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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8.17 19:23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123,505
추천수 :
298
글자수 :
3,869,591

작성
23.07.25 20:20
조회
252
추천
1
글자
15쪽

244. 혼자서 고민할 필요는 없어

DUMMY

조금..

사람을 잘못 본 느낌이 들었다.

아니.. 헤브나인도, 지구인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은연중에 피렌 역시 헤브나인들은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던 모양이다.

실제로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오직 마나와 같은 무력이나 문명 수준에 대한 부분만 약할 뿐이지

헤브나인들은 피렌의 생각 그 이상으로 훨씬 지혜로운 인간들이었다.

아니.. 이걸 거대한 범죄에 다 엮어버렸으니.. 지혜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나..?

“ 피렌. 아리나는 어디 있지? “

“ 갑자기 아리나가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입을 다물면 어찌하라는 거야! 설명해 빨리! “

갑자기 피렌이 입을 다물고 생각에 빠져들었다.

물론 피렌도 두뇌 회전이 빠르기에 결론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줄 수야 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급하다.

“ 몰라... 아직 정확하지는 않아.. 아니.. 아니아니.. 맞을 거야. 이렇게까지 딱 들어맞을 수가 없어.. 다만 문제는.. “

“”” 문제는? “””

피렌은 머리를 움켜쥔다.

상대가 누구인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도 전부 알아냈다.

다만 문제는...

“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어.. “

현재 대도시 메이크를 포함한 모든 도시.. 아니..

숲속마저도 모두 카린이 만들어 내고, 아주 자세한 지도를 그려내 준 덕분에 그 어떤 곳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상한 건물은 단 한 곳도 없다.

수상한 지역도 단 한 군데도 없다.

만약 그런 지역이 있었더라면 앨리스가 하얀 꽃을 제거하고 다녔을 때 다른 이들에게 말을 해줬으리라.

아니..

앨리스도 대도시가 아닌 숲을 중심으로 훑어보았을 테니..

도시 내에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건가..?

주요시설들의 근처에는 없지 않을까..?

아니.. 오히려 그런 곳일수록 더욱더 의심해야 하는 걸까..?

사람들이 몰리는 술집?

아무도 잘 가지 않는 뒷골목?

반대로 너무나도 평범한 가게?

“ 피렌. “

-탁.

케이아의 그리모어가 닫히고 꽤 매서운 바람이 피렌의 몸을 한 바퀴 휘감고 떠난다.

“ 주위에 누가 있는지를 봐라. “

케이아의 말에 피렌은 홀린 듯이 둘러본다.

여전히 이곳에는 앨리스와 춘향. 그리고 케이아가 있다.

케이아는 어떤지 몰라도..

적어도 앨리스와 춘향은 네이렌에서도 가장 강력한, 가장 머리가 좋은, 가장 두뇌 회전이 빠른 두 사람이다.

“ 혼자서 고민할 필요 없다. 너희는 같은 길드잖냐. 어서 정보를 공유해. “

..그러네.

그 어디를 둘러봐도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든든한 동료들밖에 없다.

동료들과 언제나 함께였었는데..

어느새 피렌은 혼자서만 해결하려고 했다.

“ 일단..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하얀 꽃 마약 사건부터 연결되.. “

“ 아아~ 됐어 됐어. 그냥 힘 풀고 날 바라봐. “

천천히 설명하려는 피렌을 춘향이 억지로 틀어막고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 앨리스가 피렌의 머리에서 마나를 뽑아낸다.

무언가 쑥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어 살짝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무엇을 했는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 음음.. 그렇군... 재밌네..? 감히 이런 짓을 내 땅에서 벌여..? “

“ ...머리가 좋네.. 깜빡 속을 뻔했어.. “

춘향과 앨리스가 피렌의 기억을 받아들이고, 서로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에 빠진다.

“ 흐음.. 이걸 고민한 이유가 뭐야? “

춘향의 질문에 피렌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하얀 꽃 마약 사건도.

여자아이가 건네준 마약이 든 사탕도.

호박단의 시위도.

파이트 클럽 승부 조작도.

가게에서 일어난 인질극도.


피렌은 상대가 한두 명이 아닌 거대한 집단이라는 것은 알아냈지만

그 어디에도 상대의 위치를 특정 지을만한 힌트는 없었다.

“ 범행 동기는 알겠는데 그 집단이 머무는 장소를 특정할 수 없으니까.. “

“ 그니까 그걸 왜 특정할 수가 없냐구! “

음..?

왜 못하냐니..

어딜 봐도 장소를 특정할만한 이야기가 없는데?

