 3일은 이렇게 아리나가 쓰러질 때 이동하는 식이었다.

“ 대체 어디서 잘못된 거지..?! 이런 케이스는 2000년간 처음 보는데...?! 정말 마법에 재능이 조금도 없는 건가?! 요즘 시대에 그런 인간이 존재해?! “

처음에는 심심풀이로 아리나를 가르쳐보았다.

지금 시대에 마나와 마법에 대해서 춘향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었기에 자부심이 있었지만..

지금 아리나를 통해 굴욕감을 맛보고 있었다.




숲길을 걸어간 지 5일째가 되었다.

아리나는 최근 숲을 걸어갈 때와는 다르게 평범하게 걷기만 하고 있었다.

대신... 앞쪽의 여자아이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꾸준히 들어야만 했다.

“ 쓰읍.. 이상하단 말이지.. 이미지는 정확히 확립된 것 같은데.. 마나량도 충분하고.. 마법을 발동하는데 오랫동안 생각해서 이미지가 흐려진 것도 아니야... 손에서도 제대로 나오고 있고 말야!.. 근데 왜 위력을 올리지 못하는 거지? 상성의 문제? 그렇다고 해도 평범한 사람들은 불이나 물 정도는..... “

앞에서 중얼거리는데도 왠지 뒤통수가 따가운 기분이다.

한참을 걸어가자 춘향이 드디어 정했다는 듯 아리나를 쳐다본다.

“ 음! 별로 도움은 안 될지도 모르지만, 앨리스와도 같이 상의해봐야 할 것 같아! 나의 제자여! 너무 시무룩하지 말거라! 너의 마나는 농도가 매우 짙으니 분명 마법을 쓴다면 엄청난 마법일 것이니라! “

제자..?

“ ...누구 맘대로 니 제자야? 말투는 또 왜 저래? “

노골적으로 짜증 내는 아리나를 가볍게 무시하고 춘향은 활짝 웃는다.

“ 어허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헴헴! 이 스승이 너를 50단계는 진화시켜줄 테니! “

“ 아무래도 정신이 나간 것 같네.. “

아리나가 혀를 차며 고개를 돌리자 춘향이 굳이 눈을 맞추며 이야기한다.

“ 그래서 말이지! 이 스승님께서는! 스승의 특기 분야로 너를 단련시키기로 했다! “

“ 특기 분야...? “

아리나는 어째서인지 두려움이 앞섰다. 이 마녀의 특기가 과연 정상적일까..?

“ 나는 애초에 마나가 몸에 받지 않는 타입이라 마법이 주력이 아니야! 대신 마나를 온몸에 억지로 순환시켜서 그 힘으로 신체의 근육들을 유연하게 만들지! “

춘향은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이곳저곳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그러던 중 아리나의 정면에 나타난다.

“ 그래서 나는! 너의 근육을 활성화시킬 겸! 보는 눈을 키울 겸! 겸사겸사 훈련을 시킬까 해! 이런 쪽 훈련은 내가 잘하거든~ “

다시 한번 사라지더니 이번엔 아리나의 등 뒤에 나타나 조용히 속삭였다.

“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너를 전력으로 죽일 거야. “

그 순간 아리나는 공포를 느낀 것일까 아니면 본능이었던 것일까 왼쪽에서 속삭이는 잔인한 말에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그림자로 만들어진 한 손 낫이 지면을 부숴버리며 땅에 강하게 내리쳐진다.

너무 강하게 내려친 탓인지 그 충격으로 아리나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 아윽...!...무슨.. 저 쪼끄마한 게 뭐 저런 힘이 나와...!! “

“ 빨리 안 도망가면~ 죽는다? “

아리나는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달리다 보니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았지만,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 아니! 안 죽인다며!!! 이대로 내가 죽으면 앨리스가 가만히 있을 것 같아?!!! “

열심히 달려가는 와중에 오른쪽에서 춘향의 목소리가 들린다.

“ 알 게 뭐야. 난 지금 당장이 더 중요해. “

“ 꺄아악! “

왼쪽으로 몸을 틀자 아리나가 있었던 자리에 다시 한번 한 손 낫이 강하게 지면을 파괴한다.

“ 저거 맞으면 죽어!! 진짜 죽는다고!! “

이번엔 왼쪽에서 들린다.

“ 언제까지 운 좋게 피할 거야? 날 똑바로 봐. 보고 피하라고! “

아리나가 피하자마자 등에 달아뒀던 활을 빼 들고 아무 데나 조준하고 본다.

그러나 한순간에 활을 뺏기고 나무에 내동댕이쳐진다.

“ 이런 쓸모없는 나뭇가지는 빼고 제대로 마법으로 싸워. “

“ 으으... 난 마법 못 쓰는 거 알잖아!! 어떻게 싸우라는 거야!!! “

사실 춘향은 전력도 아니었으며 죽일 생각도 없었다.

다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춘향을 눈으로 추적하거나 몸을 움직여 피하는 등 신체 능력에 관련된 훈련과 동시에 혹여나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마법을 사용하면 각성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소설 속에나 있을법한 상상을 하며 끊임없이 쫓아갔다.

