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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699_popartsta r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히든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추진(秋辰)
작품등록일 :
2020.10.16 03:52
최근연재일 :
2020.12.01 01:24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9,055
추천수 :
209
글자수 :
209,042

작성
20.11.29 01:44
조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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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몬스터 고래탈출

DUMMY

"아니, 도대체 왜...?"


나는 천도같은 곳이 생겨난 이유가 너무나 궁금해졌다.


라미가 인상을 굳히며 말을 이어간다.


“저 하늘의 천도는 바다의 수많은 섬처럼 열악한 환경이 아니에요. 예전의 지구처럼 살기 좋은 환경으로 되어있어요. 지금과 같은 세상에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인 것이죠.”


“아니, 왜 그런 것이죠..?”


“바로 그곳의 인간 과학자들이 몬스터들에게 주요과학기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 대가로 편안한 삶을 보장받는 것이구요.”


“아니, 도대체 어떤 과학기술 이길레...?”


나의 질문에 우리 팀 모두가 라미에게 집중되었다.


“바로, 카르그의 새로운 육체를 만드는 생체기술!”


“네?...새로운 육체를 만든다구요?”


“태후님도 아시겠지만 카르그는 몸은 아주 왜소하잖아요. 그것은 카르그가 가진 최대의 콤플렉스인데,”


“네...”


“천도의 과학자들은 이 왜소한 카르그의 몸을 대처할 새로운 육체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몬스터들의 육체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그렇군요?”


“네, 말하자면 마치 프랑켄슈타인처럼 카르그의 얼굴에 건장한 몬스터의 몸을 이어 붙이려는 연구인 것이죠.”


“그 연구가 성공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카르그는 왜소한 몸 대신 아주 강력한 육체를 가지게 되겠죠. 더욱 막강하게 업그레이드 될 것이 분명해요.”


“아...지금의 토펄라이트 만으로도 카르그는 이미 막강한 존재잖아요?”


“그렇죠. 하지만 카르그는 거기에 만족 못 하고 있어요. 천도의 과학자들을 계속 재촉해서 언젠가는 더욱 강력한 육체를 가지게 될거에요.”


노승삼이 라미의 말을 듣고 표정이 심각해졌다.


“영리한 카르그가 바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간 과학자들을 이용하는 것이군요. 대다수의 몬스터들은 지능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네 맞아요. 휴~”


라미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약간 망설이다 다시 말을 이어간다.


“더욱이 부끄러운 사실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저 천도를 다스리는 친몬파의 최고 앞잡이 천도장이 존재하는데, 그가 바로 저의 아버지 [나완용]이라는 겁니다.”


나는 나라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었군요. 라미님에게 그런 사연이..."


“저는 저의 아버지가 친몬파 천도장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아...”


라미가 말을 끝내고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그 모습을 본 성인봉섬 사람들이 크게 소리친다.


“아니요!

그것은 라미님 잘못이 아니에요~!!”


“맞아요. 라미님은 항상 저희를 지켜 주셨잖아요!!”


성인봉섬 사람들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와서 이야기한다.


“우리 성인봉 사람들은 몬스터들에게 항상 괴롭힘을 당해왔어요. 채굴 작업을 열심히 하는데도 이상한 트집을 잡아 마구 두들겨 패고, 죽이려고 했죠. 그때마다 항상 라미님이 나타나서 우리를 구해주셨어요. 바로 몬스터들에게 대항한 것입니다.”


라미가 고개를 들어 다시 이야기한다.


“저의 이런 행동은 급기야 화근이 되었어요. 한번은 강력한 몬스터를 보내어 저를 죽여 버리려고 했었죠. 저는 정말 죽기 일부직전까지 같었는데, 깨어나 보니 몬스터 병원이더라고요. 바로 저의 아버지가 카르그에게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통 사정을 한 덕분이죠.”


그 말을 들은 소희가 대답한다.


“아, 그래서 몬스터병원에 라미씨가 딱한번 입원한 것이었군요!”


“네, 거기서 깨어난 저는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그대로 탈출해 버린 것이에요. 흑...”


“아...그렇게 된 사연이군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


나는 라미에게 다시 물었다.


“그러면, 혹시...

이곳에 있는 성인봉 사람들을 라미씨가 계속해서 보호하니까 그게 마음에 안들어서...”


“네 맞아요!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희 아버지가 카르그에게 부탁한 것이죠. 제가 성인봉 사람들에게 계속 마음을 두고 있으니, 이 거대한 몬스터 고래의 뱃속에 가두어 버린 거에요. 여긴 3년동안 못 나오는 감옥이나 다름없으니까...”


“아, 이제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군요!”


“애석하지만, 지금도 저 천도에는 카르그에게 충성하는 인간들과 썩어빠진 헌터들이 아주 호의호식하며 잘살고 있어요.”


“그들이 매우 안타갑군요...”


“재 생각엔, 그 언젠가 카르그 육체를 위한 생체기술이 성공하게 되면 모두 한순간에 버림받을 것이 분명하다고요!”


노승삼이 한숨을 쉬며 이야기한다.


“카르그는 참으로 영리하고 대단한 몬스터인것 같소. 인간의 모든 나약함과 이기심, 욕심까지도 철저하게 이용하는군요.”


“네... 지구 상에는 이러한 천도가 이곳 말고도 꽤 많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곳에서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비롯해 앞으로 이 지구가 몬스터들의 완벽한 왕국이 되기 위한 새로운 학문과 연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어요.”


"아... 이럴수가...참."


우리모두 라미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된 새로운 사실에 한동안 경악을 금치못했다.