“ 술집에서 만났던 그 여종업원. 걔 헤브나인이지? “

갑자기 피렌이 팁을 많이 주었던 여종업원의 이야기가 춘향의 입에서 나온다.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무슨 연관인지도 모르겠고...

“ 글쎄. 나랑 말이 통했으니 지구인일 가능성도... “

잠깐..

피렌은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야.. 양고기 스튜 나왔습니다아~...

-손님들께서는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왜.. 그 여종업원은 4인조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의 앞에 양고기 스튜를 두고 도망치듯이 빠져나간 것일까.

왜 그다음에 다른 남자 종업원이 와서 두 명의 모험가만 바라보고 주문을 받은 것인가.

처음에는 여종업원이 험악한 분위기에 무서워서 그런 줄 알았다.

물론 그런 험악한 분위기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만약..

4인조는 헤브나인 이였으며, 여종업원도 헤브나인 이었다면..

모험가는 지구인이었기에 다른 지구인 남자 종업원이 주문을 받은 것이라면..

4인조는 헤브나인 이였으며, 지구의 언어를 배웠던 것이라면..

모든 것이 들어맞는다.

“ 헤브나인이야. “

그 순간 춘향의 표정이 풀리면서 앨리스도 조금 편안해진 느낌이 든다.

“ 케이아. 경찰서의 사무 업무를 보는 모험가들은.. 헤브나인이야..? “

...음?

피렌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앨리스가 물어본다.

일단 피렌이 자주 들리는 경찰서는 카메르라는 사람이 사무 업무를 보는데..

헤브나인이다.

케이아는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 흠...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군.. 전부 헤브나인이야. “

“ 가자. “

“ 내가 가장 먼 곳으로 갈게! 케이아! 라티안 불러서 파이트 클럽 근처의 경찰서에 라티안을 배치해줘! 피렌! 너도 빨리 한곳 붙잡아! 달려! “

한순간

춘향과 앨리스, 케이아가 천공섬에서 사라진다.

정말... 처음부터 동료들과 함께 고민할 걸 그랬다.

이렇게 든든한 동료들이 있다니..

피렌은 자신이 맡은 업무였기에 혼자서 끌어안으려고 했던 자기 자신의 뺨을 한 대 때리고 바람을 두른다.




“ 엇. 피렌님? “

순찰을 돌고 경찰서로 복귀한 모험가가 피렌이 눈앞에 나타나자 순간 당황했다.

이들도..

과연 연관되어 있을까.

아니면 전혀 무관계한 사람일까.

솔직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

“ ...두 사람 다 지금 하는 일을 다 멈추고 모험가 조합에서 대기하도록. “

“ 네...? 네? “

부탁이나 권고가 아닌 명령이다.

분명 당황스럽겠지..

어떻게 보면 네이렌의 횡포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수 있는 정신이 아니다.

아리나가 위험하다.


피렌은 손을 앞으로 뻗어 바람을 회전시킨다.

투명한 바람에 피렌의 마나가 흘러 푸른 빛이 원형으로 회전하는 것이 또렷이 보인다.

아직 얼떨떨하게 피렌을 바라보고 있던 모험가들이 피렌의 살기를 느끼고 점차 뒤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점점 강하게..

점점 날카롭게..

점점 매섭게..

피렌의 바람이 휘몰아친다.

“ 빨리 꺼져. “

그제야 정신이 든 모험가들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좋아.. 이제.. 이 건물에는 아무도 없겠지.

피렌은 한순간 모아두었던 마나를 폭발시킨다.

-콰콰콰콰콰!!!!!!!!!!!

거대한 돌풍이 이 경찰서라고 부르는 건물을 집어삼키고 하늘 높이 날려버린다.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멀리..

더 멀리..

우주까지 날려버린다.

주위의 모든 사람이 피렌을 바라보고 무서워하고 있지만, 피렌의 시선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경찰서가 날아가 버리고 남은 빈 공터.. 그 안에서 땅속으로 향하는 문만이 시선에 들어온다.

“ 역시.. 이 경찰서에서 거대한 집단이 숨어 살만한 곳은 이곳밖에 없지.. “

분하다.

모든 사건의 원흉이 바로 얼마 전까지 사무 업무를 보던 경찰서에 있었는데도..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피렌은 눈치채지도 못했다.

피렌은 주먹을 꽉 쥐고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며 한 걸음씩 다가가 땅속으로 향하는 문을 부숴버린다.

-콰콰쾅...!!!!!.....

계단을 통해 내려가려는 그때...

조금 먼 곳에서도... 또 다른 먼 곳에서도 거대한 폭발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화가 나고 열 받는 상황에서도..

피렌의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떠오르는듯한 기분 좋은 폭발음이었다.