물론.. 춘향 개인의 재미도 포함이긴 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점점 숨이 차오른다.

라티안, 피렌, 앨리스와 여행하면서 확실히 옛날보다는 더 잘 달리게 되었다.

수십 번 춘향의 공격을 피하면서 아직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마나를 추적하다 보니 어렴풋이 마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마법은... 몇 번 시도를 해보았으나 여전히 안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이것 또한 훈련이란 것을 눈치챘다.

춘향이 이렇게 아리나를 죽이지 못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잠시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인지 공격 주기를 넘어서서 잠잠하다.

“ 하아.. 하아.. 진짜... 모두랑 만나면 정말 가만 안 둬...!! 진짜... 하... “

아리나는 잠시 쉬며 숨을 고른다.

원래 이때쯤 다시 공격이 왔을 테지만 진짜 휴식 시간인지 공격이 오지 않는다.

빠르게 뛰던 심장이 자신의 흐름을 되찾자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처음 도망칠 때는 주위의 나무가 방해되어 짜증이 났었지만, 이제는 울퉁불퉁한 땅이 아리나의 동선을 방해한다.

“ 어휴.. 걷기도 힘드네.. 여긴 왜 이렇게 땅이 개판이야?! “

가끔 땅이 푹푹 꺼지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했으며 부서지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무가 많지 않아 춘향이 다가온다면 아까보다 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키릭

흙으로 된 작은 언덕을 억지로 넘어가던 아리나는 갑자기 들린 이상한 소리에 귀를 집중시킨다.

“ ..뭐야? 이상한 짓 하는 거면 그만두는 게 좋아.. 나 충분히 화났거든? 이 일 전부 앨리스에게.. “

-키이이익!

“ ...야.. 너 근처에 있지..? 빨리.. 나타나 줄래..? “

아리나는 이 순간에 한정하여 갑자기 춘향이 보고 싶어졌다.

이제는 아리나가 있는 땅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 지.. 진짜 좀 이상한데..? 어딨어!! 빨리 나와봐!! “

-키에에에에에엑!!!

아리나의 부름에 나온 것은 춘향이 아닌, 몸이 길고 다리가 아주 많은, 그리고 아주 거대한 검은 벌레였다.

“ 히익...! ..지네...?! “

생김새는 지네가 맞는데..

지네가 이렇게 검은색이었나..? 이렇게 컸었나..? 이런 울음소리가 있던가....?!

지네는 매우 빠른 속도로 아리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느껴진 후 지네는 아리나를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알고는 있지만, 아리나에게는 그 거대한 지네를 피할만한 기술이 없었다.

“ 아.. “

뭐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눈앞까지 지네의 입이 다가오는 순간 지네의 머리가 갑자기 땅에 처박힌다.

“ 읏챠! 으엑.. 지네는 징그러워서 싫은데... “

지네의 머리에서 검은 피가 쏟아져 나오다 지네의 몸통과 함께 사라졌다.

아리나는 찝찝하다는 듯 손을 털고 있는 춘향을 보았다.

“ 너... 너..!! 너!!!!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내가 죽으면 책임질 거야?!!!?!! “

“ 으~ 여기도 지네처럼 목소리 큰애가 있네.. “

“ 말 다 했냐?! 너 진짜 언젠간 반드시 죽일 거야!! “

시끄러웠는지 춘향은 아리나에게서 눈을 돌린다.

“ 시끄러 시끄러~ 그러다 귀 예민한 애들은 모조리 몰리겠다~! 뭐.. 그러면 나야 편하긴 하지만.. “

세 마리쯤 검은 벌레들을 잡았을 때쯤 눈앞에 거대한 균열을 발견했다.

“ 짠! 여기가 우리가 목표로 했던 곳이야! 축하해~ 지금 시대의 인간 중에서는 너가 최초일걸? “

“ 여긴.. 어딘데? “

아리나는 균열 안쪽을 조심스레 쳐다보았다.

마치 사막에서 전갈에게 쫓기다 떨어졌던 구멍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깊숙한 곳에 어렴풋이 검은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 어? 말 안 하고 그냥 데려왔었나? 아하하! 미안 미안! 이곳은.. 음... 옛날 지구로 가는 길이라고 해야 할까나? “

“ 옛날.. 지구? “

춘향이 어딘가 자랑스러워한다.

“ 예전에 내가 몇백 년간 하는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바로 이거야! 여기서 기어 나오는 망령들을 사냥하는 거지! 얘네가 세상에 풀리면 순식간에 인류는 전멸할걸? “

확실히.. 아까 같은 지네가 왕국에 떨어진다면 그 누구도 막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다.

“ ..그래서 여기로 나를 데려온 이유는 뭐야? “

아리나가 춘향을 쳐다보았다.

춘향은 마치 활이라도 쏘듯 자세를 잡고 균열 안쪽을 향해 토끼를 날리고 있다.

“ 당연히 청소지! 여기서 기어 나오는 망령들을 싹~ 정리하는 거야! 이렇게! 푸슝~! 펑~! “

날아간 검은 토끼는 벽을 타고 올라오는 거대한 검은 개미에게 박혀 그대로 폭파했다.