라미가 나에게 다가온다.


“태후님, 저는 천도의 인간과 헌터들에게 무엇보다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용기요..?"


라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태후님과 팀들이 천도로 가서 그들에게 희망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태후님 같이 이렇게 강력하게 각성된 헌터와 동료들이 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의지를 모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아, 라미씨의 부탁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었군요!”


“네... 천도에도 각성된 헌터들이 몇몇있어요. 물론 지금은 카르그의 앞잡이가 되어서 썩어빠졌지만, 태후님과 추진길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도 분명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네, 라미님...”


나는 라미의 부탁에 대답은 했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천도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기란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헌터들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도 스쳐지나간다.


세상을 구하려는 우리팀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혹시나 썩어빠진 헌터들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단 한명일지라도...?’


지금과 같은 세상에는 몬스터에게 대항할 수 있는 헌터가 단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에 나와 우리팀의 영향력으로 그 단 한 명을 변화 시킬수 있다면 이 일은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미님...!”


“네, 태후님.”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순간 라미가 나의 손을 잡았다.


“저는 태후님의 불타오르는 투지가 절망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반드시 구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순식간에 라미의 표정이 밝아졌다. 희망으로 벅차오른다.



그때였다. 우리가 올라와 있는 이 섬 같은 곳 주변의 수면이 점점 상승하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나와 라미가 들어왔던 방향 쪽에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고있다.


함께 바라보던 노승삼이 말한다.


“이 몬스터 고래가 또다시 무언인가를 빨아들이는가 보군...”


“아...그렇군요?”


나는 밀려 들어오는 바닷물을 바라보았다. 물고기떼들과 해산물, 해초 등이 함께 보인다.


김갑용이 모퉁이 한쪽에 앉아서 목발을 길게 내 뻗더니 밀려 오는 바닷물에서 오징어 한 마리를 건져 낸다.


목발에 오징어의 다리가 감겨 꿈틀거린다.


“으흐흐, 이 고래 뱃속의 생활은 매우 답답하지만 이런 건 좋단 말이야... 한번씩 바닷물을 삼킬 때마다 이번에는 무엇이 떠내려올지 어느새 기대를 다 하고 있다니...”


밀려 들어온 바닷물은 우리가 있는 이 섬 양쪽으로 흘러 저 뒤쪽의 통로쪽으로 흘러 들어간다


몬스터 고래의 뱃속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라미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인벤토리를 열어 어르신에게 받은 설사약이 담긴 주머니를 꺼낸다.


“태후대장, 지금 저와 함께 이 바닷물을 타고 더 깊은 뱃속까지 들어가야 해요!”


"네~!"


라미의 요청에 나는 준비가 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약을 고래의 내장벽에 흡수시켜 설사를 일으켜야 합니다.”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갑시다!!”


"첨벙~!"


라미가 고래의 뱃속으로 흘러가는 바닷 물 쪽으로 먼저 뛰어들었다.


얼굴을 내밀고는 나에게 손짓하더니 곧바로 수영해서 나아간다. 나도 곧바로 라미를 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첨벙~!"


저 앞쪽으로 뱃속으로 이어진 통로가 시작된다.


“태후대장, 파이팅~!!!”


"라미님, 파이팅~!!"


뒤쪽에서 사람들이 응원의 함성을 지른다. 나는 기운이 더욱 솟구쳤다.


어느덧 통로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왔다.


“라미님, 이 고래의 뱃속은 정말로 엄청나군요...?”


“그러게요. 장난이 아닌 것 같아요.”


“콸콸콸, 콰르르르...”


“콸콸콸, 콰르르르...”


그때 우리 앞쪽으로 통로의 끝이 보이면서 아래쪽으로 바닷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치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폭포가 시작되려는 것과 같아 보인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헤엄쳐 같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작은 호수처럼 생긴 공간 쪽으로 바닷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며 고여 있다.


나와 라미는 그 아래로 뛰어내렸다. 수심이 생각보다 낮아 무릎까지만 물이 차올라 있다.


주변을 둘러싼 벽들이 보이는데 표면에는 굵은 털같은 것들이 수없이 솟아나와 마치 애벌레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꿈틀거리는 털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빨판처럼 빨아 드리는 느낌이 난다.


“라미님!

제 생각에는 이 곳에 설사약 덩어리를 부착시키면 될 것 같아요. 빨아 드리려는 느낌이 나는거로 봐서, 이 털들은 음식물을 체내로 흡수하는 열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라미도 굵은 털에 손을 가져다 되더니 잠깐 눈을 감고는 무엇인가를 감지한다.


“네, 저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곧 라미가 주머니에서 반달초의 뿌리로 만든 설사약 덩어리를 꺼내더니 꿈틀거리는 털 쪽에 부착시킨다.


부착된 곳의 털들이 더욱 과격하게 꿈틀거리더니 설사약 덩어리를 순식간에 흡수해 버렸다.


“휴~ 라미님, 이제 다 된 것 같군요. 곧 반응이 오겠죠?”


“네, 기다려 봐야죠...”



그때였다.


“부르르르르, 부르르르르...”


마치 지진이 일어나듯 주변에 미세한 진동이 일기 시작한다.


점점더 그 강도가 세어진다.


“효과가 오려나 봐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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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몬스터 병원 (4화) 20.11.04 207 2 11쪽
21 몬스터 병원 (3화) 20.11.03 225 2 11쪽
20 몬스터 병원 (2화) 20.11.02 241 4 11쪽
19 몬스터 병원 (1화) 20.11.01 258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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