“ 너희도 같은 마음이구나. “

그렇게 피렌은 계단을 내려간다.





“ 케케케케!! 너 좀 마음에 드는데??!! 오늘같이 잘까?!! “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한 젊은 남자가 여자한테 들이댄다.

여자는 그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남자의 얼굴을 살며시 쳐다본다.

“ 고작 말 한마디로 나랑 한번 자겠다는 거야? 배짱 좋네~ “

“ ...어이... 재밌냐? “

“ 힉...!! “

“ 꺅...?! “

그런 남자와 여자의 뒤에서

아주 소름 돋는 붉은 눈동자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쳐다본다.

“ 묻잖아... 내가 묻잖아...!!! 재밌냐고!!!!!!! “

-콰콰콰쾅!!!!!!!!!!

단 한 번 거대한 낫을 휘둘러 밖으로 나가는 출입구를 무너뜨려 버린다.

“ 대답해!!!!!!!!!!! “

또 한 번의 거대한 낫을 휘두르자 주위의 통유리창을 넘어 가게의 벽까지 전부 긁어내 버린다.

“ 꺄악...!!!! “

“ 살려.. 살려줘...!!! “

“ 네이렌 떴다!!!!! “

“ 저 자식이 어떻게 여길 알고...?!!!?! “

춘향의 뒤쪽에는 출구가 무너져 막혀있다.

아니.. 열려있었어도 저런 살기 가득한 오라를 꿰뚫고 나아갈 용기가 있는 자는 케이아와 같은 용사로 취급될 수준이다.

사람들은 전부 춘향을 피해 안쪽으로... 다른 경찰서로 향하는 출구로 달리기 시작한다.




“ 와... 딸꾺.... 아름다운데....? 딸꾺... 나랑.. 사귈래...? 딸꾺... “

술을 많이 마신 것인지 아니면 마약을 너무 많이 한 것인지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남자가 감히 앨리스에게 작업을 건다.

“ .... “

앨리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최대한...

흔들리는 마음을 최대한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앨리스의 모습을 오해하고 다가온다.

“ 오호.. 진도가 빠르네~? “

남자는 조용히 눈을 감은 앨리스가 키스라도 해달라는 것처럼 보였는지 양손을 들어 앨리스의 목과 허리를....

...

손이 어디 갔지..?


앨리스는 남자를 무시하고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까드득.. 까득.. 까득....

그러자 주위의 바닥이, 건물이... 사람들의 발까지도 얼어붙기 시작한다.

“ 아... 아아... 이게 무슨...! “

“ 아파...! 아파...!!! 떨어지질 않아..!!! “

그대로 조금씩...

사람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얼어붙는다.

그렇게 앨리스는 앞으로 나아간다.




-콰콰쾅!!!!!!!!!!

피렌 또한 마찬가지로 일단 들어가자마자 탈출구부터 부숴버려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없게끔 막아버렸다.

거대한 소리에 입구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쳐다본다.

“ 네.. 네이렌...!! 네이렌이다!!! “

“ 결국, 일을 저지르는구나...!!! “

“ 네이렌이 평범한 사람을 해친다!! 아하하하!! 역시 저 자식들은 쓰레기들이었어!! 아하하!! “

이런저런 소리 들을 내지르며 도망가지만 피렌에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할 일, 할 말만 할 뿐이다.

“ 죽기 싫으면 물러나라. “

피렌이 한발씩 움직일 때마다 오른쪽의 가게들이, 왼쪽의 가게들이 마치 거대한 맹수가 햘퀸듯이 깎여져 나가고, 뜯겨 나가고, 부서져 버린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점점 많은 가게가 부서져 버린다.

이제서야 자신들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는지, 욕설을 내뱉던 사람들도 황급하게 도망쳐버린다.




그렇게 열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이 지하의 거대한 광장에 이곳에 몰려있던 수많은 사람이 몰려버린다.

“ 탈출할 곳은 없어?! 저 미친것들이 민간인들을 학살하잖아!! “

“ 안돼!! 저쪽은 다가가면 얼어붙어!! “

“ 저쪽은 목이 떨어져 나갈 거야...!! “

“ 히익..! 저긴 온몸이 찢겨버려..! “

“ 다른 곳은?! 다른 곳 가본 사람은?! 왜돌아온거야?!?! “

“ 몰라... 뭔가에 막혀있어... 열리지 않아..!! “

“ 거기도?! 여기도!! 젠장 이럴 거면 블랑이라도 하나 더 먹어야지..!!! “

광장에 몰린 수많은 사람이 단 세 명에 의해 둘러싸였다.