그 뒤로 수많은 검은 개미의 형태가 움직이고 있었다.

“ 으.. 그래.. 열심히 하도록 해.. 난 뒤에서 구경.. 억... “

“ 뭐래 너도 같이해야지! “

춘향은 균열 안쪽을 구경하던 아리나를 있는 힘껏 발로 차 밀어 넣었다.

“ 으아아아! 죽일 거야! 죽일 거라고! 반드시 널 죽일 거야!!! 살려줘 어어!!!! “

“ 그 멘트는 좀 질리지 않아? 맨날 죽인다~죽인다. 죽이지도 못하면서 말야! 다른 거 한번 생각해봐 봐! 평생 노예로 만든다든지 말야! “

떨어지는 아리나와 함께 춘향도 떨어지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덤벼드는 벌레들을 가볍게 쳐내며 아리나를 보고 재밌어한다.

어느 정도 웃고 난 춘향이 아리나를 가볍게 안아 들고 바닥에 착지한다.

“ 으.. 여긴 대체 뭐야.. 무서워.. 뭔데 다 새까매...!! “

아리나를 내려놓으며 아리나의 표정을 보기 위해 시선을 고정한다.

“ 아. 이건 그냥 망령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까맣게 보이는 거야~ 곧 있으면 쳐다볼걸?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방에서 붉은 눈동자들이 아리나와 춘향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 으에에에....!!살려줘!! 빨리 저거 정리해!! 빨리!! “

“ 아하하하! 정말 반응 너무 재밌는 거 아니야? 아하하!! “

한동안 계속 아리나는 무서워서 소리 지르고 춘향은 그것을 바라보며 다가오는 망령들을 제거했다.

이윽고 모든 망령을 정리하자 신기하게도 세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딘가에는 있을법한 대도시에서 건물만을 없앤 느낌이었다.

곳곳에 빛을 내는 예쁜 보석들이 크게 자라있었으며 어디선가 부딪히는 소리가 자꾸 났다.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무언가 계속 흐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 이건.. 대체 뭐야..? “

“ 어때? 예쁘지? 지금의 지구에는 없는.. 바다 라는 거야. 끝없이 물이 펼쳐져 있고 굉장히 짭쪼름 하지! “

아리나가 바라보는 방향에는 물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출렁이는 바닷물 사이에 중간중간 빛을 내는 보석이 우뚝 솟아나 있었으며 그것도 그것 나름 장관이었다.

“ 짭쪼름 하다는 건.. 소금이 들어있는 거야? “

“ 맞아! 소금은 암염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바닷물에서도 소금을 얻을 수 있거든! 그리고 아주 맛있고 비싸지! “

춘향은 설명과 함께 그림자로 만든 활과 토끼 여섯 마리를 아리나에게 주었다.

“ 에? 이게 뭐야? “

“ 오늘은 지하세계에 손님이 왔으니까! 특 별 선 물! 이걸로 이제 곧 마중 오는 친구들을 사냥하면 돼~ 창조는 특기가 아니라서 조금 엉성하지만.. 그래도 효과는 좋을 거야! “

자세히 보니 활에서도 그림자가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토끼는 어디에 쓰는 걸까? 싶은 생각에 한 마리 들어보자 그림자로 만든 화살이 되었다.

“ 헉.. 이.. 이걸 쏘라는 거야..? “

“ 싫어? 싫으면 죽던가~ 아! 저기 온다! 얘들아~! 나왔어~! 오랜만이야~!! “

이걸 써도 되는 것인지 의아해하던 아리나는 춘향이 반갑게 인사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활시위에 화살을 걸었다.

“ 벌레보고 반갑게 인사하지마 이 마녀야!!!!!!!! “


작가의말

좋아. 너네 둘은 잠시 여기서 놀고있으렴

금방 마녀잡고 올게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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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2. 공격과 수비 23.02.13 266 1 16쪽
85 81. 그깟 마나가 뭐라고 23.02.12 27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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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0. 새로운 전장, 새로운 시작 23.02.01 276 1 16쪽
73 69. 깨어난 왕 23.01.31 278 1 16쪽
72 68. 시민들의 결단 23.01.30 279 1 14쪽
71 67. 본격적인 계획의 시작 23.01.29 276 1 12쪽
70 66. 선택받은 사람들 23.01.28 273 1 14쪽
69 65. 재편성 23.01.27 279 1 12쪽
68 64. 싸움의 의미 23.01.26 279 1 13쪽
67 63. 시대를 앞서간 마법 23.01.25 281 1 12쪽
66 62. 구출작전? 23.01.24 278 1 14쪽
65 61. 누군가의 초대장 23.01.23 279 1 14쪽
64 60. 잠입 23.01.22 279 1 13쪽
63 59. 무기고 탈환 작전 23.01.21 277 1 13쪽
62 58. 싸울 수 있는 무기를 23.01.20 279 1 13쪽
61 57. 의심되는 소문 23.01.19 276 1 16쪽
60 56.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 23.01.18 27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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