피렌, 앨리스, 춘향이 왔던 곳 외에도 다른 경찰서와 연결된 곳은 9곳이나 있었지만.. 무언가가 위에서 막고 있는 것처럼 꽉 막혀서 열리지 않았다.

불안함에 떨고 있는 사람들.

네이렌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다고 빌고 있는 사람들.

어차피 죽을 거 마지막을 불태우자고 남자든 여자든 뒤엉켜버리거나 블랑을 먹고 마지막까지 환각 속에서 행복하게 죽으려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녀석들이 뭉쳐있다.

그런 피렌의 앞에

정말 익숙한 남자.. 카메르가 블랑에 취해 속옷만 입은 채로 초점을 잃고 신나게 웃고 있는 아리나를 끌어안은 채로 주춤거리며 나선다.

“ 우... 움직이지마..! 움직이면 니네 동료는 죽을 거야..!!!! “

“ 아하하하하! 피렌이다~!!! 피렌~!!! 같이 놀자~!!! 여기 물고기들이 날아다녀어~! 아하하하하!! “

참....

다행이다.

이대로 마약에 취해 죽여버리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상대는 다행히 아리나를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질 정도로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인질로 잡힌 것은 전혀 상관없다.

우리의 동료들은 평범한 인간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까.

이미... 평범한 인간과는 너무나도 멀어져 버렸으니까.

“ 너희 네이렌의 만행은 이 세계에 전부 퍼트릴 것이다..! 우리 민간인을 죽이고 이렇게 공포에 몰아넣은 너희들은 이제 끝이.. “

...

그대로 카메르는 말을 이어 하지 못했다.

춘향이 평범한 사람들은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카메르의 목을 베어버렸으며,

앨리스가 레이피어를 정교하게 휘둘러 카메르의 팔을 잘라내는 것과 동시에 아리나를 끌어안고 피렌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아리나의 이마에 꽃잎을 집어넣어 환각을 제거해나간다.

피렌은 급하게 자신의 외투를 벗어 아리나의 몸을 감싸고 끌어안는다.

“ 아하하하!! 하하... 하하.. 하... 아... 피렌...? 앨리스...? “

“ 괜찮아. “

“ 아아... 미안해 아리나... 널 위험하게 혼자 보낸 내 잘못이야.. 정말 미안해.. “


작가의말

어.. 그..

얘들아..?

조.. 조금만 진정해볼래...?

어어.. 어.. 아.. 아니야.. 미안... 말걸어서 미안..

숨쉬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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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271. 외계인이라는 것 23.08.22 25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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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269. 두고 온 별 하나 23.08.20 251 0 12쪽
276 268. 사고를 치지 않으면 죽는 사람 23.08.19 253 0 14쪽
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53 0 12쪽
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4 0 14쪽
273 265. 스승의 자격 23.08.16 253 0 17쪽
272 264. 오랜만이야. 그리고 처음뵙겠습니다. 23.08.15 254 0 14쪽
271 263. 불안한 기분을 떨쳐낼 만큼의 속도 23.08.14 254 0 14쪽
270 262. 오시리스로 귀환 23.08.13 253 0 15쪽
269 261. 강한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23.08.12 254 0 15쪽
268 260. 꺾이지 않는 각오 23.08.11 252 0 15쪽
267 259. 궁극의 필살기를 만들어보자 23.08.10 253 0 13쪽
266 258. 생사를 넘나든 남매는 23.08.09 252 0 15쪽
265 257. 솔직한 사과 23.08.08 255 1 13쪽
264 256. 이런 곳인 줄은 몰랐는데 23.08.07 255 1 14쪽
263 255. 어설프게 빛나는 원석 23.08.06 256 1 13쪽
262 254. 더욱 아름답게, 더욱 빠르게 23.08.05 259 1 13쪽
261 253.5 아름다운 춤 23.08.04 256 1 17쪽
260 253. 제자의 소소한 복수 23.08.03 261 1 15쪽
259 252. 내면의 또다른 나 23.08.02 255 1 15쪽
258 251. 하나의 육체 두 명의 망령 23.08.01 255 1 12쪽
257 250. 이제부터 너희가 해야할 일은 23.07.31 256 1 13쪽
256 249. 검은 왕국의 왕 23.07.30 254 1 13쪽
255 248. 두 가지 의뢰 23.07.29 254 1 14쪽
254 247. 제2차 작명 토론 23.07.28 253 1 15쪽
253 246. 차원이 다른 존재 23.07.27 258 1 15쪽
252 245. 사건의 전말 23.07.26 254 1 13쪽
» 244. 혼자서 고민할 필요는 없어 23.07.25 253 1 15쪽
250 243. 사슬의 끝 23.07.24 25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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